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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
최하급 둥지라서 그런지 다양한 괴수가 없었다.
둥지는 성장에 따라 급이 정해지는데 최하급 둥지는 생산되어지는 종류가 제한 적이였다.
가장 강한 괴수라고 하면 전사괴수가 최고였다.
현우는 기사괴수를 흡수하면 모를까? 전사괴수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형괴수 비행괴수 전사 괴수 독충 괴수 정도가 그나마 쓸만 했는데 그 외에는 그냥 숫자만 많을 뿐이였다.
대충 이십여종 이상을 뽑을수 있지만 그중에는 건물도 있고 시설도 있었다. 움직이는 괴수는 최하급 둥징에서는 생산할수 있는 종이 적었다.
이렇게 흡수를 하다가 같은 종류의 신체를 얻으면 좀더 강해지지만 크게 강해지지는 않는다.
현우는 흡수를 하다가 이내 포기를 하고 둥지의 핵인 최하급 거대 마정석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91레벨이 되었다.
[마정석을 얻으셨습니다.]
흡수가 끝났다.
남은 둥지는 파괴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괴수는 자신을 만들어준 둥지를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부셨다.
그때였다.
[고블린기술자 군주가 죽었습니다.]
“이런....”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죽었는지 모르겠다.
사실 적의 본진 앞에 세력을 키운 셈이니 언제든지 죽을수 있지만 그래도 너무 빨리 죽었다.
사실 고블린 기술자 군주는 인해전술로 싸워야 하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적이 인해전술로 공격을 했기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적은 훨씬 강하고 숫자도 많은 상태에서 고블린기술자 군주가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다.
어쨌든 동료가 죽은 것이니 안타가웠다.
하지만 알림은 계속 생겼다.
[창고블린 군주가 전장을 이탈하셨습니다.]
살아서 도망쳤다는 말이였다. 시작하고 세시간 정도 지난거 같은데 벌써 2명이 아읏된 상황이였다.
한명은 죽고 한명은 이탈을 했다.
지도를 보니 두 군주가 있던 곳이 완전히 파괴가 되어졌다.
현우처럼 아무것도 없었던게 아니라 뭔가를 만들었지만 파괴된 것이다.
그때였다.
[고위주술사 왜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
현우의 시설은 아무것도 없다. 엘프대군주는 현우의 시설만 보고 아무것도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였다.
“아니. 나 하고 있어. 지금 최하급 둥지를 하나 부셨잖아.”
“그래? 이런... 그렇군. 미안”
대군주는 무엇을 했는지를 파악할수 있는 모양이였다.
덕분에 현우가 아무것도 안했다는 오해는 벗을수 있었다.
아마 대군주도 정신 없을 것이다.
13명 중에서 2명이 끝났다.
남은 11명으로 관리괴수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였다.
지도에서는 빠르게 돌아다니는 점이 보였다.
빨간점이 영웅이고 노란점이 군주이며 나머지는 모두 회색으로 보이는데 원하면 색깔을 변하게 할수 있고 자신의 점을 없앨수도 있었다. 혹시라도 누군가 보는 거 같으면 안보이게 하는 것이다.
적이 있을수 있고 첩자가 있을수 있었다.
의심스러우면 무조건 자신의 위치를 안말하는게 낫다. 그리고 경쟁하는 상황이여도 마찬가지였다.
지도가 넓었고 점들은 실시간으로 이동하고 있었기에 동선을 다파악하는 것은 무리였다.
지금 이순간에도 민첩 영웅들은 암살을 하면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우는 지도를 보다가 다음 장소로 움직였다.
이곳은 괴수행성이였고 현우가 움직이기 좋은 장소였다.
게다가 점막 때문인지 몸에 생기가 돌았다.
현우는 걷다가 그대로 멈췄다.
쿨타임이 왔기 때문이다.
현우는 잠시 스킬을 해지했다.
그러자 점막이 낯설었다. 방금전까지 따듯한 어머니의 품속 같았던 점막이였지만 지금은 물컹 거리는 느낌이 이상한 것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아까 전부터 보내지던 기운도 사라졌다.
점막은 오직 괴수만 이용할수 있다. 다른 생명체는 점막을 이용할수 없다.
현우는 고개를 저은후 주저 앉았다. 그래도 푹신한 느낌은 그대로였다.
