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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32화 (3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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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에 비해 방어시설이 적었는데 그만큼 생산량이 많기 때문이다.

    점막 위에는 수많은 알이 보였는데 쉬지 않고 생산을 하기 때문이다.

    아마 전 우두머리 괴수가 예약을 시킨 모양이였는데 생산된 괴수는 그대로 대마도사의 본진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건 현우가 원하는게 아니다. 현우는 물량을 모은 다음에 한번에 공격할 생각이였다. 어차피 어차피 당장 대마도사의 군대가 움직이는 것은 아니였다.

    이어서 생산시설도 생산하는 것을 바꾸게 했다.

    산란장에서는 지하괴수와 땅굴괴수, 은신괴수 그리고 독충괴수를 생산하도록 했다. 이어서 번식장은 비행괴수를 생산하도록 했다. 그리고 마더에서는 전사괴수를 생산하도록 했다. 그때였다.

    마더 한쪽에 한 개의 알이 있었는데 한참 성장하고 있었다. 현우는 그 알이 어떤 알인지 확인을 해보았다.

    [우두머리괴수의 알]

    우두머리 괴수는 자신이 죽으면 바로 생산할수 있게 예약을 한 듯 했다. 만약을 대비했지만 현우에 의해 파악이 되버렸다. 원래는 우두머리 괴수가 죽어도 예약에 의해 생산시설에서 계속해서 대마도사의 본진을 공격할 것이고 그사이에 우두머리 괴수가 성장해서 둥지를 장악하면 된다. 하지만 그 계획은 현우 때문에 소용이 없게 되었다.

    “이건 흡수해야 겠다.”

    다른건 몰라도 우두머리 괴수는 흡수해야 한다.

    다른 어떤 스킬보다 좋은게 우두머리 괴수의 두뇌였다. 그러니 기회가 생기면 망설이지 않고 흡수할 생각이였는데 이렇게 앞에 있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앞으로 1시간 뒤에 깨어난다. 현우는 우두머리 괴수를 흡수한 후에 공격할 생각이였다.

    대마도사의 본진은 갑자기 괴수가 공격하지 않자 당황했다. 지금까지 공격이 계속 되었는데 공격이 없으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대마도사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했는지 방어시설을 확장했다. 지금까지 부서진 방벽을 단단하게 하고 좀더 수비적으로 움직일 생각이였다.

    그리고 헌터와 영웅 멀린은 지쳤는지 바로 여관으로 향했다.

    자신들 때문에 상당한 전력이 사라졌기에 열심히 싸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괴수가 없을 때 휴식을 취할려는 것이다.

    병사들도 걱정을 하면서도 모처럼의 휴식을 즐겼다.

    인간은 괴수와 다르게 계속 싸울수는 없다. 틈틈이 교대를 하기는 하지만 그거 가지고 피로가 풀리는 것은 아니였다.

    만약을 대비해서 방어에 신경을 썼으니 괴수들이 어떤 수를 쓴다고 해도 해결할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몇시간 동안 공격이 안오자 병사들은 의아했다. 그리고 수색대를 편성하려고 했지만 바로 전에 있었던 사고 때문인지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수색대가 아무리 많아도 방벽이 없으면 순식간에 죽는다. 그것을 알기 때문에 함부로 수색대를 보낼수가 없었다. 가뜩이나 탱커가 부족한데 괜히 탱커들이 많이 죽으면 그만큼 손해였다. 그러니 대마도사는 수색대를 편성하지 않았고 헌터들로 일부를 정찰하라고 명을 했을뿐이다.

    헌터들은 일부만 확인했는데 둥지에 괴수들이 있다는 것을 보고 뭔가를 꾸민다는 생각을 했다. 이어서 보고를 했고 대마도사는 더욱 방어에 신경을 썼다.

    대마도사의 본진이 방어를 하는 동안 현우는 우두머리 괴수를 흡수하고 있었다.

    갓태어난 우두머리 괴수는 치타처럼 생겼는데 알을 깨고 나오자 마자 현우에게 흡수를 당했다.

    [두뇌를 얻으셨습니다.]

    “또 두뇌네.”

    두뇌가 나쁜건 아니였다.

    머리가 맑은 느낌이 들면서 왠지 더 많은 괴수를 지배할수 있을거 같았다. 그리고 실제로 그랬다.

    현재 둥지에는 괴수가 쌓이고 있엇다. 새로 태어난 괴수는 정막이 아닌 곳에 자리를 잡을 정도였는데 대충 2천마리 정도는 되는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현우는 이 많은 괴수를 모두 지배하고 있었다.

