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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142화 (14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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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는 헌터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았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같은 헌터끼리 죽이는 것도 문제였다. 안볼 때 사고로 위장하고 죽인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소송을 당할수도 있었다. 현우는 우선은 헌터들을 신경쓰지 않고 골드드래곤군주의 영역을 살폈다.

현재 골드드래곤군주의 영역은 전쟁중이였다. 골드드래곤군주에 속한 용족은 숫자가 많은데 비해 마족은 그 숫자가 적었다.

하지만 마족들은 하나하나가 강했고 그들이 소환한 언데드들도 강력했다. 또 마물들도 보였는데 마족들이 소환한 마물들이였다.

마계의 마물은 강력한 녀석들이였다. 그들을 상대하는 것은 용족이라 해도 어려웠다.

전력은 비슷했다.

마족은 강력했지만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이곳은 놀이터 이자 게임장이였다.

게임에 목숨을 거는 자는 없다. 그저 즐길려고 할뿐이다.

어차피 마족 입장에서는 죽으면 다시 마계로 돌아가면 된다. 이곳에 있는건 그들의 정신중 일부에 불과했다. 그러니 이곳에서의 전투는 유희에 불과했기에 재미있게 놀면 된다.

이들로서는 마계에서의 끝없는 투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희였으니 목숨을 걸지 않고 싸우는 것이다.

그나마 약한 녀석들은 대부분 파괴되었고 음양강시로 들어간 마족만 남은 상태였는데 그 숫자가 20마리였다.

그에 반해 골드드래곤군주의 영역은 개박살이 난 상태였다.

용족의 숫자도 크게 줄었는데 외부거주지는 몰살을 당했고 영역 안에 있는 용족들도 많은 숫자가 죽었다.

피해가 너무 컸는데 시체마저 이용하는 마족이였기에 더욱 그랬다.

게다가 마족들은 강력한 마법으로 영역의 보호막을 공격했는데 군주가 없는 상태에서 버티는 거라 보호막이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골드드래곤군주가 다시 돌아온다면 모르겠지만 당장은 피해가 클 수밖에 없었다.

“이정도면 되겠네.”

딱 적당했다. 너무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았다. 그리고 골드드래곤군주의 영역에 살던 용족을 개박살을 냈으니 이대로 두면 될 듯 했다. 약간 아쉬운 것은 골드드래곤군주에게 한방 먹여 줄수 없다는 점이였다. 드래곤은 강하다. 마족도 강하기는 하지만 드래곤을 상대할 정도는 아닐 듯 했다. 아마 골드드래곤군주가 나타나면 끝일거 같았다.

현우는 대충 살펴본후 북쪽으로 향했다.

우선 둥지로 가기 전에 위치를 검색하지 못하게 했다.

자신의 위치를 숨길수 있다.

지도상에 이제 현우의 위치는 보이지 않는다.

현우는 잠시 신체를 은신괴수의 가죽으로 바꾸었다.

[교체][가죽]

이어서 빠르게 그곳을 벗어났다.

현우는 그대로 기갑괴수로 바뀌었다.

[종족][기갑괴수]

순식간이였다.

현우는 그대로 모습을 숨겼다.

헌터들은 현우를 찾았지만 현우를 찾을수 있을리 없었다.

현우는 바로 한바퀴 돈 다음에 둥지로 향했다.

둥지는 숨겨져 있었다. 은신 상태였기에 일반인은 볼수 없다.

마족도 신경을 쓰면 둥지를 찾을수 있겠지만 찾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찾아봐야 빈껍질 뿐이니 공격할리도 없었다. 그보다 골드드래곤군주의 영역이 더 재미있는 장난감이니 그곳으로 가는게 당연했다.

덕분에 둥지는 큰 위험을 맞이하지 않았다.

둥지는 하급 둥지로 성장한 상태였다.

방어시설은 생체방어시설만 3개가 있을뿐이였고 그 외 방어시설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제 드래곤을 잡을 준비를 해야지.”

골드드래곤군주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였다. 짧은 순간 큰 피해를 줄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현우는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수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비행괴수를 생산합니다.]

[자폭비행괴수를 생산합니다.]

드래곤은 하늘을 날아다닌다. 그러니 쉽게 상대할수 없다. 하지만 자폭비행괴수를 이용하면 쉽게 상대할수 있다.

