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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38화 (38/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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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는건 어렵지 않았다.

    드워프 군주는 그렇게 생각하는 듯 했다.

    잠시후 드워프 장인의 군대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부대에는 긴 다리를 지닌 로봇이 있었는데 녀석이 바로 탐지기인 모양이였다.

    엘프군주와 고블린 군주도 비슷한 시간에 군대를 출발했다. 이제 적을 상대하면 된다.

    한참후 부대가 만났다.

    엘프군주는 부대가 엘프뿐이였고 고블린군주는 고블린 위주로 군을 편성했는데 골렘이 있었다.

    드워프 군주는 골렘을 보며 감탄했다.

    “워골렘이군. 만든건 아닐 거고 구매한거야?”

    “응. 기사괴수를 상대하기 위해 돈좀 투자했지.”

    “솔저골렘이야?”

    “그래.”

    골렘도 판매를 한다. 하지만 라이더도 따로 고용을 해야 하기에 비용이 들 수밖에 없었다.

    솔저골렘은 마치 풀플레이트 갑옷을 입은 기사처럼 보였는데 2.5미터의 크기를 지녔기에 거인이라 할수 있었다. 솔저골렘이 고블린과 함께 서 있으니 마치 아이가 어른이랑 함께 있는 것처럼 보였다.

    고블린 기술자도 로봇에 탄 상태였는데 다리와 몸통만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아마 기술자 니까 기계를 잘조작하는 듯 했다. 그런데 골렘을 직접 조종하지 않는 것은 이외였다.

    아마 고블린 기술자가 골렘을 조종하지 못하는 이유가 따로 있는 듯 했다.

    어쨌든 3명의 군주가 이끄는 군대는 상당했다. 숫자만 3000명에 가까웠고 솔저골렘도 있었으니 무적이라 할수 있었다.

    “그럼 뒤에 있으라고!”

    원래 약속 대로 현우는 구경하기 위해 군대와 거리를 두었다.

    군대는 괴수가 있는 곳으로 천천히 움직였다.

    이정도 규모면 사실상 승리할 수밖에 없었다.

    괴수족은 행성으로 포탈을 이용해서 괴수가 넘어오기도 하지만 그 숫자는 적었다. 포탈을 통해 괴수를 지원 받는다고 해도 행성에서 병력을 생산한 군주보다 병력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현우도 느긋하게 구경을 했다.

    설마 질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이기면 포탈을 타고 돌아갈 생각이였다.

    그렇게 구경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소란스러워 졌다.

    분명 군대가 이동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군대 중앙이 시끄러워 졌다.

    현우는 급히 달리기 시작했는데 눈으로 보는 모습이 놀랄 수밖에 없었다.

    기습적으로 나타난 괴수는 그대로 보이는 자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중앙에 위치한 것은 상대적으로 약한 자들이다. 앞열과 뒷열만 탱커로 보강을 했지만 중앙은 군주와 딜러들 위주로 배치를 한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기습을 당했으니 피해가 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순간적인 기습에 군주가 목숨을 잃었다.

    [드워프 장인 군주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어서 고블린 기술자 군주가 목숨을 잃었다. 다행이 엘프는 살아 남았지만 남은 전력이 문제였다.

    [고블린 기술자 군주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군주가 죽으면 끝장이다. 만약 헌터가 있다면 빈 땅을 점령할수 있지만 현재 헌터가 오지 않는 상황이였다. 그러니 군주의 땅은 빈채로 남을 것이다.

    게다가 군주의 명령이 없는 상황이였기에 군대는 혼란에 빠졌다.

    갑작스러운 기습이였다. 특히 탐지기를 가지고 갔는데도 들키지 않고 기습을 당했기에 피해가 컸다.

    차라리 앞열이나 뒷열이 공격당했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그렇지 않았기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기사괴수는 강했다. 게다가 기사괴수는 철저하게 군주만 노렸다. 덕분에 두명의 군주를 죽이는데 성공한 것이다.

    물론 괴수들도 피해가 컸지만 어쨌든 적의 세력을 줄이는데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였다.

    엘프 군주는 도망가느라 정신이 없었다. 현우는 급히 빈 드워프 장인의 영역과 고블린 기술자의 영역을 얻을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드워프 장인의 영역이 파괴되어졌다.

    [드워프 장인의 탑이 파괴되었습니다.]

    기사괴수에게 기습을 시키고 남은 전력으로 빈 영지를 공격한 것이다.

    당연히 남은 전력이 거의 없었다.

    군주괴수는 얼마 남지 않은 전력으로 최고의 성과를 낸 것이다.

