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흡수헌터-52화 (5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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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서클 흑마법사의 심장으로 교체를 했다.

한순간 차가운 기운이 심장에서 느껴졌지만 죽을 정도는 아니였다.

[지배할수 있는 언데드가 있습니다.]

[언데드를 지배하셨습니다.]

[언데드를 지배하지 못하셨습니다.]

알림은 연속해서 떴다.

흑마법사로 지배할수 있는 언데드가 있고 없는 언데드가 있었다.

아마 같은 흑마법사의 언데드는 지배하지 못하고 마녀나 흑마녀가 지배하는 언데드만 빼앗은거 같았다.

현우의 생각처럼 마녀가 눈에 띄게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이 지배하던 언데드의 지배권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마녀는 지팡이에서 떨어질뻔 했는데 그정도로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언데드를 강제로 빼앗긴 것이다. 그만큼 충격적인 일이였다.

괴수가 다른 괴수의 지배권을 빼앗는 거랑은 또 틀린 모양이였다.

“나보다 지배력이 높은 언데드에게 언데드를 빼앗기면 안되겠네.”

아마 상당한 타격을 받는 듯 했다.

그나마 이곳에 흑마법사 밖에 없어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현우의 언데드를 빼앗기고 상당한 타격도 받았을 것이다.

어쨌든 지배권을 빼앗은 언데드로 다른 언데드를 공격하게 했다.

현우는 좀비와 해골을 지배하게 되었는데 현우가 지배하는 좀비와 해골이 근처의 다른 해골과 좀비를 공격했다.

약간의 소동이 있었는데 사실 좀비나 해골만으로는 판을 뒤집기 어려웠다.

흑마법사가 가장 많은 언데드를 움직였는데 이미 지배한 흑마법사의 언데드를 빼앗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그래도 소동이 벌어진 덕분에 언데드에게 약간의 피해를 줄수 있었다.

“좋았어.”

피해를 거의 주지 못했지만 상관이 없었다.

흑마법사는 시체폭발 마법이 있다. 흑마법이였는데 그걸 사용할 생각이였다. 시체가 생기면 바로 부활을 시키지만 그건 자신이 마력이 남아있는 상태나 가능하다. 다른 사람이 지배하는 언데드는 부활시키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현우는 그것을 확인했다.

“좋아. 그럼 해보자.”

[지배할수 있는 언데드가 있습니다.]

[언데드를 지배하셨습니다.]

[언데드를 지배하지 못하셨습니다.]

다시 마녀가 지배하던 언데드를 빼앗았다. 그리고 다른 언데드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현우가 지배하던 언데드는 그대로 부셔졌다.

이상태에서 조금 시간이 흐르면 다른 흑마법사가 부활 시킨다.

하지만 그럴 틈을 줄생각이 없었다.

[시체폭발]

순식간이였다.

현우가 지배했던 시체가 그대로 폭발했다.

사실 파괴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폭발시킬수 있다. 하지만 아직 숙련도가 부족했기에 좀더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파괴된 후에 사용한 것이다.

그순간 뼈조각이 사방으로 튀었다.

언데드 스킬중에서 가장 잔인하며 강력한 스킬이 바로 시체폭발이다.

시체가 조각이 나버리지만 그만큼 큰 충격을 줄수 있다. 그리고 지금처럼 언데드가 밀집한 상태에서는 더큰 피해를 줄수 있다.

펑 펑 펑

시체에는 가스가 차 있어도 원래 폭발력이 강하다. 게다가 밀집한 상태였기에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엇다.

죽은 언데드가 또 나오자 현우는 다시 시체폭발을 사용했다.

[시체폭발]

펑 펑 펑

압도적인 파괴력이였다.

순식간에 수백구의 언데드가 박살이 났다. 대부분 하위 언데드인 좀비와 해골이였다. 하지만 숫자가 많은 만큼 언데드에게 피해가 갈 수밖에 없었다.

[시체폭발]

현우는 재미있다는 듯이 계속 사용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시체가 많았기에 레벨이 하나더 올랐다.

82레벨이 되었다.

언데드를 상대할때는 턴언데드나 힐 보다는 차라리 흑마법사의 흑마법인 시체폭발이 훨씬 나았다.

언데드를 파괴해도 다시 부활하면 된다. 하지만 흑마법인 시체폭발은 언데드의 피해도 키우고 마나 소비도 크게 만든다.

“으아악”

마녀가 피해를 입었다.

