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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의 마족의 정신체가 현우의 몸속에 있었다.
흡수를 했다고 하지만 그 힘은 현우를 강하게 짓누르고 있었다.
하얀 물에 검은 잉크를 탄거 같다고 해야 할까? 한 개를 타도 물이 검게 변하는데 20개를 타서 그런지 물은 아예 검어 보였다.
이대로는 현우는 죽은 목숨이였다.
현우는 온몸이 아픈 상태로 급히 둥지로 향했다.
둥지는 보기에는 무식해 보이는 괴물이였지만 실제로는 우주를 통털어 가장 뛰어난 지적 능력을 지닌 생명체라 할수 있었다. 그곳에 가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으으윽”
만약 온전한 마족의 정신체를 흡수했다면 아예 현우의 정신이 녹아 버렸을 것이다. 그나마 현우가 반신이니까 버티는 거였지 그렇지 않았다면 죽은 목숨이였다.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던 둥지였지만 가까스로 도착할수 있었다.
현우는 그대로 둥지에 누웠다.
현우의 몸은 녹아 들고 있었다.
정신이 너무 강해서 이다.
마족 20명분의 정신체는 현우의 정신을 녹일려고 하고 있었다. 그리고 육체는 그것에 영향을 받아서 반쯤 녹아 들고 있었다.
게다가 손에 들고 있는 마검도 문제였다. 이건 손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현우는 마검도 옆에 놓았다.
[괴수화]
좀더 강한 몸을 얻어야 한다. 다행이 현우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고 있었다.
둥지는 그대로 현우의 몸을 감쌌다. 그리고 둥지의 핵이 빛나기 시작했다.
하급 둥지에 있는 핵은 하급 거대 마정석이다. 그 강력한 힘이 현우의 몸을 강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은신괴수에서 정신에 어울리는 강력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일꾼괴수들이 모아온 자원은 모두 현우의 몸을 만들기 위해 쓰여졌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했다.
마족의 정신체는 너무 강력했다. 그리고 현우는 준비가 너무 적었다. 그때였다.
[행성의 원주민 70%가 당신을 신으로 믿습니다. 주신이 되겠습니까?]
다시 한번 주신이 될거냐는 물음이 나왔다.
현우는 이번에는 거절하지 않았다.
“응”
[행성의 주신이 되었습니다.]
[완전한 신격을 얻었습니다.]
그와함께 현우의 몸은 바뀌기 시작했다.
현우의 영혼은 거대한 격이 들어갈수 있게 위대하고 거대해졌다.
그전 몸이 한바가지의 물이라면 지금은 대해와도 같았다. 감히 비교가 되지 않았다.
초는 매우 작지만 스스로를 불태우면 방안을 가득 채우게 된다.
현우의 영혼도 마찬가지였다. 인간이라는 껍질에서 벗어나자 엄청나게 거대한 신격을 얻게 되었다.
현우의 몸에서 노폐물이 빠져 나오기 시작했다.
괴수였지만 신이기도 했다.
몸은 괴수였기에 괴수화가 진행되어졌고 영혼은 신으로서의 방대한 격을 갖추기 시작했다.
강렬한 태양빛에 어둠이 녹듯이 그렇게 사납게 날뛰던 마족들의 정신체는 그대로 녹아 들기 시작했다.
신격을 갖춘상태라도 쉽게 상대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새로운 신이 탄생하는 순간이였다. 당연히 평소보다 신격이 강한 상태였고 정신체들은 그대로 녹아들어 현우의 양분이 되어졌다.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현우는 정신이 드는 것을 느꼈다.
“으음...”
현우는 간신히 일어나자 눈이 간지러워 눈을 비빌려고 했다.
“헉? 으아아아악 뭐야?”
손이 이상했다. 녹색이였고 끔찍하게 생겼다. 게다가 비늘까지 달려 있었다.
현우는 한참을 보고 나서야 간신히 상황을 파악했다.
“아... 내팔이구나.”
은신괴수에서 바꾸지도 않고 괴수화를 했다는 것까지 생각이 났다.
현우는 자신의 몸을 보았다.
원래 현우는 은신괴수였다.
그런데 지금은 우람한 몸이 된 상태였다. 그리고 온몸에 비늘이 있었고 가슴은 단단한 뭔가가 있었다.
마정석이였는데 은신괴수의 마정석이 아니라 그보다 강한 마정석이 있었다.
그리고 이마에는 구슬이 있었느네 이것도 마정석이다.
