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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141화 (1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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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부활은 완벽했다. 물론 불완전한 부활도 있었지만 현우가 하는 부활은 부작용 없는 진짜 부활이였다.

    잠시후 죽은 사람은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더니 눈을 뜨기 시작했다.

    “맙소사! 여보....”

    시체는 중년의 남자였다. 그는 죽다 살아났다.

    그의 가족들은 그를 끌어 안았다 .그렇게 기적이 시작 된 것이다.

    죽은자가 부활한 것은 모든 사람들이 보았다. 사람들은 현우를 칭송하기 시작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음식도 아니였고 잠자리도 아니였다.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은 바로 희망이였다. 희망만이 미래를 살수 있는 원동력이였다. 그리고 지금 부활이라는 기적을 선보이며 현우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인간 원주민들은 용족에게 밀리고 있었다. 박해를 받고 아무런 희망도 없이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의 신인 현우를 만나서 생존할수 있다는 희망을 받게 되었다.

    현우는 미소를 지었다.

    [광역축복]

    영역 효과가 겹쳐서 축복이 사방을 감쌌다.

    축복 덕분에 사람들의 몸은 가벼워 졌다.

    그때였다. 전교황과 전교주와 함께 온 헌터가 되 살아난 자의 몸을 만졌다.

    “진짜 부활이군.”

    현우는 가만히 지켜 보았다.

    전교황과 전교주는 주저 앉은 상태였다. 그들에게 내려진 게 얼마나 무거운건지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이상 예전의 삶을 살수 없다는 것도 알았다. 차라리 가만 있었다면 힐러로서 생존할수 있었을 텐데 괜히 이곳에 와서 파문과 봉인 불운을 동시에 당해야 했다.

    하지만 그들도 오고 싶어서 여기 온 것이 아니였다. 어쩔수 없이 이곳에 끌려 와야 했다.

    헌터는 현우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군주님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저는 은하제국의 은하장군을 모시는 부하입니다.”

    “은하장군?”

    은하장군은 왕자괴수 때문에 한번 보았다.

    은하장군은 말그대로 은하제국의 장군이다. 보통의 장군과 같은 직위였지만 은하제국에 속했다는게 엄청난 힘이였다. 은하제국의 막강한 힘을 쓸수 있는 은하장군은 권력도 권력이지만 실력도 대단했다.

    실력이 없다면 은하장군이 될수 없다.

    “예. 이 두 사기꾼이 부활을 할수 있다고 해서 거금을 들여서 이들을 초청해서 부활을 받을려고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더니 이제는 능력까지 모두 잃었습니다. 하지만 부활을 할수 있는 신을 만나게 해준다고 해서 이곳에 왔는데 진짜 부활을 할수 있으시군요.”

    전교황과 전교주는 부활을 통해서 풍요롭게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남용을 하다 보니 믿음이 부족해 졌기에 제대로 부활을 할수 없었다.

    만약 믿음이 다시 차서 부활을 해주었다면 감사한 손님으로 더 많은 대접을 받았겠지만 믿음이 부족해서 부활을 하지 못해서 사기꾼이 된 것이다.

    어쨌든 현우에게 저들은 더 이상 신도가 아니였다.

    “그런데?”

    무슨 말을 할지 들어봐야 한다.

    현우는 현재 해야 할 일이 많았다. 우선 여기 행성에 제대로 된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을 도울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골드드래곤군주를 물리쳐야 하고 이 행성을 현우의 행성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 지구로 가서 영역을 다시 확보하고 일본에 벌을 내린 후에 포인트도 벌고 다른 일들도 해야 한다.

    “은하제국으로 정식으로 초청을 하겠습니다.”

    “싫어.”

    현우는 할게 많았다. 그러니 갈생각이 없었다.

    “보상은 충분히 드리겠습니다.”

    “아니.”

    지금 현우가 이곳을 나가면 사람들이 그만큼 위험해 진다. 이별은 현우에게 소중한 별이다. 신도를 만드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신도들이 생겨낫다. 그러니 이 행성을 지킬 생각이였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만약 오시면 은하장군께서도 기뻐하실 겁니다.”

    “그럴수 없어. 여기 나를 필요로 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을 버리고 갈수는 없어.”

    “제발 부탁드립니다. 대가는 반드시 드리겠습니다.”

