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흡수헌터-85화 (8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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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도 비슷한 말을 했다.

    헌터게시판에도 소문날 정도로 미국이 하는 일이 도가 지나친 듯 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을 한 것이다.

    이번에 기계족을 막지 못했다면 지구인 전체가 기계족에 의해 지배될 수도 있는 상황이였다. 그것을 생각하면 헌터들이 죽은 것은 대단한 일도 아니였다. 헌터보다 미군이 더많이 죽었을 것이다.

    미국은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큰 희생을 치룬 것이다. 그리고 다른 국가들은 덤으로 목숨을 구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미국이 조금이라도 약했다면 기계족은 벌써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했을 것이다. 그럼 아시아대륙은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한 기계족을 상대해야 하는데 미국만한 국력을 가진 국가가 없으니 아시아 대륙도 오래 걸리지 않고 망할 확률이 높았다.

    기계족은 싸울 때 여러 전술을 사용하는데 그중 하나만 성공해도 이기는 것이다. 그에 반해 지구인은 기계족이 사용하는 전술을 모두 막지 못하면 패배다.

    골키퍼와 골잡이와 같은 관계였는데 골키퍼는 공격을 하나라도 못막으면 패배다. 그에 반해 골잡이는 무수히 많은 슛중에서 한번만 성공해도 승리한다.

    기계족도 마찬가지였다. 기계족 입장에서는 여러 방법중에 하나만 성공하면 되니까 상대하기 꽤 까다로운 적이였다.

    현우는 자신이 아는 미국과 비교를 하면서 게시글을 읽었다.

    한참 읽으니 더 볼 것도 없었다. 현우는 더 이상 볼게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밖으로 나갔다.

    바로 우주전쟁에 참가할 생각이였다.

    좀더 쉬고 싶었지만 전쟁의 즐거움을 익혀 버렸는지 자꾸 전장이 생각났다.

    현우는 그대로 우주협회로 들어갔다.

    상담사는 현우에게 알맞은 적을 추천해주었고 현우는 잠시 확인한 후에 허락을 했고 전장으로 향했다.

    ~~~~

    괴수침략행성

    군주는 보통 두가지 전장에 투입된다. 다른 경우도 있지만 두가지 경우가 가장 많았는데 우주연합에 속한 종족이나 속할 예정인 종족의 요청하에 투입되거나 전력적으로 중요한 행성이였기에 방어 차원에서 투입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에는 행성의 원주민의 요청에 의해 참여를 했는데 현우만 있는게 아니였다. 우주연합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강력한 전력을 지닌 종족도 참여를 한 것이다.

    그들은 마도제국이다.

    우주의 모든 종족이 삼대재해를 상대로 우주연합에 가입한 것은 아니였다.

    그중에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우주 정복을 꿈꾸지만 실제로는 삼대재해를 상대하느라 전력을 소비하는 종족이 있었다.

    그들중 대표가 마도제국과 고대제국 암흑제국 이 였는데 이들은 우주연합에 소속되는 것을 거부했고 우주정복을 위해 힘쓰는 제국이였다.

    하지만 삼대재해의 위험 때문인지 우주연합과 전쟁을 하지 않는 동맹을 맺은 상태였다.

    즉 협회 소속은 아니지만 굳이 싸울 필요가 없는 종족이였다.

    그런데 그중 하나가 현우가 도착한 행성에 있었다.

    현우는 동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마도제국이라 불리는 종족이 북쪽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괴수족은 7시 방향에 자리를 잡았고 원주민들을 학살하고 있었다.

    현우는 괴수족보다 마도제국이 신경쓰였다.

    지도상에는 하얀색으로 보였는데 괴수족보다 더 신경을 쓰는 듯했다. 가끔 번쩍이는 것이 분쟁을 하지 말아달라는 것으로 보였다.

    마도제국은 동맹들 중에서도 세력이 큰 세력중에 하나였다. 그리고 가진 문명도 뛰어났기에 굳이 다툼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우주연합은 사대재해를 막는게 목표였기에 다른 세력과의 다툼은 최대한 피할려고 노력했다.

    사실 지금 같은 경우도 원주민의 요청이 있어서 왔지만 마도제국도 도착한 상황이였다.

    현재 이 행성의 원주민은 아직 우주연합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였다. 만약 우주연합에 소속되어 있다면 마도제국이 이행성에 오지 않았겠지만 우주연합에 속하지 않은 행성이였기에 도착한 것이다.

