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흡수헌터-76화 (7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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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근데 내가 먼저 가는게 낫지 않을까?”

포탈은 한번에 많은 인원을 데려가는게 어렵다. 물론 가능하지만 그만큼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

그러니 포탈을 타고 이동하는 것은 소수의 인원만 가능하다.

용인군주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을 했다.

“좋아. 먼저가도록 해. 하지만 무리하지 말도록 해.”

“좋아.”

현우는 포탈쪽으로 향했다. 포탈을 타고 갈 생각이였기 때문이다.

가면서 지도를 보았다.

어느새 소드마스터군주와 드워프 군주는 영역이 사라졌고 엘프대군주의 영역에 모여 있는게 보였다.

밀린 것이다. 그나마 엘프대군주는 세계수가 있기 때문에 버티는 듯 했지만 얼마나 갈지 모르는 상황이였다.

이정도 전황이면 포기하는게 나았다. 작전은 실패였다.

[영웅 맥콜이 사망하였습니다.]

[영웅 사이다가 사망하였습니다.]

꼴에 현우의 영웅이라고 사망소식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현우가 늦게 본 것이다. 현우에게 알림창이 뜰 이유가 거의 없었다.

그리고 영웅들도 현우소속이기는 하지만 소속이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었서 알람을 꺼둔 상태였다.

사이다는 나가자 마자 바로 죽었고 맥콜은 좀 버텼지만 이내 사망했다. 이외인 것은 타젠이였는데 아직도 죽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은신을 한 채 가만히 있다가 한번씩 움직이는 듯 했다. 그런데 출혈이라는 스킬이 괜찮은 스킬인지 한번씩 움직이면 괴수를 꼭 죽였다.

현우와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현우 소속이니 눈이 갔다.

“나쁘지는 않네.”

