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흡수헌터-55화 (5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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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님이시다.”

“주교님이라고?”

“설마..”

“주교님이 왜 이런 곳까지...”

성직자라서 현우의 직업을 알수 있었던 모양이였다.

주교는 꽤 높은 직업이였다. 보통 고위 신관 까지만 해도 꽤 높은 직업이였다.

물론 현우는 레벨 빨에 약간의 꼼수를 쓰기는 했지만 어쨌든 주교였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교님이 여기까지...”

주교라고 하니 뒤에 있던 사람들도 감동을 한 듯 했다.

주교가 위험한 이곳까지 온 것이다. 그러니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없어. 다른 사람들도 구해야 해. 심하게 다친 사람은 이쪽으로 와.”

현우는 멀티힐을 해주면서 다친 사람이 없는지 확인을 했다. 그때였다.

“주교님. 혹시 좀비에게 물린 사람도 치료할수 있나요?”

“그래.”

정화가 있다. 그리고 살릴수 있는 사람은 살리고 싶었다.

그러자 할머니가 급히 현우를 2층으로 안내했다.

2층에는 사람들이 묶여 있었다. 묶인 사람은 괴로운지 몸을 꿈틀거리고 있었다.

“제아들이에요. 제아들이 병에 걸렸어요. 주교님. 어서 빨리 치료해 주세요.”

현우는 급히 치료를 해주었다.

[힐][정화]

그러자 아들이라 불린 자는 고통스러운 지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그의 피부는 화상을 입은 듯 타들어 갔다.

“뭐하는 짓이에요. 신관님. 왜 우리 아들을 공격하세요.”

현우는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아들이라 불린 자는 이미 좀비가 된 상태였다.

“젠장....”

아들이 좀비가 되었는데 어머니는 믿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꽤 있다. 자신의 가족이 좀비가 되었다고 해서 쉽게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좀비에게 물려서 좀비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현우도 혹시나 했는데 설마 좀비를 아직까지 아들로 생각할줄은 몰랐다.

“그는 구할수 없다.”

“제발 살려주세요. 주교님”

“이미 죽은 사람이다. 끝났어.”

“.... 제발... 부탁드려요. 이 늙은 목숨이라도 드릴 테니까. 제발... 제발..우리 아들을 살려주세요.”

“...”

구할수 없다. 아니 구할 수는 있다. 언데드로 말이다.

언데드로 살아갈수 있게 할수 있지만 사람으로서 생활을 하게 aksemms 것은 불가능하다. 그건 신이라도 불가능 할 것이다.

생각해 보니 현우는 신이였다.

그것도 반신이였다. 하지만 반신이라도 불가능한 일은 불가능한 거다.

“제발..제발요... 제발.. 부탁이에요. 주교님만 믿어요.”

혹시라도 주교라면 아픈 아이를 돌려줄수 있을 거라 생각을 했다. 그래서 희망을 가졌는데 주교마저 못고치는 병이라니 믿기 힘들었다.

현우는 늙은 여자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다른 방도 살폈다.

하지만 생존자가 아니라 좀비가 의자에 묶인 상태로 있었다.

이들은 좀비였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아픈 가족일 뿐이다.

“이들은 포기해. 구할수 없어.”

좀비니까 죽여야 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죽일 필요는 없었다. 어차피 묶여 있으니 다른 사람을 공격하지 못할 것이다.

그보다 빨리 이동해야 한다.

“안돼요. 주교님 제발 살려주세요.”

“저희 엄마를 구해주세요.”

“주교님은 신의 사도시잖아요. 제 아버지를 구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십여명의 사람들이 달려 들었다.

하지만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이들을 살리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더 이상 늦어 져도 안된다.

“빨리 가야해. 이러면 다른 사람을 구할 기회를 놓쳐. 빨리 가자.”

현우는 마음이 급했다.

지금 이시간에도 구할수 있는 사람을 못구하는 일이 벌어질수 있다.

“제발 도와주세요.”

괴수족에을 상대하면서 사람을 구할때는 이런 일이 없었다. 괴수는 사람을 잡아먹거나 재처리를 하는데 둥지로 가져 가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재처리를 하면 괴수가 되기 때문에 자신의 가족인지 확인할수 없다. 하지만 언데드는 틀렸다.

