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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101화 (1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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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모이라고 해서 안모였다고 추방이야? 참나 여기가 누구 땅이야?)

    (조센징이 하는 일은 다 그렇지 뭐.)

    (다 일본탓이야. 일본탓. 조선인은 원래 그래.)

    (아... 일본에는 군주가 없나? 일본에도 군주가 있어야 이런 일을 안겪지.)

    (앞으로 조심해야 겠다. 영역에서 추방당한다는 것은 직업을 얻을수 없다는 말이잖아. 나는 헌터가 되는것에 목숨을 걸었는데 그렇게 쉽게 추방당하고 싶지 않아.)

    (젠장.. 나는 영역에 들어가자 마자 멋도 모르고 추방당해 졌어.)

    영역에 들어오자 마자 추방을 당한 영웅도 있었다.

    하지만 현우는 그런 자들을 구제해줄 생각이 없었다. 억울하겠지만 사정을 봐주면 다 봐줘야 한다. 그리고 현우는 본보기로 그렇게 한 것이다. 앞으로 이런일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단호하게 처리해야 문제가 안생긴다.

    덕분에 영역 안이 조심스러웠다. 헌터들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는데 혹시라도 추방당할까 봐서였다.

    영역에서는 직업을 얻을수 있다. 그리고 직업을 얻으면 괴수를 상대할수 있다.

    헌터라고 해봐야 대단한 능력이 없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군주의 영역 안에서는 강해질수 있으니 헌터들이 조심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곳에 상위직을 얻을수 있는 직업훈련소가 들어갈거라는 소문이 파다했기에 더욱 조심해야 했다.

    현우에 대해 욕을 하는 사람도 있고 일본을 돕는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어쨌든 현우의 평가는 극과 극이였다.

    현우에게 추방당한 영웅중에는 일본의 스타도 있었는데 그는 방송에서 계속 현우의 욕을 했지만 정규방송에서는 방송되어지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현우를 자극할 만한 일을 미연에 막기 위해서 였고 인터넷 방송도 규제를 했다.

    일본의 국익이 달린 일이였다. 현우가 불만을 가지면 일본 정부는 그것을 감당할수 없었다.

    현우는 일본과 중국을 번갈아 가면서 움직였는데 주로 중국에 있었다. 음식이 중국이 훨씬 나았기 때문이다.

    두 개의 영역을 관리하는라 현우는 다른 일을 하지 못했는데 추방 사건 때문에 그나마 관리 하기 쉬웠다.

    추방이 아니였다면 헌터들을 관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중국은 지도에 실시간으로 주변 상황이 나왔는데 어디에 괴수가 있는지가 확실히 나왔다. 영웅들이 알아서 정찰을 했기 때문이다.

    일본도 알아서 정찰을 한후에 정보를 주었기에 괴수에 대한 정보가 쌓이고 있었다.

    일본에서 새로 합류한 영웅등은 현우의 말을 잘 들었다. 현우의 말을 듣지 않으면 추방이다. 그럼 더 이상 강해질수 없었기에 영웅들도 조심하는 수밖에 없었다.

    10일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현우는 원래 다른 국가에도 영역을 세울려고 했지만 중국과 일본에서 문제가 있었기에 잠시 미루었다. 그리고 둥지도 살펴봐야 했기에 지금까지 기다린 것이다.

    현우는 우선 둥지를 살펴 볼 생각이였다.

    @후쿠시마

    일본으로 간후에 후쿠시마로 향했다.

    후쿠시마에는 둥지가 자라고 있다.

    둥지는 은신이 되기 때문에 보통은 찾지 못한다.

    10일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인지 둥지는 꽤 커진 상태였다. 그리고 한쪽에는 마정석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크기를 보니 제대로 커질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듯 했다.

    “이정도면 우두머리 괴수를 만들어야 겠다.”

    둥지를 관리할려면 우두머리 괴수가 있어야 쉽게 관리할수 있다. 어차피 현우가 지배하는 동안에는 아무런 것도 하지 못한다. 그리고 반항하면 흡수하면 그만이다.

    다행이 둥지는 우두머리 괴수를 생산하는게 가능했다.

    잠시후 알이 생겨났다. 우두머리 괴수의 알이였다.

    알이 자라면 우두머리 괴수가 태어난다.

    우두머리 괴수는 본능적으로 둥지를 보살핀다.

    둥지는 육안으로 보기에는 둥지라는게 보이지 않았다. 은신을 한상태인데다가 보호색을 뛰고 있었는데 특이하지 않았다.

