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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중 보호막이였기에 피해는 거의 없었다.
현우는 미친 듯이 대형괴수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대형괴수는 무서울 정도로 생명력이 많았다. 현우는 대형 괴수를 상대하면서 생명력이 소모된 상태였지만 생명력이 빠르게 차 올랐다.
그렇게 있자 대형괴수의 보호막이 사라졌다.
팅 팅 팅
그러자 주변에 있던 괴수들의 공격이 더 많아졌다.
누가 봐도 대형괴수를 공격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니 현우에 대한 공격을 명한 것이다.
하지만 현우에게는 마정석에서 나오는 보호막이 있었다.
[상태]
레벨 : 21
생명력 : 2100/2100
마나 : 1987/2100
생명력은 아예 달지도 않았고 보호막 때문에 마나가 소모되기는 했지만 그것도 대형괴수를 통해서 빠르게 회복 되고 있었다.
대형 괴수가 죽는다면 그때부터 생명력과 마나가 소모되겠지만 그전에는 쓸모없는 짓이였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현우가 대형괴수를 상대로 공격을 계속해서 인지 레벨이 올랐다.
레벨은 보통 괴수가 죽은 다음에야 오르는데 괴수가 죽을 때 경험치를 많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낙 피해를 많이 주었기에 레벨이 오른 것이다.
현우와 대형괴수는 급 차이가 있었다. 그런 상대에게 피해를 주고 있으니 레벨이 오를만 했다.
현재 현우의 레벨은 22레벨이되었다.
괴수들은 아예 대형괴수의 등을 올라 타서 현우에게 다가와 공격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현우의 가죽은 최하급 괴수와 같았고 괴수의 피가 흐르고 있었기에 왠만한 공격은 막을수 있었다. 게다가 보호막이 있었다. 보호막은 관통 공격이 아닌 이상 생명력이 거의 달지 않는다. 여기에 대형괴수라는 훌륭한 생명력 포션이 있었기에 죽지 않는 것이다.
대형괴수는 죽어가고 있었다. 대형괴수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자원을 생각하면 이런 헌터 한명에게 죽는 것은 손해였다.
하지만 죽어가고 있었고 그것을 막는 것은 어려워 보였다.
실버라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전사괴수를 피하면서 대형괴수를 공격했다.
영웅인 실버라가 이런 상황을 모를 리가 없었다. 그러니 기회라 생각하고 연달아 대형괴수를 공격한 것이다.
대형괴수가 어려운 상대지 전사괴수는 어렵지 않은 상대였다. 그리고 대형괴수가 정신을 차리면 보호막이 다시 생성될텐데 그럼 대형괴수 주변에 있는 괴수를 죽이기가 더 어려워 지는 것을 알기에 서둘러 죽일려는 것이다.
실버라는 전사괴수 3마리의 합공을 여유롭게 피하면서 대형괴수를 공격했다.
실버라의 공격은 하나하나 마나와 정령이 응축된 공격이라 대형괴수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가했다.
대형괴수가 아무리 강한 맵집을 가진다고 해도 이런 공격을 무시할수 없다. 그리고 지금 대형괴수는 보호막도 없고 현우에 의해 생명력도 뺏기는 상황이라 실버라의 공격에 더크게 당하고 있었다.
[폭발]
실버라의 화살이 대형괴수의 몸에 박힌채로 터졌다.
폭발은 실버라의 마나가 소모되는 거라 함부로 쓸수는 없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써야 한다.
대형괴수는 빠르게 죽어가고 있었다.
현우도 그냥 보고만 있을수는 없었다.
[방출][번개]
몸안의 번개를 모두 사용하기 시작했다. 발전기를 통해 얻은 전기라 많지는 않았지만 대형 괴수의 몸이 순간적으로 경직될 정도는 되었다.
대형괴수가 움직이지 못하자 실버라는 더욱 더 빠르게 화살을 연사했고 대형괴수의 죽음을 앞당겼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27레벨이 되었다.
현우는 레벨업을 하자 대형괴수가 죽었다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그뿐이 아니였다.
[마정석을 흡수하셨습니다.]
[가죽을 흡수하셨습니다.]
두 개를 더 흡수했다.
분명 현우가 먼저 흡수한 것과 같은데 뭔가 차이가 있는 듯 했다.
현우는 서둘러 목록을 보았다.
[흡수목록]
번개, 불, 피, 가죽, 뼈, 마정석, 이빨, 발톱
“뭐야? 바뀐게 없잖아.”
