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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86화 (8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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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수가 강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보호막이 가장 컸다. 보호막이 모든 공격을 막아 주기 때문에 강한 것이다.

    하지만 만약 보호막을 흡수할수 있다면 괴수를 상대하는게 쉬워진다.

    그러니 현우는 괴수를 상대로 흡수를 연습하고 싶었다.

    [교체][두뇌]

    우두머리 괴수의 두뇌로 교체를 했다.

    [지배할수 있는 괴수가 있습니다.]

    [괴수를 지배하셨습니다.]

    괴수 하나 지배하는 것은 일도 아니였다.

    괴수족은 지금 둥지를 지으면서 원주민을 괴롭히는 수준이였다. 그러니 당장은 공격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해봐야 견제 수준이였고 그마저도 마도제국과 나누어서 견제를 할 것이다.

    그러니 전력을 다해서 공격을 할 리가 없었다.

    현우로서는 눈에 보이는 괴수를 상대로 연습을 해도 된다는 말이였다.

    지배된 괴수는 현우쪽으로 다가왔다.

    현우는 손을 뻗었다.

    [흡수]

    [대상이 없습니다.]

    허공에 했기에 흡수가 되지 않았다.

    현우는 계속해서 흡수를 했는데 보호막을 흡수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였다.

    [흡수]

    괴수의 몸에 닿자마자 괴수의 몸이 흡수되기 시작했다.

    몸이 닿은 상태에서는 흡수가 쉽다.

    괴수는 천처히 현우의 몸에 흡수가 되어졌는데 시간이 지나자 괴수의 몸이 사라졌다.

    “음.... 이게 아닌데...”

    보호막을 흡수할 생각이였다.

    최하급 괴수는 현재 현우의 실력으로도 충분히 상대가 가능하다. 그러니 굳이 흡수를 사용할 필요도 없었다. 그보다는 보호막을 어떤 식으로 흡수하는지 감을 잡아야 한다.

    [지배할수 있는 괴수가 있습니다.]

    [괴수를 지배하셨습니다.]

    현우는 계속해서 연습을 했다.

    그렇게 한참동안 하니까 딱 한번 괴수의 몸을 잡지 않은 상태에서도 흡수가 되어졌다.

    [흡수]

    뭐라고 해야 할까? 마치 공기를 흡수한다고 해야 할까? 아마 정확하게는 보호막을 이루는 마나를 흡수하는 것일 거다.

    상당히 기이한 느낌이였다. 이러니 흡수가 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흡수는 순식간에 끝이 났다. 보호막을 모두 흡수했다기 보다는 감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마 보호막에 대해 좀더 알아야 할 듯 했다.

    “가만...”

    현우는 괴수의 몸을 드래곤 소드로 툭툭 쳤다.

    다칠정도로 친 것은 아니였다. 그리고 면으로 때렸다.

    그렇게 몇 번 때리니 보호막이 생겨났다.

    보호막은 아무 때나 생겨나지 않는다. 위험할때만 생겨나는데 그래야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엇인가를 먹을때도 보호막이 생겨난다면 그만큼 불편한 일도 없을 것이다.

    보호막은 마정석에 깃든 마나의 힘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공격에 반응을 한다.

    이게 애매한데

    살짝 부딪히는 정도는 보호막이 반응하지 않지만 좀더 세면 반응을 한다.

    이걸 파악하는게 어렵다.

    현우에 의해 지배를 당한 괴수는 그대로 서있었고 현우는 허공을 향해 드래곤 소드를 계속 휘두르는 일을 해야 했다.

    그렇게 보호막이 생겨나는 상황을 기억한 후에 흡수스킬을 사용했다.

    [흡수]

    [대상이 없습니다.]

    쉽지 않았다.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다고 해야 할까?

    이건 진짜 노력밖에 답이 없는 듯 했다.

    현우는 계속해서 노력하자 약간의 상황이 나아지는 것을 느꼈다.

    단순히 괴수를 흡수하는게 아니라 보호막을 흡수하는 것이다. 그게 그렇게 쉬울리 없었다.

    그래도 횟수가 지나면서 점점 나아지는 듯 했다.

    그때였다.

    [교체 스킬이 해지되었습니다.]

    3시간이 지난 듯 했다.

    “젠장...”

    우두머리괴수의 두뇌가 해지되었기에 괴수에 대한 지배력이 사라졌다.

    괴수는 지배력이 풀려난 충격 때문에 잠시 멈춰진 상태였다.

