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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는 잠시 흐름을 보았는데 잠시 승기를 얻었고 영역을 확장했지만 그뿐이였다. 성자 군주는 성직자 계열만 뽑았기에 전사계열이 너무 없었다. 그래서 성기사와 승려를 뽑았지만 약했다.
탱커 계열이 필요했는데 이곳을 찾는 헌터들도 딜러 계열이 많았지 탱커 계열이 많지 않았다.
직업건물을 만들 때 가장 좋은 것은 한계열로 만드는게 전직도 쉽고 포인트도 적게 든다. 그건 현우가 군주를 해봤기에 잘 안다. 하지만 문제도 있었다. 한계열만 뽑으면 공수가 불안하다. 지금도 힐러가 많지만 탱커가 부족한 상태였다. 그리고 대규모 살상이 안되었다.
아마 군주는 다른 방법으로 그런 문제를 해결할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까지는 실패하고 있다.
방금전에도 현우가 시체폭발이라는 흑마법을 사용했기에 일시적으로 승기를 얻은 것이지 성자군주나 성직자들이 강해서 승기를 얻은 것은 아니였다.
지금도 어느새 늘어난 언데드 때문에 확장을 계혹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승리로 영역을 조금더 확장한 것 뿐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금 얻은 영역도 잃을 것이다.
“우선은 사람들을 구하자.”
신도를 보호하라는 퀘스트가 있다. 분명 살아있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였다.
우선은 사람을 구할 생각이였다.
하지만 쉬울거 같지는 않았다.
확실히 괴수족이 언데드족보다 지배능력에 있어서는 효율이 좋았다. 우두머리 괴수는 마나를 사용하지 않고 명령을 내린다. 텔레파시라고 해야 할까? 그냥 우두머리 괴수의 능력이다. 하지만 흑마법사는 두뇌와 심장이 동시에 필요했다. 아마 마나를 이용해서 명령을 내리는 듯 했다. 그것만 봐도 괴수족이 우주에서 가장 악명이 높은 이유를 알수 있었다.
확실히 괴수족이 전투를 위해 태어난 종족이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완벽한 종족이였다.
어떤 상황에서도 싸울수 있고 약점도 거의 없었다. 그에 반해 언데드는 신성력에 약한데다가 전체적으로 약했다.
문제는 괴수족보다 약한 언데드였지만 쉽게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괴수들처럼 우두머리 괴수의 두뇌로 지배를 하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였다.
마녀가 있고 흑마법사가 있다. 그들을 피하면서 사람들을 구해야 하는 거다.
“가만....”
현우는 다시 한번 퀘스트를 보았다.
[메인 퀘스트 - 네크로폴리스를 파괴하라.]
[서브 퀘스트 - 흑마법사를 죽여라.3/10]
[서브 퀘스트 - 데스나이트를 죽여라.]
[서브 퀘스트 - 구울을 죽여라.10/10]완료
[서브 퀘스트 - 좀비를 죽여라.100/100]완료
[서브 퀘스트 - 해골을 죽여라. 100/100]완료
[서브 퀘스트 - 해골기사를 죽여라.15/20]
[서브 퀘스트 - 해골마법사를 죽여라. 10/10]완료
[서브 퀘스트 - 해골궁수를 죽여라. 10/10]완료
[서브 퀘스트 - 마녀를 죽여라. 3/3]완료
[서브 퀘스트 - 암흑마녀를 죽여라. 0/1]
[서브 퀘스트 - 흑기사를 죽여라. 0/3]
[서브 퀘스트 - 암흑기사를 죽여라.0/1]
반은 완료가 되었는데 현우는 그중에서 네크로맨서나 리치를 찾았다. 그런데 퀘스트에 네크로맨서나 리치가 보이지 않았다.
“어... 네크로맨서와 리치가 없네.”
퀘스트에 없지만 있을수 있다.
중요도가 낮아서 없는 것일수도 있었고 나중에 생길수도 있었다.
하지만 퀘스트에 없으면 없을 확률도 컸다.
퀘스트에 있으면 무조건 리치나 네크로맨서가 존재하는 거다.
그러나 퀘스트에 없으면 리치나 네크로맨서가 없는 거다.
생각해 보니까 저번에 드래곤 군주와 함께 할 때 언데드족에 리치가 있었던 거지 이곳에 리치가 있는지 확인하지 않았다.
현우는 바로 성직자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군주에게 다가갔다.
