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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128화 (128/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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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갑괴수와 기사괴수가 강하기는 하지만 소형의 크기로 막강한 힘을 가졌다는 것이지 크기에서 오는 출력을 이길정도는 아니였다. 단순히 움직이는 것은 우주전함이 훨씬 빠르다. 우주전함은 우주를 유영하기 위해 만들어 졌으니 기갑괴수와 기사괴수가 따라가는 것은 무리였다.

    비행괴수와 자폭비행괴수가 열심히 따라갔지만 우주전함은 빠르게 후퇴하기 시작했기에 따라갈수 없었다.

    괴수들은 이내 돌아오기 시작했다.

    하늘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괴수들이였다.

    현우는 괴수룡을 생산하고 있는 호수에 자리를 잡았다.

    전함의 주포와 부포는 호수 주변을 주로 발사했기에 호수는 박살이 난 상태였다.

    호수 안에서 배양되고 있는 괴수룡은 파괴된 것처럼 보였지만 현우 입장에서는 괴수룡보다 이곳을 어떻게 빠져나갈지가 문제였다.

    현우는 기사기수로서 변신을 한 상태지만 진짜 기사괴수는 아니였다.

    이제는 빠져 나가야 할 때였다.

    더 이상 얻을건 없었다.

    현우는 들고 있는 초진동검을 든채 이곳을 빠져 나갈 생각을 했다.

    그때였다.

    [모든 은신괴수를 죽여라!]

    [은신괴수는 모여라.]

    은신괴수는 모두 모이기 시작했고 괴수들은 그대로 은신괴수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현우가 은신괴수로 변해서 괴수들을 공격했다. 그러니 은신괴수를 죽이는 것이다.

    군주괴수의 명령에 따라 은신괴수들은 모이기 시작했고 이어서 괴수들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괴수들은 모든 은신괴수를 찾아서 죽였는데 많은 은신괴수들이 그렇게 목숨을 잃었다.

    [모든 괴수는 돌격해라. 모든 헌터와 드래곤을 죽이고 이행성을 괴수행성으로 만들어라!]

    안공격할 이유가 없었다.

    군주들은 개박살이 났고 드래곤들도 대부분 죽었다. 그러니 기다릴 이유가 없었다.

    우주로 날아간 전함을 쫓던 괴수들은 그대로 군주의 영역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현우는 빠질려고 했지만 어느새 기사괴수들이 현우 주변으로 모였다.

    “가자!”

    기사괴수들이 9마리였고 상급기사괴수가 존재했다.

    여기서 도망치다가는 죽을 수밖에 없었다.

    현우는 상급기사괴수의 명령에 따라 빠르게 움직였다.

    대항할 적이 없고 강력한 힘을 가진 상급기사괴수가 이곳에 있었다. 그러니 괴수들의 승리는 당연한 것이였다.

    그동안의 기다림이 어이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쉽게 군주들을 박살냈다.

    군주들은 도망가기 바빴기에 저항하는 자도 없었다.

    살아남은 병사들은 재처리장에 의해서 괴수가 될 것이다.

    원주민들과 살아남은 드래곤들도 별다른 저항도 못하고 작살이 났다.

    물량이 많고 강했다. 괴수룡은 물론이고 기갑괴수나 기사괴수도 나설 틈이 없이 정리가 되어 버렸다.

    ‘젠장 도망가야 하는데...’

    도망갈 틈이 없었다.

    항상 기사괴수들이 함께 움직였기에 따로 움직일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상급 기사괴수는 바로 말을 했다.

    “바로 포탈괴수를 타고 이동을 한다.”

    나타난 것과 비슷하게 포탈괴수를 타고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

    현우도 따라가는수 밖에 없었다. 지금 이상황에서 은신을 해서 도망치거나 할수도 없었다 다른 적은 몰라도 상급기사괴수가 있었고 기갑괴수들도 있었기에 도망치다가는 죽을 확률이 높았다.

    아예 전함이 나타났을 때 도망쳤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움직인 것이다.

    현우는 포탈괴수를 통해 이동을 시작했다.

    ~~~~

    엘프행성

    도착한 곳은 전투가 벌어지는 전장이였다. 적은 엘프였다.

    멀리서 거대한 나무가 보였는데 바로 세계수가 그것이였다.

    세계를 떠받듣다는 세계수 였는데 이파리만 봐도 엄청난 크기였다.

