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흡수헌터-56화 (5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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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였다.

그리고 좀비를 구할수도 없었다.

“휴우.... 가자. 이들은 좀비가 되었어.”

“고쳐주십시오. 제 재산이 반을 드리겠습니다.”

“아니. 저건 누구도 못고쳐.”

현우는 군주를 떠올렸다. 성자인 군주라면 고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는 지금 이곳에 없었다. 그리고 그가 좀비를 구할수 있는 강력한 스킬을 이들 가족에게 해줄지도 의문이였고 데려가는 것도 문제였다. 아마 데려가다가 추가 희생자가 생길 것이다.

“제발 고쳐주십시오. 신관님”

노인은 싹싹 빌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현우는 손을 저었다.

“그보다 빨리 가자. 다른 사람들도 구해야 해. 그리고 밤이 오고 있어. 쉴곳도 찾아야 해.”

“신부님. 제아이들을 구해주십시오. 착한 아이들입니다. 제발요. 병이 심해서 그렇지 신부님이 치료를 해주시면 금방 나을 겁니다.”

재산보다 자기 가족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듯 했다.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선택하라. 나를 따라갈건가. 아니면 이곳에 남을 건가? 다른사람들을 구해야 해서 이곳에만 있을수 없어.”

“제발 부탁합니다. 고쳐주십시오. 신관님만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도와주고 싶다. 미치도록 돕고 싶었지만 그건 현우의 능력 밖의 일이였다.

현우는 고개를 저은후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노인이 활을 겨누었지만 현우의 몸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밖으로 나오자 사람들이 현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구할 사람은 있나요?”

“아니. 가자.”

그러자 사람들은 고개를 저었다. 아마 이 집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더 들을 필요가 없었다. 저 집에 사는 사람은 이미 죽은 사람이다.

하긴 가족들을 모두 다 잃었는데 삶의 희망을 가질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저사람은 죽은거나 마찬가지였다.

현우는 다른 사람들을 구하며 한참을 갔다.

가는 길에 계속 사람을 구하다 보니 사람의 숫자는 거의 400여명에 가까웠다.

그렇게 가니 누군가 오는게 보였다. 언데드와 함께 오는 것을 보니 보통 사람은 아니였다. 마녀나 흑마법사 인 듯 했다.

잠시후 나타난 것은 마녀였다.

마녀는 지팡이를 타고 있었는데 좀비와 해골을 데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희여멀건한 것이 있었는데 유령을 데리고 있는 듯 했다.

현우는 마녀의 상태를 포인트 측정기로 확인했다.

[상태]

종족 : 마녀

포인트 : 50

생명력 : 20/20

마나 : 50/50

종족이 마녀다.

인간이 아닌 존재다.

마녀는 검은 모자를 쓰고 있었고 검은 옷을 입고 있었는데 레이스가 달렸기에 상당히 귀여워 보였다. 그리고 머리를 양갈래로 묶었기에 귀염기도 했고 말괄량이처럼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기에 늘씬한 다리가 허벅지 까지 보였고 살짝 속옷도 보였다.

상의는 가슴도 보였는데 가슴골이 은근히 풍만했다.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베이글 녀였다.

마녀는 미소를 지었다.

“인간들이 이렇게나 많을 줄이야. 운이 좋은데. 흐흐흐”

마녀는 사람들을 잡았다는 생각에 기쁜 모양이였다.

좀비와 해골의 숫자만 200마리 였다. 그리고 유령이 있었으니 질 리가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였다. 상대방은 신성력을 풍기는 자가 한명뿐이였고 나머지는 무기를들고 있는 사람도 있었지만 일반인에 불과 했다.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였다. 그냥 좀비 몇 마리만 투입해도 끝장낼수 있었지만 대도록이면 생포를 할 생각이였기에 해골을 쓸 생각이였다.

마녀는 다잡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실제로 다잡은 것은 현우였다.

현우는 마녀를 잡을 생각을 했다.

[지배할수 있는 언데드가 있습니다.]

아까부터 뜬 알림창이였다.