마치 보통의 괴수를 뛰어넘는 생명체인 듯 했다.
왼손은 고치가 되어 있었는데 기억을 더듬어 보니 마검을 잡은 상태였다.
마족 20명분의 정신체를 흡수했고 마검까지 잡고 있었다. 죽지 않은게 다행이였다. 아마 현우가 괴수화 하면서 마검도 괴수화 시킨 듯 했다.
사실 하급 둥지가 하기에 벅찬 일이였지만 마검도 나름 현우와 싸우는 중이였다. 게다가 현우가 신격화 하면서 마검도 충격을 받았기에 괴수화 한 것이다.
마검이라기 보다는 마검괴수라 부를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마검은 아직 괴수화가 덜 끝났기에 고치에 쌓인 듯 했다.
현우는 마족의 정신체 때문에 몸이 녹아 내리고 있었다. 그것을 막기 위해 괴수화를 했다.
괴수족의 기술력은 우주를 통털어 최강이다. 그게 생물체에 집중되었다는게 문제였지만 어쨌든 마족의 정신체를 상대할 방법은 괴수화 밖에 없었다.
하급 둥지는 최선을 다해서 현우를 도와주었고 덕분에 현우는 죽지 않을수 있었다. 게다가 현우는 주신이 되었다.
운좋게 용족이 모두 전멸하고 나자 현우는 주신으로서의 자격을 얻을수 있었다.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고 바로 주신이 되었다.
주신이 되면서 현우의 영혼은 좀더 단단해 졌고 신격을 얻게 되었다.
몸은 가벼워 졌고 현우의 영혼은 사악한 마족의 정신체를 말그대로 녹여 버렸다.
초를 키기 전에 방안은 어둠으로 물들어 있다. 하지만 작은 초에 불을 붙이면 모든 어둠은 사그러 들어 버린다.
마치 바가지 에 잉크를 가득 풀어놓은거 같았던 현우의 상태는 그대로 하얗게 원래대로 돌아올수 있었다.
그렇게 넓어진 영혼의 격과 정신력 덕분에 살수 있었고 녹아들어간 몸은 둥지가 해결해 주었다. 덕분에 현우는 강력한 몸을 가지게 되었다.
[종족][인간]
현우는 우선 인간으로 변했다.
그러자 어머니의 품같았던 둥지가 차갑게 느껴졌다.
둥지는 오직 괴수에게만 친절하다.
[교체][두뇌]
우두머리 괴수의 두뇌로 교체를 하자 그나마 나아졌다.
현우는 둥지의 상태를 확인했다. 둥지는 큰 문제가 없었다.
은신을 한 상태이고 일꾼들은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다.
“좋아. 나머지 작업을 해야지.”
현우의 아공간에는 19구의 음양강시가 있다. 모두 마족이 깃들었기에 천강시가 될수 있다.
[천강시]
모든 음양강시를 천강시 화 했다.
이어서 둥지에 넣은후 괴수화를 시켰다.
음양강시는 천강시가 되면서 괴수화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원래 있던 녀석까지 합쳐서 모두 20구의 천강시를 얻게 되는 셈이였다.
현우는 왼손을 바라보았다.
왼손은 아직 고치에 쌓인 상태였다. 모습을 바꾸어도 마검을 숨길수 없었다. 완전히 마검이 괴수가 되면 모르겠지만 당장은 그게 어려울 듯 했다.
다행이 고치 안에 있어서 그런지 마기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현우는 아공간에 있던 본드래곤과 다른 용족의 시체로 만든 언데드를 둥지에 넣었다. 이어서 강시를 만든후에 괴수화 시켰다.
괴수족과 언데드족의 조합이였다. 보통은 어렵지만 현우였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좋아. 가볼까?”
마무리를 해야 한다.
현우는 이동을 하면서 생각을 했다.
“가만.. 그런데 내가 둥지에 어떻게 명령을 했지?”
현우는 둥지에 괴수화를 명령했다.
일반 괴수는 둥지를 이용하는데 제한이 있다. 우두머리 괴수는 되어야 정상적인 명령을 내릴수 있다.
현우는 은신괴수의 상태로 이곳에 도착을 했다. 그러니 일반 괴수로서 괴수화를 명령할수 없어야 했다. 그런데 괴수화에 성공을 했다.
“설마 보통때도 명령이 되나?”
만약 그렇다면 쓸데없이 우두머리 괴수로 신체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진다.
하지만 현우는 이내 고개를 저었다.