해골이라면 구분할수 없지만 좀비는 생전 그대로의 모습이였기에 가족들은 헷갈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죽은 가족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는 것이다.

좀비는 싸고 쉽게 적을 공격할수 있는데다가 정신 공격까지 가할수 있었다. 이런 언데드족이 좀비를 쓰는 거다.

“저들은 좀비야. 구할수 없어.”

지금도 살아 움직인다. 그리고 눈을 떠서 바라본다. 사랑하는 가족을 병들었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방법이 있을 거에요. 주교님. 제발 부탁합니다.”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사람들은 현우의 발을 붙잡고 애원했다. 대략 십여명 정도 되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현우가 구할수 있다고 말을 하면 발을 붙잡고 애원할거 같았다.

“늙은 제목숨을 가져가시고 제 아들을 살려주세요. 주교님! 제발...제발...부탁드립니다.”

현우가 할수 있는 것은 이런 짓을 한 언데드들을 박살내는 것 뿐이였다.

“안되는건 안되는거야. 대신 복수는 해준다.”

현우는 확실히 복수를 해줄 생각이였다.

시간이 지체되었기에 현우는 계속 설득만 할 수는 없었다.

“여기서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아라. 시간이 없다. 지금 살아있는 다른 사람을 구해야 해. 사람이 먼저다.”

현우는 단호하게 말을 했다. 그러자 일부 사람이 교회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이곳에 남으면 죽음 뿐이었다. 그것을 알았지만 그렇다고 가족을 버릴수는 없었다.

13명이 남았다. 그리고 합류한 사람까지 합쳐서 현재 인원은 231명이다.

현우가 해줄수 있는 것은 약간의 식량을 교회에 두는 것이다.

아마 저들은 모두 죽겠지만 그건 저들의 선택이였다.

설득할수 없다.

일행은 무거운 마음으로 움직였다.

일행중에는 성직자도 있었는데 현우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이렇게 신성력이 대단한 분은 처음 보는 군요. 주교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고위사제는 아니고 일반사제 정도 되는 듯 했다. 일반사제가 언데드를 상대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였다. 아마 고생을 했을 듯 했다.

“그것보다 이근처 어디에 사람들이 있지? 그들을 구해야 해.”

“아... 이렇게 사람들을 생각해 주는 주교님을 만나다니. 저는 주교님은 모두 성에 박혀서 향락만 즐기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훌륭하신 분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용건만 간단히 말하자. 지금 이시간에도 죽어가는 사람이 있어.”

“아..알겠습니다. 여기서 얼마 가지 않은 곳에 작은 교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도시도 있고요.”

퀘스트 중에는 도시를 구하라는 것도 있다.

도시정도 되면 신경써서 공략을 할텐데 만약 흑마법사라도 있다면 곤란했다.

현우 혼자야 몸을 빼는게 쉽지만 사람들을 보호하면서 몸을 빼는 것은 어려운 일이였다.

하지만 이인원을 데리고 군주의 영역으로 가는 것도 어려웠다. 군주의 영역에는 언데드족이 자리를 잡고 있었기에 싸워야 한다.

어쨌든 지금은 구할수 있는 사람은 다 구해야 한다. 그리고 피치 못하게 못구하는 일이 벌어지면 복수라도 해줄 생각이였다.

현우는 이어서 수레를 꺼냈다.

힘든 사람은 수레에 올라탔다.

그렇게 한참을 가니 으리으리한 집이 보였다. 정원이 보였고 가운데에는 궁궐같은 집이 보였다. 아마 권력가가 살았던 집인거 같았다. 집 둘레에는 좀비들과 해골들이 서성였는데 현우의지배에 의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현우는 사람들에게 말을 했다.

“이곳에 있어. 저쪽에 가서 사람들을 구할 테니까.”

사람들은 겁먹은 표정이였다. 지금까지 언데드를 만나지 않은게 기적이였다. 좀비나 해골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신기하게도 이곳까지 오는 동안 한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그리고 마주친 언데드도 무섭다는 듯이 도망쳤는데 주교 덕분이라 생각하는 상황이였다. 그런 상황에서 현우가 잠시 일행과 떨어진다고 하니 겁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좀비 한 마리라도 오면 여기 있는 인원은 전멸이다. 좀비의 전염성을 생각하면 숫자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였다. 하지만 현우도 생각이 있었다. 어차피 주변에 있는 좀비는 현우의 지배하에 있다. 그러니 안심하고 집으로 향한 것이다.