    현우는 주변을 둘러봤는데 거대한 둥지가 보였다. 하급 둥지가아니였다. 중급 둥지였다.

    “젠장... 젠장... 젠장....”

    중급 둥지면 관리괴수가 지배하는 행성일 가능성이 컸다.

    관리괴수는 매우 성가신 괴수였다. 지배력이 강하기 때문에 관리 괴수 근처에선느 다른 괴수를 지배하기 어려웠다.

    상급기사괴수는 도착하자마자 명령을 내렸다.

    “바로 간다.”

    엘프를 상대할 생각인 듯 했다.

    엘프는 쉬운 적이 아니였다. 엘프는 정령을 다루며 마법을 쓰고 상당한 체술을 익혔으며 뛰어난 궁술과 숲의 동물들을 다룰수 있다.

    이모든 것은 오랜 세월을 살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하거나 훈련을 통해 얻는다.

    엘프는 만능이였다. 문제는 손이 귀하다는 게 문제였지만 매우 긴 수명 덕에 손이 귀하다는 것도 큰 문제는 아니였다. 그런 엘프를 상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다. 게다가 세계수가 있다.

    세계수는 행성을 관리하는 신적인 존재였다. 그리고 엘프는 그런 세계수를 다룰수 있다.

    엘프가 다루는 세계수는 무서운 위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행성을 장악한 세계수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괴수족은 그런 엘프를 상대하는 것이다.

    현우는 이번 싸움이 절대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떻게 돌아갈지도 의문이었다.

    조금 빨리 움직이지 못한게 문제였다.

    사실 둥지를 지배한 후에 빨리 도망가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였지만 우선은 기사괴수들과 함게 움직여야 했다.

    ‘그나저나 지나는 잘 도망갔을까?’

    현우가 없는 상태에서 지나 혼자 도망갔을지도 알고 싶었다. 지나는 도둑들을 훈련시켰는데 그정도 전력으로는 괴수를 막을수 없었다. 그러니 최대한 빨리 도망가는 수밖에 없었다.

    물론 지나가 잘 도망갔겠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건 어쩔수 없었다.

    그때 강력한 명령이 떨어졌다.

    [기갑괴수는 워골렘을 막아라. 기사괴수는 하이엘프를 막아라.]

    다행이 지도는 잘 작동을 하였는데 주변 지형을 지도에 옮기고 있었다.

    엘프족은 우주연합에 속해 있기에 군주들이 도와주러 온 모양이였다.

    우주연합이 있다면 기회를 봐서 포탈을 타고 도망치면 된다.

    아마 이곳을 공격하다가 잠깐 여유가 생겨서 병력을 빼서 현우가 있던 행성을 공격한 모양이였다.

    이곳에서는 강력한 전력이 많이 필요했다. 괴수룡이나 거대괴수가 필요했는데 그만큼 엘프가 강한 듯 보였다.

    대기권 밖에서 괴수룡과 거대괴수가 나타났다. 포탈을 이용해서 이동을 한 모양이였다.

    괴수룡과 거대괴수는 대기권 안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그러자 엘프들이 마법을 날렸다.

    세계수 덕분인지 정령의 힘이 강한 세상이였다. 덕분에 강력한 정령들이 엘프들이 날린 마법과 함께 괴수룡과 거대괴수를 공격했다.

    현우는 그것을 보니 괴수룡이 한 마리 살아남았다는 것을 알았다. 전함의 주포가 호수를 향했는데도 괴수룡은 살아남은 것이다.

    현우는 좀더 상황을 보고 싶었지만 그럴 여유가 없었다.

    바로 하이엘프를 상대해야 했기 때문이다.

    기갑괴수와 워골렘이 싸우는 곳에 이곳에 도착한 기갑괴수들이 합류를 했다.

    워골렘은 솔저골렘과 나이트골렘만 있는게 아니라 더 큰 골렘도 있었는데 엘리트골렘인 것으로 보였다.

    규모가 큰 전장이엿다. 그만큼 많은 전력이 속속 도착하고 있었고 밀리거나 미는 전장도 있었으며 전력이 통째로 날아가는 곳도 있었다.

    한부대 정도는 순식간에 녹아 버리고 있었다.

    현우도 난감한 표정으로 초진동검을 들고 있었다.

