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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도 개선될 상황이 아니였고 얼마나 이럴지도 모르는 상황이였다. 원래는 괴수 토벌이 목적이였지만 그런 목적도 사라졌다. 그리고 정부로서도 좋은 상황이였는데 이런 혼란속에서도 관련 주가는 계속 상한가를 치고 있었다.
국가는 부자가 되고 있었고 귀화를 신청한 사람들의 숫자는 계속 늘어가고 있었다.
당연히 일본 정부로서는 사할을 걸고 현우의 영역에 지원을 하기 시작했다.
관련 예산은 1조가 아니라 20조로 증액이 되어졌다. 그만큼 현우의 영역을 크게 생각한 것이다.
능력자를 양산할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메리트는 충분했다.
둘러보고 있는데 군주를 찾는 영웅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군주님! 어디 계십니까?”
“훈련소를 늘려주십시오.”
일반 헌터는 군주에게 직접 찾아와야 대화가 된다 따로 멀리서 대화를 하는 것은 군주가 허락해야만 가능하다. 하지만 영웅은 군주에게 대화를 신청할수 있다. 물론 그것을 듣는 것은 현우의 마음이였다. 군주는 영역에서 신이나 다름 없었다.
“안되요. 포인트 없어요.”
군주나 헌터나 영웅이나 포인트의 노예다. 포인트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포인트 없다는 말에 훈련소 얘기가 쏙 들어갔다.
훈련소를 하나 만드는데 들어가는 포인트가 얼마나 큰지 대충 짐작이 가는 상황이엿다. 그러니 함부로 부탁할수도 없는 노릇이였다.
[훈련소 더 못지어요. 포인트가 없어요.]
현우는 아예 명령으로 전체 인원이 볼수 있게 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아쉬워 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포인트를 직접 주지 못하는 이상 훈련소를 지어 달라고 부탁을 할수 없었다.
“식량이 부족해요.”
“물이 부족합니다.”
“휴게실이 없어요.”
다른 청원이 이어지자 현우는 짧게 말을 했다.
[소모품이나 필요한 것은 자위대에 부탁하세요. 나 혼자서 그거 못해요. 나는 혼자에요. 십만명을 혼자서 관리할수 없어요.]
원래는 헌터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역할을 하는데 이제는 말을 전하는 역할을 하게 된 셈이였다.
이어서 몇 개의 부탁을 해결했는데 자위대나 일본 정부에 부탁하라고 말을 했다.
이어서 대주교의 탑 안으로 들어왔다.
머리가 아파왔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을 해야 했다.
우선은 지도를 보았는데 영웅들이 지도에 가득 있었다.
“삭제”
우선 영웅들을 보이지 않게 했다. 영웅이 한두명이면 상관 없지만 지금 원주민 영웅이 100명이 넘었다. 당연히 지워야 한다. 이제 영웅들도 헌터들처럼 표시될 뿐이였다.
영역에 소속된 헌터들이 움직임이 보였는데 영역이 아니라 주변을 보았다.
소속된 헌터들은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괴수를 발견하기도 했고 전투를 하기도 했다.
“정찰을 시킬까?”
잠시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현우는 바로 명령을 내렸다.
[영웅은 대주교의 탑 앞으로 와라!]
현우의 명령에 따라 영웅들이 오기 시작했다.
영웅은 모두 3명이였다.
100명중에 3명만 현우의 명령을 들은 것이다.
이게 바로 군주와 영웅의 관계였다. 게다가 일본 정부가 있기 때문에 3명이나 온것도 대단한 일이라 할수 있었다.
“왔어요.”
“예. 무슨 일이시죠?”
3명은 영웅이라고 해도 뭔가 특이해 보이지 않았다. 그냥 양복을 입고 있어서 샐러리 맨처럼 보였다.
그냥 길거리에서 볼수 있는 흔한 직장에 다니는 아저씨 들이였다.
“아뇨. 이제부터 헌터로서 일을 해야죠. 정찰도 하고 괴수도 잡아야죠. 원래 그게 목적이잖아요.”
“그쵸.”
자세히 보니까 세명이 팀인거 같았다.
앞에 남자는 탱커 영웅이였고 다른 두명은 마법사 영웅과 궁병 영웅이였다.