하지만 현우는 적당한 기회가 올때까지 기다렸다. 굳이 지배를 안해도 기사괴수의 능력을 사용하면 이정도 언데드를 박살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였다. 그리고 주교의 능력을 사용해도 죽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현우는 마녀를 잡을 방법이 최소 3가지가 존재하지만 마녀는 아무것도 모르고 생글 거리며 웃고 있었다.

그때였다.

뒤에 있던 사람들이 외쳤다.

“도망가자! 도저히 이길수 없어.”

처음으로 맞닫드린 언데드들이였다. 당연히 사람들이 못이길거라 생각을 하고 도망친 것이다.

현우로서는 어이 없는 일이였다. 아직 싸우지도 않은 상황이였다. 그런데 도망을 치는 사람들이 나온 것이다.

사실 전장이였다면 참수형이였다. 전장에서 도망치는 병사는 즉결심판이였다. 하지만 이들은 병사가 아니였고 공포심을 이기지 못한게 죄는 아니였다. 사람은 누구나 살고자 하는 본능이 있다.

그러자 마녀가 손을 뻗었다.

“잡아!”

그러자 해골들이 빠르게 앞으로 튀어 나갔다.

하지만 그순간 현우도 스킬을 사용했다.

[언데드를 지배하셨습니다.]

순식간이였다.

마녀가 지배하던 모든 언데드는 지배권을 빼앗겼다.

마녀 따위는 흑마법사의 지배력을 이기지 못한다.

마녀는 지배권을 빼앗긴 충격으로 지팡이에서 떨어졌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좀비가 마녀를 뜯어 먹을려고 했지만 현우가 손짓을 하자 물러 났다.

현우는 그대로 마녀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마녀는 몸을 떨었다.

“사...살려주세요.”

마녀도 눈치가 있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지 잘 안 것이다. 그리고 지배권을 빼앗긴 언데드가 현우를 공격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주는 것을 보자 현우가 마녀보다 더 강한 존재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현우는 대답하지 않았다.

“모...몸을 원한다면 몸을 드릴게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마녀는 마족과 관계를 가지고 마녀가 된다. 그런 그녀들이였기에 몸을 파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였다.

마족의 거대한 그것도 버텨냈는데 사람의 것은 아무것도 아니였다.

“나는 너에게 원하는게 있어.”

“부드럽게 해주세요.”

마녀는 최대한 교태스럽게 말을 했다.

자신이 살려면 눈앞의 존재에게 잘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은 목숨이였다.

그러니 필사적으로 연기를 해야 한다.

마녀는 남자가 토끼라서 훌륭하다는 말을 해줄 생각이였다.

하지만 현우가 원하는 것은 그녀의 몸이였다.

단순히 쾌락이아니라 진짜 마녀의 몸 자체였다.

[흡수]

현우의 손이 마녀의 몸에 닿았을 뿐이다. 그리고 마녀는 신음을 흘리며 몸을 뒤척였다.

“으으응으으윽”

마녀는 극도의 쾌감을 느꼈다. 죽어가고 있었다. 그것보다 더한 쾌락은 없었다.

마녀는 침을 질질 흘리더니 그대로 눈을 뜬채 죽었다.

[눈을 얻으셨습니다.]

마녀의 눈을 얻었다. 아마 유령을 볼수 있는 눈일 것이다.

언데드는 현우의 눈이 마주치자 빠르게 뒷걸음 치더니 물러나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눈이 마주쳐서 물러난게 아니라 현우의 명령에 의해 물러난 것이다.

하지만 지켜보는 사람들은 주교가 신성력으로 언데드를 물리쳤다고 볼 수밖에 없었다.

현우는 홀쭉해진 마녀의 몸을 땅에 묻어 주었다.

마녀의 윤택넘치던 허벅지는 비쩍 마른 상태였다. 아까가지 비글녀 였던 마녀의 몸이 지금은 추한 노인처럼 된 상태였다.

이어서 정화를 해주었다.

[정화]

다시 언데드로 살아나지 않게 하기 위한 현우의 조치였다.

“가자.”

도망치던 사람들도 상황을 보고 다시 돌아왔다.

전멸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상황이 반대가 되어졌다. 도망친 사람들은 머쓱해 하면서 돌아왔다. 일부 사람들이 도망친 사람들에게 화를 냈지만 다른 사람이 말렸기에 그냥 넘어가야 했다.