“군주”
“무슨 일이지? 헌터”
현우는 언데드 쪽을 바라보면서 말을 했다.
“언데드족은 흑마법사 뿐인가?”
“그건 무슨뜻이지?”
“리치나 네크로맨서는 없어?”
군주는 고개를 저었다.
“아직 보지 못했다.”
“그래?”
리치나 네크로맨서가 없다면 언데드를 상대하는게 쉬워진다.
사실 언데드가 물량이 강하고 죽지 않는 군대를 가졌다는 장점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앗으면 쉽게 상대할수 있다.
“좋아. 그럼 나는 지금 바로 다른 사람을 구하러 가겠다.”
“지금? ”
“지금이 그나마 나은거 같아.”
언데드족이 조금이라도 약해진 지금 순간을 노려야 한다.
“그럼 성직자들을 지원해 주기를 원하나?”
“아니. 그냥 지금처럼만 해!”
현우는 그말을 하고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사실 능력을 사용하면서 동료가 있으면 편하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혼자 움직이는게 나았다.
현우는 빠르게 달려서 움직였다.
사방에는 좀비가 득실거렸기에 보통은 좀비나 해골을 상대하면서 가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우는 흑마법사의 두뇌와 심장이 있었다.
[교체][두뇌][심장]
[지배할수 있는 언데드가 있습니다.]
[언데드를 지배하셨습니다.]
지배를 막을려면 흑마법사가 있어야 하는데 흑마법사가 전장을 돌아다닐 정도로 많지 않았다. 그러니 현우의 지배를 막을수 있는 언데드는 없었다.
사방에는 피를 흘리는 좀비가 득실 거렸다.
눈동자가 흐트러 졌거나 아예 보이지 않았고 피부색은 파랗거나 하얀색이였으며 몸은 핏기하나 보이지 않았따. 그리고 옷은 뜯어졌거나 낡았는데 사냥감을 찾기 위해 움직이던 좀비들은 현우의 지배에 의해 몸을 맡겼다.
“이건 좀 불편하네.”
괴수를 다룰때는 마치 내 신체를 움직이는 듯 했다. 그만큼 편했는데 좀비들은 움직이는게 쉽지 않았다.
그냥 잘 안드는 낫을 든 느낌이랄까? 풀이 안잘려서 고생하는 것처럼 좀비들을 일일이 조종하는 것은 무리였다. 주변을 정찰하는 것도 무리였고 본능을 억제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뭘 시키는거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다.
언데드는 밖에서 봤을때는 매우 강한 적으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쓰기 불편한 애물단지였다.
좀비는 전염성이 강하다. 좀비 한 마리가 동료를 일단 만들면 빠르게 좀비를 늘릴수 있다. 그리고 보통의 인간 정도의 속도와 왠만한 상처는 무시하는 터프함이 있기에 쓸만한 병기가 되는 거지 그 외 좋은 점이 없었다.
흑마법사야 점령지를 안전화 시킬 필요가 없으니까 좀비를 만드는 거지만 이걸 가지고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좀비로 사람을 찾을수도 없었고 흔적을 찾기도 어려웠다. 그냥 다른 적을 공격시키거나 주변에서 멀어지게 하는게 다였다.
“그냥 터트려야 겠다.”
움직이면서 몇가지 명령을 내렸지만 다루기만 힘들었다.
이건 현우가 흑마법에 대해 잘 모르는 문제가 아니라 좀비 자체가 저렴하게 생산하는 소모품이라서 그런 거다.
그냥 인간 시체가 있으면 싸게 흑마법으로 좀비로 되살린 다음에 싸우게 만들고 다시 죽어도 부활하니 싸게 써먹을수 있다. 게다가 뼈만 남아도 해골로 쓸수 있으니 상당히 좋은 무기였다.
그냥 검이라고 해야 할까?
검집이 없는 검이라 그냥 베는 것 밖에 할수 없는 무기였다.
스스로 돌아다니고 같은 좀비를 만들 수 있다는 정도의 장점이 있는 거라서 흑마법사들도 좀비를 잘 다룰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얘네들은 어떻게 다룬 거야?”
현우는 터트릴 준비를 하면서도 그런 의문이 들었다.
길을 막을 정도로 숫자가 많은데다가 말도 잘 안듣는다.
아무리 싸고 쓸만하다 해도 이해가 안가는 일이였다.
[시체폭발]
그러자 좀비 한 마리가 터졌다.