탱커는 그렇다고 해도 마법사와 궁병이 장비를 안걸친건 꽤 이외였는데 사실 이곳에 괴수가 있는 것도 아닌데 장비를 입을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사람 많은 곳에서 장비를 입는게 더 창피한 일이였다.
“그래서 정찰을 시켜야 할거 같아서요. 그런데 다른 분들은 바쁜가 봐요?”
현우의 말에 탱커 영웅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을 했다.
“아시겠지만 우리도 먹고 살아야 하잖아요. 여기서 훈련을 받을게 아니면 따로 헌터협회에서 의뢰를 받아서 해결하는게 낫죠. 보상금도 있고요.”
헌터는 괴수에게서 나오는 부산물로 먹고 산다. 그런데 가끔씩 위험한 괴수나 위험한 지역에 있는 괴수는 소탕하면 보상금을 준다. 또 현상금이 있는 녀석도 있는데 이때는 더 벌수 있다.
그러니 여유가 있는 헌터는 의뢰를 받고 레이드를 한다.
“아... 그럼 앞으로도 협조를 안해주는 건가요?”
현우의 말에 탱커 영웅은 고개를 저었다.
“아뇨. 그게 아니라요. 필요한 명령이면 당연히 들어야죠. 그래서 저희가 모였잖아요. 어차피 인터넷이 있어서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주시면 바로 헌터게시판에 올릴게요.”
현우가 직접 이야기를 해도 되지만 헌터게시판에 올리면 그게 그거였다.
어떻게 보면 효율적이지만 내실을 보면 이권 다툼이라 할수 있었다.
현우는 일본에 영역을 세웠고 영역을 세운 이유는 후쿠시마에 둥지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관리하기 위해서 영역을 세웠지만 표면적인 이유는 괴수를 처리하기 위해서 였다.
문제는 괴수에게 있다.
괴수가 없으면 일본은 안전한 사회가 되지만 헌터협회나 부산물가공회사 등에 문제가 생긴다.
정부 입장에서는 괴수가 없는게 낫지만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틀렸다.
그러니 영역을 만들어서 헌터를 양성하는 것은 방해하지 못하지만 사냥을 하는 것은 방해할 생각인 듯 했다.
대충 보면 알수 있다.
현우는 3명이 모인 것만으로도 대충 상황을 알수 있었다.
“음... 대충 괴수의 위치를 파악해야 하는데... 그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건 정부에서 제공해 줄텐데요.”
“음... 알았어요.”
현우에게 속한 영웅들이지만 이런식으로 하면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 어차피 자신들의 이권 으로 움직이는 것이니 현우로서도 뭐라 하기 애매했다.
어차피 영웅들이 협조를 안해줄거라는 생각은 어느정도 했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
현우가 돌아갈려고 하자 탱커 영웅이 말을 했다.
“전하실 말은 이게 끝인가요?”
“예. 안도와줄 거잖아요. 군주가 부르는데 128명의 영웅중 3명만 온것도 어이가 없고 거기다 헌터게시판에 올린다는 것도 어처구니가 없네요. 지금 모든 영웅을 그냥 추방시킬까 생각하고 있어요. 암튼 결정하면 그렇게 행동해야 할거에요.”
더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다.
다른건 몰라도 추방을 하면 현우의 명령을 들어야 한다. 추방을 하면 나갈 수밖에 없다. 안나가면 죽기 때문이다. 이것도 조절을 할수 있는데 기절까지만 시킬수도 있었는데 어쨌든 위협만 한 것이다.
현우는 영역을 만들었고 헌터들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였다. 그러니 영웅들을 추방한다고 해도 상관이 없었다.
[전체 영웅 추방]
너무 간단했다.
현우의 영역에 있던 영웅들은 모두 추방을 당했다.
추방이라는게 밖으로 나가는게 아니라 현우의 영역 안에서는 해가 되는 상태이상이 걸리는 것이다.
물론 오래 있어도 죽지 않고 기절만 하게끔 했는데 어쨌든 영웅들은 나갈 수밖에 없었다.
“으아아아악”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추방을 취소해 주세요.”
[영웅 대화 취소]
영역 안에서 현우는 신이다. 현우는 모든지 할수 있다. 그게 군주의 권한이다. 헌터들은 세가지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영역 밖으로 나가던지 협회로 가던지 아니면 이곳에서 버티다가 기절을 하던지 해야 한다.