10분은 느리게 지나갔다.
시간이 지나자 현우는 다시 스킬을 사용했다.
[교체][두뇌]
다시 군주괴수의 두뇌로 신체를 교체했다.
괴수를 상대로 군주괴수의 두뇌는 절대적인 힘이 있었다. 괴수족은 왠만하면 대부분 지배할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현우는 아무 문제 없이 괴수행성을 돌아다닐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군주는 그렇지 않았다.
지원을 어느정도 받았다고 해도 괴수들을 상대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였다. 덕분에 계속해서 구조 요청이 왔다.
(도와줘!)
(여기는 이미 끝났다. 나는 이탈한다.)
(적이 너무 많아.)
현재 3명의 군주가 위험한 상황이였다.
현우처럼 영역을 벗어나는 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게 할려면 실력이 어느정도 되어야 한다. 현우처럼 지배 능력이 없다면 하기 어려운 방법이였다.
게다가 최악은 바로 북쪽에 자리잡은 하이엘프군주였다. 그쪽으로 괴수가 몰려서 인지 상당히 힘든 듯 했다.
핵심이 되는 엘프중 한명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덕분에 북쪽에 자리를 잡은 군주들은 상황이 썩 좋지 않았다.
그나마 남쪽은 상황이 좋았는데 현우가 지배를 하고 다녀서 였다.
다른 군주들은 모르고 있지만 현우덕을 본 것이다.
[여유가 있으면 지원을 보내줘.]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지원을 어떻게 보내? 연합에다가 요청을 해봐.]
모두 제코가 석자인 상황이였다. 이런 상황에서 지원을 바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지도상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던 미첩영웅과 암살영웅들이 빠르게 하나씩 사라지고 있었다. 그리고 군주들도 세력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 상황이 안좋아 보였다.
이번 계획은 실패였다.
[젠장. 나는 간다.]
하이엘프군주가 포기를 했다. 이어서 북쪽에 자리를 잡은 군주들은 대부분 포기를 했다. 1년 동안 군주를 안하는게 낫지 죽을수는 없었다.
남은 것은 1시방향 레드드래곤군주, 3시 골렘부대장군주, 우주기지 함장이 함께 했고 5시 고위주술사군주(현우), 7시 소드마스터 군주, 8시 드워프 군주, 11시방향 용인 군주 였다.
이중 현우는 영역에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았고 돌아다니는 중이였고 3시에 있던 골렘부대장군주와 우주기지 함장은 남쪽으로 내려가는 중이였다.
이외였던 것은 레드드래곤 군주와 용인이였는데 주변 군주들이 전멸한 상태에서 버티는 것을 보면 상당한 실력을 가진 듯 했다.
그러니까 제대로 자리를 잡은 사람은 1시 레드드래곤군주 6시 엘프대군주 7시소드마스터 군주 8시 드워프 군주 11시 용인 군주였다.
남쪽에는 3명의 군주가 있고 북쪽에 2명의 군주가 있는 셈이였다.
여기에 함장과 부대장은 엘프대군주로 이동하는 중이였으니 도합 7명이였고 자리를 잡은 것은 5명이였다.
13명중 5명만 자리를 잡은 셈이였다. 최악의 상황이라 할수 있었지만 대군주는 아직도 포기를 안한 상태였다. 아마 최악의 상황까지는 버틸만 했다.
그때였다.
용인군주가 급히 말을 했다.
[이쪽으로 지원을 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이탈하겠다.]
군주가 가뜩이나 부족한데 한명더 빠지겠다는 말이다.
그러자 엘프 대군주가 급히 말을 했다.
[레드드래곤 군주나 고위주술사 군주가 용인군주를 도와라.]
거리상 가장 가까운 군주가 현우와 드래곤 뿐이였다.
하지만 레드드래곤은 거절했다.
[지금 이쪽으로 오는 괴수를 보고도 그런 말을 하는건가?]
[그럼 고위주술사가 용인과 함께 하라.]
현우는 대군주의 말을 들을 필요는 없지만 용인이 어떤식으로 하는지 보고 싶었다.
현우는 바로 포탈을 요청했고 용인 군주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용인 군주가 있는 곳은 난리도 아니였다. 확실히 용인 군주는 능력이 있는 듯 했는데 그 짧은 순간에 꽤 많은 발전을 한 상태였다.