집으로 가서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반응이 없었다.

현우는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때였다.

회익

화살이 현우를 노리고 날아왔다. 현우는 급히 몸을 피했다.

“썩 꺼져. 줄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구하러 왔다.”

“흥. 그거짓말을 믿을 거 같아? 밖에는 좀비가 득실 거려. 이미 이세상은 망했어. 누가 구하러 와. 헛소리 하지마.”

“긴말 할 시간 없다. 짐을 챙겨서 와라.”

하지만 화살이 하나 더 날라올 뿐이였다.

이런 경우도 있다. 현우가 적인줄 알고 공격하는 경우도 있고 심하면 현우를 잡아먹을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 모두에게 감정적으로 대하면 안된다.  심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이상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현우는 안쪽으로 들어갔다.

현우는 표준갑옷을 입고 있었다. 탱커용이고 왠만한 갑옷보다 더 좋았다. 그리고 일반인이 날린 화살은 웃으면서 피할수 있다.

현우는 여러차례 전직을 했고 죽을정도의 상처도 바로 치료할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흑마법사의 두뇌와 심장으로 교체한 상태였다. 지금 상태에서 왠만한 흑마법은 다 쓸수 있다.

그런 상황이니 겁날게 없었다.

“오지마!”

화살이 날라왔지만 가볍게 피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힐을 사용했다.

[힐]

그러자 남자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헉...”

몸이 치료가 된다. 힐이다. 힐은 성직자만 쓸수 있다.

현우는 웃으며 말을 했다.

“가자. 다른 사람들도 구해야 하니 시간이 없어.”

“.....제 재산을 노린게 아닌가요?”

“재산은 다 버리고 간다. 사람이 먼저다. 재산은 아무것도 아니야.”

“아니에요. 제 재산도 다 가져가야 해요. 제 목숨보다 소중한겁니다.”

가까이서 보니 남자는 욕심많은 노인이였다. 정정한 듯 해 보였는데 아마 비상 식량이 있는 모양이였다. 아마 식량과 재산이 아까워 다른 곳으로 가지 않은 듯 했다.

“목숨보다 소중한건 없다. 가자.”

“제발 부탁합니다. 제 재산이 일부를 기부하겠습니다. 그러니 재산을 가져 가게 해주십시오.”

“가져 갈수 없어.”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사람만 먼저다.

재산은 아무것도 아니였다.

“제발 부탁입니다. 제가 평생동안 모은 겁니다.”

“시간이 없어. 혼자인가?”

“아뇨. 가족들이 있습니다. 아참 가족이 심한 병에 걸렸습니다. 원래 착한 아이인데 화를 자주 냅니다.”

불길했다.

현우는 애써 마음을 잡으며 노인을 따라갔다.

“아주 예쁜 아이입니다. 그리고 내 아내역시 착하고 정숙하지요. 제 자랑입니다. 하하하”

이런 상황에서도 노인은 웃음을 지었다.

노인을 따라 간곳에는 단란해 보이는 가족이 앉아 있어싸. 늙은 여자와 여자아이 세명이였다. 그리고 그들은 좀비가 된 상태였다.

의자에 꽁꽁 묶여 있었지만 힘이 좋아 의자가 들썩 거리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없나?”

“하인들이 있었죠. 하지만 그들은 제 딸이 아프니까 다들 떠났습니다. 참나... 덕분에 아이들을 돌보느라 고생을 했습니다. 하지만 성직자 님이 오셨으니 모두 회복해 주실거죠?”

노인은 웃었다.

하지만 현우는 웃을수 없었다.

상당한 재력가였던 노인이였지만 가족들이 모두 좀비가 되었기에 반쯤 미친 듯 했다. 아마 한명이 좀비가 되자 다른 가족들도 연쇄적으로 좀비가 된 모양이였다. 그리고 하인들은 그것을 말리다가 노인이 막자 그대로 집을 떠난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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