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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부대를 운용할수 있다면 전쟁 외에 다른 것은 조금도 신경쓸 필요가 없어진다.
게다가 거대괴수나 전함괴수처럼 생명체를 우주공간에 띄울수 있는 것은 마정석 때문이다. 마정석에서 나오는 기운과 보호막은 거대괴수나 괴수가 우주에서 생존할수 있게 해준다.
보통 뼈와 살로 이루어진 생명체는 우주에서 생활하는게 어렵다. 우주에는 방사능이나 몸에 해로운 물질이 아무런 문제 없이 떠다니고 있었다. 그러니 보통의 생명체는 생존할수 없다.
하지만 괴수족은 보호막이 있기에 우주공간에서도 생존할수 있는 것이다.
괴수족 외에 우주를 여행할수 있는 종족은 소수였는데 드래곤이나 불사조 같은 반신격의 존재 이상만 가능한 일이였다.
초거대괴수와 전함괴수는 그냥 우주에 떠있는게 아니였다.
놀랍게도 괴수족은 다른 종족과 전투를 하고 있었다. 그것도 두 세력과 싸우고 있는 중이였다.
왕자괴수는 전투중에 다른 행성으로 가서 세계수를 부수고 온 것이다.
왕자괴수로서는 모험을 한 셈이지만 결과적으로 모험은 성공적이였다.
물론 지금 상황을 바꿀 정도는 아니였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롭게 얻은 괴수행성에서 추가적인 병력이 생산될 것이니 유리해지는 셈이였다.
왕자괴수의 세력과 싸우는 적은 우주연합과 기계족이였다.
우주연합은 우주기지와 전함을 가져왔고 기계족은 기계전함 수백대를 가지고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세력 자체는 괴수족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적은 둘이였고 각각의 세력은 괴수족이 많지만 둘이 합치면 왕자괴수의 세력을 압도할 정도였다.
우주연합과 기계족이 힘을 합칠리는 없지만 암묵적으로 서로를 공격하기 보다는 왕자괴수를 공격하는 상황이였다.
포격이 연속해서 벌어졌는데 왕자괴수의 전함들은 쉬지 않고 포격을 가했고 거대괴수와 초거대괴수의 몸에서는 계속해서 비행괴수를 밖으로 내보내고 있었다.
우주연합의 전함과 기계족의 기계전함들도 쉬지 않고 포격을 가하고 전투기를 내보냈는데 엄청난 물량의 전투기가 쏟아져 나왔다.
실로 장엄한 전투였는데 우주전쟁이라는 말이 맞을 정도였다.
천여대의 전함이 움직이고 있었다. 전함 한 대 한 대는 지구의 레벨로는 한척을 건설하는 것도 불가능할 정도로 거대했는데 그런 전함이 천여대 이상인 것을 봤을 때 지구의 상식으로 판단할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전쟁이였다. 아마 여기에 투입된 가장 작은 전함 한척만 해도 지구를 정복할수 있을 것이다.
그런게 천대 이상이다.
이런 물량은 현우의 생각으로는 상상도 할수 없었다.
사방에서 불이 뿜어지고 있었다.
왕자괴수가 이끄는 괴수족은 기계족과 우주연합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상대를 밀고 있었다.
현우는 이런 광경을 처음 보았기에 정신없이 보고 있었다.
그때였다.
“적 은하기사와 워골렘이 오고 있다. 기사괴수와 기갑괴수는 바로 비행괴수를 타고 나가서 싸워라!”
거대한 전함이 움직이고 행성을 파괴할 정도로 강력한 광선포가 우주를 가로지르고 있었지만 결국 전쟁의 핵심은 사람이였다.
인간형들이 싸움이 주력이라 할수 있었다.
전함으로는 은하기사나 워골렘을 막을수 없었다.
수천발의 미사일과 광선포를 날려도 은하기사나 워골렘은 그것을 피해서 온다.
실력있는 은하기사는 간단한 손동작으로 광선포의 휘게 만들 수 있고 레이더를 속일수도 있다. 그리고 광선검을 이용해서 광선포를 벨수도 있다.
전함을 파괴하는 주포였지만 은하기사의 광선검을 뚫을수는 없다.
