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흡수헌터-47화 (47/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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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현우가 계약을 했다.

    “이곳에 있는 동안 나를 위해 일해줘.”

    대금은 사탕이였다. 아직 어린 소녀라 사탕을 건내주었다.

    [서브퀘스트 - 원주민 영웅을 고용하라.]완료

    “감사합니다.”

    성녀는 사탕을 받고 좋아라 했다.

    헌터가 된 것은 성녀 뿐만이 아니였다. 사람들중 일부는 헌터가 되기를 원했다.

    헌터는 여러 능력을 받을수 있다. 물론 포탈을 타고 우주전쟁에 참가해야지 제대로 된 능력을 받을수 있지만 헌터등록만 해도 혜택이 괜찮았다.

    이 행성에는 남은 괴수가 있었고 살아남은 언데드도 있었다. 그들을 처리할려면 헌터가 많이 필요했다.

    그리고 포탈은 그대로였다.

    이미 한번 포탈이 열린 행성에는 계속해서 괴수와 언데드가 침입한다.

    그러니 맞서 싸울려면 헌터가 되는 수밖에 없다.

    드래곤은 결산을 오래 했는데 해결한게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는 동안 지부가 한차례 커졌다.

    지부는 이용하는 사람이 많으면 자동으로 커진다. 포인트 여유가 있다면 한번에 큰걸 사도 되지만 이렇게 이용하는 사람이 많으면 자동으로 커진다. 늘어난 사람을 상대하기 위해서 이다.

    우주연합은 괴수나 언데드를 상대할 헌터가 많이 필요하다. 스스로 헌터가 되겠다는데 그냥 둘 이유가 없었다. 그러니 일단 설치가 되면 필요한 크기만큼 알아서 커진다.

    사람들은 줄을 서서 헌터가 되었는데 일단 헌터가 된 사람은 그만큼 혜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성질 급한 헌터는 우주전쟁에 참가했는데 호기심이 강하거나 흥미가 있던 자들이다. 파괴된 행성에서 떠나고 싶어했는데 마침 기회가 되었으니 떠날려는 것이다.

    다행이 헌터가 된 자들은 힐러가 많았는데 현우를 믿는 신도였기 때문이다. 현우를 믿으면서 신성력과 치유술을 익혔는데 그것 덕분에 힐러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힐러는 어디서든 대우를 받는다.

    어디든 힐러보다는 딜러가 많았다. 그러니 상담사가 우주전쟁에 참가하면 얻는 혜택을 이야기 하며 자연스럽게 참가시킨 경우도 있었다.

    사실 힐러는 안전하게 싸울수 있다. 특히 힐러의 생존율은 높았는데 전장에서 가장 먼저 보호해 주고 후열에서 싸우기 때문이다. 그러니 힐러는 생존율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결산이 늦어 지네.”

    그냥 가도 되지만 책임감이라는게 있었다.

    괴수족과 언데드족은 사라졌지만 다른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

    “자. 그럼 나와 함께 구하러 갈사람!”

    현우의 말에 기다렸다는 듯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생존자를 구하는 일이다.

    “자. 가자!”

    그러자 용인이 다가왔다.

    “우리의 주인이 허락하지 않았지만 우리도 합류하겠다.”

    용인은 등에 날개를 달고 있었고 두꺼운 비늘을 지녔으며 힘이 강한 종족이였다. 그중에는 마법을 쓸수 있는 자도 있었고 왠만한 드래곤보다도 강한 자도 존재했다.

    용인이 돕겠다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자 리자드맨도 합류를 했다.

    “우리도 돕겠다.”

    이미 전쟁은 끝났다.

    드래곤의 레어를 지킬 전력은 충분했다.

    리자드맨과 용인 그리고 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움직였다.

    전투가 끝났으니 이동수단을 이용해도 괜찮았다.

    말이 끄는 마차가 동원되어졌고 일부는 용인과 함께 움직였다.

    그렇게 사람들을 돕기 위한 일이 벌어졌다.

    괴수족이 있던 영역은 현우에 의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해진 상태였다. 하지만 언데드족 영역과 북쪽 영역은 생존자가 있을 확률이 높았다.

    현우일행은 사람들을 구했는데 많은 사람을 구할수 있었다. 언데드족에게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상당히 많았는데 그들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은 바로 성직자들이였다.

    현우를 신으로 모시는 성직자들은 거의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힐을 사용했고 덕분에 많은 사람들을 구할수 있었다.

