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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60화 (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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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을 입었다는 것은 패배를 할수도 있다는 말이였다.

    “예. 상황이 급합니다. 한시라도 빨리 군주님이 참전해 주셨으면 합니다.”

    “잠시만요. 나는 기계족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요.”

    아무것도 모른다. 좀 한번이라도 싸워 봤으면 했는데 그럴 기회가 없었다.

    만약 기계족과 싸우라고 했다면 경험삼아서 기계족과 싸우고 왔을 것이다.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미국 땅이 기계족에 의해 점령되고 있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단다. 조건도 중요하지만 그것도 사람을 살린뒤에 해야 한다.

    “좋아요. 계약조건은 차차 진행을 하죠. 그보다 계획은 있나요?”

    “물론이죠. 우리는 지구 최강의 군대입니다. 기습을 당해서 패배를 했지만 이번에는 방심하지 않을 거에요.”

    “좋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우선 포탈을 타시죠. 바로 미국 지부로 가셔야 하니까요.”

    “예.”

    방금 포탈을 탔는데 다시 포탈을 타야 한다.

    현우는 총사령관과 함께 포탈로 들어갔다.

    ~~~~

    우주연합 미국지부 워싱턴주 스포캔 건물 안 포탈

    이번에 나온 곳은 서양인들이 득실되는 곳이였다. 그런데 원래는 헌터가 있어야 하지만 군인들로 가득했다.

    “우선 전장 신청을 해주시겠어요.”

    “예.”

    현우는 상담사와 이야기를 했다. 전장은 정해졌기에 일이 진행이 빨랐다.

    “그럼 들어가세요.”

    “예.”

    우선은 군주로서 들어가야 한다.

    포탈로 들어가자 포탈이 있었고 현우의 영역 안에는 미군부대가 있었다.

    처음부터 미사일 시설이나 전차시설 등이 다있는 상태였다.

    군주로서 건물을 모두 찍은 셈이라 할수 있었다.

    전장이 되었기에 이곳은 영역이 되었다. 그리고 군주의 영역으로서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이런 효과는 처음에는 미비해도 결국은 전투에 큰 도움이 된다.

    총사령관도 포탈을 타고 나왔는데 그역시 헌터였다. 아까는 양복을 입고 있었는데 지금은 군복을 입고 있었다. 어깨에는 별 4개가 돋보였다.

    “군주. 우선 앞으로 같이 싸우게 되어 영광입니다. 우선 캐나다와 미국 경계선에 있어요. 현재 자동차 공장을 개조한 영역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군주의 영역이 있습니다.”

    총사령관은 설명을 해주었다.

    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서쪽바다가에는 항공모함이 주둔해 있습니다. 모두 세척이고 그중 한 대는 레일건을 충전중에 있어요. 우선은 탑을 만들어서 영역 효과를 볼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해킹에 주의해야 해요. 전자기기는 사용하면 안되요. 저번 전투때도 해킹 때문에 큰 피해를 입었어요.”

    기계족은 로봇이나 안드로이드가 군의 주축이지만 해킹에도 강하다. 그러니 통신시설을 사용하는 것은 해가 된다.

    현우는 좀 아쉬움을 느꼈는데 이럴줄 알았다면 기사로 전직한 후에 드래곤나이트로 전직했으면 훨씬 편할뻔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현우는 우선 대주교의 탑을 구매했다.

    [1000포인트를 소모하셨습니다.]

    대주교의 탑을 건설합니다.

    상황이 급하니 우선 돈지랄을 해야 한다.

    잠시후 건설로봇이 나타나서 대주교의 탑을 짓기 시작했다.

    총사령관은 현우를 보며 말을 했다.

    “그런데 직업이 뭐죠?”

    “제 직업이 안보이나요?”

    “아... 잠시만요. 이런... 대주교인가요?”

    “예.”

    “상대가 기계니까 후방에서 치료만 하시면 되겠네요.”

    현우가 큰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 생각을 하는 듯 했다.

    이들에게는 군주가 필요할 뿐이였다. 그래야 여러 혜택을 받거나 헌터지원을 받기 때문이다. 아마 현우가 아니라 다른 군주가 있다면 누구라도 상관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구에는 헌터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군주는커녕 영웅도 많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게 있었다.

    [정예 스나이퍼를 소환합니다.]

