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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레도 쉬운 행성을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삼대재해가 침범한 행성이라도 군주가 참여한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었다.
모든 행성을 우주연합이 보호해 주는건 아니다.
우주연합도 한계가 존재했다. 우주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군주가 필요했고 군주는 충분한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그게 안되면 전쟁을 할수 없다.
우주연합은 행성의 가치를 포인트로 측정을 해서 해당하는 대가를 주지만 대가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행성이 있다. 그런 행성은 군주가 참가하지 않는다.
우주연합으로서도 가치가 없는 행성은 버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군주가 참여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포기가 된다.
그러니 현우도 자세히 행성을 살폈다. 괜히 잘못 걸려서 개고생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군주는 딱 한번만 실패를 해도 영웅으로 내려 간다. 그리고 영웅으로 다시 우주전쟁에 여러번 참여를 해야 군주가 될수 있다.
군주가 되는 것은 절대 쉬운일이 아니였다. 그러니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 했다.
“여기로 할게요.”
괴수족이 있는 행성이였다. 이곳은 용족과 인간이 적당히 섞여 있는 행성이였는데 이곳에서 타고다닐 용족을 구할 생각이였다.
“알겠습니다. 바로 가실 건가요?”
“예. 그리고 이친구는 부관이에요.”
군주는 헌터를 부관으로 임명할수 있다.
부관은 군주가 주는 정해진 권한에 따라 움직이는데 크게 써먹을 생각은 없었다.
그냥 부관으로서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가는 거였고 이번에는 크게 포인트를 쓸 생각도 없었다.
이제는 포인트를 모아야 한다. 포인트가 간당간당했다.
[포인트 19112점]
원래는 19852점이 남았는데 슬기를 치료하느라 포인트를 사용해야 했다.
이걸로 아껴가며 승리를 해야 한다.
현우는 지나와 함께 포탈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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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족 침략 행성
포탈을 벗어나서 주변을 보니 자연이 우거진 곳이였다. 아마 과학 문명보다는 마법이 발전했을거 같았다. 하긴 드래곤이 있으니 마법이 어느정도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
지도를 보니 현우가 위치한 곳은 대륙의 남쪽이였고 북쪽에 괴수족이 있으며 서쪽과 동쪽에 원주민 부족이 있었다. 그리고 5시와 7시에 다른 군주가 있었다.
[메인 퀘스트 - 둥지를 파괴하라.0/2]
[서브 퀘스트 - 원주민을 구하라.0/500]
[서브 퀘스트 - 기갑괴수를 상대하라.]
[서브 퀘스트 - 기사괴수를 상대하라.]
[서브 퀘스트 - 거대괴수를 상대하라.]
[서브 퀘스트 - 산란장을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현우는 잠시 퀘스트를 보았다. 그리고 하늘을 보았다.
“휴우....”
한숨이 절로 나왔다. 여기는 이기기 힘들거 같았다.
군주가 두명이 있고 원주민중에 드래곤이 있어서 왔지만 둥지가 두 개인줄 몰랐다. 아마 현우가 도착하는 것과 비슷한 시기에 둥지가 새로 생긴 듯 했다.
둥지가 두 개면 생산되는 괴수의 숫자도 두배다. 그만큼 난이도가 높다는 말이였다.
지나도 퀘스트를 확인하고 인상을 썼다.
“뭐야? 이건... 그리고 거대괴수라니...”
거대괴수는 날아다니는 둥지와 같았다. 거대괴수의 몸에는 산란장이 있었기에 엄청난 괴수를 봅아 낼수 있다.
거대괴수가 중요한 곳으로 이동해서 괴수들을 쏟아 내면 막기가 어려웠다.
그러니 지나가 인상을 쓰는 것이다.
거대괴수를 상대해 본 자라면 거대괴수를 상대하고 싶지 않아 한다. 그런데 그런 거대괴수가 이 행성에 있는 것이다.
거대괴수를 만드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였다. 워낙 거대괴수가 거대하기 때문에 만드는 중에 충분히 확인을 할수 있었다. 그런데도 완성이 되었다는 것은 확인을 못한 것일수도 있고 괴수족이 강해서 막아 낸 것일수도 있었다.
어쨌든 상황이 좋지 않았다.
지나의 말에 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별로 상황이 안좋네.”