그것도 간신히 터졌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살아있는 좀비를 터트리는 것은 무리였다.
“안되겠다.”
모두 다 터트릴수는 있겠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그러니 한쪽으로 치운다음에 움직일 생각을 했다.
좀비는 현우의 명령에 따라 한쪽으로 이동을 했다.
현우는 그사이에 빠르게 움직였다.
“좀비는 흡수해 봐야 나오는게 없겠지.”
좀비는 그냥 일반인이나 시체로 만든 것이다. 그러니 일반인보다도 오히려 상태가 좋지 않았다. 몸은 굳은 상태이고 신체중 일부가 떨어져 나간 좀비도 있었다. 그나마 이빨로 물거나 타액이 상대방 몸속에 닿으면 상대를 좀비로 만들 수 있다는 전염성과 아파 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건 현우에게 크게 필요하지 않았다.
만약 흡수하면 데스나이트나 리치 정도를 흡수하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일반 언데드 따위는 흡수하지 않는게 나을 듯 했다.
현우는 그렇게 가다가 해골들을 보았다.
좀비의 몸에서 살이 떨어져 나간게 해골이다. 그러니 해골이나 좀비나 그게 그거였다.
그런데 해골중에서 무장이 괜찮은 해골이 보였다. 바로 해골전사였다.
[지배할수 있는 언데드가 있습니다.]
[언데드를 지배하셨습니다.]
해골전사는 생전에 전사였던 자가 언데드가 되면 해골전사로 태어나는데 일반 해골보다는 강했다.
해골병사보다도 강했지만 해골기사에 비해 약했다.
해골전사 정도라면 괜찮은 전력이였다.
현우는 흡수할까 생각을 했지만 크게 필요하지 않을 듯 했다. 무력이라면 기사괴수가 있었다. 그러니 굳이 해골전사를 흡수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해골전사는 말을 잘 들을지 호기심이 생겼다.
“움직여!”
현우의 명령에 따라 해골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까보다 움직임이 부드러웠다.
“어떻게 된거지?”
현우는 계속해서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이유를 알수 있었다.
해골전사가 다른 해골들에게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중계기지를 한다고 해야 할까?
장수가 병사들을 이끄는 것처럼 현우의 명령을 좀더 자연스럽게 따를수 있게 했다.
해골보다 해골전사가 좀더 지성이 있었다. 그리고 전투능력도 훨씬 나았다.
그래서 그런지 명령을 잘 듣는 거다. 물론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었지만 멍청한 좀비보다는 훨씬 나았다.
그냥 해골들만 움직이게 했을때보다 해골전사가 함께 움직이면 훨씬 나았다.
“괜찮은데...”
전투 중이라면 간단한 명령 정도는 따를수 있을 듯 했다. 좀비는 전투 명령을 내리면 난전을 벌인다. 숫자의 우위를 못살리는 것이다. 그리고 포로를 잡지 못하고 무조건 죽인다.
하지만 해골전사가 이끄는 해골은 어느정도 명령을 내릴수 있을거 같았다. 물론 답답한건 똑같지만 말이다.
현우는 해골 위주로 지배를 했다. 좀비는 지배를 해도 그 자리에서 바로 살을 발라내서 해골로 만들었다.
사방에 음기가 가득했기에 죽은 시체는 좀비나 해골로 다시 태어나는 상황이였다.
그러니 살을 벗겨 내면 자연스럽게 해골로 다시 태어났다.
수색은 쉽지 않았다.
영역 부근은 언데드와 성직자가 전투를 벌여서 그런지 생존자가 하나도 없었다. 아마 언데드들이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생존자를 죽이거나 언데드로 만든 듯 했다.
그러니 외곽까지 가야 했다.
한참을 가니 드문드문 집들이 보였는데 좀비들이 집 주변을 향해 어슬렁 거리는게 보였다.
“죽여!”
현우의 명령에 해골들이 가서 좀비들을 죽였다.
해골이 좀비를 죽이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언데드끼리 싸우는거 같았지만 실제로 지배하는 것은 현우 한명이였으니 전투라기 보다는 명령을 이행하는 것 뿐이였다.
좀비들은 순식간에 녹아 버렸다.
하지만 이내 해골로 다시 부활을 했다.
“판매도 되나?”
현우가 지배하는 해골을 상점에서 판매할수 있다면 좋을 듯 했다.
시체는 판매가 되는데 언데드도 시체니 판매가 될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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