    전에 승리로 스나이퍼를 한명 데려올수 있게 되었다.

    스나이퍼는 꽤 괜찮은 직업이였다. 그러니 안소환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자 포탈을 타고 스나이퍼가 모습을 들어냈다.

    “군주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래. 잘지냈나? 어떻게 지냈지?”

    “행성에서 스나이퍼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하시네요. 금방 불러주실줄 알았는데...”

    원래는 자주 불러야 하지만 군주로 하지 않았기에 부를 일이 없었다.

    그러는 동안 총사령관은 스나이퍼를 보더니 말을 했다.

    “군주님이 소환하셨나요?”

    “예.”

    “직업은... 스나이퍼군요. 나쁘지 않아요. 기계만 쓰지 않으면 되니까요. 그보다 영웅을 소환해야 합니다. 이미 영웅이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소환해 주시겠어요.”

    현우는 얼떨결에 대답했다.

    “예.”

    “그럼 계약이 되었으니 무료로 올거에요. 소환해 주세요.”

    [소환을 하시겠습니까?]

    “예.”

    그러자 영웅들이 쏟아져 나왔다.

    영웅은 모두 14명이다.

    모두 미국 영웅들이 아니고 미국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 영웅들이였다.

    군주가 없어서 섭외하기 어려웠지 영웅은 섭외하는게 어렵지 않았다.

    우선 지구에 위기가 생긴 상황이였고 미국의 무한 돈질에 넘어간 것이다.

    보통 군주라고 해도 영웅을 이렇게 소환하는 것은 절대 쉬운일이 아니였지만 미국의 돈지랄 덕분에 무려 14명이라는 영웅을 소환한 것이다.

    이어서 각 건물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여관과 술집 대장간을 건설하는데 옆에서는 공장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군부대가 자리를 잡았다. 공간이 금방 차는 듯 했다.

    확실히 물량의 미국이였다.

    영웅들도 각자 건물을 지었다.

    자신이 직업 건물이였다.

    기계족과 그냥 싸울수도 있지만 군주의 영역 안에서 싸우면 도움이 되는게 많았다.

    그러니 미국이 군주를 그토록 찾은 것이다.

    게다가 미국인들이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원이 엄청날 정도로 쌓이기 시작했다.

    자원도 채집해야 하지만 그 과정도 미국이 대신해 주는 것이다.

    마치 게임을 치트키 쓰면서 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

    정예 병사인 스나이퍼도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군주님 혹시 이곳이 신들의 세계입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한쪽에 있던 공항에는 수백대의 전투기가 하늘로 솟구쳤다.

    또 한쪽에는 미사일을 단 무인드론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명령이 떨어지면 미사일 수백개를 기계족에게 퍼부을 것이다.

    바지사장이라고 해야 할까? 명의만 빌려준 것처럼 느껴졌다.

    이렇게 될줄 몰랐다.

    사실 미국이 1조나 준다고 한것도 어떻게 보면 과한 일이였다. 저기에 있는 미사일 한발만 해도 1조는 될 듯 했다. 그러니 그냥 명의만 빌려주면 알아서 하겠다는 생각인거 같았다.

    이어서 기계족과의 전투가 벌어졌지만 현우가 할 일은 없었다.

    미국은 기계족을 상대하기 위해 여러 계획을 짠 상태였다. 그리고 러시아와 중국도 미국을 돕기 위해 병력을 파견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현우가 돕겠다고 나선것도 웃기는 일이였다.

    “그럼 퀘스트를 볼까?”

    너무 놀랄 일만 없었으면 했다.

    [메인 퀘스트 - 기계족을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기계도시를 파괴하라.0/2]

    [서브 퀘스트 - 안드로이드 공장을 파괴하라. 0/3]

    [서브 퀘스트 - 인공지능을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기계군주를 상대하라.]

    [서브 퀘스트 - 기계기사를 처리하라. 0/3]

    [서브 퀘스트 - 기계전사를 처리하라. 0/5]

    [서브 퀘스트 - 기계전차를 파괴하라. 0/10]

    [서브 퀘스트 - 기계포탑을 파괴하라. 0/5]

    [서브 퀘스트 - 자폭지뢰를 파괴하라. 0/200]

    [서브 퀘스트 - 복제병사를 찾아라.]