그리고 비행괴수가 신경을 끄는 사이에 현우가 죽일수도 있었다.

골드드래곤군주는 그나마 다른 드래곤보다 나은 듯 했지만 그래도 그게 그거였다. 어차피 현우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주지 않았고 행성에 사는 죄없는 사람을 몰살시키려 했다. 그러니 그에 대한 보답을 받아야 한다.

물론 도망가면 그냥 내버려 둘 생각이다. 영역을 잃으면 골드드래곤군주가 여기 다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이어서 대형괴수도 생산하게 했다.

대형괴수는 원거리 공격을 하는데 원거리에서 드래곤을 공격할 것이다.

현우는 어느정도 병력이 생길때까지 이곳에 있을 생각이였다.

그때엿다.

[골드드래곤군주가 입장하셨습니다.]

골드드래곤 군주가 다른 곳에서 이곳으로 돌아온 모양이였다. 하긴 자신의 영역이 공격을 당하는데 그냥 둘수 있을리 없었다.

“마족이 얼마나 버틸까?”

만약 드래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미리 준비를 해서 드래곤을 잡을지도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면 마족은 드래곤에게 잡힌다. 마족은 드래곤을 여러차례 잡아 봣을테니 누가 이길지 모르는 일이였다.

드래곤은 한 마리 이다. 하지만 영역 효과를 볼수 있고 마족은 음양강시가 된 상태지만 20마리나 된다.

누가 이길지 모르지만 지켜보면 재미있을거 같았다.

하지만 현우의 생각과 다르게 움직였다.

[드래곤나이트 당장 내가 있는 행성으로 와라!]

“젠장.....”

드래곤은 현우를 부르는 짓을 했다.

현우로서는 화가 나는 일이였다.

“가야 하나...”

[드래곤나이트! 빨리 와라!]

[골드드래곤군주의 부름에 응하지 않으면 드래곤나이트 직업을 상실하게 됩니다.]

“뭐야? 어이가 없네.”

죽어라 고생해서 얻은 직업이다. 그런데 문제가 너무 많았다.

드래곤이 마음대로 직위 해제할수 있고 불렀을 때 가지 않아도 직업을 잃는다.

만약 현우가 군주로 있을때도 드래곤이 부르면 가야 한다는 말이였다.

“미친 비만 뚱땡이 같으니라고.... 도마뱀 죽인다!”

화가 안날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고생해서 가봐야 보상도 안준다.

이건 완전 노예나 다름없었다.

현우는 잠시 고민을 했지만 우선은 드래곤에게 갈 생각을 했다.

그때였다.

마족이 가까이 다가왔다.

음양강시의 몸을 가진 마족은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이런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와봤는데 이곳에 재미있는 게 있구나.”

현우는 현재 기갑괴수로 보였다. 그리고 둥지는 은신해 있지만 가까이 다가오면 거대한 생명력을 느낄수 있다. 바로 하급 둥지의 생명력이다.

마족은 이곳에 왔다가 재미를 보게 된 것이다.

기갑괴수는 공격하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예측 불허의 공격을 하기 때문에 드래곤을 상대하는 것만큼이나 재미있었다. 우선 기갑괴수를 처리한후 둥지를 파괴하면 드래곤사냥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으로 적합할 듯 했다.

마족은 웃고 있었다.

“이곳에는 무슨 일이지?”

현우의 말에 마족은 크게 웃었다.

“하하하 무슨 일이냐고? 네녀석을 죽일 생각이다. 네녀석이 비명을 지를때까지 계속해서 공격을 할 것이다. 어차피 네녀석은 재생력이 강해서 계속 괴롭혀도 쉽게 죽지 않으니 재미있는 놀이가 되겠어. 네녀석은 나를 만난 것을 후회해라. 나는 잔인하다.”

마족은 뒤에 있을 일을 흥미롭게 생각하는 듯 했다.

아마 현우를 제압하고 고문을 한후에 둥지까지 파괴할 생각을 하니 즐거운 모양이였다.

둥지는 놀랍게도 방어가 전혀 없었다. 그럼 둥지의 핵을 가지고 마계로 돌아가면 큰 성과를 얻은 셈이 된다. 둥지의 핵은 마족들에게도 귀중한 보물이다. 아마 이것을 마왕에게 바치면 강력한 마력을 줄지도 모르고 서열을 올려줄지도 모른다.