“아마 교체를 했겠지.”
무의식중에 교체를 했을 것이다.
어쨌든 이제는 움직여야 한다.
골드드래곤군주의 영역으로 가니 썰렁했다.
원래 용족의 시체가 있어야 했는데 다 치운 듯 했다. 용족의 뼈는 비싼 가격을 받을수 있기에 판매를 한 모양이였다.
원래 현우도 빨리 마족을 처리한 후에 뒤처리를 하려 했는데 그때 챙긴 언데드가 끝이었다.
현우는 영역으로 향했다.
원주민인 사람들을 괴롭히던 괴수와 언데드 그리고 용족이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그러니 사람들의 얼굴에는 희망이 가득 했다.
게다가 그들의 신이 왔다.
“신이다!”
“신이 오셨어”
“신이시여!”
사람들은 현우를 신으로 받아 들였다.
비록 외계인들이지만 사람과 비슷하게 생겼다.
현우는 이들의 신으로서 생활을 해낼 생각이였다.
“모두 기뻐해라. 우리는 승리했다!”
승리했다. 승자는 인간이 된 것이다.
“이야아아아아아”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제 그들에게 희망이 생긴 것이다.
“우선은 최대한 빨리 밭과 집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부터 모두 밭과 집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한다.”
[날씨조작]
현우는 주신이다. 당연히 이행성의 날씨를 조작할수 있다.
주신으로서 당연한 권리였다.
현우는 날씨를 밭에 있는 곡식이 잘 살수 있게 조작을 했다.
[성장가속]
이어서 성장가속을 하였다.
우선은 먹고 살 것을 만들어 줘야 한다.
“곡식이 자란다!”
“감사합니다. 신이시여.”
“신이라는 말은 창피하니까 그냥 현우라고 불러.”
인간으로서 신이 되었기에 창피했다.
“예. 알겠습니다. 신이시여.”
하지만 사람들에게 현우는 신이였다.
이들은 외계인이다. 이 행성의 토착민들이였고 원주민들이였다. 하지만 이제 이들은 현우의 신도들이였다.
“좋아. 그럼 일을 해볼까?”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신으로서 현우는 사람들을 돕기 시작했다.
할게 많았다. 그리고 현우는 이행성의 이름을 현우행성 1로 정했다.
앞으로 다른 행성도 얻을 것이였으니 현우행성 1로 정한 것이다.
물론 원주민들은 그들의 언어로 행성명을 따로 표시했지만 현우에게 이곳은 현우행성 1이다.
[영역]
행성 : 지구
일본 훗카이도
시설 대주교의 탑, 전사,병사,해커,마법사,신관,궁병
중국 간쑤성 융덩
시설 대주교의 탑, 전사,병사,마법사,신관,주술사,무사,궁병
러시아 모스크바
시설 기사의 탑, 병사훈련소, 기병훈련소, 전사훈련소, 기술자훈련소, 과학자훈련소, 인챈터훈련소, 마법사 훈련소, 대장장이 훈련소, 신전,
행성 : 현우 1
대주교의 탑, 기사, 병사, 기병, 전사, 대장장이, 병사, 신전, 궁병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크게 발전할 것이다.
둥지와 네크로폴리스는 그냥 둘생각이였다. 어차피 부실 필요도 없었다. 여기는 정상적으로 퀘스트를 진행한게 아니였기에 부셔봐야 포인트 보상이 없다.
그러니 내버려 둬도 상관이 없었다.
둥지는 강시를 괴수화 하는데 필요했고 네크로폴리스는 언데드를 해결하는데 필요했다.
이행성에는 앞으로 언데드와 괴수가 계속 나타날 것이다. 그러니 둥지를 통해 해결을 할 생각이였다.
“오빠!”
“신이시여!”
성녀와 슬기도 현우를 방겨 주었다.
고양이도 현우를 방겨주었는데 집사를 오랜만에 봐서 방가워 하는 듯 했다.
“팔은 왜그래요?”
바로 현우의 팔을 걱정해 주었다.
“다쳐서 그래.”
“치료해 드릴께요?”
“아냐. 마족과 싸우다 저주를 받아서 왠만한 치료가 안통해. 그래도 나는 낫게 할수 있어.”
현우는 마족 탓을 했다. 그리고 실제로 마족 때문이다.
마족의 가져온 마검 때문에 손이 이렇게 되었으니 마족 핑계를 되는게 당연했다.
이어서 일행은 일을 하기 시작했다.
지나도 일을 열심히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