    현우는 계속해서 사람을 구하고 또 구했다.

    그렇게 동쪽 지역을 모두 구하자 이제 북쪽으로 갔다.

    북쪽은 매우 추웠다.

    하지만 사람들을 구할려는 마음을 얼릴수는 없었다.

    추위에 떠는 사람들을 구하고 또 구했다. 그렇게 구한 사람이 7만명 정도 되었다.

    그들은 모두 드래곤의 영역으로 데려왔다. 중간에 용인이 태우고 간 사람들도 있었지만 괘 많은 시간이 걸렸다.

    드래곤의 영역에 도착하자 드래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결산이 끝났나?”

    “그래. 현우. 그대 덕분에 꽤 많은 포인트를 얻었어. 그런데 이사람들은 뭔가? 이대륙에 이토록 많은 원주민들이 있었던 건가?”

    드래곤은 놀란 듯 했다.

    500명을 구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10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살아있을줄은 몰랐던 것이다.

    대륙은 넓었다. 하지만 괴수와 언데드에게서 살아남은 사람이 이정도 일줄은 몰랐던 것이다. 사실 운이 좋았다. 언데드와 괴수는 서로 견제를 하느라 생존자를 잡는데 전력을 못 쏟은 것이다.

    그리고 은밀히 숨어 있을만한 곳도 있었고 굴을 파고 숨어 살던 자들도 있었다.

    어쨌든 구할 사람은 다구한 셈이였다.

    “그래. 그런데 지금까지 결산을 했나?”

    “아니. 그건 아니고 결산을 오래 했지만 자네가 보내준 사람들에게 살곳을 마련해 주는게 쉬운일은 아니잖아.”

    먹이고 입히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였다.

    이제 사람이 살수 있는 곳은 이곳 뿐이였다.

    나중에는 몰라도 당장은 이곳만이 유일한 곳이였다.

    물론 나중에는 다시 대륙을 지배하는 것은 원주민들이겠지만 당장은 이곳에서만 지내야 한다.

    “좋아. 그럼 이제 갈까?”

    “잠시만. 전에 할말이 있다고 했지?”

    “그래. 뭐지?”

    드래곤은 진지하게 말을 했다.

    “이번의 승리로 전속 영웅을 신청할수 있게 되었어. 내 영웅이 되어 줄건가?”

    드래곤의 말에 현우는 웃음을 지었다.

    “헛소리 하지마. 비만 뚱땡이. 내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으로 보여?”

    “대우는 충분히 해주겠다. 마법장비와 내가 버는 포인트의 절반을 주지.”

    군주로서 버는 포인트중 절반이다.

    하지만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남에게 소속되기 싫었다. 그리고 드래곤보다 못한 것도 없었다.

    현우는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

    “괜찮아.”

    “아쉽군.”

    드래곤이 손을 뻗자 영역을 지키던 용아병들이 그대로 뼈조각이 되었다.

    드래곤은 그것을 하나로 뭉쳤다. 그리고 숨결을 불어 넣자 한자루 검이 되었다.

    “이것을 주지.”

    “음? 뭐지?”

    현우는 드래곤이 건내준 검을 받았다.

    [드래곤 소드]

    드래곤의 뼈로 된 검이였다. 검날은 드래곤의 뼈였고 손잡이는 가죽이였다.

    즉석에서 만들었지만 꽤 괜찮은 무기였다.

    현우가 검을 잡자 드래곤이 말을 했다.

    “그대를 나의 기사로 임명하겠다.”

    사뭇 엄숙한 분위기였다.

    [드래곤나이트로 전직할수 있습니다.]

    “오!!!”

    드래곤나이트다. 아마 기사의 상위직인거 같았다.

    현우는 바로 전직을 하려 했지만 불가능했다.

    [조건이 맞지 않습니다. 전직 조건을 채우셔야 합니다.]

    “젠장....”

    전직 조건을 채워야 한다. 아마 드래곤 나이트가 괜찮은 직업인거 같지만 당장은 눈앞의 떡이였다. 우선은 전직 조건을 채워야 한다. 아마 드래곤나이트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기사로 전직을 해야 할 듯 했다.

    “이런.... 그대는 드래곤나이트가 될 자질이 아닌 모양이군. 하지만 그대가 자격이 된다면 언제든지 드래곤나이트가 될수 있을 거다.”

    “그래. 그런데 드래곤 나이트는 뭐야?”