    드워프 장인의 영역이 사라졌으니 남은 드워프 군대를 지휘할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고블린 기술자의 영역을 얻는다고 해도 고블린 군대만으로 기사괴수를 꺽을수 없다.

    그리고 솔저골렘이 있지만 그건 고블린 기술자 군주가 계약을 했기에 현우가 계약을 할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였다.

    기사괴수는 철저히 솔저골렘을 피했다. 정면 대결은 피한채 그대로 엘프 군주를 쫓아갔다.

    “막아라!”

    엘프군주의 명에 엘프들이 막으려 했지만 기사괴수의 상대는 아니였다.

    기사괴수는 확실히 강했다.

    기사괴수는 너무도 쉽게 엘프군주에게 다가가 목을 땄다.

    완벽한 계획이였다.

    기사괴수 한 마리로 기습을 해서 세명의 군주를 모두 죽였다. 게다가 빈집인 드워프 장인 군주의 영역을 털었다.

    게다가 알림창은 그뿐이 아니였다.

    [엘프의 숲이 파괴되었습니다.]

    엘프 군주의 영역도 지도에서 사라졌다. 영역을 잃은 것이다.

    이제 남은 건 현우의 영역과 고블린 기술자의 영역이였다.

    기사괴수는 그대로 고블린 기술자의 영역으로 갈 생각인 듯 했다.

    아마 현우가 아니였다면 계획은 성공적으로 끝났을 것이다.

    기사괴수가 합류를 한 상태에서 빈집인 고블린 기술자의 영역을 파괴한후 하나 남은 현우의 영역을 파괴하면 괴수가 승리였다.

    하지만 현우는 지배 능력이 있었다.

    [교체][두뇌]

    [지배할수 있는 괴수가 있습니다.]

    [괴수를 지배하셨습니다.]

    혼자 있는 괴수는 현우의 밥이였다.

    군주괴수는 현우의 능력을 몰랐기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도 패배를 한 것이다.

    기사괴수는 방금전만 해도 학살을 하더니 그대로 현우에게 다가왔다.

    전투는 끝이었다.

    군주괴수는 더 이상 기사괴수를 만들 전력이 없었다. 그에 반해 현우는 영역이 있으니 그곳에서 생산을 하면 된다.

    하지만 그전에 기사괴수를 흡수해야 한다.

    현우는 그대로 기사괴수의 뒤로 가서 흡수하기 시작했다.

    [흡수]

    순식간이였다.

    기사괴수의 몸에서 엄청날 정도의 기운이 흡수되는게 느껴졌다.

    그토록 강한 존재였지만 현우에 의해 흡수되는 것이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69레벨이 되었습니다.

    [검법을 얻으셨습니다.]

    [팔을 얻으셨습니다.]

    [근육을 얻으셨습니다.]

    기사괴수는 3가지를 남기고 그대로 흡수당했다.

    적의 가장 강력한 전력을 흡수했다.

    이제 돌아가서 녀석을 상대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서브 퀘스트 - 기사괴수를 죽여라.]완료

    [지배할수 있는 괴수가 있습니다.]

    [괴수를 지배하셨습니다.]

    움직이는데 지배할수 있는 괴수를 또 발견했다.

    현우는 바로 지배를 했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다.

    암살괴수와 은신괴수인 듯 했다.

    현우는 빠르게 처리를 했다. 지금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였다. 군주괴수는 기사괴수가 죽었다는 것을 파악하고 움직일지 모른다. 그러니 빨리 움직여야 한다.

    기습을 당한 곳은 땅굴이 있었다. 기사괴수는 암살괴수와 함께 숨어 있다가 공격을 한 것이다.

    타이밍이 좋았고 위치선정이 좋았다.

    단순히 기사괴수만 움직인게 아니였고 기사괴수는 시선만 끈거고 암살괴수가 죽인 듯 했다.

    갑작스러운 기습 때문에 탐지기가 소용이 없었다.

    탐지기는 무적이 아니였고 암살괴수의 은신을 파악해 주지만 빠르게 움직이면 흔적이 잘 잡히지 않는다. 아예 안보이는 것을 찾게 해주는 거니 너무 믿을수 없는 물건이였다. 어쨌든 승리를 자신한 3명의 군주만 목숨을 잃은 것이다.

    차라리 욕심을 안내고 갔다면 승리를 했겠지만 괜히 욕심을 부려 목숨을 잃은 것이다.

    아직 살아남은 병력은 많았다. 하지만 군주를 잃은 이상 이들은 죽을 수밖에 없었다.