폭발은 사방으로 번졌기에 마녀나 흑마법사라도 피할수 없었다. 그리고 일단 죽으면 시체가 되니 시체폭발이 통한다.

언데드가 혼란에 빠지자 성자 군주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공격해라]

군주의 명령에 대기하고 있던 병력까지 나와서 공격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언데드족은 밀리기 시작했다.

현우가 만든 틈은 사실 별거 아니였고 약간의 시간만 있다면 회복할수 있지만 성직자들이 그 틈을 노리자 언데드족은 쉽게 밀렸다.

일단 상성에서 밀렸기에 때문에 언데드들은 힐과 턴언데드를 당하자 그대로 녹아 버렸다.

사방에 언데드의 시체가 널려 있었다.

그리고 흑마법사와 마녀는 그시체를 치우지도 못하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시체는 헌터들이 판매를 시작했는데 빠르게 사라지기 시작했다.

[1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

[2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

언데드족을 상대로 헌터들도 상성이 좋다. 일단 시체가 생기면 판매를 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판매를 하는 그사이에 언데드를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판매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언데드를 부활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판매를 할수 있었다.

대승이다.

남은 언데드도 얼마 버티지 못했다. 일단 성직자들이 뭉친 힘은 대단했는데 왠만한 언데드도 힐 다발에 맞아 죽었기 때문이다. 상성이 좋고 숫자 차이가 있었다.

성직자 대군이 모처럼 힘을 발휘한 것이다.

[가라! 계속 추격하라!]

모처럼 앞으로 나갈 상황이였다.

성직자들은 앞으로 나아갔고 촘촘히 방어시설이 만들어 지기 시작했다.

특히 언데드를 막을수 있는 정화시설을 만들었는데 정화시설이 만들어지면 신성력 덕분에 언데드의 행동에 방해가 된다.

언데드들은 정화시설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기세를 탄 성직자 부대를 막는 것은 어려웠다.

성기사가 망치를 들고 돌진을 했고 무술을 하는 승려가 보조했다. 그리고 성직자들이 각종 버프를 해주었기에 왠만한 언데드로는 성직자 부대를 막을수 없었다.

아까는 언데드의 전력이 성직자의 전력을 넘어섰기에 압도한 것이였지 언데드는 성직자를 상대하는게 쉽지 않았다.

언데드는 지금까지의 선전이 무색할 정도로 확 밀렸다.

하지만 성직자들도 진군 속도가 느렸는데 사방에 좀비와 언데드가 득실 거렸고 정화시설도 만들면서 가야 했기에 움직임이 느릴 수밖에 없었다.

현우도 성직자들과 함께 싸울려고 했다. 하지만 군주가 다가와 말을 걸었기에 싸울수 없었다.

“잠깐 말좀 하자.”

“음? 뭐지?”

“방금... 흑마법을 쓴 건가?”

현우는 손을 저었다.

“아니. 내능력을 쓴거다.”

현우의 능력이다. 흑마법 따위가 아니였다. 현우가 능력으로 흡수한 흑마법사의 두뇌와 흑마법사의 심장을 사용한 것이지 흑마법을 쓴 것은 아니였다.

군주는 잠시 현우를 쳐다보았다.

“음. 흑마법사라면 나의 영역에서라면 확인이 되지 . 사실 흑마법사라고 해도 헌터라면 내가 제재할수도 없고 말이야.”

이곳은 군주의 영역이다. 그리고 영역 안에서는 군주는 각종 버프를 받을 뿐만 아니라 적이나 다른 상성은 해를 받는다.

현우도 약간 가슴이 답답한 기운을 느꼈는데 아마 군주의 영역 때문인 듯 했다.

현우가 계속 흑마법을 쓴것도 아니고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썼기에 큰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억지로 들어온 것도 아니고 그 자리에서만 흑마법을 썼기에 군주도 현우가 흑마법을 썼다는 느낌을 받는 정도였다.

흑마법사나 그 계열도 성직자 군주 밑에서 싸울때가 있다. 헌터라면 어떤 군주 밑에서도 싸울수 있다. 하지만 상성이 좋지 않았다. 흑마법을 다루는 흑마법사는 성직자 계열의 군주 밑에서 싸우면 이로운 버프가 아니라 해로운 너프를 받는다. 그러니 흑마법사 계열이 성직자 계열의 군주 밑에서 싸우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물론 있기는 있다. 흑마법사도 직업의 일부였다. 흑마법을 익혔지만 선한 자라면 성직자 군주의 밑에서 사람들을 도우면 싸울수도 있는 일이였다.

