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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29화 (2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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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공격대 하나 보조 공격대가 4개 그리고 헌터들로 이루어진 공격대가4이였다.

문제는 헌터들로 이루어진 헌터공격대는 간다고는 했지만 안갈수도 있었다. 헌터는 자유의지가 있는 존재로 명령을 거부할수도 있다. 그리고 강압을 하면 그냥 나가면 된다. 포탈을 타면 되니까 강압적으로 할수 없다.

위험부담이 있지만 멀린은 여유가 있는 듯 했다. 우선은 멀린이 말을 들을 생각이였다.

현우는 안죽을 자신이 있었다. 현우는 스킬이 있었기에 최악의 순간이라도 지배를 해서 도망가면 된다.

그보다는 멀린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궁금했다.

그보다 괴수족이 확장을 했다는게 더 신경 쓰였다. 괴수족은 빠르게 번식을 한다. 그런 괴수족이 확장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더 많은 괴수가 올것이니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확장에 대해서 현우는 모르고 있었지만 대마도사는 미리 알고 있었던 듯 했다. 하지만 마법사들이 서클을 올리거나 연구를 통해 강력한 무기를 만들면 해결이 되기 때문에 그냥 둘려고 했는데 영웅을 부르고 탑에 있던 마법사를 불렀기에 그만큼 전력이 약해진 상태가 된 것이다. 그러니 확장하는 둥지를 견제할 생각을 한 듯 했다.

영웅이 생겼으니 써먹을 생각인 듯 했다.

어쨌든 상황이 좋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무리한 계획을 군주인 대마도사가 말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전투에 참가하는 사람중 대부분은 죽을 확률이 컸다. 그런데도 허락한 것을 보면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군주는 전체 상황을 본다. 대마도사는 지금 공격을 하는게 필요하다 생각을 하는 모양이였다.

현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갈 준비를 했다.

대마도사의 탑 근처에는 마나탑이 있었다. 마나탑은 주변의 마나를 끌어모으는 역할을 하면서 영역을 유지시켜 주고 영역에 보호막을 만들어 준다.

마나탑은 군주의 역량에 따라 위력이 달라지는데 이곳에 있는 마나는 거대한 마나를 사용할 때 쓰일때도 있다.

대마도사는 마나탑의 마나를 이용해서 헬파이어를 사용할 생각이였다.

괴수가 끝없이 밀고 들고 있었는데 대마도사는 그중 가장 많은 괴수가 있는 곳을 향해 헬파이어를 날렸다.

[헬파이어]

헬파이어는 빠르게 날아갔다.

퍼엉

엄청난 위력이였다. 괴수들은 단번에 몰살을 당했다. 게다가 공격은 그게 끝이 아니였다. 헬파이어가 끝났지만 후폭풍은 그대로 남아서 괴수들을 쓸어 버리기 시작했다.

후폭풍에 괴수들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할 때 문이 열렸다.

“가자!”

영웅 멀린의 명령에 따라 공격대는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메인 공격대의 뒤를 따라 4개의 공격대가 따라 나왔다. 하지만 헌터공격대는 눈치만 보고 나가지 않았다.

헬파이어의 위력은 강하지만 밖의 괴수가 너무 많다고 느낀 모양이였다.

“빨리 나와!”

멀린의 재촉에도 헌터공격대는 나오지 않았다.

헌터공격대는 보조공격대보다도 더 강했다. 그런데 그들이 안온다는 것은 전력이 그만큼 약해진다는 말이였다.

“젠장...”

문을 오래 열수는 없었다. 문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닫혔다.

헌터공격대 없이 메인공격대 하나와 서브공격대 4개로 괴수족의 확장을 제압해야 하는 것이다.

현우도 인상을 구겼다.

왠지 무모한 계획 같았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헌터공격대가 참여하지 않았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듯 했다.

멀린은 인상을 쓰더니 말을 했다.

“가자!”

[파이어월]

순간적으로 불의 벽이 생겨났다.

멀린이 만든 마법이였다.

공격대는 그대로 앞으로 전진하기 시작했다.

우선은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 장벽을 공격하는 괴수가 많기 때문에 이곳을 벗어나는게 생존에 유리했다.

방벽위에서는 마법사들이 전력을 다해서 괴수를 학살하고 있었다.

