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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129화 (12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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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우로서는 절로 겁이 나는 상황이였다. 상급기사괴수도 상대하기 어려운 강적이다. 그런데 왕자괴수 까지 상대해야 할 듯 했다.

    “미친... 모두 후퇴해!”

    하이엘프를 포함해서 엘프들은 빠르게 후퇴하기 시작했다.

    괴수족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모두 죽여라!”

    나타난 자들은 11명이였지만 그들 때문에 엘프군대가 후퇴하기 시작했다.

    그들로서는 왕자괴수가 나타날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왕자괴수는 왕족괴수로 우주의 3할을 지배한 괴수족중에서도 적은 수만이 존재했다. 그리고 서열을 받은 왕자괴수는 오직 10명 뿐이였다.

    왕자괴수들은 숫자가 적고 우주는 넓었기에 왕자괴수와 그를 호위하는 기사괴수를 만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였다. 하지만 이곳은 그만큼 중요도가 있었기에 왕자괴수가 직접 나서서 싸우러 온 것이다.

    상급 둥지도 아니고 중급 둥지가 자란 행성에 왕자괴수가 올줄은 몰랐던지 엘프들은 도망치기 바빴다.

    그만큼 왕자괴수의 악명이 높기 때문이다.

    왕자괴수의 무력은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최상급기사괴수와 비슷한 수준이였다.

    그러니 엘프군대는 죽기 싫어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왕자괴수와 기사괴수들은 빠르게 도망가는 엘프들을 죽였다.

    하지만 얼마 못가서 멈춰야 했는데 세계수의 영역 때문에 더 나아가지 못했다.

    세계수는 영역을 가지는데 영역을 줄이는 것으로 보호막의 위력을 증대시킬수 있다.

    보호막은 매우 단단했기에 왕자괴수라도 쉽게 부수기 어렵다.

    왕자괴수는 자신이 들고 있던 초진동검을 여러차례 후려 쳤지만 보호막은 금이 갈뿐 부서지지는 않았다.

    엘프들은 겁먹은 표정을 지었지만 보호막이 당장은 부서지지 않았기에 안심하는 듯 했다.

    왕자괴수가 오기 전까지 비슷한 전세였지만 왕자괴수가 도착하고 나서 전세가 확 바뀐 것이다.

    “빌어먹을 세계수 같으니...”

    세계수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 자라면서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 힘으로 보호막을 만들었기에 왕자괴수라고 해도 상대하기 어려웠다.

    엘프는 세계수의 힘을 빌어서 왕자괴수를 공격하지 않았다. 괜히 자극만 시킬 뿐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왕자괴수가 이곳에 오래 있지는 않을 거라는 것이다.

    왕자괴수는 광활한 점령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 한 전장에 오래 있을수 없었다.

    더 중요한 전장이 있기에 시간이 지나면 이곳을 벗어날 것이다.

    왕자괴수는 인상을 쓰더니 우선은 군을 물렸다. 그리고 거대괴수와 괴수룡이 오기를 기다렸다.

    현우와 함께 있던 기사괴수들은 자연스럽게 왕자괴수의 옆에 있는 기사괴수들과 합류를 했다.

    괴수라고 하지만 기사괴수와 왕자괴수는 매우 아름다운 자들이였다. 하얀 갑옷이였지만 아름다운 무늬가 있었고 여러 가지 색이 군데군데 있었다. 갑옷은 몸을 보호하는 도구가 아니라 마치 예술 작품 같았다. 그리고 외모가 아름다웠다. 엘프가 우주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지만 왕자괴수나 기사괴수들의 외모도 보통은 뛰어넘었다.

    괴수족 중에서 가장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우주에서도 손꼽히는 외모라 할수 있었다.

    기사괴수들은 오직 검 하나만을 들었을 뿐이지만 그들의 공격력을 의심할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갑괴수가 방어에 취중했다면 기사괴수들은 공격력이 막강했다. 이들을 막을수 있는 것은 은하기사나 소수의 종족일 뿐이였다.

    왕자괴수는 땀을 흘리고 있었는데 마음처럼 일이 되지 않아서 인 듯 했다.

    왕자괴수는 빠르게 세계수의 보호막을 부수고 다른 행성으로 갈 생각이였다. 왕자괴수의 무력이 이 작은 행성에 머무르는 것은 낭비였다.

    “최대한 빨리 세계수의 보호막을 부순다.”