현우는 그대로 이동을 했다.

~~~~

레드드래곤 군주의 영역

레드드래곤의 영역에는 수많은 건축물이 있었고 많은 병력이 있었다. 그리고 레드드래곤 군주가 직접 적을 상대하고 있었다. 거대한 날개로 하늘을 날아다니며 브레스를 뿜어내고 있었지만 레드드래곤 군주의 상태는 썩 좋지 않았다. 적은 막강했다. 게다가 숫자가 많았다.

레드드래곤군주는 패배했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은 버틸만 했지만 시간만 버는 것이였고 할수 있는게 거의 없었다. 이대로는 그가 포인트를 주고 구매한 많은 건물이 허무하게 날아가는 셈이였다.

지금 이순간에도 그가 뽑은 병력들이 녹고 있었다. 그만큼 적은 막강했다.

사실 괴수행성을 공격하자는 제안부터가 제정신이 아닌 제안이였다. 다 죽일려는 계획이지 정상적인 계획은 아니였다.

그래도 초반에 지원을 보면서 할만하다 생각했지만 이제는 아니였다.

레드드래곤 군주가 아직 까지 전장을 이탈하지 않은 것은 용인군주 때문이다. 그가 도와준다고 했으니 그를 믿고 기다리는 것이다. 지도에 그가 오고 있다는게 보였지만 너무 느렸다. 그사이에 그의 본진이 다 털릴거 같았다.

“젠장.... 느려 터져서는....”

용인 군주는 빠르게 오고 있는 중이였다. 하지만 한시가 급한 레드드래곤 군주로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레드드래곤 군주의 옆에는 화염을 뿜어내고 있는 최상급정령이 사방으로 공격하고 있었고 그의 손에서는 화염이 쉬지 않고 발사되고 있었다.

레드드래곤 군주가 열심히 싸우고 있기에 버티고 있지만 얼마나 갈지 모르는 상황이였다.

적이 너무 강했다. 특히 비행괴수들은 악몽이라 할수 있었다.

비행괴수는 종류가 다양했고 생김새도 틀렸지만 뚜렷한 개성이 있었다.

대형비행괴수는 원거리 공격 능력은 없지만 체력이 강했다. 그래서 드래곤의 공격에도 버텼다.

보통의 비행괴수들은 폭탄이나 광선으로 공격을 했는데 드래곤의 비늘도 파괴할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소형비행괴수였다.

매우 작은 크기였지만 자폭을 하면 파괴력이 엄청났다.

비행괴수를 견제하다가 자폭괴수가 달려 들면 피해가 엄청날 수 밖에 없었다.

비늘이 날라갈 정도였다. 쉴드나 배리어를 친 상태에서도 충격을 느낄 정도의 파괴력이였다.

게다가 맹독비행괴수와 자폭비행괴수등이 계속 달려 들었고 지상에서도 공격이 계속되어졌다.

그리고 어이 없게도 드래곤 바로 밑에 생체방어시설을 건설하는게 보였다. 마치 거대한 알처럼 생산되고 있는 것은 거대한 방어건물이였다. 그것도 공중 공격에 특화된 방어시설이였는데 저게 완성되면 꽤 아플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방이 점막이니 무슨짓이든 가능했다.

사방에서 자폭비행괴수가 달려 들었고 비행괴수가 광선공격과 폭탄 공격을 해되는 통에 제대로 반격을 할수 없었다.

레드드래곤 군주로서는 악몽을 꾸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때였다.

[고위주술사 군주가 영역에 도착하였습니다.]

고위주술사 군주가 도착했다.

하지만 레드드래곤 군주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군주 한명이 온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였다. 그와 같은 드래곤이라면 모를까? 그게 아니면 어떤 종족이 와도 도움이 안되는 상황이였다.

그때였다.

[그레이트힐]

드래곤은 자체재생력이 엄청나고 스스로 힐을 할수 있다. 게다가 비늘은 왠만한 갑옷을 뛰어넘는 방어력을 지니고 있었따.

하지만 괴수와 싸우다 다친 부위는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었다. 드래곤은 무적이 아니였다. 계속 된 공격에 피해가 누적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상처가 치료되고 있었다. 덕분에 레드드래곤 군주는 더욱 강하게 적을 상대할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고위주술사 군주가 도착하자마자 이상하게 괴수들이 힘을 못쓰는 듯 했다.

레드드래곤 군주는 기회라 생각하고 괴수들을 몰아 붙이기 시작했다.

그의 입에서는 강력한 브레스가 뿜어져 나왔다. 이어서 피어가 사방으로 퍼졌다.

드래곤 피어다. 모든 종족을 얼어붙게 만드는 강력한 고함이였지만 괴수들은 크게 놀라지는 않은 듯 했다.

현우는 도착하자마자 상황이 좋지 않았기에 힐부터 사용했다.

[그레이트힐][멀티힐]

쉬지 않고 힐을 사용하면서 신체를 교체했다.

[교체][두뇌]

군주괴수의 두뇌로 교체한 후에 바로 지배를 사용했다.

[지배할수 있는 괴수가 있습니다.]

[괴수를 지배하셨습니다.]

[괴수를 지배하지 못했습니다.]

지배가 실패하였다.

우두머리 괴수가 아니라 군주괴수가 온 것이다. 당연히 관리괴수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관리괴수는 이곳 행성에 한 마리 뿐이였다. 그러니 군주괴수와 우두머리 괴수가 온 듯 했다. 지배에 성공한 것은 우두머리 괴수가 지배하던 괴수였고 지배에 실패한 괴수는 군주괴수의 지배를 받던 괴수였다.

현우의 지배를 받은 괴수는 다른 괴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군주괴수가 지배하던 괴수는 현우가 지배하는 괴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괴수들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덕분에 레드드래곤 군주는 약간의 여유가 생긴 상태였다.