    현재 현우는 기사괴수였다. 그러니 기사괴수의 힘을 발휘할수 있다. 물론 몸만 기사괴수이고 정신은 현우였으니 제실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웠지만 신체 능력은 보통의 최하급 기사괴수 보다는 나았기에 해볼만 할 듯 했다.

    기사괴수는 모두 20명이였다. 그리고 상급기사가 한명있었다.

    그리고 상대 하이엘프는 모두 4명이였는데 숫자상으로는 기사괴수가 유리했지만 적의 실력이 만만치 않아 보였다.

    하이엘프는 레이피어를 들고 있었는데 바로 공격을 해왔다.

    현우는 초진동검을 이용해서 방어만 했다.

    다른 기사괴수는 5명씩 짝을 지어 하이엘프를 공격했는데 합격술을 익힌 듯 공수가 잘 맞았다. 그리고 하이엘프도 잘 싸웠는데 혼자가 아니라 최상급 정령과 함께 괴수를 상대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였다.

    더 놀라운 건 현우도 그 움직임을 따라간다는 것이다.

    하이엘프도 빨랐고 기사괴수들도 빠르게 움직였다.

    전세는 거의 비슷했다. 이대로 가면 무승부 였다.

    현우는 제실력을 내지 못하고 방어만 했는데 간간히 하이엘프의 레이피어가 현우를 노리기도 했다.

    그때였다.

    세계수의 가지가 그대로 주먹이 되어 기갑괴수를 후려 쳤다.

    엄청난 힘이였다.

    기갑괴수는 단단한 방어를 지닌 갑옷을 입고 있었지만 그런 갑옷이 반파가 될정도로 엄청난 위력이였다. 게다가 광역기 였는데 기갑괴수들은 방어력을 상당부분 잃어야 했다.

    가끔씩 공격하는 세계수는 무서울 정도였다.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그런 세계수를 상대로 기갑괴수들은 죽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기갑괴수의 방어력이 강한 것이다.

    현우는 괜히 신경이 쓰일까봐 세계수를 보지 않고 하이엘프를 상대하는데 집중했다.

    그때였다.

    [엘프의 여왕이 나타났다. 그녀를 상대할 전력은 따로 있으니 그녀를 상대하지 마라.]

    엘프는 모계 사회다. 암컷이 족장을 하고 여왕을 하는 사회였다.

    여왕은 가장 강하고 현명한 자가 하는게 보통이였는데 실력도 실력이지만 걸치고 있는 장식구 때문에 원래의 힘보다 강한 힘을 낼수 있다.

    엘프의 여왕은 왠만하면 움직이지 않는데 상황이 좋지 않자 직접 나선 듯 했다.

    나타난 엘프의 여왕은 매우 아름다웠다. 걸리적 거리는 옷을 입고 있었지만 정령을 이용해서 몸을 움직였기에 옷은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

    엘프의 여왕은 많은 정령을 이용해서 공격을 했는데 정령의 공격에 괴수들이 당했다.

    사실 기갑괴수나 기사괴수가 나섰다면 어느정도 방해를 할수 있지만 관리괴수는 따로 생각을 한게 있는 모양이였다.

    엘프의 여왕은 계속해서 괴수들을 부셨는데 괴수들은 제대로 저항도 못하고 죽기 바빴다.

    이대로라면 엘프의 여왕 때문에 질거 같았다. 그때였다.

    [왕족이 온다. 그분을 경배하라.]

    왕족괴수다.

    왕족괴수는 괴수족중에서도 지배층이자 상층부였다. 관리괴수나 군주괴수보다 월등히 높은 직위였고 오직 혈통으로만 이어졌다.

    왕족괴수는 보통의 괴수보다 월등히 뛰어났다. 왕족 괴수가 온 이상 승패는 다시 어떻게 될지 알수 없게 되었다.

    왕자괴수는 강력한 전력이였고 공주괴수는 생산력이 대단했다.

    둘중에 누가 오느냐에 따라 전술이 달라질 것이다.

    그때였다.

    가운데에 포탈이 생기더니 왕자괴수와 상급 기사괴수들이 모습을 들어냈다. 상급 기사괴수들은 매우 강력한 존재들이였다. 그런 자들이 무더기로 모습을 들어낸 것이다.

    호위들만 봐도 전력을 알수 있었다.

    엘프족이 아무리 강해도 왕자괴수를 상대할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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