물론 실력이 없는 자들은 중간에 죽을수도 있지만 진정으로 실력있는 은하기사나 워골렘은 총광선포가 빗발치는 전장에서 전함 속으로 파고 들고 이어서 전함을 파괴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러니 기사를 상대로 기사로 싸우는게 기본이였다.
전략이 기본은 워골렘은 기갑괴수로 상대하고 은하기사는 기사괴수로 상대하는게 전략이다. 그리고 전함은 전함괴수로 상대하는 식으로 싸워야지 다른 방법을 쓰기는 어려웠다.
도열해 있던 기갑괴수와 기사괴수는 그대로 괴수를 타고 그대로 우주로 향했다.
현우도 다른 사람처럼 비행괴수를 타고 밖으로 나왔는데 암담하기 그지 없었다.
“이걸 어떻게 하냐?”
황당했다.
현우는 괴수도 아니였고 기사괴수도 아니였다.
그냥 얼떨떨한 상황에서 함께 한 것이다.
현재 현우는 괴수족 신분이였지만 실제로는 우주연합 신분이다.
그리고 괴수족과는 적이라 할수 있었다. 그러니 현우로서는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
“도망가야 겠다.”
우주에서 도망가는 것도 일이지만 이대로는 안된다. 계속 끌려가다가는 목숨이 위험했다. 현우로서는 최대한 빨리 도망치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우가 올라탄 비행괴수는 현우의 뜻을 따라주지 않았다.
비행괴수는 그대로 은하괴수가 있는 쪽으로 향했다.
비행괴수는 현우의 말을 듣지 않았다. 다른 초월적인 존재가 비행괴수를 조정하는 듯 보였다.
“좀 움직여라. 움직여!”
현우의 말에도 비행괴수는 듣지 않았다.
현우는 순간적으로 관리괴수를 생각했다.
관리괴수의 힘이라면 비행괴수를 움직일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생각을 바꾸었다.
무엇인가를 파괴한다면 모를까? 관리괴수의 힘은 길게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괜히 관리괴수의 힘을 쓴다고 하다가 문제가 생길 확률이 클 것이다.
게다가 이곳에는 왕자괴수가 있다. 왕자괴수는 관리괴수보다 더욱 강력한 존재이다. 그런 존재라면 관리괴수의 지배력을 뛰어넘을지도 모른다.
괴수족은 상위괴수가 월등히 강하기 때문에 괜히 스킬만 낭비할수도 있었다.
현우는 초진동검을 움켜 질 수밖에 없었다.
초진동검은 고속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검이다. 정확히는 괴수였는데 물질형 괴수였다.
그리고 물질형 괴수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마정석의 힘이 필요로 했다.
기사괴수의 몸속 마정석의 기운이 초진동검을 움직이는 셈이였다.
문제는 현우가 가진 초진동검은 아직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다.
현우는 전투보다는 흡수 능력이 뛰어나다. 단순히 기사괴수의 능력으로 검법을 펼칠수 있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비슷한 실력인 은하기사를 상대할수 있을지가 의문이었다.
문제는 현우가 의지할 것은 초진동검과 기사괴수의 능력뿐이었다. 다른 것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도망가는 것도 문제였다. 당장 비행괴수로 변신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단번에 공격을 당해 죽을수도 있었다.
그리고 당장 어디로 갈지도 의문이었다. 만약 도망가는 곳에 괴수들이 있다면 그것은 더 큰 문제였다. 그나마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괴수를 키워서 포탈괴수를 만드는 방법뿐이였는데 이방법을 쓰기 위해서는 우선 잘 도망쳐야 한다.
“차라리 은하기사로 변할까?”
은하기사를 제압하고 은하기사로 변한다음에 전함으로 돌아간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바로 지구로 돌아가면 된다.
아니면 다른 행성을 돌면서 신원을 바꾸는 방법도 있었는데 어쨌든 괴수족에게서 벗어나야 한다.
현우가 생각을 정리하는 동안 기사괴수와 은하기사가 맞붙어 싸우기 시작했다.
숫자는 은하기사가 더 많았다. 은하기사는 광선검을 휘둘렀는데 몸의 기운을 움직여서 싸우기 때문에 단순히 광선검만 경계하면 안된다.
현우가 다가가자 자연스럽게 은하기사들이 현우를 상대하기 위해 다가왔다.