    현우는 그대로 드래곤소드를 휘둘렀다.

    [검기]

    순간적이였다.

    보호막이 생겨났지만 검기가 서린 드래곤 소드를 막지는 못했다.

    괴수는 그대로 몸이 두토막 나버렸다.

    두토막 난 몸은 그대로 꿈틀거렸다. 대단한 생명력이였다.

    만약 붙어 있었다면 다시 재생해서 살아났을 것이다.

    현우는 다시 한번 드래곤소드를 휘둘러서 괴수의 몸을 잘랐다.

    그러자 겨우 움직임이 멎었다.

    쿨타임은 10분이다.

    현우는 3시간 정도 흡수를 연습한 것이다.

    교체 스킬은 보통 3시간 정도 유지가 되지만 스킬레벨이 오르면서 유지시간도 상승했다. 하지만 흡수스킬을 계속 사용했고 훈련을 하느라 스킬 유지시간이 떨어진 듯 했다.

    현우는 몸에 붙이는 전투식량을 붙였다. 그리고 영역 안으로 들어갔다.

    신전에서 신관들이 기도를 하는게 보였다.

    수습 신관이기 때문에 대단한 스킬을 쓰지 못할 것이다. 아마 힐 정도 쓰겠지만 그정도로도 충분했다.

    이제부터는 실전을 치루면서 사람을 구할 생각이였다.

    현재 신관은 18명이였다.

    상당히 적은 숫자였는데 그만큼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0분에 한명꼴로 나온 건데 그정도면 나쁘지 않은 생산속도였다.

    [모여]

    군주로서 명령을 내리자 신관들이 모였다.

    모두 수습신관이였다.

    단순히 힐 정도를 할수 있는 정도였지만 그정도로도 충분했다.

    “좋아. 가자.”

    영역은 정예병사들에게 맡길 것이다.

    마도제국과는 동맹이라 공격을 당할거 같지 않았다. 그리고 괴수는 초반이라 포탑만으로도 충분히 버틸수 있을거 같았다.

    그리고 신관은 전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탱커나 딜러가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니 현우가 데려가는게 나을 듯 했다.

    신관은 현우를 따라 움직였다.

    신관이라 해도 수습신관이였다. 어리버리 할 수밖에 없었다.

    신관들은 현우를 따라 뻣뻣하게 움직였다.

    실전이 처음 일 것이다. 아무리 복제인간이라고 해도 처음부터 잘하기는 어려웠다.

    이등병을 데리고 다니는 말년 병장 같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내 고개를 저은후에 앞으로 나아갔다.

    잠시 걷다 보니 괴수가 보였다.

    최하급 괴수였는데 현우는 보자마자 스킬을 사용했다.

    [지배할수 있는 괴수가 있습니다.]

    [괴수를 지배하셨습니다.]

    괴수는 순식간에 현우에게 지배를 당했다.

    현우는 이어서 다른 괴수들도 지배를 하였다.

    예전에 한번 했던 일이다.

    괴수들을 지배해서 원주민을 찾는 일이였는데 이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이미 한번 한일이다.

    그리고 지금은 더 강해졌다.

    괴수들은 현우의 눈이 되어서 주변을 잘 찾아볼수 있게 해주었다.

    여기는 아직 괴수가 영역을 크게 확장한 상태가 아니라 진행 중이였기에 무사한 마을도 있었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있었다.

    현우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이동했다.

    숨어 있던 사람들은 현우가 나타나자 급히 달려왔다.

    “구해주세요.”

    예전에는 현우 혼자였다. 그러니 현우가 괴수일지도 모른다고 오해를 했는데 이제는 신관들과 함께이니 신뢰감이 생긴 듯 했다.

    신관들은 신관복장을 입고 경전도 들고 있었기에 보기에는 그럴 듯 했다. 그리고 원주민이 봤을 때 신관은 모두 성직자로 보였으니 도움만 되었다.

    “구하러 왔다. 빨리 이쪽으로 와.”

    [힐]

    신관들은 가볍게 힐을 해주었다.

    힐을 받으니 원주민은 감격해서 눈물을 흘렸다.

    괴수에게 쫓기는 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에 구출대를 만났으니 감격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식량을 먹고 바로 이동한다. 시간이 없어.”

    예전에는 바로 사람을 구하려 움직였지만 이제는 여유가 있었다.

    아무레도 현우가 군주였고 신관도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자신감도 생겼기에 여유가 생겼다.