    괴수에 의해 침략당한 행성을 구해주고 속국으로 만드는 것은 기본 전략이였다.

    제국은 이런 식으로 속국을 만들어 세력을 키웠다.

    지금도 먼저 괴수족을 쳐부수는 쪽이 우주연합이면 우주연합의 세력이 되는 것이고 마도제국이 먼저 괴수족을 쳐부수면 마도제국의 속국이 되는 것이다.

    현우는 설명을 자세히 보았다.

    우주법이나 마도제국의 정책등이 나왔는데 현우는 천천히 읽어 보았다.

    “이런 식이구나.”

    우주연합이 선하다는 것은 아니다. 우주연합도 생각이 있을 것이고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다른 헌터들을 이용해 먹을때가 있었다. 하지만 마도제국은 행성을 속국으로 만든후에 노예화 시킨다. 그러니 여기 원주민들은 마도제국보다는 우주연합에 가입하는게 나을 것이다.

    [메인 퀘스트 ? 둥지를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우두머리 괴수를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원주민을 우주연합에 가입시켜라.]

    [서브 퀘스트 - 원주민을 구하라. 0/5000]

    퀘스트는 3개 였다.

    단순히 둥지를 파괴하는 거라면 둥지만 파괴하면 되지만 서브 퀘스트를 완료할려면 원주민을 가입시켜야 한다.

    “둥지만 파괴하자.”

    설명을 보면 마도제국에 가입시키는 것보다 우주연합에 가입하는게 훨씬 낫다.

    마도제국은 노예다.

    그에 반해 우주연합에 가입하면 어느정도 이용은 당하겠지만 그래도 노예 신세는 아니였다.

    설명을 보면 둥지를 먼저 파괴하는 곳에 소속되는거 같지만 그렇게 한다면 따로 퀘스트가 있을리 없었다.

    아마 둥지를 먼저 파괴하는 것과 어느정도 관련이 있겠지만 원주민이 스스로 선택하는 것도 작용하는 듯 했다.

    원주민 입장에서는 우주연합과 마도제국중 어디가 나은지 알지 못한다. 그러니 최소한의 정보만으로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들로서는 자신들을 더 잘 보호해줄 거 같은 세력을 선택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힘으로는 괴수를 상대할수 없다. 종족이 멸종하는 것보다는 노예같은 삶이라도 이어가는게 훨씬 낫기 때문이다.

    현우는 메인퀘스트 위주로 깰 생각이였다. 그리고 이번에 얻은 관리괴수의 힘도 확인할 생각이였다.

    우두머리 괴수야 쉽게 상대할수 있다.

    “그럼 탑을 세워 볼까?”

    현우는 다양한 직업을 가졌기에 선택할수 있는 탑도 다양했다.

    군주의 탑은 해당 직업의 전직을 도와주고 군주의 능력을 향상시켜 주며 영역을 만들어주는등 여러 가지 혜택이 있다.

    어떤식으로 발전할지 생각을 하면서 군주의 탑을 지어야 한다.

    현우는 잠시 생각을 했지만 이내 결정을 했다.

    [대군주의 탑을 구입하셨습니다.]

    [100포인트를 소모하셨습니다.]

    대군주의 탑은 크기마다 포인트가 틀렸는데 현우는 가장 저렴한 탑을 구매했다.

    [영역이 형성되었습니다.]

    [영역효과로 신체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영역은 매우 작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현우는 기본적인 잠재력을 신성력으로 정했다.

    [복제인간을 구매하셨습니다.]

    포탈에서 복제인간이 나오기 시작했다.

    [정예병사를 소환하셨습니다.]

    해커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기에 창병 주술사 스나이퍼를 소환했다.

    그들은 포탈을 통해 나오자 마자 인사를 했다.

    “부르셨습니까? 군주님”

    “응. 주변을 경계해줘.”

    “예.”

    정예병사는 초반에 큰 도움이 된다. 일단 직업이 있으니 편하게 쓸수 있다.

    사실 괴수는 쉽게 상대할수 있지만 정예병사를 키울 생각에 병사를 뽑은 것이다.

    이번에 승리를 하면 병사를 한명 정예병사로 지정할수 있다.

    이전에 했던 괴수행성에서는 너무 위험해서 병사를 뽑지 않았기에 기회를 놓쳤지만 이번에는 기회를 놓칠 이유가 없었다.

    이어서 신전을 건설했다.

    [100포인트를 소모하셨습니다.]

    신전에서는 성직자를 훈련시킨다.