    현우는 잠시 헌터를 바라보았다.

    “부활을 쓸수 있는 사람은 많잖아.”

    많다. 엄청나게 많다. 우주 전체로 보면 엄청나게 많다.

    이 행성에서는 오직 현우만 부활을 쓸수 있다. 그것도 믿음이 모여야 쓸수 있다.

    하지만 우주로 단위를 넓히면 부활을 쓸수 있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을 것이다. 일단 신들도 쓸 수 있고 교황이나 교주도 쓸수 있을 것이다. 그 외 특별한 직업을 가진 사름들도 부활을 쓸수 있을 것이다.

    그럼 그 숫자만 해도 몇천에서 몇만명은 될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평생 만나기 힘든 숫자였지만 은하장군 정도 되면 그런 사람을 어느정도 만날 수 있을 듯 했다.

    “그중에서 이동 가능한 사람은 매우 적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부활을 쓸수 있는 자는 제한적입니다. 보통 신격을 가진 분만 가능한데 신격을 가졌다고 해서 모두 부활을 쓸수 있는건 아닙니다. 죽음을 담당하는 신이나 파괴를 담당하는 신들은 부활을 쓰지 못합니다. 그렇게 보면 숫자가 줄어드는데다가 제대로 된 부활을 쓰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사실 제대로 된 부활은 신격을 지닌 제한된 신들만 가능합니다.”

    신이라고 해서 모두 부활을 할수 있는건 아니다. 가진바 권능이 다르기 때문이다. 현우는 운좋게 부활을 쓸수 있는 교황과 교주라는 직업을 가진 거고 다른 교황과 교주는 부활을 쓸수 없다.

    보통 계통이라고 하는데 자신의 계통에 맞는 스킬만 쓸수 있다. 그리고 보통 부활을 쓸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만나기 어렵다.

    힐러중에서도 제한된 숫자만 부활을 쓸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권력자들과 연결되어 있었다. 그들은 엄중한 경호를 받으며 생활을 하는데 은하장군이라고 해도 함부로 부를수 있는게 아니였다.

    그래서 부활을 할수 있다는 교황과 교주를 데려와서 대접을 한 것이다. 하지만 파문을 당한 것을 알자 바로 그들을 파문한 대상을 찾아온 것이다.

    혹시라도 진짜 부활을 쓸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였다.

    “복제를 해. 은하제국에서 복제를 잘 하잖아.”

    복제는 매우 좋은 기술이다.

    사람이 죽어도 다시 복제를 하면 살아난다. 그 기억 그대로 말이다.

    게다가 사람이 부족하면 복제를 해서 사람을 채우면 된다. 복제를 해서 태어난 자도 원본이랑 동일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유전자 조작이나 강화나 개조를 통해서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

    “그건 본인이 아닙니다.”

    현우는 잠시 헌터를 바라보았다.

    “그건 내가 알바 아니야. 지금 여기서만 해도 수십만명이 죽어 자빠졌다. 그런데 단 한명을 살리자고 따라갈수는 없는 노릇이지.”

    현우는 이곳에서의 일을 마무리 할 생각이였다.

    “기다리겠습니다. 아니 전폭적인 지원을 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들 쓸모없는 폐물들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뭐?”

    전교황과 전교주는 급히 도망치려 했지만 이내 다른 헌터들에게 잡혔다.

    전교황과 전교주는 흥천만청 쓰느라 빌린 돈이 많았다. 그중 일부를 계약금으로 갚아 주었다. 거기다 저택에 머물면서 쓴 돈을 생각하면 이들이 평생 동안 벌어도 못벌 정도의 액수였다.

    그러니 이들을 노예로 삼아서 넘겨줘도 된다. 그래도 빌린 돈을 못채운다.

    전교황과 전교주는 헌터들에게 사정을 했지만 헌터들은 눈도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

    전쟁에서 도와준다는 것은 충분한 전력이 있다는 말이다. 하긴 은하제국의 은하장군이다. 은하기사만 해도 위세가 엄청난데 그들을 지휘하는 자라면 그 권력이 엄청날 것이다. 이런 전장에서 필요한 전력은 충분히 지원해 줄수 있을 것이다.

    “필요없어.”

    현우는 손을 저었다. 어디서 감히 헛수작을 하는지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전 교황과 전 교주는 이미 폐물이 된 상태였다.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자들인데 현우가 받아 들일 이유가 없었다.

