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권 -->
성스러운 힘을 다루는 승려는 강하지만 제대로 된 무투가 수업을 받는게 아니니 배울 필요가 없었다. 그러니 현우로서는 주교가 될 생각이였다.
[전직조건]
[전직 퀘스트 - 구울을 죽여라.0/10]
[전직 퀘스트 - 좀비를 죽여라.0/100]
[전직 퀘스트 - 해골을 죽여라. 0/100]
[서브 퀘스트 - 해골기사를 죽여라. 0/10]
[서브 퀘스트 - 해골마법사를 죽여라. 0/5]
[서브 퀘스트 - 해골궁수를 죽여라. 0/10]
[서브 퀘스트 - 마녀를 죽여라. 0/1]
[서브 퀘스트 - 흑기사를 죽여라. 0/1]
“뭐야 퀘스트랑 같잖아.”
주교부터는 전직 하는 조건이 까다로웠다. 거의 현우가 받은 퀘스트와 비슷할 정도였다.
그나마 주교까지는 가능할거 같았지만 대주교는 거의 불가능할거 같았다.
물론 추기경이나 교황까지 가는 건 어려울 듯 했다.
이제부터는 제대로 언데드를 잡아야 할 듯 했다.
“어떻게 해야 잘 잡을까?”
성직자 지만 뒤에서 힐을 해주고 싶지는 않았다.
“성물 같은건 없나?”
성직자는 신의 힘이 깃든 물건을 가지면 더욱 신성력이 강해진다. 현우 같은 경우 성직자 이니 성물을 얻으면 좀더 빠르게 레벨업을 할수 있을 것이다.
현우는 상점에서 성물을 찾았는데 십자가나 반지등이 있었는데 하나에 천포인트에서 많게는 만포인트 이상 가는 가격이였다.
언데드를 상대로 유용하지만 그렇다고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였다.
현재 현우의 포인트는 34321 점이였다.
간신히 아낀데다가 다음에 군주로 싸울 때 필요했기에 아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언데드 지역인데 성물이 없나?”
서브퀘스트에는 없지만 히든 퀘스트로 나올거 같기도 했다. 어쨌든 지금은 스킬만으로 상대해야 할 듯 했다.
[턴언데드]
괴수가 다가오면 턴 언데드를 사용했다.
성직자는 신성력만 있으면 스킬을 얼마든지 사용할수 있다. 쿨타임이 없는 것이다.
상당히 좋지만 신성력이 찰때까지 기다려야 했기에 큰 장점은 아니였다.
현우는 전직 조건에 맞춰서 잡으려고 했다.
[전직 퀘스트 - 구울을 죽여라.10/10]
[전직 퀘스트 - 좀비를 죽여라.100/100]
[전직 퀘스트 - 해골을 죽여라. 100/100]
구울이나 좀비 해골은 방벽으로 가까이 다가왔기에 숫자를 맞추기 쉬웠다. 문제는 해골기사와 해골마법사 해골궁수 마녀 흑기사다. 그들은 뒤에서 마법을 날리거나 지휘를 했기에 죽일 방법이 없었다.
좀비나 해골은 죽여 봐야 소용이 없었다. 마녀나 흑마법사가 되살리기 때문이다.
“그나마 흑마법사가 없는게 다행이네.”
전직 조건에 흑마법사를 죽이라는 말이 없는게 다행이였는데 다른 언데드보다 보호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흑마법사는 언데드군의 핵심이였다. 그러니 쉽게 죽게 내버려 두지 않았던 것이다.
“그럼 이제 흡수를 해볼까?”
현우는 흡수를 통해서 강해졌다. 이제 언데드를 상대해야 하니 언데드를 흡수할 생각이였다.
만약 언데드로 변할수 있거나 언데드를 부릴수 있다면 대박이였다.
하지만 그게 쉬운일은 아니였다.
우선 언데드가 흡수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언데드는 끝없이 오고 있었다. 그리고 성직자들은 계속해서 언데드를 죽이고 있었다.
죽은 언데드는 흑마법사나 마녀에 의해 다시 부활하기 때문에 끝없는 싸움이라 할수 있었다. 진정으로 빛과 어둠의 싸움이였다. 이런 상황에서 남들 눈을 피해 흡수를 하는 것은 어려울 듯 했다.
헌터들도 밖에 나가기 보다는 방벽에서 언데드를 상대하다가 그게 안되면 포탈을 타고 다른 곳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였다. 그런 상황이니 방벽 밖으로 나가는 것은 무리였다.
“그나저나 신도는 사용할수 없나?”