    솔저골렘도 적이 없자 그대로 포탈을 통해서 사라졌다. 개인 포탈이 있는 모양이였다.

    현우는 이들을 어떻게 도울수 없었기에 빠르게 영역으로 돌아왔다.

    “휴우...”

    이제 빨리 돌아가야 한다.

    현우는 미련 없이 돌아가려 했다.

    [메인퀘스트 - 새로운 둥지를 파괴하라.]

    “뭐야?”

    현우는 메인 퀘스트를 완료했다. 그런데 왜 또 둥지를 파괴한단 말인가?

    어이가 없었지만 우선은 포탈을 타야 했다.

    [퀘스트를 포기하시겠습니까?]

    “아니.”

    다 깻는데 포기할 이유가 없었다.

    현우로서는 어이가 없었지만 군주괴수를 죽여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그냥 포기할걸....”

    괜히 구경한다고 하다가 죽을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둥지를 잃은 괴수가 그토록 강할줄은 생각도 못했다.

    사실 군주만 있다면 남은 전력으로 괴수를 공격할수도 있지만 이미 끝난 일이였다.

    아마 3군주가 기다리면서 전력을 키웠다면 괴수를 쉽게 죽였을 것이다. 하지만 기다리지 못하고 공격을 한게 패인이였다.

    방심하면 안된다. 언제라도 죽을수 있는게 전장이였다.

    압도적인 전력이 있다고 해도 순간 방심하면 죽는다.

    현우도 그렇게 괴수의 둥지를 파괴하지 않았던가?

    어쨌든 새로 생겨난 둥지를 파괴해야 한다.

    우선 둥지를 찾아야 한다.

    현우는 병사들을 사방으로 보냈다.

    다행이 괴수족은 병력이 없으니 사방에 괴수를 깔지 못한다.

    그리고 남은 전력도 괴수족 입장에서는 부담일 것이다. 기사괴수가 있다면 기사 괴수로 천천히 죽이면 되지만 그것도 안되니 괴수족으로서는 방법을 찾아서 남은 병사들을 죽여야 할 것이다.

    현우는 한결 여유 있게 둥지만 파괴한 후에 전력을 키워서 남은 괴수들으르 죽이면 된다.

    새로운 둥지는 파괴된 둥지에서 자라고 있었다. 아마 파괴된 둥지를 이용하면 새로운 둥지를 키울수 있는 방법이 있는 모양이였다.

    어쨌든 다른 사람이라면 이미 파괴된 둥지를 살피지 않았을 텐데 사람의 심리를 잘아는 놈이였다.

    그때였다.

    [괴수가 공격해 옵니다.]

    “이런.. 공격인가?”

    둥지를 들켰다. 그리고 현우는 계속 생산을 하는 중이였고 더 빠르게 성장할수 있다. 그에 반해 괴수족은 기사괴수도 잃은 상태였기에 속전속결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였다.

    현우가 나오지 않을 거라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기사괴수가 없다고 해도 남은 괴수가 강한거 같으니 함부로 나갈 생각이 없었다. 그러니 시간이 지나면 더 불리해지는 것은 괴수이니 먼저 공격을 하는 것이다.

    전차가 모습을 들어냈는데 생체전차 였다.

    포가 상당히 큰데 녀석이 포탑괴수인 듯 했다.

    포탑괴수의 사정거리는 상당했다.

    아마 녀석을 이용해서 남은 영역을 파괴한 모양이였다.

    기사괴수와 암살괴수를 이용해서 적을 처리하고 빈영역을 박살내는 전략은 매우 뛰어났다.

    하지만 현우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였다.

    “공격!”

    기사괴수가 있을때는 겁을 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기사 괴수가 없는 이상 현우가 두려워 할 이유가 없었다. 게다가 현우는 기사괴수의 신체를 흡수했다. 상황은 반대가 된 것이다.

    적은 포탑괴수와 전사괴수 군주괴수와 반괴였다. 반인반괴. 오염된 기지에서 생산되는 반괴를 생산한 것이다.

    당장 생산할수 있는게 반괴다. 그러니 급한대로 반괴를 생산한 모양이였다.

    아마 원래는 좀더 전력이 있었겠지만 3개의 영역을 부수느라 대부분의 전력을 잃은 듯 했다. 그래도 이정도라도 남은게 대단했다.

    아마 남은 군대도 모두 죽인후에 그들도 반괴의 재료로 쓴 듯 했다.

    반괴는 짧은 시간에 모은 것 치고는 숫자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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