하늘에는 영웅 드레이크도 한 마리 있었고 용인 영웅이 2명 있으며 리자드맨과 용인들이 자리를 잡고 괴수를 상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숫자 차이가 너무 컸다.
만약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충분히 막았겠지만 지금은 버티는 것도 힘들어 보였다.
용인군주는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며 달려드는 괴수를 베고 또 베었지만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착실히 영역을 잃어 가는 상황이였기에 오래 버티지 못할 듯 했다.
[지배할수 있는 괴수가 있습니다.]
[괴수를 지배하셨습니다.]
다행이 군주괴수가 없었다. 만약 있었다면 일이 복잡해 질뻔 했지만 다행이 우두머리 괴수가 지배를 하는 모양이였다. 덕분에 현우의 지배가 제대로 먹혔다.
공격을 하던 괴수들이 갑자기 멈췄다.
“뭐야?”
이외의 일에 용인군주는 당황해 했지만 이내 괴수들을 죽였다.
괴수들은 엄청나게 강했지만 현우가 지배권을 가진 이상 용인군주를 이길수 없었다.
“밀어 붙여!”
용인군주의 명령에 따라 병사들은 빠르게 움직였다.
일단 밀어내는데 성공하자 그다음부터는 쉬웠다.
용인군주는 성벽을 세우더니 바로 방어시설을 만들기 시작했다.
한번에 여러개의 방어시설을 짖는 것을 보면 포인트 소모가 심한 듯 보였지만 아끼지 않고 사용했다.
아마 방금전에 죽을뻔 했기에 무식할 정도로 포인트를 사용한 것이다.
“후우...”
현우가 가장 중요한 일을 했지만 이곳에 있는 자들은 누구도 그걸 몰랐다. 그냥 운이 좋아서 버틴거라 생각을 했다.
현우도 그걸 들어내지 않았고 용인 군주가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괴수는 현우가 막았기에 공격해 오지 않고 있었다.
그사이에 용인군주는 미친 듯이 발전을 하고 있었다.
원래 포탈을 통해서 복제리자드맨과 복제용인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쏟아져 나온다는 표현이 맞았는데 쉬지 않고 나오고 있었다. 그렇게 나온 리자드맨과 용인은 그대로 훈련을 받았는데 병사가 되는 훈련인 모양이였다.
잠깐의 여유동안 엄청날 정도로 많은 복제가 나왔는데 이번 행성탈환에는 기본적으로 지원을 많이 해준다고 듣기는 했지만 놀랄정도로 많이 해줄주는 몰랐다.
용인군주는 방어에 충실했다.
이어서 영웅은 고용했다.
[영웅 나가를 고용합니다.]
영웅 나가를 고용했다.
나타난 나가는 나오자 마자 강력한 마법을 괴수쪽으로 던졌다.
마법이 부족한 듯 하자 마법을 사용하는 영웅 나가를 소환한 것이다.
나가는 하반신이 뱀인 영웅이였다.
마치 뱀처럼 보였는데 정확히는 코브라처럼 보였다.
코브라의 하체에 상체는 늘씬한 미녀였기에 신기하게 생겼지만 대놓고 쳐다볼수는 없었다.
머리가 5개 였기에 상당히 신기했는데 머리는 그냥 장식이 아니였다. 마법을 사용할 때 증폭을 해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보조 마법도구라고 해야할까?
보통은 도구를 만들어야 하는데 영웅 나가는 자신이 머리를 이용해서 마법을 증폭시켰던 것이다.
용인군주는 멈추지 않고 계속 소환을 했는데 영웅을 한명더 소환했다.
[영웅 라미아를 고용하셨습니다.]
영웅만 5명이다.
영웅용인이 2명 영웅 드레이크 영웅 나가 영웅 리미아 이렇게 5명이였다.
나가와 마찬가지로 리미아도 마법을 사용했는데 환상을 보여주는 마법을 사용했다.
이어서 복제인간을 생산하는 포탈이 두 개 더 늘었는데 라미아와 나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아마 이들을 이끌기 위해 영웅으로 나가와 라미아를 뽑은 모양이였다.
이들을 뽑은 이유는 뭔가 특수한 능력을 지녔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용인을 뽑는게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