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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54화 (5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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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는 선별적으로 되었는데 죽은 시체는 바로 판매가 된다. 그리고 방금 부활한 언데드는 판매가 안되고 오래된 언데드는 판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거의 안된다고 할수 있었다.

아마 움직이는 상태도 생존한 상태라 판단을 해서 안사주는 듯 했다.

좀비를 해치우자 집으로 가서 사람을 찾았다.

“이봐! 생존자 있나?”

한참을 찾으니 지하에 인기척이 들렸지만 확인해 보니 좀비였다.

아마 이곳에 숨어있다가 결국 죽은 모양이였다. 죽은 후에 좀비로 다시 태어난 듯 했다.

현우는 곳곳을 찾았지만 발견하는게 힘들었다.

그렇게 한참을 찾으니 죽어가는 여자를 찾을수 있었다.

자신의 집 지하 한쪽에서 아이를 옆에 둔 여자는 현우가 나타나자 방가워했다.

“제발... 제발...제발... 제...아이를 살려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여자는 자신의 몸을 꽁꽁 묶은 상태였다.

만약 자신이 죽으면 가장 먼저 아이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강한 모성애라고 해야 할까? 굶주리고 병들어 몸이 쇠약해진 상태였지만 자신의 아이를 위해 몸을 꽁꽁 묶은 것이다.

얼마나 꽁꽁 묵었으면 피가 안통할 정도였다.

원래 병든 상태에서 몸까지 묶었기에 오래 버티기 힘들어 보였다.

자신을 살려달라고 말을 하지 않았다. 그보다는 어린 아이를 걱정하고 있었다.

아이는 얼마나 못 먹었으면 뼈가 들어날 정도였지만 울지도 못하고 있었다.

지켜보던 현우도 인간이였기에 눈물이 났다.

하지만 그보다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살려줄테니까. 조금만... 조금만....”

[그레이트 힐]

현우는 주교의 스킬인 그레이트 힐을 사용했다.

[대상자가 없습니다.]

하지만 약간 늦었다.

쇠약해진 여자는 현우를 보자 안심하고 죽은 것이다.

아마 지금까지 살았던 것도 어린 아이가 걱정스러워 쉽게 죽지 못한 듯 했다.

“젠장...”

현우는 인상을 구겼지만 어쩔수 없었다.

죽은 사람을 살리는 것은 부활 스킬이 있어야 하는데 현우는 부활 스킬이 없었다.

부모님도 없이 어린 아이가 살아날 방법은 없었다. 아마 여자는 아이가 조금이라도 더 살기를 원했고 자신의 손으로 아이를 먹지 않았으면 하는 듯 했다.

그때였다.

[지배할수 있는 언데드가 있습니다.]

“빌어먹을”

역겨운 일이였다.

방금 눈앞의 아이는 고아가 되었다. 그런데 그 어미는 조금의 여유도 주지 않고 좀비가 된 것이다.

역겨운 일이였다.

원래라면 바로 지배했을 테지만 현우는 차마 지배하지 못했다.

여자였던 좀비는 묶였던 자신의 몸을 비틀었다. 그러자 구속이 풀리기 시작했다.

굶주리고 병든 여자에게는 벗어나기 힘든 구속이였지만 좀비로 다시 태어난 언데드에게는 이정도는 그리 어렵지 않게 풀수 있는 방해물이였다.

“크악”

좀비는 자신의 앞에 놓인 먹음직 스러운 음식을 바라보았다.

얼마전까지 자신이 그토록 살리고 싶어 했던 아이였지만 지금은 미칠정도로 먹고 싶은 음식에 불과했다.

좀비는 그대로 구속을 풀고 아이한테 달려들려 했다.

단한방이였다.

좀비는 일반인이랑 큰 차이가 없다.

그정도는 현우의 솜씨로 충분히 처리가 가능했다.

현우의 손에는 어느새 드래곤 소드가 들려 있었다.

드래곤소드로 좀비를 베는 것은 쉬운일이였다.

[정화]

다시 언데드로 태어나지 못하게 정화를 해주었다.

정화는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켜 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다시 언데드로 태어나지 못할 것이다.