“확인좀 잘하지.”
“그러니까.”
현우도 난처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관리괴수의 힘이 있다면 어떻게 버틸수는 있을 듯 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였다.
“어떻게 할 거야? 포기할 거야?”
“아니. 하는 데 까지 해봐야지.”
현우는 지도를 보면서 어떻게 할지를 고민했다. 그때였다.
[엘프 군주가 통신을 원합니다.]
[용인 군주가 통신을 원합니다.]
“허락해.”
그러자 두 군주가 연결이 되어졌다.
엘프 군주와 용인 군주는 현우를 보더니 인상을 썼다.
“젠장.. 인간이잖아.”
“망했네. 새로 들어온 군주가 강하면 다시 싸울려고 했더니....”
군주는 종족에 따라 강함이 존재한다.
드래곤이나 신이 가장 강한 헌터였고 그다음에 용인이나 엘프 드워프 등이 강하다. 그리고 인간은 약한 존재였다. 떼거지로 있으면 강할지 모르지만 군주로서는 약했다.
마법은 엘프보다 약했고 힘은 드워프 보다 약했다. 그렇다고 워골렘보다 강한 것도 아니였고 드래곤처럼 만능도 아니였다.
그러니 두 군주가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이봐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현우의 말에 두 군주는 고개를 저었다.
이어서 엘프군주가 말을 했다.
“여기 행성은 망했어. 우선 드래곤들 때문에 완전히 말렸어. 원주민 주제에 도움을 요청했으면 우리를 지원이나 해야지. 괜히 나서서 말려 버렸어.”
용인군주 역시 같은 말이였다.
“그러니까. 나는 이렇게 무능한 드래곤은 처음 봐.”
“어떤데 그래?”
현우의 말에 두 군주는 혀를 내둘렀다.
“쓰레기야. 지금 이상황에서도 서로 싸우기나 하는 쓰레기. 아마 행성이 괴수 행성이 되면 그때 가서 후회할거야. 아니지. 드래곤이니까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면 되니까 저렇게 행동하는 거 같아.”
두군주는 이행성에 있는 드래곤에게 감정이 있는 듯 했다.
어쨌든 현우에게는 좋은 정보였다.
“이길 방법은 없어?”
현우의 말에 엘프군주는 다시 한번 고개를 저었다.
“없어. 적은 둥지를 하나 더 만들었어. 그리고 거대괴수가 있으니 둥지가 세 개 있는 거나 마찬가지야. 그리고 드래곤은 서로 싸우고 있으니 엉망이야.”
“젠장....”
괴수도 문제지만 원주민이 싸우고 있다는 것도 문제였다.
어려울거 같았다. 그리고 상황을 보니 두 군주도 더 이상 포인트를 써가면서 버틸거 같지도 않았다.
아무리 상대가 괴수라도 이런 상황이라면 골치가 아프다.
엘프군주는 현우를 보며 말을 했다.
“포인트는 많아? 쓸거면 팍 쓰고 아니면 그냥 후퇴하는게 나을거야.”
어지간히 쓰지 않으면 이기기 힘들다는 말이다.
“그래? 그런데 기갑괴수도 있어?”
현우의 말에 엘프군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기갑괴수는 하급 기갑괴수가 한 마리이고 최하급 기갑괴수가 2마리야. 놈들을 상대하기 위해 워골렘을 고용했는데 제대로 막지 못했어.”
기갑괴수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워골렘을 구매해야 한다.
최하급 기갑괴수는 솔저골렘과 비슷한 전력이였고 하급 기갑괴수는 나이트골렘과 비슷한 전력이였다.
물론 개인차가 존재했지만 등급상 비슷했다.
그러니 하급 기갑괴수 한 마리와 최하급 기갑괴수 두 마리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나이트골렘 한 대와 솔저골렘 2대가 필요한 셈이였다.
아마 비슷하게 맞춘 듯 했지만 당한 모양이였다.
“그럼 남은 기갑전력은 없는거야?”
현우의 말에 엘프군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지금은 방어만 하는 상황이야. 그나마 우리보다 드래곤들이 먼저 있어서 녀석들이 죽는 꼴을 보고 나갈려고!”
엘프군주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용인군주도 대답했다.
“그놈들이 죽는걸 봐야 속이 편할거 같아.”
