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흡수헌터-136화 (136/228)
  • <-- 6권 -->

    “오빠. 그럼 여기 있는 사람들을 도울거에요?”

    “응. 도와야지. 최선을 다해서 도울 거야.”

    현우는 영웅에 불과했지만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우선 빠르게 3번 연승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야 뭐든지 할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을 정리했으니 이제 마음이 편했다.

    그때였다.

    지도를 보니 영웅이 이쪽으로 오는게 보였다.

    “누구지?”

    현우는 자주 지도를 보았는데 여기는 영역 안이 아니였고 전장이였다. 언제 괴수나 언데드가 올지 모르니 지도를 자주 본 것이다.

    지도를 자주 안보면 언제 죽는지도 모르고 죽을수 있었다. 그러니 실시간으로 확인을 했는데 영웅이 오는 것을 보자 급히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나타난 영웅은 매우 작았다.

    슬기 또래의 어린 여자 아이였다.

    “당신이 영웅 헌터인가요?”

    “그런데... ”

    왠지 낯이 익었다.

    소녀는 아마 자신 말고 또다른 영웅이 이 행성에 오자 확인을 할려는 모양이였다.

    “제발 이행성을 도와주세요. 이대로 있으면 모든 사람들이 죽어요.”

    현우도 알고 있었다. 이 행성은 인간은 죽어가는 행성이다. 그리고 앞으로 희망도 없었다.

    이름을 확인하니 영웅 성녀 였다.

    “성녀라...”

    그러고 보니 예전 기억이 났다. 현우가 과거 성녀를 한명 만든 적이 있다. 우주연합 지부를 만들어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성녀를 탄생시켰는데 그녀인거 같았다. 그게 아니면 영웅이 따로 있을 리가 없었다.

    성녀는 매우 특별한 직업이였다. 직업으로 성장할수도 있지만 재능이 뛰어나면 성녀가 될수 있다.

    “그런데... 전에 본적이 있는거 같은데...”

    성녀는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글세?”

    “가만... 혹시... 당신은.. 전에 이곳에 온적이 있지 않나요?”

    온적이 있다.

    현우가 말을 안하자 성녀는 그대로 현우에게 뛰어들었다.

    뭉클

    성녀의 가슴이 느껴졌다. 어린데도 가슴이 제법 있었다.

    “오셨군요. 이곳에 진정한 신이 다시 오셨어요.”

    “......이런...”

    들켰다. 하긴 성녀니 신에 대해 잘 알 수밖에 없었다.

    현우는 반신이다. 아직 제대로 된 신이 아니였기에 신으로서의 능력은 쓸수 없지만 반신이기는 했다.

    성녀는 현우를 끌어안고 한참을 울었다.

    현우는 성녀가 진정될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한참이 지나자 성녀는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신께서 떠나고 나서.... 사악한 드래곤은 본격적으로 사람들을 박해하기 시작했어요. 영역에서 사람들을 내쫓고 모든 일에 방해를 했어요. 그래서 사악한 드래곤을 베고 싶었지만 그건 불가능했어요.”

    골드드래곤영주는 사악한 드래곤이 되어 있었다.

    물론 이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건 당연했다.

    골드드래곤군주는 확실히 사악한 드래곤이였다. 그리고 사람들을 학살하는 나쁜 놈이였다. 물론 직접 죽이지는 않지만 상황을 그렇게 만들었다. 그러니 사악한 드래곤이 맞았다.

    “고생이 많았구나.”

    “예. 하지만 사람들은 희망을 잃지 않았어요. 신께서 다시 돌아올거라 믿었어요. 이 행성의 진정한 주신이요. 제발 다시 한번 사람들을 도와주세요.”

    [주신이 될수 없습니다. 조건이 부족합니다.]

    조건을 맞추지 못했다. 만약 조건이 되었다면 주신이 될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조건을 맞추지 못해서 주신이 될수 없었다.

    현우는 선택을 할수 없었지만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 대충 뭐 때문에 주신이 안된건지 알거 같았기 때문이다.

    우선 용족이 있다. 이들도 이 행성에 사는 자들이였으니 이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원주민들 중에서도 현우를 믿지 않는 사람이 많았다.

    과거에는 많은 사람들이 현우를 믿었지만 지금은 그 숫자가 크게 줄어든 상태였다.

