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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30화 (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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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더니 그대로 죽었다.

    두명이 죽은 것이다.

    이제 남은 사람은 현우와 기사 궁수 그리고 도둑 2명이다.

    원래 2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 대부분이 죽은 것이다. 그것도 영웅 때문에 죽었다.

    확장 둥지는 분명 부셔야 했을 테지만 준비가 부족했다. 좀더 많은 괴수를 죽인 후에 좀더 많은 전력으로 움직여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게 문제였다.

    헌터가 합류하지 않은 것도 문제였지만 헌터들이 참여했어도 버티지 못햇을 것이다.

    그냥 죽는 사람만 더 늘어났을 것이다.

    영웅 멀린도 도망갈 정도이니 버틸 방법이 없었다. 어쨌든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다.

    “죽여버린다.”

    현우는 멀린을 죽여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 않으면 억울할 듯 했다.

    아무리 영웅이라고 해도 멀린 때문에 현우가 죽을뻔 했다. 현우로서는 멀린을 죽여야 겠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전장에서 사람이 죽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였다. 실제로 본진에서 수많은 병사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헌터들도 많이 죽어 나갔다. 전쟁이란 그런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경우에는 멀린의 오판으로 현우가 죽을뻔 했다. 현우도 공격대에 들어간게 실수였지만 이정도로 무능할지 몰랐다.

    앞으로 영웅이 가자고 해도 공격대에 함부로 들어갈 생각이 들지 않았다.

    멀린이야 위험하면 플라이 마법으로 도망가면 되지만 다른 사람은 아니였다.

    그러니 현우로서는 도망갈 방법을 하나 마련한 후에야 영웅과 함께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보면 실버라를 보면서 영웅들이 좋은 사람인줄 착각했다.

    실버라는 여러모로 좋은 영웅이였다. 우선 시원하게 옷을 입어서 눈요기를 시켜주었고 무리한 일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무리하게 적과 싸우지도 않았다. 그런데 멀린은 나타나자 마자 무리한 전투를 벌여서 현우를 죽을뻔 하게 했으니 용서할수 없었다.

    기사들이 죽자 다른 사람들도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살아난거지 부상이 아예 없는건 아니였다. 특히 갑옷은 아예 떨어져 나간 상태였고 자잘한 부상이 많았다.

    각자 치료를 하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치료가 되자 현우가 말을 했다.

    “모두 괜찮아?”

    “응.”

    현우의 몸상태도 나쁘지 않았다.

    물론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당장 죽을거 같지는 않았다.

    일행은 붙이는 전투식량을 붙였다. 그러자 배고픔이 사라졌다.

    이어서 필요한 장비를 상점에서 구매를 했다.

    어느정도 싸울 준비를 하자 현우가 말을 했다.

    “이제 어떻게 하지?”

    “글세?”

    “별 방법이 없는데....”

    모든 계획은 멀린에게 있었다.

    하지만 멀린이 없었고 인원도 줄어들었으니 다음 계획을 세우기 어려웠다.

    지금 상태에서 돌아가는 것도 일이었다. 그러니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선 좀 쉬자.”

    “좋아.”

    잠을 자야 할 듯 했다. 체력을 모두 사용하였고 피곤했기에 당장은 누워서 휴식을 취해야 할 듯 했다.

    불침번을 정하고 돌아가면서 자기로 했다.

    숲에 숨어서 한숨 자고 나니 훨씬 나아졌다.

    다른 병사들도 어느정도 피로가 풀렸는지 기지개를 폈다.

    자고 일어나니 앞으로의 일이 걱정되어 졌다.

    “전에 무슨 일을 했지?”

    전에 무슨 일을 했는지 알면 생존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현우의 말에 병사들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글세? 전에 기억은 없는데...”

    “과거 기억?”

    병사들은 과거 기억이 없었다.

    대마도사의 본진에서의 일이 첫 기억이였다.

    “뭐야? 아예 기억을 제거한 건가?”

    가장 먼저 드는 것은 기억을 제거하는 것이다. 원래 첩보원들으르 교육시킬 때 기억을 제거 한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 병사들 전부를 기억을 제거할 필요가 없었다.

    “너는 기억이 뭔데?”

    기사의 말에 현우는 바로 대답을 했다.