    [서브 퀘스트 - 기계전투기를 파괴하라. 0/20]

    [서브 퀘스트 - 변종기계로봇을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붙잡힌 사람을 구하라.]

    [서브 퀘스트 - 로봇을 파괴하라.0/3]

    [서브 퀘스트 - 전투 로봇을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전투 안드로이드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안드로이드를 파괴하라. 0/100]

    [서브 퀘스트 - 살인기계를 파괴하라. 0/10]

    [서브 퀘스트 - 로봇킹의 완성을 막아라.]

    [서브 퀘스트 - 합체로봇을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슈퍼로봇을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거대로봇을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억제기를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기계인간을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은신로봇을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전투위성 발사를 막아라.]

    [서브 퀘스트 - 기계전함이 건조를 막아라.]

    [서브 퀘스트 - 해킹을 막아라.]

    [서브 퀘스트 - 기계암살자를 막아라.]

    “이건 대체 뭐야?”

    뭔가가 잘못되어졌다.

    퀘스트가 너무 길었다. 그리고 처음 보는 용어가 너무 많았다. 게다가 하나같이 너무 강해 보였다.

    뭔가가 상당히 꼬인 듯 했다. 그리고 왠만한 방법으로는 깰수 없을것처럼 보였다.

    생각해 보니 항공모함이 3대나 동원되어 지고 영웅이 13명이 동원되는 일이다. 쉬우면 그게 이상한 일이였다.

    현우는 총사령관에게 말을 걸었다.

    “이게 어떻게 된거죠? 제가 잘못 본게 아니면 지금 상황이 최악인거 같은데요?”

    현우의 말에 총사령관은 고개를 끄덕였다.

    “예. 처음부터 말했잖아요. 지금 막지 못하면 지구는 끝장입니다.”

    “휴우...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뭐죠?”

    총사령관은 잠시 현우를 보더니 말을 했다.

    “가장 급한건 바로 위성입니다. 전투위성이 하늘에 솟아 오르면 그때부터 제공권은 완벽하게 기계족에게 가는 겁니다. 그때부터는 역전할 기회가 전혀 없습니다.”

    가장 우선 순위가 전투위성이다.

    “위력은요?”

    “충전을 한후에 기계족이 아닌 모든 무기를 공격합니다. 위력은 전투기나 전차 그리고 미사일 정도는 한방에 박살을 냅니다.”

    “자리를 잡으면 끝장이겠네요.”

    “예.”

    “그게 몇 개인데요?”

    “100개 이상입니다. 아직 확실한 숫자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그 이하는 아닐 겁니다.”

    “휴우... 그중에서 몇 개까지 올라가도 되나요?”

    “하나만 올라가도 끝장입니다. 한번 올라간 전투위성은 파괴가 불가능합니다. 일단 하나만이라도 자리를 잡으면  그다음부터는 계속해서 숫자가 쌓이게 됩니다.”

    우선 가장 위험한 것은 전투위성이다.

    “그다음에는요.”

    “해킹입니다. 전자전이라 할수 있는데 주요 도시를 해킹하고 있어요. 녀석이 핵폭탄의 발사 스위치 암호를 알면 끝장입니다.”

    기계족이 아니라 인간의 손으로 인간문명이 파괴될 상황이였다.

    그러고 보니 한쪽에 해커 훈련소가 생겼고 안경을 쓰고 노트북을 든 중국인들이 들어가는게 보였다.

    해커를 양성할 생각인 듯 보였다.

    “그리고 또 위험한게 있나요?”

    “예. 위험한거 투성이죠. 로봇킹도 짓고 있고 기계전함도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공장에서 안드로이드를 쏟아내면 물량에서 밀릴 겁니다.”

    상황이 심각했다. 그리고 하나하나가 재해라 불릴 만한 결전병기가 너무 많았다.

    “그럼 약점이 하나 있네요.”

    “예?”

    “녀석들은 너무 많은 준비를 하네요. 차라리 하나만 준비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하나만 준비를 했다면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저것 다 건드렸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듯 했다.

    현우의 말에 총사령관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기계족은 어차피 비슷한 재료를 써서 하나가 완성이 되면 다른 것도 완성이 되는 구조에요. 그러니 저렇게 발전이 가능한 겁니다.”

    한마디로 고도로 발전한 문명이라는 것이다.

    현우는 이번에는 쉽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잘못하면 지구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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