현우는 가루가 되는 시체를 보며 머리카락 한줌을 잘라냈다.

아이가 크면 어머니의 흔적이라도 주고 싶었다. 그토록 아이를 지키려던 마음을 담아서 말이다.

이어서 상점에서 분유를 사서 아이에게 먹였다.

포대기에 쌓인 아이는 분유가 입에 들어오자 정신없이 빨기 시작했다.

“미안하구나. 좀더 빨리 못와서.”

미안했다. 현우가 좀더 빨리 왔다면 구할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리고 아이의 엄마가 좀비가 되는 사태만은 막을수 있을지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할수 있는게 고작 말을 못알아먹는 아이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것 뿐이였다.

현우는 바로 아이를 안고 다른 곳을 찾았다.

몇군데 더 헛고생을 한후에야 생존자를 찾을수 있었다. 지하실에 숨어 있는 것은 간신히 찾을수 있었다.

일가족이였는데 6명이였다. 상당히 대가족인 듯 했다.

현우가 오자 생존자들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방심하지 않겠다는 듯이 망치와 칼을 든채였다.

현우는 바로 스킬을 사용 했다.

[멀티힐]

자신이 성직자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였다.

그리고 혹시라도 죽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살리기 위해서 였다.

사람들은 자신의 몸이 치료되는 것을 느꼈다.

힐은 가벼운 상처는 바로 치료가 된다. 중상이라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벼운 상처만 입은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구하러 왔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디있나요?”

현우 혼자 온게 아니라 여러사람이 와서 일대에 있는 좀비를 모두 해결해 준줄 아는 모양이였다.

“혼자 왔다. 그리고 시간이 없다. 따라와.”

현우는 시간이 없었다.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을 구해야 한다.

그럴려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사람들은 현우 혼자 왔다는 말에 서로를 바라보았다. 믿지 못하는 듯 했다.

“따라올 생각이 없다면 이곳에 있어라.”

그때였다.

“당신의 아이인가요?”

“아니. 오는 길에 구했다. 그보다 안따라 올거면 다른 곳에 가겠다.”

여기는 아직 버틸만 한 듯 했다.

“잠시만요. 따라 갈게요.”

가족들은 결정을 내린 듯 했다.

이곳에 계속 있는 것은 죽을려는 것과 같았다. 그러니 구조대가 왔을 때 따라가야 한다.

현우를 믿기 힘들었지만 이대로 있다가는 가족들이 집단 자살이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였다.

“좋아.”

“아이는 제가 안을게요.”

늙은 여자의 말에 현우는 아이를 건내주었다.

이어서 주변을 뒤지기 시작했다.

일가족을 구한 후로 구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그중에는 살인자도 있었다.

식량이 없으니 다른 사람을 먹은 것이다.

현우를 공격했기에 간단하게 제압을 했는데 방안을 보니 다른 사람을 잡아 먹은 흔적이 남았다.

“사...살려주세요.”

현우는 잠시 남자를 바라보았다.

만약 현우가 힘이 없었다면 이 남자에게 잡혀 먹혔을 것이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자는 인간취급을 해줄수 없지. 너는 언데드다.”

현우는 간단하게 목을 꺽어서 남자를 죽였다.

만약 모르고 있다면 받아 들였겠지만 사람을 잡아 먹은 식인종까지 구할 생각은 없었다.

현우는 이어서 다른 사람들을 구하러 움직였다.

한쪽에서 좀비와 싸우는 사람들을 보았다.

모두 5명이였는데 좀비들과 싸우는게 보였다.

좀비는 3마리 였지만 죽지 않는 존재였기에 사람들이 밀릴 수밖에 없었다.

좀비는 목을 쳐내야 한다. 그 외의 방법으로는 처리하기 힘들다.

현우는 그대로 좀비를 지배한후 물리쳤다.

좀비와싸우던 자들은 갑자기 좀비가 물러나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현우는 아무말 없이 스킬을 사용했다.

[힐]

사람들은 현우가 성직자라는 것을 알고 급히 달려왔다.

“성직자 신가요? 제발 일행을 도와주세요.”

이들중 2명이 좀비에게 물린 상태였다.

피부는 썩어가고 있었는데 얼마 안가서 좀비가 될 듯 했다.