공격대에게 큰 피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였다.

덕분에 괴수의 시체가 많아졌지만 괴수들은 공격대를 향해 달려 들었다.

“어떻게든 해봐!”

현우는 멀린이 뭔가 생각이 있는 듯 했다.

설마 아무생각도 없이 공격대를 데려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멀린도 생각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헌터들로 이루어진 공격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였다. 병사로 이루어진 공격대로는 성공률이 떨어진다.

[플라이]

멀린은 그대로 하늘로 솟구치더니 방벽으로 올라갔다.

이어서 마법을 펼쳤다.

[파이어블래스트]

[아이스블래스트]

[파이어월]

마법을 연달아 펼치자 꽤 많은 괴수를 죽일수 있었다. 하지만 공격대가 위험한 것은 그대로 였다.

“내가 엄호할 테니까 뚫고 가. 목적지에서 만나자!”

“미친...”

현우를 비롯한 병사들은 욕설을 내뱉었다.

이건 죽으라는 거다. 멀린은 견제를 하기 위해 방벽으로 갔다는 식으로 말을 하고 있지만 그건 헛소리 였고 다 죽으라는 말과도 같았다.

차라리 돌아갔으면 나았을 것이다. 이런 식이면 피해가 크다.

군주도 화가 나느지 고함을 쳤다.

[미쳤구나. 소중한 병력을 이렇게 낭비하다니.]

“군주. 그게 아니에요. 우리는 작전에 성공할수 있어요.”

멀린은 변명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화가 나는지 번개가 멀린에게 날아갔지만 멀린은 순간적으로 보호막을 만들었다.

“이건 계약 위반입니다.”

[이놈!]

군주와 영웅이 관계는 주군과 신하가 아니다. 철저한 계약 관계다.

그러니 군주라고 해도 화가 난다고 공격을 할 수는 없었다.

“알았어요. 보라고요. 공격대는 분명 성공할거니까 보세요.”

군주는 인상을 쓰더니 마나탑의 마나를 이용해서 강력한 마법을 펼쳤다.

[블리자드]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 였다. 이제는 방벽으로 올수 없었다.

아까처럼 헬파이어로 시간을 버는 일은 불가능했다. 괴수를 뚫고 방벽까지 올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견제를 위해 블리자드를 펼친 것이다.

블리자드는 일정 공간에 강력한 얼음 비를 날리는 공격이다. 급속으로 얼기 때문에 괴수라 해도 상당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원래라면 블리자드를 사용한 후에 적절한 공격을 해야 하지만 지금은 공격대의 생존을 위해서 쓸 수밖에 없었다.

사실 공격대의 규모가 200명 정도였지만 그정도는 전쟁터에서 순간적으로 사라질수 있는 숫자였다. 하지만 지금은 죽으라고 보낸 것과 같았기에 대마도사가 무리해서 마법을 쓴 것이다.

대마도사는 화가 나서 이번에는 헌터에게 말을 했다.

[너희들은 왜 안갔느냐?]

“위험하잖아요. 여기서 가라는건 계약 위반이에요. 그리고 영웅도 안가는데 우리가 왜 가요?”

헌터들이 안가서 멀린도 안가는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멀린도 돌아왔으니 헌터들 말이 맞았다.

이것도 소송을 통해서 벌금을 줄수도 있지만 당장 효과가 나오는게 아니였다. 군주는 인상을 썼지만 방법이 없었다.

공격대는 빠르게 움직였다. 멈추면 죽는거다. 그러니 블리자드가 효력이 있을 때 조금이라도 움직여야 한다.

공격대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블리자드가 공격 범위 밖에서 일어났지만 약간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일행은 갑옷을 입고 있었지만 방한복을 입은건 아니였다.

갑옷은 몸을 따듯하게 하려고 입는게 아니라 공격을 막기 위한 장비였다. 당연히 추위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무리해서 달리고 있지만 언제까지 달릴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였다.

“빌어먹을!”

“엿먹어라. 마법사 놈”

일행은 마법사 욕을 했지만 그렇다고 달리는 것을 멈출수는 없었다.

서브공격대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아마 뒤늦게 나왔으니 모두 죽었을 것이다.