바뀐건 없다.
현우는 의아해 하면서 가죽을 자세히 보았다.
[가죽 - 최하급괴수의 가죽, 대형괴수의 가죽]
“뭐야?”
현우는 서둘러 마정석도 보았다.
[마정석 - 최하급 마정석, 하급 마정석]
그전에는 가죽이 하나 뿐이니 따로 표시가 안되었지만 이제 2개가 되었기에 따로 표시를 하는 모양이였다. 현우가 흡수한 것은 최하급괴수의 가죽과 대형괴수의 가죽이였는데 차이가 있는 모양이였다.
단순히 두꺼운게 좋은 거라면 대형 괴수의 가죽이 좋겠지만 차이가 있으니 이렇게 구분을 한 듯 했다.
그리고 마정석도 마찬가지였다. 최하급 마정석과 하급 마정석을 분류한 이유를 모르겠지만 나중에 확인을 해야 할 듯 했다.
우선은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
레벨 : 27
생명력 : 2700/2700
마나 : 2335/2700
마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었다. 보호막 때문인데 쓰러진 대형 괴수 위에 있던 현우를 괴수들이 공격하고 있었다.
정확하게 말을 하면 일방적으로 줄어드는게 아니라 보충이 되기도 한다. 흡수를 통해서 대형괴수의 생명력과 마나가 보충이 되지만 그것보다 빨리 보호막 때문에 마나가 소모되고 있었다.
아직은 괜찮지만 이대로라면 죽는다.
현우 주변에는 현우를 죽이기 위해 수백마리의 괴수가 모여든 상태였다.
다행이 보호막이 있어서 버티지만 이대로 있으면 죽는다.
현우는 급히 흡수를 멈췄다.
레벨 : 27
생명력 : 2700/2700
마나 : 1379/2700
마나가 소모되는게 더 빨라졌다.
현우는 그대로 달릴려고 했다.
[서브 퀘스트 - 대형괴수를 상대하라.]완료
그때 퀘스트 완료가 떴다.
현우가 대형괴수를 상대했기에 완료 표시가 난 것이다.
하지만 신경쓸 여력이 없었다. 현우는 그대로 가려고 했지만 대형괴수가 거추장 스러웠다. 마치 장애물 같다고 해야 할까? 대형 괴수는 죽어서도 문제였다.
“가만....팔자.”
대형괴수가 있으면 도망갈수 없다. 그러니 판매가 생각났다.
현우는 그대로 대형괴수를 판매했다.
[대형괴수를 판매하였습니다.]
[85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
포인트가 꽤 많았다.
하지만 그런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현우는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단순히 도망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교체가 한계까지 왔다는 것을 느꼈다.
여기서 교체가 풀리면 바로 즉사다.
우선 마정석이 없어지니 보호막이 사라지고 가죽이나 피도 사라지는 것이니 괴수의 공격을 버티지 못한다. 교체 스킬이 없으면 현우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였다. 레벨이 있으니 생명력이 높기는 하지만 그것도 괴수 수백마리에게 다구리 당하는 상황에서 오래 버틸수 없었다.
현우는 미친 듯이 달렸다.
현우에게 공격이 쏟아 졌지만 무시했다.
당장은 괴수의 가죽 덕분에 버티는 모양이였다.
보호막은 이미 사라졌다. 마나가 모두 소모되었기 때문이다.
현우는 그대로 방벽을 향해 날았다.
강한 힘으로 뛰어올랐기에 날아오르는 것처럼 보였다.
[상태]
레벨 : 27
생명력 : 180/2700
마나 : 0/2700
생명력이 4자리 인데 3자리만 남았다. 그것도 얼마 안남았다. 그냥 괴수의 공격 한방에 죽을 듯 했다.
현우는 죽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였다.
[힐]
현우의 몸이 빛이 나더니 생명력이 완전히 회복되어졌다.
[상태]
레벨 : 27
생명력 : 2700/2700
마나 : 0/2700
놀랍게도 완전 회복이 되었다. 생명력 뿐이지만 다행한 일이였다.
[상태]
레벨 : 27
생명력 : 1700/2700
마나 : 0/2700
완전 회복된 생명력이 순식간에 1000이 사라지는 것을 보는 것은 악몽 같았지만 그래도 살수 있을거 같았다.
[요정이 보호해 줍니다.]
[바람의 정령이 실드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불의 정령의 보호막이 생성되었습니다.]
...