    현우도 은신했다는 것을 알고 봐도 못알아 볼정도였다.

    [마정석의 기운을 주입하시겠습니까?]

    “응”

    현우가 허락을 하자 알이 현우의 몸속에 있는 마정석의 기운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상당한 기운을 흡수하기 시작했는데 최하급 마정석의 기운이 대부분 빠져 나갔다.

    현우는당황해서 급히 물러났는데 여기는 방사능 지역이라서 보호막이 없으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방사능 지역을 피해서 돌아간 후에 10분동안 쿨타임을 기다려야 했다.

    현우는 10분이 지난 후에야 다시 후쿠시마로 갈수 있었다.

    “흡수하는 기운이 꽤 되네”

    생각보다 많았다.

    잘못하면 현우의 보호막이 사라질 정도로 말이다.

    현우는 이번에는 하급 괴수의 마정석으로 교체한후에 다가갔다.

    [마정석의 기운을 주입하시겠습니까?]

    “응”

    그러자 마정석의 기운이 천천히 우두머리 괴수의 알속으로 스며들었다.

    알은 전보다 크게 자랐는데 잠시후 깨지기 시작했다.

    [원하는 이미지를 생각하세요.]

    “음?”

    현우는 순간적으로 다람쥐를 생각했다.

    [이미지에 따라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뭐야?”

    우두머리 괴수가 이런식으로 만들어지는줄 몰랐다. 하긴 우두머리 괴수는 전투용이 아니였기에 모습이 어떤지 상관이 없었다. 그러니 창조자가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모양이였다. 하긴 지금까지 만들어진 우두머리 괴수는 모습이 다 틀렸다.

    잠시후 나타난 것은 주먹만한 크기의 우두머리 괴수였다.

    “주인님을 뵙습니다.”

    작지만 우두머리 괴수다. 지구정도의 행성은 조건만 맞으면 혼자서도 정복할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닌 존재였지만 상당히 귀여웠다. 당장 수많은 괴수를 생산할수 있는 존재였지만 당장은 연약하고 귀여웠다.

    “그래. 반가워.”

    괴수와 대화를 한다는게 웃겼지만 우두머리 괴수는 상당히 지적인 생명체였다. 인간보다 월등히 뛰어난 존재이며 단순히 두뇌의 힘만으로 많은 괴수를 지배할수 있는 존재였다. 군주괴수보다 하급의 존재였지만 중간 지휘관으로서의 역할도 충분했고 지구 정도의 문명을 지닌 행성은 우두머리 괴수 만으로도 충분히 정복할수 있었다.

    여하튼 대단한 존재가 바로 우두머리 괴수이다.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이행성의 모든 존재를 제거하기를 원하십니까?”

    현우가 잠시 지배하던 우두머리괴수와는 확연히 다른 반응이였다. 기존의 우두머리 괴수는 이미 스스로 움직이며 행성을 파괴해서 그런지 현우가 지배를 했을 때 명령에만 따를 뿐이었다. 하지만 현우가 생산한 괴수라서 그런지 반응이 확연히 틀렸다.

    “아니. 그건 아니고 우선은 둥지를 보살펴 줘. 그런데 혹시 둥지가 얼마 후에 완성되는지 알아?”

    현우의 말에 우두머리괴수는 바로 대답을 했다.

    “행성의 움직임을 보니까 3677일 공전주기로 따지면 10년 하고도 25일이 걸립니다.”

    “.... 뭐?”

    생각보다 너무 많이 걸린다.

    우두머리괴수는 다시 한번 말을 했다.

    “3677일이 걸립니다.”

    “하하...참나....”

    10년이다. 10년 후에나 둥지가 자리를 잡는 다는 것이다. 사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다.

    아무것도 없이 둥지 혼자서 자리를 잡을려면 10년정도 걸려야 가능할 것이다.

    둥지는 수많은 괴수를 만들 수 있는 생산기지이다.

    그러니 10년도 어떻게 보면 작은 시간이라 할수 있었다.

    다람쥐는 큰 눈을 더 크게 뜬후 말을 했다.

    “주인님께서는 행성을 차지할 정도로 자라는 것을 말한게 아닙니까?”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건 아니고 몇가지 연구를 할게 있어서.... 기본적인 능력은 지금도 가능해?”

    다람쥐는 잠시 둥지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상당히 귀여운 모습이였다. 귀를 쫑긋 거리고 집중하는게 보였다.

    “필요한 생체건물을 만드는 것은 어렵겠지만 객체 생산은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둥지에 마정석이 제대로 생겨난게 아니라서 지닌 힘이 약합니다.”