현우를 신으로 모시는 신도가 있었다. 그러니 현우는 신이라 할수 있었지만 그들의 힘을 사용할 수는 없었다.
아마 방법을 몰라서 그런거 같은데 성직자가 된것만으로는 신도의 힘을 쓸수 없는 모양이였다.
현우는 잠시 보다가 뒤로 물러났다.
좀비나 해골을 잡아서 레벨을 올리는 것은 무리다. 그렇다고 다른 공격대와 함께 싸우는 것도 할짓이 아니였다. 이제 방법은 하나였다.
“이봐 군주!”
[무슨 일이지?]
성자 군주는 현우의 말에 대답했다.
가장 답답해 하는 건 바로 군주였다.
이상황에서 뭘 할 수가 없었다. 성직자는 언데드를 상대로 유리하지만 언데드가 물량으로 밀어 붙이면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공격대를 편성해서 밖으로 보냈지만 좀비들의 물량을 이기지 못하고 죽어 언데드가 되었을 뿐이다.
이대로 시간을 끄는건 좋지 않았다. 다른 도시에 있는 사람들도 언데드가 되면 그만큼 상대해야 하는 언데드가 많아지는 셈이였다. 그러니 군주로서도 뭔가 방법을 찾던 중이였다. 그러던 중에 현우가 말을 건 것이다.
“나를 강화시켜 줄수 있나?”
성자 군주는 잠시 현우쪽을 바라보다가 현우에게 말을 했다.
[가까이 와라]
성자 군주의 말에 현우는 성자 군주의 탑으로 향했다.
성자 군주가 사용하는 성자의 탑은 특수한 조건을 맞추면 성자로 전직할수 있는 탑이다. 그리고 군주의 탑 답게 마나를 모을수 있고 신성력도 모을수 있으며 성자의 스킬을 강화할수도 있다.
현우가 가까이 가자 성자 군주는 현우에게 말을 걸었다.
“그대는 아까 중무장 보병이였던거 같은데? 지금은 성직자군.”
군주는 현우를 기억했다.
“응. 전직 했지. 그보다 뭔가 생각한건 있어?”
“아니. 없다. 있으면 뭔가를 했겠지.”
“그럼 나를 강화해 줘. 할수 있어?”
현우의 말에 군주는 잠시 현우를 바라보았다.
“내가 고위 사제를 강화 할 이유가 있나?”
현우는 고위 사제다. 그리고 이곳에는 고위사제가 수백명은 된다.
주교부터 되기 어렵지 고위사제는 되는게 쉬웠던 것이다.
물론 성기사도 있었고 승려도 키웠지만 주교와 성기사 승려의 숫자가 적은 상태였다.
군주는 뭔가 생각한게 있었지만 좀 꼬인 상태였다. 그걸 풀려면 언데드족의 흑마법사들을 죽여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현우의 말에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까는 중무장 보병이였다. 그리고 지금은 고위 사제였다.
아무리 헌터라도 고위 사제를 강화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
현우는 군주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지금 바로 뛰어 오를 거야. 그래서 흑마법사에게 가서 흑마법사나 마녀 해골마법사나 해골궁수들을 죽일거야.”
현우가 천천히 말을 하자 군주는 잠시 생각을 하는 듯 했다.
“그럼 바로 죽겠군. 너가 소드마스터가 아니면 말이야.”
소드마스터는 전직 조건이 간단했다.
강기를 쓰면 소드마스터 였다.
보통 검사에서 소드마스터가 되는데 기사도 소드마스터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군주는 현우가 혹시나 소드마스터는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하는 듯 했다.
소드마스터면 영웅급이였다. 만약 현우가 소드마스터 였다면 영웅표시를 달고 나타났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니 예의상 물어본 것이다.
“물론 나는 소드마스터가 아니야. 하지만 그만한 전력을 낼수 있지.”
“흥. 그걸 어떻게 믿지?”
현우는 밖을 가리켰다.
“나도 목숨을 거는건데 헛소리 할 리가 없잖아. 너가 나를 강화해 주면 나가서 흑마법사 위주로 잡을게.”
군주는 고개를 저었다.
“차라리 성기사를 강화해 주는게 효율적인거 같은데...”
군주의 생각은 당연했다. 신체를 강화하고 버프를 주는 건 가장 강한 직업을 가진 자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조건에 맞는 것은 성기사였다.
제대로 된 기사가 성기사로 전직한게 아니여서 약간 부족하지만 꽤 강한 탱커였다.
만약 성공확률을 따진다면 성기사가 현우보다 훨씬 나았다. 물론 성기사를 그렇게 소모할 생각도 없었다.
“믿어 보라니까. 강화를 해줘. 그럼 적을 죽일게.”