순식간에 여러 가지 스킬이 현우의 몸을 감쌌다. 현우가 위기에 빠지자 다른 헌터들이 스킬로 보호해 준 것이다.
현우는 그대로 방벽 안으로 들어오자 몸을 계속 굴렸다. 달리던 충격 때문에 굴러진 것이다.
그렇게 세 번이나 데굴데굴 구른 후에야 멈춰졌다.
“휴우...”
방벽 안이니 위험은 가신 거다.
현우는 심호흡을 하면서 숨을 가다듬었다.
이미 괴수의 피가 사라진 상태였기에 숨이 미친 듯이 헐떡이고 있었다. 괴수의 피가 있을때는 버틸수 있지만 괴수의 피가 없으면 버틸수가 없다.
현우는 심장이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괴수의 신체로 교체한 반작용이였다. 온몸이 아파왔다.
능력을 한계 이상으로 썻기 때문이다. 모든 능력을 다 사용했고 상처도 심했다. 그러니 멀쩡하기를 바라는 거 자체가 우스운 일이였다.
“으으으으윽”
현우는 충분히 잘 싸웠다. 그리고 기대이상의 성과를 냈다.
헌터 한명이 대형 괴수를 잡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충분히 자랑할만 했다.
덕분에 아무도 현우에게 싸우라고 하지 않았다. 게다가 엘프주신은 현우에게 한번더 힐을 사용했다.
[힐]
힐 덕분인지 몸은 빠르게 나아갔다.
고통은 여전했지만 상처는 모두 치료가 된 셈이였다.
원거리에서 생명력을 완전히 채우는 힐은 엘프주신이라 쓸수 있는 거고 아무한테나 쓰지 않는다. 현우가 지금은 영웅급 실력을 발휘했으니 엘프주신이 공간을 격하고 힐을 내린 것이다.
[잘했다. 탱커]
“내이름은 현우라고!”
현우는 왠지 반발심이 생겨서 자신의 이름을 말했지만 무의미한 일이였다. 엘프주신은 신격이다. 사실 신급 헌터였고 삼대재해를 상대하는 개척신 이라 할수 있지만 그래도 신격을 가진 신이였다. 그런 신에게 대항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였다. 하지만 엘프주신은 자신의 영역 하나가 소멸될 위기를 간신히 지나쳤기에 지금 행동은 넘어갔다.
[현우 탱커. 그대의 영웅적 행보에 감사하다. 그보다 휴식에 끝났으면 싸워라. 지금 상황이 좋지 않다.]
엘프주신은 전장 전체를 감시하고 있다. 그러니 헌터 한명에게 이정도로 말을 거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였다.
하지만 현우의 실력을 확인 했으니 써먹을 생각을 하는 것이다.
“스킬 쿨타임”
현우는 짧게 말을 했다.
그러자 엘프주신은 이해했다.
“그렇군. 그럼 쉬어라.”
스킬 쿨타임이면 아무것도 못한다. 현우처럼 강한 스킬을 사용하면 그만큼 쿨타임도 긴 편이였다.
현우는 쉬기 시작했다.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
흡수를 하면 배도 안고프고 잠을 안자도 되지만 지금처럼 열악한 환경에서는 흡수를 해도 배가 고프고 피곤했다.
[전투식량을 구매하셨습니다.]
[1포인트를 소모하셨습니다.]
89포인트가 남았다.
배가 고팠지만 입을 열기도 힘들었다. 그보다는 붙이는 전투식량을 사용해 볼 생각이였다.
하지만 그 생각도 잠시였다.
전투식량을 붙일려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입고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 거다.
원래 현우는 옷을 입은 상태에서 갑옷을 입었다. 표준 갑옷을 입고 있었는데 갑옷이 사라진 상태였다.
“가만... 다 부서졌나?”
괴수의 공격이 워낙 강했기에 갑옷은 흔적도 남기지 않고 파괴된 것이다.
그리고 갑옷이 파괴될 정도의 공격이였기에 옷도 남아나지 않았다.
“젠장....”
그냥 피곤했다. 현우는 상점에서 급히 옷을 샀다.
다행이 상의와 하의가 1포인트 였다.
표준상의와 표준하의였는데 체격은 현우의 몸에 맞춰서 나왔다.
“젠장할....”
자연스럽게 욕이 나왔다.
전쟁터에서 알몸으로 있으면 자연스럽게 욕이 나올 것이다. 그러고 보니 덜렁거리며 달렸는데 현우의 몸을 다른 헌터들이 모두 봤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