“그래.”

“그런데 아까는 기사였던거 같은데 어떻게 마법을 쓴거지?”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비밀로 하지.”

말해줄 의무가 없었다. 헌터가 자신의 비밀을 말해줄 이유가 없었다. 군주는 현우가 도구를 썼다고 생각을 하는 듯 했다.

흑마법도 저주계열의 장비를 가지고 있다면 일부 사용할수 있다.

시체폭파 마법이 깃든 지팡이도 있고 반지도 있다. 다만 그런건 상점에서 사면 가격이 비싸다.

“그래. 그런데 나를 계속 도와 줄건가?”

“전직은 해야지.”

현우는 전직을 할때까지는 도울 생각이였다. 물론 가능하다면 메인퀘스트도 깨고 싶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면 포기할 생각이였다. 포인트는 군주로 깨야 많이 받지 헌터로 깨면 보상이 적었다.

“좋아. 믿어 보지.”

군주는 그말을 끝으로 성직자들을 지휘했다.

군주의 역할은 중요했다.

군주는 영역을 발전시켜야 하고 병사들을 지휘해야 한다. 그리고 확장이나 발전을 할지 아니면 공격을 할지도 계속 생각을 해야 한다. 또 헌터들도 상대해야 하고 영웅이 있다면 영웅도 소환을 해야 한다.

쉬지 않고 일을 해야 하는게 바로 군주였다.

현우가 워낙 중요한 일을 했기에 말을 건것이지 원래라면 헌터 한명에게 이정도로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처럼 승기를 잡았을 때는 더욱 그러했다.

정화시설은 언데드를 상대로 매우 중요했다. 정화시설이 있어야 그것을 거점으로 활동을 할수 있기 때문이다.

언데드는 정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자원을 잡아 먹는다.

모처럼 헌터들이 신이 났다.

헌터들은 공격대를 편성해서 언데드를 사냥했는데 헌터들의 뒤에서는 성직자들이 각종 버프와 힐을 넣어주고 있었다.

평소라면 받지 못할 호사였다.

어느곳이든 힐러가 귀하다. 힐러보다 탱커가 많았고 탱커보다 딜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부분의 헌터는 딜러라 할수 있었다. 특히 성직자나 힐러는 매우 특수한 경우에나 나타나기에 보통 사냥을 갈때는 힐러가 한명 따라오거나 아예 없이 갈때도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만 상처가 나도 힐을 받을수 있었다.

“대박인데”

헌터들은 신이 나서 싸웠다.

힐은 상처도 치료하지만 계속 받으면 노폐물도 제거하고 몸상태도 좋게 한다.

게다가 어지간한 상처로는 죽지 않는다.

헌터들은 마치 좀비가 된것처럼 죽지 않고 좀비를 사냥했다.

현우도 합류할 려고 했는데 한쪽에 시선이 가는 곳이 있었다. 바로 고블린과 오크였다.

헌터는 인간만 있는게 아니라 유사인간도 있었다. 인간이 가장 많았지만 유사인간들도 많았다. 그중 고블린과 오크도 지성을 갖추고 헌터가 되는 경우도 많았다.

워낙 숫자가 많으니 그중에서 헌터가 발생하는 것은 대단한게 아니다.

하지만 현우로서는 혐오감을 주는 고블린이 같은 동료라는게 믿기지 않았다. 지구였다면 공격해서 싸워야 하는 종족처럼 생겼는데 이곳에서는 동료다.

혹시라도 오해해서 공격하면 페널티가 생기는 헌터였기에 실수로라도 공격을 하면 안된다.

고블린은 창고블린이였다. 능력을 사용하고 지성이 있으면 헌터가 될수 있기에 지부를 통해서 헌터가 된 거고 조심해서 움직였기에 제법 레벨이 높아 보였다.

오크는 도끼를 들었는데 좀비를 무식하게 파괴했다.

오크는 힘이 장사였는데 무식하게 생긴 어금니가 눈에 띄었다.

어쨌든 동료다. 그리고 언데드족은 모든 살아있는 존재를 죽이려 하기 때문에 맞서 싸워야 하는 존재였다. 그래도 오크오 고블린과 함게 싸우는 것은 아직까지는 적응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성직자들은 그런 유사인간들에게 힐을 아낌없이 퍼붓는게 신기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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