    “편의점 알바. 피씨방 알바도 했고 최근에는 헌터일을 했어.”

    “그게 이곳에 오기 전에 한 일이야?”

    기사의 말에 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기사는 잠시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음. 나는 이상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무 기억도 없어? 가족이나 학교도 안다녔어?”

    “글세?”

    기억이 본진에서의 기억 밖에 없다니 이상했다.

    3명다 그렇다는 것은 다른 병사들도 이곳에서의 기억 외에는 없다는 말이였다.

    현우는 호기심이 들었지만 더 이상은 알 방법이 없었다.

    사실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을 병사로 소모하는게 이해가 안가는 일이였다. 어쩌면 이들은 범죄자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범죄자를 전장에 보내는 것은 흔한 일이였다. 전장에 보내기 전에 과거의 기억을 지운 후에 싸우도록 하는 거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이들의 생김새가 너무 비슷했다. 체격이 좋고 건강했다.

    물론 여자도 있고 남자도 있었는데 모두 젊은 사람들이였다.

    마치 공장에서 사람을 찍어내는 듯 했다.

    현우는 조금더 생각을 하다가 이내 생각을 중단했다.

    그보다는 생존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한다.

    여기는 전장이 아니였기에 괴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멀리서 괴수가 보일때도 있었다. 그러면 일행은 급히 몸을 숨긴후에 괴수가 사라지기를 기다려야 했다.

    현우는 괴수를 상대할 수는 있지만 시간 제한이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은 그정도 능력이 없었다. 기사와 도둑 궁수 조합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우선 강력한 데미지를 입힐수 없으니 반쪽 짜리 공격대라 할수 있었다.

    현우는 잠시 고민을 했다. 이들을 모두 살리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니 차라리 헤어지는게 나을수도 있었다. 차라리 싸우다가 도망을 가는게 낫지 이들을 챙기는건 불가능했다. 안타깝지만 이들을 두고 떠나야 할 듯 했다.

    현우는 병사들을 보면서 말을 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해 봤어?”

    현우의 말에 기사가 답했다.

    “아니. 싸우는것만 알아서 다른건 생각이 안나.”

    도둑들도 마찬가지였다.

    “글쎄.”

    “좋은 방법이 없네.”

    궁수도 고개를 저었다.

    “우리 전력으로는 괴수를 상대하는 건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야.”

    그나마 현우가 강했지만 그뿐이였다. 운좋게 괴수들이 서로 싸우는 바람에 살아날 수 있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모두 전멸이였다.

    현우는 일해을 보며 말을 했다.

    “그럼 방법은 하나네. 여기서 기다려 내가 고조대를 요청할 테니까.”

    일행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여기서 움직이는 것은 바보짓이였다. 아마 괴수에게 걸리면 바로 전멸이였다.

    그리고 이중에서 현우가 가장 강했기에 현우 혼자서 움직이는게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이였다.

    “좋아. 부탁해.”

    “무사하기를 빌게.”

    일행은 현우에게 잘 갔다오라는 말을 했다.

    여기에 계속 있을수는 없었다. 이들도 아공간을 쓸수 있고 식량을 구입할수 있지만 언제까지 숨어있을수도 없었고 언젠가는 괴수에 의해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혼자 움직이는게 나을수도 있었다.

    “좋아. 그럼 갈게.”

    현우는 바로 갈 생각이였다.

    시간을 지체한다고 해서 다른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였다. 현우는 그대로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현우가 가는 곳은 본진이 아니였다. 본진으로 갈수도 있지만 확장 둥지로 갈 생각이였다.

    확장 둥지가 어떤 상태인지도 확인을 하고 복수를 할 방법도 생각하기 위해서 였다.

    몸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좋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았다.

    어느정도 휴식을 취했기에 멀쩡한 편이였다.

    현우는 바로 스킬을 사용했다.

    [교체][두뇌]

    우두머리 괴수의 두뇌는 스킬 중에서 가장 효율이 좋았다. 스킬 하나만 써도 유지시간이 길었고 많은 괴수를 상대할수 있다.

    [지배할수 있는 괴수가 있습니다.]

    “뭐야?”

    스킬을 사용하자마자 주변에 괴수가 있었다.

    [괴수를 지배하셨습니다.]