    두뇌가 많아질수록 지배력이 상승하는 듯 했다. 마찬가지로 다른 신체도 얻은 만큼 강해질거 같았다.

    “좋아. 가자.”

    만약 대마도사의 군대를 박살낼려면 좀더 모아야겠지만 멀린만 죽일 생각이니 그럴 필요가 없었다.

    멀린만 죽이면 현우가 혼자 둥지를 파괴할 생각이였다.

    현우는 그대로 괴수를 이끌고 움직였다.

    엄청난 괴수 군대였다. 현우는 괴수를 산개시켰다. 그리고 빠르게 앞으로 가도록 했다.

    마법은 강력하지만 산개한 적을 상대로는 강하지 않았다.

    사실 괴수를 크게 우회해서 공격을 해도 큰 피해를 입힐거 같았지만 지금 이 방법도 나쁘지 않았다.

    병사들은 지금보다 훨씬 많은 괴수들 때문에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게다가 괴수들이 산개했기에 공격하기도 힘들었다.

    순식간에 엄청난 숫자의 괴수들이 몰려 들었다. 헌터들과 병사들은 죽을 힘을 다해 싸웠다.

    그동안 모인 괴수들의 숫자는 엄청났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였다.

    하늘에서 비행괴수들이 나타났다. 비행괴수는 독충괴수를 하늘에 뿌렸다.

    독충괴수의 독은 병사를 행동불능으로 만든다.

    죽지는 않지만 그게 더 큰 문제였다. 중독된 병사는 다른 사람의 간호를 받아야 한다. 그럼 그만큼 전력이 빠지는 것이다.

    이어서 지하괴수와 땅굴 괴수가 나타났다.

    마법사들은 비행괴수를 견제하기 위해 하늘만 보고 있던 상황이였다. 그런 상황에서 괴수가 땅을 파고 나타나자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늘에서 공격을 하고 땅에서 공격을 한다. 덕분에 병사들의 피해가 커졌다.

    게다가 지하에서 전사괴수가 나와서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본진에 투입시키는 병력은 자살 특공대 이다. 죽으라고 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전사괴수는 소모품이 아니다. 이렇게 소비하면 안되는 전력이였다.

    설마 자살특공대로 전사괴수를 보낼줄은 몰랐기에 병사나 헌터들은 당황했다.

    하지만 공격은 그게 끝이 아니였다.

    땅굴괴수가 뚫은 길을 통해 나타난 은신 괴수가 움직였다.

    그들은 노리는 자가 있었다.

    멀린은 여관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갑작스러운 공격에 빠르게 나와 괴수를 상대하고 있었다.

    멀린은 열심히 싸웠지만 상황이 글렀다고 생각을 했다. 이대로는 패배였다. 포인트 손해는 있겠지만 이제 포탈을 탈 시기가 된거 같았다.

    멀린 같은 생각을 다른 헌터들도 했는지 일부가 도망치기 시작했다. 병사와 달리 헌터는 외부인이다. 당연히 보상을 노리고 왔기에 목숨을 걸 필요가 없었다. 병사들이야 본진과 함께 목숨을 걸어야 하지만 헌터는 아니였다. 그리고 멀린 역시 이곳에서 목숨을 걸필요는 없었다.

    “재수없게 패배네. 괜히 지는 전장에 왔어.”

    원래 유리한 상황이였지만 멀린이 오고 나서 상황이 바뀌었다. 불리해 진 것이다. 멀린은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은 안하고 군주가 멍청하다는 생각을 했다.

    멀린은 일반 헌터와 다르게 계약을 하고 왔기에 후퇴하면 위약금을 많이 내야 한다. 하지만 위약금과 명예를 잃는게 낫지 죽는건 싫었다.

    멀린은 도망치려 했다. 그순간이였다.

    전사괴수가 멀린을 공격했다.

    “젠장...”

    전사괴수는 매우 강한 괴수다. 양산형이라고 해도 상당한 자원을 들여서 만드는 괴수였기에 매우 강하다.

    그런 전사괴수가 10마리나 멀린에게 달려든 것이다.

    “젠장. 왜 나한테 몰려와.”

    멀린은 급히 플라이 마법을 쓸려고 했다. 하지만 비행괴수가 멀린 주변만 맴돌았다.

    “젠장...”

    멀린은 급히 마법을 난사했다. 하지만 전사괴수는 몸이 단단해서 마법 한방에 죽지 않는다. 최하급 괴수나 하급 괴수처럼 덩치만 큰 괴수가 아니라 검법을 쓸줄 아는 괴수였다.

    멀린이라도 10마리의 전사괴수를 상대하는 것은 무리였다.