    왕자괴수의 말에 기사괴수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주변에는 엘프의 시체가 널려 있었다. 도망치던 엘프들을 이들이 다 때려 잡은 것이다.

    하지만 왕자괴수는 시체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대형괴수와 자폭 괴수 위주로 생산을 해라. 바로 보호막을 부수겠다.”

    세계수의 보호막이 강하다고 해도 계속 두들기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

    왕자괴수는 단시간에 세계수의 보호막을 부술 생각을 하는 듯 했다.

    이어서 모든 괴수들이 세계수의 영역이 아닌 곳을 공격했다.

    일단 세계수의 보호막이 없는 곳은 괴수군대를 막지 못한다. 괴수군대는 막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저항하던 엘프들이 세계수의 영역 안에 있었기에 저항이라는 의미가 사라졌다.

    왕자괴수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 엘프들은 오래 버티지 못할거 같았다.

    잠시후 대형괴수와 자폭괴수들이 모였는데 그숫자가 엄청났다.

    그리고 하늘에는 괴수룡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왕자괴수의 곁에는 어느새 기사괴수와 기갑괴수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그 숫자가 이백명 이상이였다.

    기갑괴수가 백명이였고 기사괴수가 백명이였다.

    이런 전력은 엄청난 것이여서 이런 작은 행성에서 쓰기 아까울 정도였다.

    기사괴수 한명만 해도 엄청난 전력이였다. 그런데 그런 자들이 이백여명이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였다. 게다가 상급기사괴수도 존재했다. 이정도면 여기 행성이 아니라 주변 행성 전체를 장악할 만한 전력이였다. 물론 거대괴수들이 존재해야겠지만 정복이 가능하겠지만 전력 자체는 압도적이였다.

    왕자괴수는 주위에 나열한 괴수들을 향해 말을 했다.

    “나와 괴수룡이 전력을 다해 세계수의 보호막을 공격하면 그대로 보호막을 뚫고 들어가라. 목표는 세계수다. 세계수를 파괴하라.”

    어느정도 희생자가 있겠지만 어느정도 피해를 무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간다!”

    왕자괴수는 그대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괴수룡이 브레스를 내뿜었다.

    일반 드래곤의 날리는 브레스는 아무것도 아니였다. 괴수룡의 브레스는 마치 행성을 파괴할 정도의 기세로 펼쳐졌다.

    사방이 화염으로 뒤덮이는 듯 했다. 괴수룡은 드래곤 따위보다 훨씬 강한 존재였다. 그러니 브레스의 위력도 월등할 정도였다.

    괴수룡은 브레스를 냄뿜자 세계수는 보호막을 점점 줄였다.

    그러자 영역 밖으로 나오는 엘프들이 있었다. 그들은 당황해 했지만 이내 괴수들에 의해 학살되어졌다.

    세계수로서는 영역을 줄여 보호막의 강도를 높이는 수밖에 없었다.

    세계수는 거대한 나무였기에 영역이 좁아질수록 세계수의 가지가 튀어 나왔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괴수들이 세계수의 가지를 부셨다.

    세계수의 일부를 파괴하면 그만큼 세계수가 약해진다.

    그때였다.

    왕자괴수의 초진동검이 붉게 변했다. 이어서 거대하게 변했는데 왕자괴수의 초진동검은 마치 거대한 언덕이라도 될것처럼 거대하게 변한 것이다.

    이어서 거대해진 초진동검을 그대로 휘둘렀다.

    쾅 쾅 쾅

    행성이 뒤흔들리는 듯 했다.

    거대한 지진이 생겼는데 충격파 때문이였다. 마치 행성을 파괴할 정도의 거력을 세계수의 영역에 쏟아 붇고 있었다.

    하지만 세계수는 파괴되지 않았다. 금이 가기는 했지만 간신히 버티는 중이였다. 물론 영역은 아까보다 훨신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

    왕자괴수는 초진동검을 휘두르자 삐져나온 가지들이 무수히 잘려져 나갔다.

    이정도 크기의 세계수는 몇천년을 자라야 이정도 크기로 자란다. 그런 세계수의 가지가 형편없이 잘리고 있었다.

    강력한 공격이였지만 연속으로 펼치는 것은 어려운 모양이였다.

    왕자괴수는 힘이 부친 모양이였지만 이내 왼손을 쭉 뻗었다.

    순식간이였다.