    드래곤은 웃으며 말을 했다.

    “드래곤은 단한번 자신의 나이트를 정할수 있다. 그리고 그건 영원하지. 나는 평생 토록 단한도 나의 기사를 만들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그대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대라면 언제라도 나의 등을 빌려주겠다.”

    “하하.... 그래. 좋아.”

    아마 드래곤을 소환하는 직업인 듯 했다. 나름 괜찮아 보였다.

    현우가 비만 뚱땡이라고 해서 그렇지 드래곤은 제법 괜찮았다. 하늘도 날고 마법도 쓰고 잔재주도 많고 브레스도 쓰니 꽤 쓸만한 녀석이였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드래곤나이트로 전직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했다.

    “그대는 갈건가?”

    현우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아쉽지만 이제 가야 한다. 구할 사람도 다 구했고 이제 이들은 알아서 잘 생활할 것이다.

    그때였다.

    [행성 인구의 7할이 당신을 신으로 믿습니다. 행성의 신이 되겠습니까?]

    “음? 뭐야?”

    아마 행성에 사는 인구중 7할 이상이 현우를 믿으면 신이 될수 있는 모양이였다.

    현우에 의해 구조된 사람들은 현우의 놀라운 능력과 기적을 보았고 드래곤에게 명령을 내리는 모습도 보았다. 그러니 현우를 신으로 생각하는 듯 했다. 게다가 오는 길에 성직자가 신성력을 사용하면서 현우를 믿으라는 말을 했기에 자연스럽게 포교가 된 것이다. 덕분에 현우는 행성의 신이 될수 있게 되었다.

    [행성의 신이 될수 있습니다.]

    “이걸 하면 어떻게 되지?”

    [행성에 거주하며 신도들을 보살펴야 합니다.]

    그냥 신이 될수 있다면 해도 되지만 행성에 소속되고 싶지 않았다 현우는 지구에서의 생활이 좋았다.

    “나는 지구에서 살고 싶어.”

    그러자 알림창이 다시 말을 했다.

    [주신으로서의 권한을 포기하고 이동이 가능한 반신이 될수 있습니다. 반신이 되겠습니까?]

    “이동이 가능하다고? 좋아.”

    반신을 하라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반신이 되었습니다.]

    크게 변한건 없었다. 그냥 알림 하나 뿐이였다.

    [상태]

    직업 : 경무장보병, 중무장보병, 반신, 드래곤나이트(전직가능)

    레벨 : 70

    생명력 : 7000/7000

    마나 : 7000/7000

    상태창에 반신이라는게 하나더 생겼을 뿐이였다.

    어쨌든 나쁜건 아니였다. 그보다 직업에 드래곤나이트가 생긴건 이외였다. 아마 조건만 되면 전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힌 듯 했다.

    그때였다.

    현우의 몸이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늘로 솟구쳤다.

    이어서 사방에서 빛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현우를 향해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드래곤 영역에 살던 모든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았고 기도를 했다.

    현우의 몸에서는 불순물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몸에 빛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신이 되기 위한 과정에 있는 것이다.

    빛은 한참동안 이나 계속되어졌다.

    [신성력을 쓸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성력을 쓸수 있게 되었다. 물론 신성마법은 신전에 가서 배워야 할 듯 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였다.

    [행성의 유일한 신입니다. 행성을 조작할수 있습니다.]

    신이기에 행성을 임의로 조작할수 있는 모양이였다.

    상태창처럼 눈에 화면이 들어왔는데 행성의 상태나 기후가 나왔고 거주하는 괴수나 언데드가 보였다.

    “쓸만한데...”

    진짜 전능한 신처럼 된 셈이다.

    인구의 7할 이상이 믿으면 이런 것도 가능한 것이다.

    사실 절박한 상황이였고 현우가 헌신적으로 도왔기에 가능한 일이였지만 어쨌든 신이 되면 살아남은 사람들이 감정까지도 조절할수 있다.

    하지만 현우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단지 교황과 교주를 임명하였을 뿐이다.

    [교황이 임명되었습니다.]

    [교주가 임명되었습니다.]

    신성력이 가장 높은 사람을 지명하였다.

    이제는 가야 할 시간이다.

    “나 이제 갈게.”

    너무 오래 있었다. 우주전쟁에서 승리했지만 이제는 고향에 가고 싶었다.

    “그래. 언젠가 또 보겠지.”

    “너는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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