    50만이 넘는 사람들이 현우를 믿지만 믿지 않는 사람도 그정도 되었다.

    그러니 조건이 맞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있었다. 그리고 다시 기회가 오면 이번에는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였다.

    “좋아. 우선 사람을 구하자.”

    한번 구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끝까지 책임을 지는게 맞았다.

    “예.”

    [영웅 성녀가 동료 요청을 하였습니다.]

    “허락.”

    만약 현우가 군주였다면 전속 영웅 신청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우는 군주가 아니다. 그러니 동료 요청만 한 것이다.

    현우는 허락을 했다. 그리고 말을 했다.

    “우선 뭐부터 해야 하지?”

    “사람드레게 희망을 주세요. 앞으로 사람들이 이 위기를 넘길수 있는 희망이요.”

    돈이나 음식 잠자리가 아니라 희망이다. 사람은 희망만 있으면 얼마든지 생존할수 있다. 음식이나 잠자리는 부차적인 일이고 지금 중요한 것은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만약 희망이 생기면 원주민들은 열심히 살려고 노력할 것이다.

    “좋아. 가자!”

    현우는 성녀를 따라 움직였다.

    골드드래곤 군주 옆에 위치한 빈민촌, 그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었다. 그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없이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 굶어 죽든 말라 죽든 아니면 언데드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였다.

    그러니 사람들 눈에 희망이 없을 수밖에 없었다.

    성녀는 도착하자마자 크게 소리를 질렀다.

    “신이 왔어요. 신께서 우리를 구하러 왔어요.”

    “뭐? 신이라고?”

    사람들은 급히 광장으로 모였다. 그리고 현우를 보기 위해 왔다.

    “신이시여. 괴수를 몰아 주세요.”

    “신이시여. 먹을걸 주세요.”

    성녀의 말이였다. 성녀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사람들은 성녀를 믿었다. 그리고 성녀는 매우 상위직이였다. 아무 행성이나 가도 대접을 받을수 있는 존재였다.

    당연히 사람들이 믿을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

    사람들은 신이라는 말에 급히 달려왔지만 현우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실망했다. 그리고 신이면 신답게 전지전능해야 하는데 그런것도 없었다. 하다못해 식량이라도 쌓여 있다면 모르겠는데 신이라는 자는 남루한 모습에 어린 소녀와 헌터 한명 고양이 이렇게 데려왔을뿐이다.

    최소한 신이라면 천사군대와 함께 위엄이 넘치게 등장해서 괴수족과 언데드족을 한번에 박살내야 한다. 그리고 사악한 드래곤도 단번에 처리해야 하는데 그렇게 생기지 않았다.

    그리고 헌터라면 현우가 영웅인 것을 알수 있다.

    신이라는 자가 영웅이다. 이게 얼마나 말이 안되는지는 헌터가 잘 알았다.

    헌터는 우주전쟁에 참가했기에 대단한 자들을 많이 보았다. 그러니 현우가 신이 아니라는 것을 잘알았다.

    현우는 희망을 주지 못했고 믿음도 주지 못했다.

    신관이 있으니 힐로는 신이라는 것을 증명할수 없었다.

    “신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세요.”

    “내 딸을 살려 주세요.”

    “뭐라도 해주세요.”

    성녀는 사람들을 진정시켰다.

    “잠시만요. 너무 무리한 부탁을 하지 마세요. 신은 방금 이 행성에 왔어요.”

    그러자 몇 명 사람들이 앞으로 나섰다.

    “맞아. 이분이야. 이분이 그때 우리를 구해주신 분이야.”

    “이분은 신이야.”

    현우를 알아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소수였고 도와준 헌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다. 그리고 헌터지부가 생겨서 헌터라는 것을 잘알았기에 현우의 능력이 대단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사실 현우가 화려하게 전투를 한게 아니였고 그냥 사람만 구했을 뿐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겠지만 그건 일부였고 그마저도 사라졌다.

    아마 50만에 가까운 신도들은 그냥 종교가 있으니까 믿은거 같았다.

    현우가 신이라는 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었다. 거하게 포인트를 이용해서 식량을 살수 있짐나 포인트로는 다른 것을 해야 한다.

    현우는 사람들에게 말을 했다.