    “그래? 그럼 기다리는 수밖에 없나? 다른 방법은 없어?”

    “방법이 있습니다. 여러 방법이 있지만 가장 빠른 방법은 흡수입니다.”

    “흡수?”

    현우의 대답을 듣는 다람쥐는 마치 도토리를 갈구하는 눈빛을 보냈는데 순간적으로 도토리를 구해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예. 흡수입니다. 이 행성은 우리 종족이 침식활동을 하는 행성중에 하나라서 포탈이 열려있고 그 길로 동족들이 오고 있습니다. 그들을 둥지의 마정석으로 흡수시키면 됩니다.“

    포탈은 마치 길과도 같았는데 행성과 행성 사이에 길이 열려 있었다. 그리고 그길을 통해 괴수들은 언제든지 이곳으로 올수 있었다. 자체적인 능력을 지닌 괴수도 있었고 특수능력으로 포탈을 이용할수 있는 괴수가 이동시켜 주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 괴수를 이용하라는 것이다.

    마치 여왕개미가 배가 고플때는 자신이 낳은 일개미를 먹듯이 괴수들을 이용해서 둥지의 성장을 늘리라는 것이다.

    “마정석을 흡수시키라는 건가?”

    “마정석만 흡수시켜도 되지만 괴수 전체를 흡수하는게 더 효율적입니다.”

    “음....”

    괴수를 부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현우는 군주 괴수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당연히 지배영역이 훨씬 넓었다.

    “주인님의 능력은 보통의 군주괴수를 뛰어넘으십니다. 그러니 많은 괴수를 불러 들일수 있을 것입니다.”

    우두머리 괴수는 현우의 격을 알고 있었다. 군주괴수의 두뇌였지만 흡수한 군주괴수가 여럿이였기에 능력 자체가 보통의 군주괴수보다 나았다.

    물론 관리괴수에 비할바는 아니였다. 군주괴수들 보다는 나았지만 관리괴수의 능력을 따라가는 것은 어려웠다.

    “좋아!”

    [지배할수 있는 괴수가 있습니다.]

    [괴수를 지배하셨습니다.]

    후쿠시마 근처에서 서성거리던 괴수들은 일광욕을 하거나 땅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최종 포식자라 할수 있는 존재였고 반사능에 오염된 이곳에는 헌터들이 잘 오지 않았기에 아무 걱정없이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공간이였다.

    괴수들은 여유로웠는데 그 어떤 존재도 무섭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한가롭게 있다가 어디서 느껴지는 지시를 받자 마자 돌변해서 그곳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모든 괴수는 상위존재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유전자가 새겨져 있다. 군주괴수의 명령을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다.

    얼마지나지 않아서 수백의 괴수가 둥지 앞에 모였다.

    괴수들은 질서 있게 서있었는데 마치 주인의 명령을 기다리는 개처럼 보일 정도였다.

    무서운 괴수였지만 상위 괴수를 만나면 얌전한 고양이와 다를바 없는 존재이기도 했다.

    현우는 천천히 괴수들을 바라보았다.

    괴수들의 생김새는 각각 달랐다.

    손톱이 길거나 퓨마처럼 생겼거나 수달처럼 생긴 괴수도 있었고 코끼리를 닮은 괴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괴수였다. 전투생명체 였고 살아있는 모든 존재를 파괴하는 존재였다. 행성을 괴수행성으로 만들때까지 끈임없이 전투를 벌이는 존재로 전투력이 엄청난 존재들이였다.

    최하급 괴수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조합을 갖춘 공격대가 필요하다. 게다가 방사능이 심한 이곳이라면 한 개 공격대로는 최하급 괴수를 죽이지도 못한다. 그런데 그런 존재가 몇백마리가 모인 것이다. 이정도 숫자라면 현우가 제대로 지휘만 하면 일본 정도는 파괴할수 있을 것이다. 그정도의 병력이였다.

    “이제 어떻게 하지?”

    우두머리괴수는 바로 말을 했다.

    “둥지의 핵에 가까이 보낸 다음에 흡수를 명하십시오. 그럼 자연스럽게 흡수가 돌 것입니다.”

    주인이 명하는데 종은 그 명을 따를 수밖에 없다.

    “좋아... 후...”

    지금 둥지는 작았다. 현우가 명하자 둥지는 스스로의 몸을 쪼갠후 핵을 꺼냈다.

    핵은 좁쌀만한 크기였지만 밝게 빛이 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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