    왼손을 뻗자 근처에 있던 괴수들이 왕자괴수의 힘에 의해 뭉쳐졌다. 이어서 고도로 압축되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거대한 구슬이 생성되어졌다. 구슬은 그대로 왕자괴수의 손바닥으로 다가왔는데 마치 물처럼 손바닥으로 흡수가 되어졌다.

    힘을 회복한 왕자괴수는 연속해서 강력한 공격을 보호막에 날렸다.

    쾅쾅쾅

    이어서 같은 행동을 반복했는데 그때마다 강력한 공격을 퍼부울수 있었다.

    흡수 능력이다. 왕자괴수는 다른 괴수를 압축해서 흡수할수 있었는데 그것을 자신의 힘으로 만드는 것은 어려웠지만 바로 쓸수는 있었다.

    흡수로 본신의 능력을 올리지는 못하고 회복하는 정도였다.

    “지금이다!”

    왕자괴수의 명령에 따라 기갑괴수와 기사괴수들은 망설이지 않고 영역 안으로 뛰어 들었다.

    콰자장 쾅쾅

    유리창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영역에 구멍이 났다. 물론 금새 사라졌지만 어쨌든 기갑괴수와 기사괴수들은 무사히 안으로 들어왔다.

    영역 안으로 들어온 기사괴수와 기갑괴수들은 학살을 하기 시작햇다.

    주변에 있던 겁먹은 엘프들은 괴수들의 밥이였다.

    초진동검이 움직일 때마다 엘프들은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고 죽어 자빠졌다.

    기습이였다. 그들은 설마 영역을 뚫고 들어올줄은 몰랐던 것이다.

    하지만 보통의 괴수는 뚫을수 없어도 오랜 수련과 경험을 가진 기사괴수와 기갑괴수들은 뚫을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기갑괴수는 몸집이 컸다. 갑옷이 두꺼워서 였는데 갑옷안에서 폭탄괴수와 광선괴수가 튀어나와 주변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가습갑옷을 열더니 주포를 날리는 기갑괴수도 있었다.

    대인전에서 기갑괴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물론 기사괴수는 일대일 승부에 강하다.

    어느새 나타난 하이엘프들은 레이피어를 꼬나들고 달려 들었지만 기사괴수가 맞상대 하기 시작했다.

    엘프중에서도 강력한 하이엘프였지만 기사괴수가 많은 이상 제대로 싸울수 없었다.

    그때였다.

    “모두. 왕자괴수의 명에 따라 세계수로 달려 든다. 여유가 있다면 바로 직진 해라!”

    상급 기사괴수의 명령에 따라 기사괴수들은 망설이지 않고 세계수로 향했다.

    그러자 세계수의 가지가 거대한 주먹이 되어 달려드는 기사괴수를 공격했다.

    하지만 기사괴수의 실력은 보통을 뛰어 넘었다.

    초진동검을 휘둘러서 공격을 피했던 것이다. 세계수의 가지로 만든 주먹은 위력이 막강했지만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었다.

    그때였다.

    우주연합을 대표하는 워골렘이 모습을 들어냈다.

    솔저골렘과 나이트골렘이 있었고 엘리트골렘도 단 한 대가 존재했다. 그들은 기사괴수를 막으려 했지만 기갑괴수가 그들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기갑괴수는 등에 날개가 있거나 팔이 6개 이상인 녀석도 있었고 다리가 5개인 녀석이 있었다.

    몸이 크고 다양한 괴수를 장착해서 전투에 적합하게 만들어졌다.

    그에 반해 워골렘은 덩치가 다를뿐 형태는 비슷했다. 전투에 가장 최적의 상태로 만들었기에 미적인 부분은 차이가 없었던 것이다.

    단지 갑옷 표면에 글자가 새겨진 차이가 있었는데 소속된 부대명을 써놓은 듯 했다.

    워골렘들은 두꺼운 갑옷만 믿고 기갑괴수를 상대하기 시작햇다.

    기갑괴수는 전투와 방어 모두에 강하지만 워골렘들은 방어에 특화된 골렘이였다.

    워골렘들이 시간을 버는 동안 엘프들도 공격을 하기 시작햇다.

    하지만 기사괴수들을 막기는 어려웠다.

    워골렘은 기갑괴수를 상대하고 있다. 그리고 하이엘프들도 기갑괴수와 기사괴수를 상대하느라 발을 뺄수 없엇다. 그러니 기사괴수를 막을수 있는 자는 많지 않았다.

    현우는 지금 상황이 난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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