일행은 그렇게 한참을 앞으로 나아갔다.

한참을 가니 전투가 벌어지는게 보였다. 성이였는데 언데드군이 성을 공격하고 있었다.

언데드군에게 밀리고 있지만 당장 무너질거 같지는 않았다.

현우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안전한 곳에서 피해 있어야 겠네요. 여기서 방책을 만들죠.”

잠시 기거하더라도 안전하게 있어야 했다. 방책을 만들면 언데드에게 잠시동안 버틸수 있다.

현우의 말에 사람들은 나무를 자르고 방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루정도 기거할 것이니 솜씨 좋게 만들 필요는 없었다. 벽과 입구만 있으면 된다.

400여명이 사람들이였다.

좁은 공간이였기에 그냥 서있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방벽 밖에서 편하게 누워 있는 것보다 좁고 불편하더라도 방벽 안에 있는게 훨씬 안전했다.

언제 언데드가 올지 몰랐다.

사람들은 좁은 방벽 안에 들어가 있었다.

“금방 올테니 기다리도록!”

현우는 그말을 하고 앞으로 가려고했다.

“잠시만요. 저도 가겠습니다 신관의 말에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어차피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우는 단숨에 해결할 생각이였다.

도시로 가니 아까보다 상황이 심각해 보였다. 도시는 성벽으로 둘러쌓여 있었기에 언데드에게서 안전한 편이였지만 그뿐이였다. 언데드의 숫자가 많았기에 언제 뚫릴지 모르는 상황이였다. 게다가 성 안쪽에 불이 난 것으로 봐서는 안쪽에 무슨 일이 난 듯 했다. 현우는 언데드군을 바라보았다.

대부분은 좀비와 해골이였다. 그리고 구울이 열 마리 있었고 학살자와 리빙아머가 있었다. 리빙아머는 살아있는 갑옷이다. 안에는 마기가 차있는데 죽지 않는 병사라 할수 있었다. 매우 강력하고 죽음을 모르는 데다가 갑옷을 입고 있기에 죽이기도 어려웠다. 그리고 학살자는 언데드 중에서도 매우 강력한 존재였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언데드였는데 구울보다도 강하고 큰 검을 들고 다녔기에 왠만한 적은 썰어 버릴수 있었다.

리빙아머와 학살자가 있으니 성이 지금까지 버틴 것만해도 대단한 일이였다. 게다가 지원해줄 지원군도 없었다. 인근 도시도 전부 언데드에게 공격을 당하는 상황이였기에 도시는 언젠가는 패배할 것이다. 하지만 후퇴할수도 없었다. 언데드가 사방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성벽이 뚫리면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죽은 목숨이였다.

현우는 빠르게 주변을 살폈다.

흑마법사가 보였고 마녀가 보였다. 그리고 그 주변을 암흑기사와 해골기사가 지키고 있는게 보였다.

흑마법사는 주변을 살피지 않았는데 방심한 모양이였다. 이미 성을 점령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아까 마주친 마녀는 흑마법사의 명령에 의해 주변으로 언데드를 모으러 가다 현우를 만난 듯 했다. 마녀도 재수없게 현우를 만나서 목숨을 잃은 셈이였다.

“흑마법사만 죽이면 되네.”

순식간에 파고 들어서 흑마법사를 죽이고 다시 돌아오면 된다. 그리고 언데드를 지배하면 된다.

어려울건 없었다.

정석대로 싸우면 절대 못이긴다. 현우라는 존재를 모를때나 성공할수 있는 작전이였다.

현우는 바로 스킬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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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피][마정석][가죽][뼈]근육][검법][팔][다리][두뇌][눈]

현우는 피가 거꾸로 솟는 듯 했다. 머리가 아파왔고 눈이 터질거 같았다. 미칠거 같았지만 참아야 했다.

특히 가슴이 터질거 같았다. 하급 거대 마정석의 거대한 힘은 사람이 견딜수 있는게 아니였다.

머리가 터져 버릴거 같았다. 그리고 온몸이 나가떨어질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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