[그레이트힐][정화]

현우는 82레벨이다. 이정도를 치료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한눈에 봐도 강력한 힐이 가해지자 상처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꼼짝없이 좀비가 될줄 알았는데 살아났으니 일행은 현우에게 감사해 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어요. 신관이시군요.”

“그래. 빨리 움직여야 해. 구해야 하는 사람이 많아.”

사방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현우는 그들을 모두 구할 생각이였다.

움직이면서 필요한 것들을 구매했다.

식량과 모포등을 상점에서 사서 건내주었는데 사람들로서는 신기해 하는 일이였다.

현우는 거침이 없었다.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는 불타는 건물 안에도 들어가고 수많은 좀비 떼 안으로도 뛰어 들었다. 마치 죽기 위해 사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일반인이였다면 벌써 수십번 죽었어야 했지만 현우는 죽지 않고 사람들을 구했다.

지켜 보던 사람들은 놀랄 만 했지만 사실 놀랄만한 일도 아니였다.

현우는 두뇌를 흑마법사로 교체한 상태였다. 당연히 좀비를 조종할수 있으니 위험할 리가 없었다.

그리고 쿨타임이 오면 주변에 언데드가 없도록 만든 후에 휴식을 취했다.

사람을 구하는 것은 포인트로 보면 손해였다. 기껏 구해봐야 100에서 300포인트 정도 얻는다. 차라리 이들에게 쓰는게 더 많이 들거다.

식량이나 생활할 용품을 구입하는 것은 모두 포인트 이니 적자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사람을 구하는 것은 절대 손해가 아니였다.

포인트로 사람을 구할수 있다면 구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 현우는 사람을 구할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니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구하는 것이다.

현재 현우를 따르는 사람은 100여명 정도였다.

좀비떼 때문에 생존자가 많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가니 교회가 보였다.

교회 앞에는 좀비가 포위하고 있었고 그안에서 사람들이 농성하는것처럼 보였다.

교회는 성스러운 곳이다. 당연히 사악한 존재가 침범하지 못한다.

게다가 안에서 방어까지 했기에 지금까지 버틸수 있었던 듯 했다.

[지배할수 있는 언데드가 있습니다.]

[언데드를 지배하셨습니다.]

현우가 손짓을 하자 좀비들은 그대로 흩어 졌다.

우선은 사람을 구한후 처리할 생각이였다.

좀비가 너무 많았다.

이번 사람들만 구한후에 좀비들을 처리할 생각이였다.

교회에서는 좀비들이 사라지자 당황한 듯 했다. 하지만 쉽게 나와보지는 못했다.

현우는  교회쪽으로 가서 외쳤다.

“빨리 나와.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

현우의 말에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꼭대기의 창문이 열렸다.

“그대는 누구지? 그리고 좀비들은 다 어디로 갔지?”

이해가 가지 않을 거다.

좀비는 유인을 하던지 아니면 죽여야 한다. 그런데 그냥 이동을 시켰으니 이해할수 없을 것이다.

“내가 모두 처리했다. 그러니 안심하고 나와라.”

현우의 뒤에는 백여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창문에 있던 남자는 구조대가 온줄 안 모양이였다.

“구조대가 왔어. 이런... 진짜 구조대야.”

구조대는 구조대다. 현우 혼자서 구조를 하는 거라서 그렇지 구조대 이긴 했다.

잠시후 교회 안에서 사람들이 몰려 나왔다. 거의 백명정도 되는 숫자였다. 교회가 큰 편이였는데 백명이면 오히려 적은 펴이라 할수 있었다.

그들은 현우를 보고 놀란 듯 했다. 현우외에 다른 사람들은 피난민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구조대는 어디 있나요?”

딱 봐도 현우 외에는 큰 도움이 될 사람들이 아니였다. 모두들 지쳐보였고 더러웠다. 이곳까지 왔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아픈자는 말해라.”

[멀티힐]

그러자 뒤에 있던 자가 앞으로 나왔는데 성직자 옷을 입고 있었다.

하지만 현우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성직자는 직업이다.

그 외에 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이 행성에 거주한느 성직자에게는 다른 의미가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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