“실패하면 마나 소모가 커.”
그냥 성직자의 힐처럼 간단한게 아니였다.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휴우. 알았어. 그럼 나 혼자 갈테니까 그렇게 알아.”
현우는 혼자 갈 생각이였다.
“잠시만 기다려라. 나를 설득하라고 했잖아.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그대가 소드마스터가 아니면 날라가다가 죽을 거야. 물론 나의 신성마법이 있다면 조금더 버티겠지만 말이야.”
군주로서도 타당한 의견이면 받아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지금 상황이 가장 갑갑한건 바로 군주였다. 군주라는건 포인트 소비가 많았다. 그리고 패배하면 다시 군주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포인트를 벌어야 한다. 다른 군주의 비위를 맞추면서 포인트 앵벌이를 해야 하는데 그게 쉬운일은 아니였다.
“난 소드마스터급이야. 그러니까 믿어.”
군주는 잠시 현우를 바라보았다.
“진짜 저쪽으로 건너 갈건가?”
“그래. 정확히는 날아가야지.”
크게 높이 점프할 생각이였다.
“좋다. 거짓말 같지만 한번 믿어보지. 준비해라. 신체강화를 해주겠다. 하지만 유지시간은 고작 5분 정도야. 물론 무리를 하면 좀더 길게 할수도 있지만 그건 상황을 보고 판단을 하지.”
군주로서는 현우를 한번 믿어볼 생각을 한 것이다.
[악으로부터의 보호 가 몸을 감쌉니다.]
[신체강화가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5분동안 죽지 않습니다.]
[버프를 받았습니다.]
[바람의 저항을 받지 않습니다.]
[중력의 저항을 받지 않습니다.]
[몸이 가벼워 집니다.]
.....
군주의 강화가 시작되어졌다.
강화는 괘 오래 걸렸는데 신경써서 걸어준 것이다. 군주는 말로는 못믿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현우를 믿어 볼 생각을 한 것이다.
현우는 바로 신체를 교체하기 시작했다.
기사괴수의 팔 기사괴수의 검법 기사괴수의 근육 전사괴수의 다리 하급 마정석 최하급 괴수의 뼈 은신괴수의 가죽 최하급 괴수의 피
[교체][피][가죽][뼈]근육][검법][팔][다리]
순식간이였다.
현우는 그대로 방벽쪽으로 뛰기 시작했다.
기사괴수의 몸이였다. 지금 현우는 거의 기사괴수에 가까운 능력을 발휘할수 있다.
현우는 그대로 몸을 날렸다.
몸이 가벼워서 그냥 날아가는 듯 했다.
현우는 그대로 아공간에서 검을 꺼내들었다.
드래곤 소드였다.
현우는 은신괴수의 가죽 덕분에 은신을 한것처럼 보였다.
현우는 그대로 앞에 보이는 지팡이를 탄 마녀를 베었다.
마녀는 저항도 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기사괴수가 성자에게 버프를 받은 거랑 똑같았다.
현우는 보이는 것은 베고 또 베었다.
아무것도 현우를 막지 못했는데 언데드는 그냥 죽어 버렸고 흑기사나 암흑기사도 현우의 검법을 버티지 못하고 죽었다.
학살을 했는데 완전 무쌍을 찍고 있었다.
누구도 현우를 막지 못했다.
언데드는 확실히 강하고 빨랐지만 그대로 몸이 잘려져 바닥에 깔렸다.
현우는 미친 듯이 베면서 한손은 그대로 흑마법사를 잡아 챘다.
오른손으로는 적을 베면서 왼손으로는 잡은 흑마법사를 흡수했다.
[흡수]
흑마법사의 기운이 스며들었다.
흑마법사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저항하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현우는 하급 괴수의 보호막과 성자군주가 펼친 보호 덕분에 다치지 않았다.
가장 놀란건 성자 군주였다.
군주는 너무 놀라서 입을 벌리고 있었다. 분명 중무장 보병이였다가 막 성직자가 된 헌터였다. 고위사제까지 빨리 올랐지만 그뿐이였다. 그런데 무쌍을 찍고 있었다. 언데드가 너무 쉽게 죽어 자빠졌기에 한번더 쳐다보았지만 진짜 소드마스터 급 무력이였다.
기본적으로 성자의 버프가 있다면 강해진다. 하지만 이건 그런 단계를 넘어섰다.
소드마스터의 힘과 마치 강기를 쓰는듯한 검이였다. 아마 검도 보통의 무기가 아닌 듯 했다.
현우는 미친 듯이 적을 베면서 흡수를 마무리했다.
[심장을 얻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