    바로 움직인다고 해서 사람을 구할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레도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다른 사람을 구하는게 쉽다는 것을 알았기에 바로 움직이지 않은 것이다.

    현우는 사람들을 데리고 움직였다.

    신관의 힐은 상당히 좋았다. 힐이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다친 사람을 치료하는 효과는 탁월했다.

    신관이 좋은 점은 바로 힐이였다.

    힐은 신비로운 힘으로 상대를 회복시켜 준다. 상처를 치료해 주거나 고통을 없애주는데 꽤 좋은 스킬이였다.

    물론 한계는 있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을 구하는데 좋은 직업이였다.

    이어서 다른 사람도 구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을 구하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지만 괴수를 지배하는 현우였기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을 구하는게 가능했다.

    게다가 괴수들도 덤으로 구할수 있었다.

    처음에 구한 사람은 321명이였는데 그들을 데리고 현우의 영역으로 돌아왔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괴수가 없는 영역이다.

    원주민들이 보았을 때 현우의 영역은 든든해 보이는 포탑이 있는 안정적인 곳으로 보였다.

    “사람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야. 그보다... 뭐가 필요하지?”

    전에는 군주가 해결을 해주었다. 하지만 이렇게 현우가 군주인 경우에는 현우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

    [숙소를 구매하였습니다.]

    [식당을 구매하였습니다.]

    숙소를 구매하고 식당을 구매했다.

    사람들이 살아야 하는 곳이니 어느정도 포인트를 써야 한다.

    말이 321명이지 상당히 많은 인원이였다. 이들을 그냥 맨땅에 재울수도 있지만 최소한의 생활이 되게끔 해야 한다.

    [천막을 구매하셨습니다.]

    현우는 이어서 천막을 구매했다.

    숙소에는 나이가 있거나 어린 사람들이 쉬게 했고 천막은 남은 사람들이 쉬도록 했다.

    그때였다.

    “군주님. 여기에 여관좀 지어주세요.”

    헌터가 보였는데 헌터는 현우를 발견하자마자 필요한 것을 이야기 했다.

    당연히 영역에 헌터가 올수도 있다. 헌터는 여행자다. 상황이 괜찮으면 같이 싸울수도 있고 자신에게 맞지 않다 싶으면 떠나는게 손님이라 할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헌터들이 올수 있는 최소한의 준비도 안한 듯 했다.

    [여관을 구매하셨습니다.]

    [상점을 구매하셨습니다.]

    여관도 헌터가 많으면 더 많이 지어야 한다.

    여관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헌터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되었나?”

    “예.”

    헌터는 그대로 여관으로 들어갔다.

    현우의 영역은 보잘 것 없는 영역이다.

    지금 여관과 상점이 들어섰고 직업훈련소는 신전만 있을뿐이였다. 영역을 지키는 포탑이 하나 있지만 상당히 초라한 곳이였다.

    그러니 헌터들이 계속 상주할수 없었다.

    어느정도 필요한 시설이 있어야 헌터들이 포탈을 타고 오거나 상주를 하며 괴수를 사냥하지 조건이 맞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갈수도 있었다.

    처음 들어온 헌터는 제한된 시간동안 있어야 한다. 하지만 초보가 아니라면 어느정도 자유롭게 군주의 영역에 갈수 있다.

    만약 전속헌터라면 사정은 달라지겠지만 그런게 아니니 군주의 입장에서는 헌터를 붙잡을 만한 것들을 제공해야 한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 원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수도 있지만 그렇게 할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차라리 그것보다 만드는게 시간이 적게 걸리는 셈이였다.

    새롭게 들어선 건물은 원주민에게 맡겼다.

    원주민에게 모든 것을 맡길수는 없었다. 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부름 정도는 할수 있기 때문에 원주민을 직원으로 쓰도록 했다. 물론 운영은 관련된 일을 할수 있는 복제인간을 파견해 준다.

    “포인트 소모가 많네.”

    벌써 2000포인트 정도 쓴거 같았다.

    신전이나 대주교의 탑 그리고 복제인간을 구매하는데도 300포인트가 들었고 기타 다른 시설을 만드는데도 포인트가 소모되었던 것이다.

    군주는 이외로 포인트 소모가 많다. 그러니 아끼지 않으면 적자가 날수 있다. 물론 제대로 싸워서 승리하면 헌터보다 큰 이익을 남길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손해가 날수도 있었다.

    군주를 하는게 쉽지가 않았다. 차라리 영웅을 하는게 어떤 면에서는 나을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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