현우로서는 싫든 좋든 은하기사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였다.
은하기사는 광선검을 든채 우주선 밖으로 나왔다.
현우도 기사괴수의 위에서 은하기사를 상대할 준비를 했다.
한쪽에서는 기갑괴수와 워골렘이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여기에는 엘리트 골렘보다 상위 골렘인 로드골렘과 그보다 더큰 골렘이 보였다. 그리고 기갑괴수들의 등급도 높아 보였다.
지구레벨로 상대할 적은 아니였다.
엄청난 전쟁이였기에 현우로서는 도망가야 겠다는 생각만 강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은하기사는 말도 하지 않고 달려들었기에 도망갈수도 없었다.
“덤비지좀 마라.”
현우는 사정조로 말을 했지만 은하기사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기사괴수는 적이다. 그것도 우주를 좀먹는 적이였기에 은하기사로서는 기사괴수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은하기사는 현우를 향해 광선검을 휘둘렀다.
광선검은 파란 빛을 내면서 현우를 향해 휘둘러졌는데 현우는 초진동검을 이용해서 막았다.
하지만 상대 은하기사의 실력이 좀더 위였기에 현우는 밀릴 수밖에 없었다. 은하기사나 기사괴수는 각각 실력차이가 존재한다.
현우는 실력이 부족하고 아직 기사괴수의 몸에 익숙하지도 않았기에 확실히 밀릴 수밖에 없었다.
[응축검기]
[강화]
현우는 실력이 없지만 다양한 스킬이 있다.
두가지 스킬을 초진동검에 사용하자 초진동검의 위력이 더욱 강해졌다.
현우를 상대하던 은하기사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까지 은하기사가 상대하던 기사괴수와는 차이가 있었다.
은하기사는 보통의 초진동검을 상대하러 했지만 강화와 응축검기거 서린 초진동검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광선검과 초진동검이 몇 번 부딪혔다. 그때마다 광선검이 튕겨져 나갔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상황은 반대엿지만 강화와 응축검기 때문에 상황이 바뀐 것이다.
현우는 연속해서 쳐낸 후에 은하기사에게 달려 들었다.
은하기사는 왼손을 펼치자 현우는 엄청난 중력을 느꼈다.
우주공간에서 중력을 늦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였다. 하지만 은하기사는별의 끌어당기는 힘을 이용해서 현우에게 중력을 느끼게 한 것이다.
현우는 일순간 움직이는게 어렵다고 느꼈지만 그것은 잠간 이였다.
현우는 여러 기사괴수를 흡수했다. 당연히 보통의 기사괴수보다 뛰어난 육체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단지 익숙하지 않아서 신체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지 신체능력 자체는 뛰어났다.
현우는 느리다고 생각을 했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정도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였다.
아마 제대로 적응을 하면 눈앞의 은하기사를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닐 것이다.
현우는 초진동검을 빠르게 휘둘렀다.
초진동검은 무기엿지만 생명체 이기도 했다. 스스로 판단을 해서 초진동을 만들어 낸다.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기에 광선검으로만으로 상대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였다. 여기에 강화와 응축검기가 서렸다.
그것만으로도 은하기사를 압도하는 것은 충분했다..
은하기사는 제대로 달려 들지 못했다. 현우의 무기가 더 강했기에 쉽게 달려 들지 못했던 것이다.
현우는 여유가 생기자 주변을 둘러 보았다.
우주공간에서의 전투다. 대지를 지탱하고 싸우는게 아니라 비행괴수의 위에서 싸워야 한다.
비행괴수 위에서 싸우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였고 보호도 해줘야 했다.
현우는 기사괴수로 변신한 상태였는데 강한 보호막을 가지고 있지만 비행괴수는 그렇지 못했다. 그러니 비행괴수가 다치지 않게 보호해줘야 한다. 그리고 중력이 없으니 조금만 힘을 줘도 다른 곳으로 움직여 진다.
살짝 힘을 줘도 날라가는 것이다. 그걸 생각하면서 움직이는건 생각보다 힘들다. 그런데 다른 기사들은 틀렸다. 마치 중력이 있는 것처럼 크게 상관하지 않고 싸웠다.
우주의 무중력도 기사괴수나 은하기사한테는 방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현우는 왕자괴수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