비행괴수와 자폭괴수에 의해 피해를 받던 레드드래곤 군주는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자 생산을 하면서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괴수끼리의 전투는 현우가 밀렸다.

우두머리 괴수는 크게 강하지 않은 괴수들이 대부분이였고 군주괴수는 강력한 괴수를 지배했기에 밀린 것이다. 그냥 견제 정도만 될뿐이지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정도만 해도 레드드래곤 군주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일이였다.

소형 괴수들이 대형괴수에게 덤비고 있는 상황이였다. 레드드래곤 군주는 바보가 아니였다. 한눈에 뭔가 일이 벌어진 것을 알고 상황을 주시했다.

드래곤의 높은 지능으로 우세한 상황에 있던 대형괴수를 상처 입혔다.

물론 죽이지는 않았다. 괜히 소형 괴수들이 레드드래곤 군주를 공격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레드드래곤 군주의 지능적인 공격 때문인지 괴수들끼리 밀리던 싸움은 어느정도 균형을 잡았다.

그리고 어느순간이 되자 괴수들이 물러나는게 보였다.

이대로는 버틸수 없다고 느낀 것이다.

하지만 현우가 지배하는 괴수들은 미친 듯이 괴수를 공격했기에 괴수들의 피해가 컸다.

그리고 레드드래곤 군주도 지금가지 받은 화를 괴수들에게 풀었기에 살아 돌아간 괴수는 많지 않았다.

현우는 한쪽에서 힐을 하면서 괴수를 지배만 한게 아니였다. 죽은 괴수의 시체를 모으고 있었다. 바로 강시를 만들기 위해서 였다.

앞에 좋은 재료가 있었다. 그러니 안만들 이유가 없었다.

[강시]

그나마 멀쩡한 괴수를 강시로 만들기 시작했는데 별다른 강화는 하지 않았지만 강시 자체가 워낙 강했기에 괜찮은 전력을 내줄 듯 했다.

추격을 마친 드래곤은 빠르게 돌아왔다.

괴수들이 재정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드래곤이라고 해도 괴수족을 상대로 영역 밖에서 싸우는 것은 무리였다.

“커험. 왔는가?”

레드드래곤 군주의 상태는 썩 좋지 않았다. 그의 자존심인 비늘은 반정도 뜯어진 상태였다. 레드드래곤 군주는 주변을 살피면서 급히 비늘을 주워서 몸에 붙였다.

그냥 재생을 할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도 어느정도 남은 일부라도 붙이는게 재생을 높이기 때문에 붙인 거다.

레드드래곤 군주로서는 모양 빠지는 상황이 된 것이다.

괴수족은 강하지만 이번에는 특히 강했다.

특히 조합이 좋았는데 비행괴수로 시선을 끌다가 자폭 괴수로 큰 피해를 주는 전략은 놀라울 정도였다.

안보이는 후방을 노렸기에 제대로 대응을 할수 없었다 물론 그전에 세력에서 밀렸지만 말이다.

드래곤 혼자서 수백을 상대한 거나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밀리는 상황을 만든거 자체가 실수였다.

레드드래곤 군주는 현우를 보며 말을 했다.

“그런데 혼자 왔나?”

“응”

현우의 말에 레드드래곤 군주는 주변을 살폈다. 혹시 현우외에 다른 자가 있나 해서였다.

“혹시 자네 지배능력이 있나?”

혹시나 해서 물었다.

“글세?”

말해줄 이유가 없다.

긍정도 부정도 안하자 레드드래곤 군주의 생각은 복잡해 졌다.

괴수 전부가 아니라 일부만 특이한 행동을 했다. 아마 버서커나 특이한 정신지배나 혼란에 빠진거 같았지만 정확한 것은 연구를 해봐야 하는 일이였다.

어쨌든 눈앞의 고위주술사가 군주가 왔으니 어느정도 관련이 있을 듯했다.

하지만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기에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 알수 없었다. 그리고 드래곤인 자신도 괴수를 지배하지 못했는데 인간 따위가 괴수를 지배했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커험. 어쨌든 도와줘 고맙네. 그럼 나는 재건을 해야 겠네.”

느긋하게 말은 했지만 몸은 겁나 빨랐다.

몸이 안보이게 움직였는데 혹시라도 괴수족이 다시 쳐들어올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설치되고 있던 생체방어시설도 박살내기 시작했다.

비행적을 상대하기 위한 시설이였지만 혼자서는 약했다.

드래곤은 안전하게 땅위에서 생체방어시설을 박살내기 시작했다.

이어서 불타버린 시설을 재건하기 시작했다.

거의 대부분은 형체도 없이 망가졌지만 그정도는 애프터서비스를 해준다.

아예 없다면 모르지만 구매를 한이상 상점은 어느정도 애프터서비스를 해준다.

포탈에서 나온 로봇들에 의해 시설은 빠르게 재건되기 시작했다. 그중에는 드래곤의 레어도 있었다.

[영역이 확장됩니다.]

[신체능력이 향상됩니다.]

.....

레드드래곤 군주은 이번기회에 드래곤레어를 확장해서 영역을 더 넓혔다.

근방에 괴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면 전투중에 더 좋은 버프를 받는다. 물론 그만큼 포인트 소모가 심했지만 이기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었다. 이어서 포탈에서 나오는 복제인간의 숫자를 늘렸다.

원래 기존에는 용인과 와이번이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 엘프와 드워프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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