용인군주는 같은 종족인 드래곤 편일 테지만 쌓인게 많은 듯 했다.
어쨌든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은 확실했다.
“알았어.”
현우의 말에 엘프군주가 말을 했다.
“어떻게 하게? 그냥 있을 거야? 빨리 나가서 다른 전장을 찾는게 좋을거야. 어차피 군주로서 패배를 하는 거니까 영웅으로 싸울거면 미리 나가는게 좋을 거야.”
포인트를 쓸 필요도 없다는 말이였다.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나도 숨겨둔 한수가 있어. 우선 상황을 볼테니까 기다려. 그보다 혹시 와이번 있어?”
두군주는 잠시 대답을 안하다고 대답했다.
“나한테 와이번이 있지. 왜?”
“판매 돼?”
와이번 한 마리를 살 생각이였다.
“돼긴 되는데 왜 살려고 하지? 해당 군주가 아니면 명령을 내릴수도 없어.”
와이번 같은 종류는 해당 스킬이나 직업이 있어야 다룰수 있다. 보통의 사람은 다룰수 없다.
“아니. 쓸데가 있어서.”
현우의 말에 용인군주는 잠시 생각을 하다 대답했다.
“좋아. 1000포인트에 넘길게.”
“...뭐?”
1000포인트면 서브퀘스트 하나에서 얻는 포인트 가격이다. 와이번을 만드는데 비용이 든다고 해도 너무 비싼 가격이였다.
현우가 복제와이번을 구입하는 가격이 천포인트다. 그런데 그걸 한 마리만 넘기는데 천포인트면 폭리였다.
“일반 와이번이 아니야. 내가 직접 훈련 시켰어. 그리고 내 스킬의 영향도 받았고 그 외 와이번을 훈련시키는 시설에서 훈련도 받았어. 덕분에 덩치는 두배만하고 브레스를 뿜어내.”
“음..... 그래도 안되.”
너무 비싸다. 어차피 이곳은 용족이 산다. 드래곤이나 용족이 있으니 그것들 중에서 길들이면 된다.
싸게 팔면 한 마리 구입할 생각이였지만 그럴 필요가 없을거 같았다.
아니 오히려 호구라고 생각한 듯 했기에 한방 먹여 줘야 할거 같았다.
“염가로 넘기는 건데도 그렇네. 좋아. 그럼 통신을 끊을 게.”
둘은 동시에 끊었다.
아마 이곳에 사는 원주민 드래곤에게 원한이 있는 듯 했다. 그러니 원주민 드래곤이 죽으면 그때 가서 나갈 생각인 듯 했다.
어쨌든 군주가 있으면 그만큼 유리 했기에 안나가는게 좋았다.
현우는 우선 드래곤이나 용족을 만난후에 적당한 탈것을 구할 생각이였다. 물론 드래곤이 가장 좋지만 자존심 강한 드래곤이 탈것이 될거 같지는 않았기에 와이번이나 드레이크로 만족할 생각이였다.
통신이 끝나자 지나가 현우에게 말을 걸었다.
“뭐래?”
통신을 하는 것을 보았다. 물론 통신 내용이 뭔지는 모른다. 군주의 통화는 다른 사람은 볼수가 없다.
“상황이 안좋은거 같아. 그래도 가능성은 있어.”
“어떻게 할려고?”
현우는 지나를 보며 말을 했다.
“내가 드래곤 나이트라는 것을 얘기 했나?”
“드래곤 슬레이어?”
“아니....... 드래곤 나이트.”
현우의 말에 지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드래곤 슬레이어. 드래곤 나이트는 드래곤을 죽이는 자를 말하는 거잖아.”
“...”
드래곤 나이트라는 직업은 드래곤의 기사라는 뜻이다. 하지만 단어 자체로 보면 두가지 뜻이 있는데 드래곤의 기사도 있지만 드래곤을 죽이는 기사라는 뜻도 있다.
어떤 곳에서는 드래곤 나이트를 드래곤을 타는 기사라 생각하지만 어떤 곳에서는 드래곤을 죽이는 존재로 생각한다. 드래곤도 동양의 드래곤은 신성한 존재이지만 서양의 드래곤은 악한 존재인 것처럼 드래곤 나이트라는 단어 뜻도 달랐다.
“그게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