그러니 마족으로서는 지상으로 놀러왔다가 횡재를 하는 셈이 된다.

“글세?”

현우는 미소를 지었다. 현우도 숨겨둔 한수가 있었다. 그리고 화풀이를 할 좋은 상대가 나타난 것이다.

일방적으로 기갑괴수는 마족을 상대하지 못한다. 등급이 높다면 모르겠지만 보통은 그렇지 못한다. 그리고 음양강시는 매우 강력한 강시라 마족의 힘을 어느정도 사용할수 있다. 정상적이라면 현우가 패배한다. 아무리 점막 위에서 싸운다고 해도 말이다.

하지만 현우는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마족은 크게 웃다가 갑자기 현우에게 달려 들었다.

기습을 시도한 것인데 현우를 쉽게 처리할 생각인 듯 했다.

하지만 현우는 가볍게 피했다.

현우의 움직임에 마족은 황당해 했다.

“뭐야?”

기갑괴수는 강력하다. 그것을 모를리 없었다. 하지만 마족은 더 강력하다.

겨우 최하급 기갑괴수를 상대로 밀릴 리가 없었다. 게다가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기갑괴수가 제대로 된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라면 마족이 무조건 이긴다.

기갑괴수가 강한 것은 두꺼운 갑옷과 다양한 장비 때문이다. 그런데 맨몸으로 상대를 하니 어이가 없었다.

기사괴수도 아니였다. 그런데도 강력한 것을 보면 뭔가 있었다.

현우는 여유를 가지고 말을 했다.

“마족이 생각보다 약하네.”

현우의 말에 마족은 흥분을 했다.

마족에게 약하다는 말은 그 무엇보다 큰 욕이였다. 다른 욕은 웃으면서 들어주지만 약하다는 말에는 분노를 한다.

마계는 천박한 곳이다. 신의 저주를 받아 열악한 환경이다.

그런곳에서 생존하는 마족은 강력해야만 살아남을수 있었다. 강자 생존! 오직 강자만이 살아남았고 약자는 모두 죽는다.

마족 역시 마찬가지였다. 수많은 전투를 하면서 계속해서 강해졌기에 이 자리 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런데 약하다니. 마족으로서는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헛소리! 네녀석이 진정 죽고 싶은 모양이구나!”

현우는 여유가 있었다.

마족은 미친 듯이 현우를 공격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보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왜 마족만 있고 다른 언데드족은 없느냐?”

여기서 말하는 언데드는 이성을 가진 언데드족을 말한다. 흑마법사나 마녀를 뜻하는 말이라는 것을 마족이 모를리 없었다.

“흥. 그녀석들이 없어도 상관이 없다. 우리 마족이 온 이상 이런 작은 행성 따위는 쉽게 정복할수 있다.”

진정으로 정복할수 있다고 믿는 모양이였다. 그들 20명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였다. 물론 현우라는 변수를 빼면 말이다.

“드래곤이 있는데도 가능한가?”

“크흐흐흐 물론이지. 우리가 드래곤 사냥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는구나. 드래곤은 드래곤슬레이어만 있으면 충분히 잡을수 있다. 우리는 마계의 마검을 소환했다.”

드래곤슬레이어는 여러개가 존재한다. 드래곤슬레이어는 말그대로 드래곤을 죽일수 있는 무기였는데 검의 위력이 강하다기 보다는 드래곤에게 상처를 낼수 있다는게 중요했다. 드래곤을 잡을수 있는 용사가 드래곤슬레이어를 잡으면 드래곤도 잡을수 있다.

마족은 드레곤슬레이어인 마검을 소환하는데 성공했고 그것을 이용해서 드래곤을 잡을 생각인 듯 했다.

“그래?”

“그래. 언데드족이 우리를 위해 만들어둔 언데드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그건 언데드가 아니라 강시야. 그것도 음양강시라는 마물이지.”

현우의 말에 마족은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강시? 어디서 들어봤는데? 그건 주술사 녀석들이 쓰는 언데드인데... 근데 네녀석이 그걸 어떻게 아느냐? 그리고 이게 음양강시라는 건 어떻게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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