    포탈에서 나온 복제인간인 병사는 신전으로 들어가고 신관이 되는 훈련을 받는다.

    현우는 잠재력이 높은 신관을 고용한게 아니라서 훈련 받은 신관은 실력이 썩 좋지 않지만 그중에는 뛰어난 실력을 가진 신관도 있다.

    잠재력이 낫다고 해도 후천적인 재능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실전을 겪다 보면 강해지는 경우도 있다.

    현우는 이번에는 성직자를 얻고 싶었다. 지금 고용한 정예병사는 해커 창병 스나이퍼 주술사였는데 힐러가 없어서 힐러를 키울 생각이였다.

    그럼 조합이 괜찮다. 그리고 괴수에게 당하는 사람들을 도울 때 좋을거 같았다.

    더 이상의 건물은 짓지 않았는데 어차피 잠재력이 낮아서 신관 이상은 되기 어려울 듯 했다.

    이정도 지원으로 주교까지 전직을 바라는 것은 무리였다.

    그러니 아예 안지은 것이다.

    현우는 잠시 여유가 생기자 지도상으로 북쪽을 바라보았다.

    북쪽에는 마도제국이 자리를 잡았는데 위치만 보이지 상황은 보이지 않았다. 아군이 아니니 안보이는게 당연했다.

    중립세력이라고 해야 할지? 적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라이벌인 것은 확실했다.

    현우는 영역을 확인한 후에 밖을 향해 나갔다.

    “군주님 어디를 가시는 겁니까? 밖은 위험합니다.”

    멀지 않은 곳에 괴수가 보였다.

    영역은 인정받지 않은 자에게 좋지 않은 기운을 내뿜는다. 괴수에게도 마찬가지였는데 괴수가 군주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경우는 드물다.

    보통은 다른 곳으로 가기 마련이다. 오는 경우는 매우 강한 괴수이거나 우두머리 괴수의 명령을 받은 경우 뿐이였다.

    그러니 영역 밖으로 나가면 드물게 보이던 괴수가 달려올 것이다.

    “괜찮아.”

    이제 괴수 한 마리는 쉽게 상대할수 있다.

    “군주님 그래도 호위를 받으셔야 합니다.”

    “아... 맞아.”

    생각해 보니 군주의 영역에 대한 방어가 너무 약했다.

    스나이퍼와 주술사라면 괴수 한 마리 정도는 상대할수 있겠지만 그이상 오면 문제가 생길수 있었다. 그러니 바로 방어를 위해 포탑을 설치했다.

    [포탑을 구매하셨습니다.]

    [10포인트를 소모하셨습니다.]

    포탈에서 나온 로봇이 빠르게 포탑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포탑은 자동으로 설정할수 있고 병사가 사격을 할수도 있는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스나이퍼에게 맡기는게 나았다.

    “스나이퍼. 이걸 맡아.”

    “예”

    현우의 명령에 스나이퍼가 포탑에 자리를 잡았다.

    정예 스나이퍼 라고 해서 특별한건 없다. 그냥 초반부터 상위직이라는 것과 전장에 데리고 다닐수 있다는 것 뿐이였다. 물론 전장을 많이 겪으면 경험이 쌓이겠지만 그뿐이였다.

    만약 현우가 스나이퍼를 많이 훈련 시키면 스나이퍼 중에 한명일뿐이였다.

    그러니 큰 것을 바랄수는 없었다. 초반에 경계만 해주는 것으로 만족을 했다.

    현우는 이어서 드래곤 소드를 꺼냈다.

    현우는 현재 관리괴수를 흡수했다.

    그러니 괴수들에 대한 지배력이 강해졌지만 시간 제한이 생겼다.

    1분 정도만 유지가 되는 것이다.

    물론 1분 동안은 군주괴수라도 지배할수 있지만 1분이 지나면 쿨타임이 생기기 때문에 자주 사용할수 없었다. 그보다는 군주괴수의 두뇌를 쓰는게 효율적이였다.

    문제는 군주괴수의 두뇌를 가지고는 상대 군주괴수의 지배력을 이길수 없다는게 문제였다.

    약간 방해하는 정도였지 더 이상은 힘들었다. 그러니 상대가 군주괴수라면 힘겨운 싸움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현우는 흡수능력을 생각했다.

    흡수능력은 대단한 능력이였다. 그리고 모든 것을 흡수할수 있다.

    현우는 마정석에서 나오는 보호막을 흡수할 생각을 했다.

    만약 보호막을 흡수할수 있다면 대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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