    현우는 바로 지배를 하였다.

    그러자 현우에게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괴수 3마리가 있었다. 하나는 지상 괴수였는데 은신괴수였다. 그리고 지하에 숨은 괴수도 2마리가 있었다.

    스킬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현우는 죽은 목숨이였다.

    현우도 은신괴수의 가죽이 있다. 하지만 가죽으로 교체하지 않은 이상 모습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신체교체를 하지 않으면 은신괴수를 볼수도 없었다.

    현우는 바로 우두머리 괴수의 눈으로 교체를 했다.

    [교체][눈]

    우두머리괴수의 눈으로 교체를 하자 괴수가 보였다.

    은신괴수는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이쪽으로 달려오는 중인 듯 했다. 만약 스킬을 사용해서 지배하지 않았다면 현우는 죽었을 것이다. 그리고 지하의 괴수는 지하괴수와 땅굴 괴수였다.

    땅굴 괴수는 지하에 굴을 만드는 괴수인데 덩치에 따라 파는 땅굴의 크기가 틀렸다.

    둘다 하급 괴수였고 은신괴수는 최하급 괴수였다.

    최하급 괴수라도 은신을 할수 있으니 쉬운 상대는 아니였다.

    “큰일날뻔 했네.”

    현우는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적은 단순히 강하기만 한게 아니였다. 모습을 숨길수도 있는 적이였기에 상대하는게 더 힘들었다.

    이러니 우주에서 공포의 대상이 된 것이다.

    이런 적을 어떻게 싸워 이기겠는가?

    현우는 긴장을 하고 천천히 움직였다.

    지금 적이 3마리 이니 하나씩 흡수를 하는게 나을 듯 했다. 흡수를 하고 휴식을 취할 생각이였다.

    은신괴수는 날렵하게 생겼다. 가죽은 얇았는데 은신을 하기 때문에 방어력이 크게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보호막도 없었는데 그대신에 왼손이 날카로운 뼈가 있었다.

    방어력을 약하게 한 대신에 공격력을 극대화 시킨 듯 했다.

    [상태]

    종족 : 괴수

    포인트 : 30

    생명력 : 10/10

    보호막 : 1/1

    현우는 괴수에게 다가가 흡수를 하기 시작했다.

    [흡수]

    괴수는 잠시 몸을 떨었지만 이내 잠잠해 졌다. 흡수가 제대로 되고 있다는 뜻이다.

    괴수를 저항을 하려 했지만 지배를 당했기에 어려운 일이였다.

    현우는 계속해서 흡수를 했고 잠시후 괴수는 목숨을 잃었다.

    생명력이 낮았기에 오래 버티지 못한 것이다.

    [팔을 얻었습니다.]

    날카로운 뼈로 된 팔을 얻은 듯 했다.

    이 팔도 장점이 있을 것이다.

    괴수는 전투에 최적화 돼서 진화를 한다. 그러니 은신을 한상태에서 적을 죽일 때 좋게 진화한 팔일거 같았다.

    현우는 이어서 땅굴 괴수에게 갔다.

    땅굴 괴수와 지하괴수에게서도 얻을수 있는게 있는지 궁금했다. 우선은 지하 괴수다.

    지하괴수는 큰 입을 가진 뱀처럼 생겼다. 그리고 손과 발이 있었는데 땅을 파기 위해 있는 듯 했다.

    땅굴괴수도 비슷하게 생겼지만 혀가 없다. 그리고 몸이 좀더 길었다. 그리고 손과 발이 좀더 컸고 원형으로 돌았다.

    땅굴 괴수는 덩치가 크고 몸이 짧은 뱀이였고 땅굴 괴수는 몸이 길고 혀가 없고 몸이 긴 차이가 있지만 그냥 보기에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현우는 지하괴수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흡수]

    지하괴수는 진저리를 치기 시작했다.

    아마 스스로 죽어가는 것을 알아차린 듯 했다.

    하지만 현우에게 지배를 당한 이상 저항은 생각지도 못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67레벨이 되셨습니다.

    [발톱을 얻으셨습니다.]

    지하괴수의 발톱을 얻었다.

    [발을 얻으셨습니다.]

    지하괴수의 발을 얻었다.

    현우는 이어서 땅굴괴수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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