    게다가 멀린의 적은 전사괴수만 있는게 아니였다.

    멀린은 마법을 쓰다가 갑자기 뭔가가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은신괴수였다. 어떻게 여기까지 온지는 모르지만 탐지 마법을 써야 한다.

    탐지마법을 쓴다고 해서 은신괴수의 모습을 정확히 볼수는 없어싸. 흔적만 조금 보일 뿐이다. 은신 괴수는 은신에 최적화 되어 있기에 상대하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전사괴수도 견제해야 한다.

    멀린은 급히 텔레포트를 하려 했지만 순식간에 은신괴수의 공격을 받아야 했다. 만약 은신괴수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미리 대비를 했겠지만 몰랐다.

    원래 은신괴수는 주변의 생명체는 무조건 공격하기 때문에 바로 알수 있다. 그럼 그때 가서 탐지를 쓰면 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마치 멀린을 죽일 생각으로 왔는지 멀린 이외에는 공격하지 않았기에 제대로 알수가 없었던 것이다.

    탐지시설도 있지만 약간 거리가 있는 곳이였다. 탐지시설은 중요한 시설에 설치를 했기에 그곳을 벗어나면 보이지 않는다.

    한번 공격을 허용하자 그다음부터는 끝이였다.

    멀린은 손가락에 있는 반지를 사용하려 했지만 전사괴수가 먼저였다.

    전사괴수는 영웅이나 헌터를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들이다. 그러니 멀린 혼자서 상대하기 버거웠다. 게다가 하늘에서는 계속해서 독충괴수가 떨어지고 있었고 혼란을 가중시켰다.

    멀린은 두 개의 다리와 두 개의 팔이 잘려져 나가는 것을 알수 있었다. 순식간이였다.

    이어서 땅굴 괴수가 멀린의 몸을 삼켰다.

    그러자 전사괴수와 은신괴수는 그대로 땅굴을 따라 도망치기시작했다.

    대마도사의 본진은 상황이 좋지 않았다.

    밀리는 상황이였기에 대마도사도 포기할 준비를 하는 중이였다. 헌터들은 이미 모두 도망쳤고 남은 것은 병사들 뿐이였다.

    그때였다.

    [대마도사가 전장을 이탈하였습니다.]

    “뭐야?”

    현우는 어이가 없었다. 대마도사가 이탈한 것이다.

    대마도사는 군주다. 그런데 이렇게 쉽게 전장을 이탈할줄은 몰랐다. 현우가 잘 공격했지만 제대로 된 공격은 아니었다.

    병사들은 중독이 되었지만 해독제를 먹고 푹쉬면 낫는다. 그리고 방어를 잘 했기에 충분히 막을수 있다.

    현우가 병사들을 학살할 사람이 아니다. 현우는 멀린만 죽이면 병력을 뺄려고 했다. 그런데 대마도사가 도망을 칠줄은 생각도 못했다. 게다가 헌터도 사라졌고 병사들만 남아서 저항할 뿐이였다.

    현우는 바로 병력을 뺐다.

    더 이상 공격을 할 생각이 아니였다.

    병사들은 대부분 죽지 않았다. 그냥 중독되었을 뿐이다.

    괴수들도 거의 죽지 않았다. 현우의 전략 때문에 거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이다. 물론 독충 괴수는 대부분 죽었지만 원래 죽을려고 만들어진 괴수였기에 살리는게 오히려 힘들었다.

    대마도사가 전투를 도망친 것은 전사괴수와 은신괴수 때문이다. 그리고 멀린이 너무 허무하게 죽은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좀더 저항했을 수도 있지만 자신보다 크게 약하지 않은 멀린이 순식간에 죽는 것을 보자 자신도 죽을수 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사괴수처럼 고급 병력을 보낼줄은 생각도 못했다. 대마도사는 괴수족이 올인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 생존을 위해 포기한 것이다.

    전장에서 패배를 하면 손해가 크다. 게다가 지금처럼 영웅을 소환한 상태에서 패배하면 큰 손해를 보는 것이다.

    하지만 죽는 것 보다는 나았기에 과감히 포기한 것이다.

    현우는 계획이랑 약간 달라졌지만 어쨌든 성공했으니 바로 다음 일을 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멀린을 흡수하는 일이였다.

    사람을 흡수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멀린은 마법을 흡수하고 싶었다.

    마법이 궁금했는데 제대로 배울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차피 죽을 멀린의 마나를 얻을 생각이였다.

    멀린은 이미 기절한 상태였다. 팔다리가 없는 상태였지만 레벨이 높았기에 죽지 않은 것이다.

    현우는 그대로 흡수를 하기시작했다.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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