원래는 8개 공격대가 자리를 잡고 괴수를 잡으면서 길을 뚫으면 천천히 확장된 둥지로 가면 되었지만 헌터공격대가 빠지고 멀린이 빠졌기에 이제는 괴수를 상대하기 보다는 생존이 문제가 되었다.

괴수는 강하다. 겨우 백명으로 버티는 것은 무리였다. 가장 먼저 중무장보병이 죽어 자빠졌다.

중무장 보병은 길을 개척해야 한다. 괴수를 상대로 길을 뚫어야 하는데 그게 쉬운일이 아니였다.

마법사가 지원을 한다고 하지만 마법사들은 다른 괴수를 상대하기에 바빴다.

원래는 여러 공격대가 있으니 서로를 보호해 주면 되지만 지금은 마법사가 스스로 생존해야 한다. 그리고 무방비의 마법사는 괴수의 좋은 먹이였다.

상황이 급하니 기사가 말을 했다.

“모두 강화약을 사용해!”

지금 상황이 급했다.

급히 상점에서 강화약을 구매했고 바로 복용을 했다.

현우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병사들은 강화약을 사용했다.

강화약은 먹는 것도 있고 주사기도 있다.

강화약을 맞은 병사들은 아까보다 한결 빠르게 움직였다.

현우도 이대로 있다가는 죽을거 같았기에 스킬을 사용했다.

[교체][피][가죽][뼈][이빨][발톱][근육][검법][팔][다리][두뇌][눈]

한두개를 사용해서는 오히려 죽을거 같았다. 현우는 모든 신체를 교체했다.

그러자 어지러움을 느꼈지만 견딜만 했다.

현우는 그대로 대검을 휘두르며 앞으로 나아갔다.

“나를 따라와!”

현우의 말에 병사들은 현우를 따르기 시작했다.

지금 살아날 방법은 현우 뿐이였다.

현우는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지배할수 있는 괴수가 있습니다.]

[괴수를 지배하셨습니다.]

지배당한 괴수는 그대로 다른 괴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괴수를 지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우두머리 괴수라면 당연히 할수 있는 일이다. 게다가 한두마리가 아니라 수십마리를 지배할수 있었다.

지배를 하자 마자 다른 괴수를 공격하게 했다. 덕분에 포위망이 풀렸다.

현우는 빠르게 앞으로 달렸고 병사들도 현우의 뒤를 미친 듯이 따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달렸다.

현우는 지배한 괴수가 죽은 것을 알았다.

현우가 지배하고 다른 괴수를 공격하자 죽임을 당한 것이다. 하지만 현우가 지배한 괴수가 다른 괴수를 죽이기도 했으니 손해는 아니였다.

게다가 길을 뚫었고 도망가는 쪽으로 따라오지 못하게 했다.

현우는 거의 50마리 정도의 괴수를 지배했는데 덕분에 괴수들에게 상당한 혼란을 줄수 있었다.

그리고 일행은 간신히 빠져나올수 있었다.

“휴우....”

현우는 신체를 교체했기에 빠져 나올수 있었다. 다행이 유지시간 안에 빠져 나올수 있었지만 지금은 쿨타임 시간이라 지금 공격당하면 살아날 수 없었다.

현우는 주변에 괴수가 없는 것을 확인하자 그대로 주저 앉았다.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을 확인했다.

기사 3명 궁수 1명 도둑 2명이다.

그것도 기사 2명은  팔이 하나 없었고 중상이였다.

기사가 가장 강했지만 가장 앞에서 길을 뚫었기에 피해가 큰 것이다. 상대적으로 도둑 2명은 몸이 가벼웠기에 죽지 않고 따라온 것이다.

몸이 가벼운 사람만 살아남았고 다른 사람은 전멸 한 것이다. 괴수 틈에서 생존할 수는 없었다. 괴수들 배만 부르게 한 것이다.

일행은 급히 중상을 입은 기사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한명은 그사이에 죽었고 다른 한명도 회복할 가능성이 없었다. 성직자가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성직자가 없으니 살리기 어려웠다.

상점에서 포션을 사도 살리기 어려운 상처였다.

그러니 몰핀을 주입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었다.

중상을 입은 기사는 인상을 찡그렸다.

“젠장.. 이렇게 죽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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