    “제발 도와주십시오. 원하는게 뭡니까?”

    “없어. 너희들이 사라져 주면 고맙겠어.”

    현우는 반신이다. 그리고 군주다. 만약 포인트를 원한다면 쉽게 해결이 되지만 그게 아니면 보상을 주기 어렵다.

    신격을 가진 자에게 그에 응하는 보상이 있을리 없었다.

    “그럼 행성을 드리겠습니다.”

    “행성?”

    몇백 조나 포인트가 아니라 행성이라고 하니 현우는 잠시 헌터를 바라보았다.

    “예. 살기 좋은 행성으로 드리겠습니다. 그게 아니면 은하제국의 시민권을 드리겠습니다.”

    우주장군 정도 되면 행성을 여러개 가지고 있는 모양이였다.

    하지만 행성이 많아 봐야 관리만 어렵다. 그리고 은하제국의 시민권도 필요가 없었다.

    “필요없어.”

    “제발 부탁입니다.”

    “도와줄수 없어.”

    초면인데 도와달라는 것도 웃겼다.

    현우는 냉정하게 거절을 했다.

    그리고 할 일을 했다. 할게 많았다.

    마족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골드드래곤군주 일도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줘야 한다.

    밥보다 희망이다. 밥은 당장 죽지 않게 해주지만 희망은 오랜시간 살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 준다.

    “밭을 만들어라! 씨앗을 뿌려라!”

    현우는 반신이다. 그리고 교황이자 교주다. 현우가 할수 있는 일은 많았다.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밭을 만들고 씨앗을 뿌렸다. 이게 자랄려면 몇 달은 걸리겠지만 희망을 반찬삼아서 버틸 생각이다.

    현우는 그런 밭으로 가서 손을 뻗었다.

    [축복][성장가속]

    그러자 씨앗이 빠르게 자라기 시작했다.

    신성마법중에는 주변의 마나를 이용해서 식물이 빠르게 자라게 할수 있다.

    씨앗은 눈에 보일정도로 빠르게 자라났다.

    기적이였다.

    사람들은 현우를 향해 절을 하고 기도를 했다.

    눈앞에서 기적을 보았으니 현우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

    “빠르게 움직여라. 지금 굶주린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은 빠르게 움직였다.

    현우는 이어서 집을 짓는 것을 도와주었다.

    현우의 영역이였다. 당연히 이곳은 도시가 될 것이고 사람들이 살아 갈 것이다.

    그러니 제대로 된 집을 지어줘야 한다.

    현우는 잠시 도와줄 뿐이었다. 그리고 힐을 해주었다.

    [광역힐][광역축복]

    광역힐과 광역축복을 펼쳤다.

    사람들은 좀더 빠르게 움직였다.

    만약 교황과 교주가 자신의 힘을 제대로 사용했다면 이곳에 살던 원주민들은 좀더 나은 삶을 살앗을 것이다. 그만큼 교황과 교주의 힘은 엄청났다. 하지만 사리사욕만 원했기에 스스로를 파멸시킨 것이다.

    현우는 대충 준비가 끝나자 이동을 했다.

    할게 많았다. 당장 골드드래곤군주의 영역도 봐야 했고 전체적인 상황도 봐야 했으며 괴수족의 둥지도 봐야 했다. 또 마계의 틈도 확인을 해야 했다.

    할게 많았기에 쉬지 않고 움직여야 했다. 그런데 헌터들이 현우의 뒤를 쫓아 왔다.

    헌터들은 절박한 상황이였다. 은하장군이다. 은하장군의 권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니 헌터들은 목숨을 걸고 현우를 데려가야 하는 입장이였다. 그렇다고 강제로 데려갈수도 없었다. 현우의 스킬인 부활이 필요한 상황이였기에 부활을 쓸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럴려면 현우와 계약을 하고 데려가는게 좋았다. 물론 일단 데려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은하장군의 집까지 데려가면 알아서 은하장군의 명령을 들을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경우 은하장군은 현우를 설득하기 위해 헌터들을 모두 죽일수 있었다.

    은하장군에게 헌터들은 그런 용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니 최대한 정중하게 데려가야 한다. 정안되면 납치라도 해야 하지만 그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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