훈련을 하던 영웅들도 급히 빠져나가야 했고 대기하고 있던 영웅들도 사정을 모른채 도망가야 했다.
“젠장....”
현우는 어제 두명의 헌터를 추방했다. 그러니 긴장을 했어야 했는데 영웅들이라 추방을 안당할줄 알았던 모양이였다.
영웅들의 추방은 보통일이 아니였기에 국방부 장관이 급히 달려왔다.
“무슨 일이십니까? 왜 영웅들을 추방하셨습니까?”
일반 헌터와 영웅은 차원이 다른 존재였다. 헌터는 상대재해를 상대하는 자들이지만 일본에서는 괴수를 잡는 자라는 인식이 강하다. 헌터중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서 상당히 알려진 스타였다. 그리고 영웅은 우주전쟁에 참가한 자들이다. 우주전쟁에 100번 메인퀘스트를 해결해야만 영웅이 될수 있다. 거기서 10번을 승리해야 군주가 될수 있다.
일반 헌터와 영웅은 차원이 다른 존재였다. 우주연합에 참가했을뿐만 아니라 여러차례 살아남았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였다.
그러니 국가에서도 영웅들을 특별히 취급한다.
그런데 현우가 영웅들을 그냥 추방했으니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영웅들이 협조를 안해줘서요. 정찰을 해야 해서 모이라는 지시를 했는데 128명중 3명만 왔어요. 그마저도 비협조 적이였고요. 그리고 사실 영웅이 필요없어요. 아시겠지만 영웅이라고 특별한 존재는 아니에요. 협조도 안하고 도움도 안되는 데 영웅을 데리고 있을 필요는 없잖아요.”
“아... 뭔가 오해가 있는 모양이군요.”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장관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아뇨. 오해가 아니에요. 지금 보니까 헌터를 양성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괴수를 상대하는 것은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모양이에요. 아마 그중에 대표가 일본 헌터협회겠죠. 어쨌든 문제가 있으면 추방하면 되는 거에요. 나는 영역에서 병사를 키워서 괴수들만 처리하면 되요. 그러니 누구를 추방하던지 내 마음이에요.”
“그럼 추방된 자들을 다시 받아들이지 않을 건가요?”
“당연하죠.”
엄청난 영웅이 아니면 대접해 줄 필요가 없었다 드래곤이면 모를까? 드래곤도 아닌 존재들에게 대우를 해주는 것은 웃기는 일이였다.
“그건....”
영웅이 성장해야 도움이 된다. 일반 헌터들 보다 영웅의 힘이 훨씬 더 강하다. 그러니 국방부 장관이 난색을 표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군주는 영웅보다 더 대단한 존재였다. 그리고 영역안에서는 현우가 신이였다.
“이것에 대해서는 더 말을 하지 않겠어요. 어차피 인원은 많아요. 일부가 추방되도 상관이 없어요.”
현우입장에서는 상관이 없다. 일본정부나 추방당한 사람들은 심각하겠지만 그건 현우가 알바 아니다.
“.... 그렇지만...”
“나가주세요. 추방당하기 싫으면요.”
“아...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현우가 갑이고 일본은 을이다.
현우가 원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현우가 이곳의 모든 인원을 추방한다고 해도 뭐라고 할수 없는 상황이였다. 현우는 군주이다. 군주가 자신의 영역에서 무엇을 한다고 해도 누가 뭐라고 할 수가 없다.
이게 싫으면 일본은 현우에게 나가라고 하면 되지만 그럼 현우는 다시는 일본에 영역을 세우지 않을 것이다. 그건 일본에게 큰 피해가 된다. 당장 무역수지가 좋아지고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였지만 영역이 사라지면 당장 경제가 안좋은 쪽으로 흐를 것이다. 그리고 일본으로 유입된 헌터들이 다른 곳으로 빠질 것이다. 당장 중국으로 이주할게 뻔했기에 일본정부로서는 쉽게 영역을 빼라 말을 할수 없었다.
일본은 현우가 만든 영역 덕을 보고 있었다. 이제는 쉽게 빼라고도 할수 없었다. 그리고 현우가 뺀다고 하면 더 큰 문제였다.
영웅들이 추방당한 것은 즉시 일본 헌터게시판을 통해서 알려졌다.
헌터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번 일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