    “너무 거창한데 그냥 헌터라고 생각해줘. 그보다 도울게 있으면 말을 해줘. 도와줄테니까.”

    사람들의 실망을 했다. 신이라면 뭔가 화려한 것을 보여줘야 한다. 마법이라던지 부활이라도 한번 해줘야 사람들이 믿지 그냥 맨몸으로 와서는 사람들을 설득하기 어려웠다.

    사람들은 희망을 잃은 상태였다. 그리고 산전수전을 모두 겪었기에 그들을 설득하는 것도 어려웠다.

    성녀는 이런 반응을 생각하지 않았다. 현우를 보면 희망이 생길줄 알았는데 사기꾼이라 생각하는 듯 했다.

    현우는 그당시 필사적으로 사람을 도왔지만 그것 만으로는 신이라는 것을 증명하는게 어려웠다.

    신은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다. 현우는 반신이지만 그냥 반신일 뿐이다. 그리고 아마 신이 되어도 비슷할거 같았다.

    신은 절대 대단한 존재가 아니다. 만약 대단한 존재라면 괴수를 단번에 죽일수 있고 사람들의 소원도 다 들어줄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단한게 아니다. 헌터들 중에는 신격을 지닌 존재도 있지만 그들의 가진 무력은 절대적인게 아니였다. 차라리 우주를 항해하는 전함이 더욱 강할 것이다.

    그리고 황제괴수도 아니고 왕자괴수만 해도 초거대 괴수나 천여대의 전함괴수를 동원할수 있다.

    이정도 전력이라면 아무리 강력한 신이라도 단번에 죽일수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신은 대단한게 아니였다.

    현우는 할수 있는 것을 할 생각이였다.

    우선 괴수족과 언데드족을 흡수하고 군주가 된후에 이곳에 영역을 만들 생각이였다. 그러는 과정에서 골드드래곤 군주는 내쫓을 생각이였다.

    “죄송해요.”

    성녀는 울먹이며 말을 했다.

    “아냐.”

    아직 어린 소녀다. 원래라면 이쁜을 받으며 자라야 했지만 지금은 원주민을 대표하는 영웅이였다.

    영웅의 어깨에는 무거운 짐이 있다.

    사람들의 희망과 기대는 영웅의 어깨에 있다.

    사람들이 성녀를 얼마나 믿는지는 눈빛만 보면 알수 있다.

    성녀가 순진하니까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엇다.

    “어린 소녀에게 사기를 치다니. 저런 놈이 무슨 신이야?”

    현우 들으라는 말이였다.

    현우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반응을 예상해야 했다.

    현우가 원주민의 기대를 버리고 이 행성을 떠났을 때 이런 반응을 기대해야 했다.

    하지만 현우는 앞으로 이 행성에 대한 책임을 질 생각이였다.

    현우는 일행과 함께 천막으로 돌아왔다.

    “이곳에 있어. 나는 잠시 다른 곳에 갔다 올게.”

    우선은 괴수족과 언데드를 처리할 생각이였다.

    다행이 두 종족을 처리하는 것은 쉬울거 같았다.

    현우는 그대로 북쪽으로 향했다.

    골드드래곤 군주의 영역은 매우 컸는데 남쪽에 자리를 잡았다.

    영역은 과거에 비해 확 커진 상태였는데 영역을 확장한 모양이였다.

    영역은 넓었지만 실제적으로 영역 밖에도 리자드맨과 용인족이 살았기에 영역은 그보다 크다고 할수 있었다.

    리자드맨은 늪에서 살았는데 근처에 호수도 있어서 물고기를 잡아 먹었다.

    용인도 목축을 하면서 육식을 했는데 그 숫자가 많았다.

    게다가 와이번 둥지도 많았고 드레이크도 거대한 하늘을 날아다니며 날아다녔는데 숫자가 꽤 많았다.

    그러니 실질적인 영역은 남부 전체라 할수 있었다.

    11시에 괴수족이 있고 1시에 언데드 족이 있다.

    하지만 세력 자체는 작았다. 아마 골드드래곤 군주가 원하면 금방 몰아낼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냥 두는 것은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서 였다.

    당장 리자드맨들만 동원해도 쓸어버릴 정도로 괴수족과 언데드족은 세력이 매우 약했다.

    [종족][군주괴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