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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였다면 진작에 회복이 되었을 테지만 대화도 하고 휴식도 취할겸 정령의 힐을 받는 것이다.
현재 현우는 마나가 생겼는데 마정석으로 교체를 했을 때 생겨난 마나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일단 마나가 생기면 없어지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마나를 쓸줄 모르니 그냥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셈이였다. 마정석이 생기면 마나가 줄면서 보호막이 유지가 되겠지만 지금은 쓸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흡수나 교체 방출은 마나를 소모하지 않는 스킬이다. 흡수는 오히려 상대방의 생명력을 흡수하고 교체는 신체를 바꾸는 스킬이였기에 마나가 소모되는 대신 쿨타임이 있었다. 그리고 방출은 모아둔 기운을 뽑아 내는 것이니 마나와는 상관이 없었다. 차라리 마나를 통해서 하는 거라면 좀더 편하겠지만 마나를 쓰지 않으니 발전기를 대신 써야 한다.
현우는 엘프에게 궁금한 것을 물었다.
“그런데 저 주사기는 모지?”
지금도 헌터들은 주사를 맞고 있었다.
“강화약. 너는 저것을 쓰지 마라 저것을 맞으면 일시적으로 강해질수 있지만 중독성이 있다. 그리고 몸이 점점 망가진다.”
저게 강화약인 듯 했다.
현우는 상점에서 강화약을 찾았다.
[강화약 - 1포인트]
강화약은 거저나 마찬가지였다. 1포인트면 그냥 꽁짜나 마찬가지였다.
현우는 강화약을 자세히 보았다.
[강화약 - 양도불가. 중독성이 있으며 짧은 시간에 여러차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사용하면 자신의 능력을 크게 증가시켜 준다.]
강화약의 설명은 짧은 편이였다. 하지만 대충 알거 같았다. 능력을 상승시켜 준다. 그것만으로도 강해질수 있다.
강해져서 빠르게 레벨과 포인트를 올리면 그만큼 오래 살수 있는 것이다.
죽는것보다는 중독되는게 나은 선택이였다.
사실 전장에서 용기를 내기 위해 마약을 복용하거나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았다. 강화약도 그런 거라 생각하면 된다.
어쨌든 강화약은 마약이라 할수 있었기에 하고 싶지 않았다.
현우는 엘프를 보며 말을 했다.
“그런데 불리한데도 왜 후퇴를 하지 않지?”
현우의 말에 엘프는 현우를 쳐다보았다.
“우주전쟁에 처음인가?”
“응.”
“영웅을 기다리고 있어.”
“영웅?”
“응. 이제 나올 시간이 됐어.”
그때였다.
[영웅이 등장하였습니다.]
“뭐야?”
게임도 아니고 영웅이 등장하였다고 하니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지도에 파란색 점이 생겨나자 뭔가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현우가 어리벙벙한 표정을 짓자 엘프가 말을 걸었다.
“영웅은 처음 보나?”
“응.”
처음 본다. 지구에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물론 영웅이라 불릴만한 사람은 있다.
잘생겼고 화려한 스킬을 가지고 있어서 광고에도 많이 나오는 인터넷 스타들 말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현우가 헌터가 아니여서 못본거지 어쩌면 지구에도 영웅이 나타났을 지도 모른다.
지구도 괴수나 기계족이 침범하기 때문에 영웅이 등장했을지도 모르지만 일반인이 알기 어려웠고 그들이 돈을 밝혀서 광고에 나온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으니 모르는 것일수도 있었다.
“이제 승기가 바뀔 거야. 보라고.”
“그래?”
원하지 않아도 볼 수밖에 없었다. 영웅은 이쪽으로 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레도 가장 밀리는 이쪽 전선을 노리는 듯했다.
현우는 영웅을 기다리면서 한쪽을 가리켰다.
“그런데 저건 뭐야? 저것도 강화약이야?”
엘프는 현우가 가리키는 곳을 보았다.
그곳에서는 헌터가 팔에 파스를 붙이는게 보였다.
“저건 식량이다. 저렇게 붙이고 있으면 음식물이 몸속으로 들어온다.”
엘프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을 했지만 현우는 당연한게 아니였다.
현재 한국에서도 수액을 이용해서 영양분을 보충하기는 하지만 수액은 물이였고 그걸 주사를 통해 몸에 넣는 거다. 하지만 파스처럼 피부에 붙이는 것만으로도 식사를 대신할수 있다면 엄청나게 대단한 일이였다. 바쁜 사람이라면 저런 파스를 붙이는 것으로 식사를 대신할수 있고 수험생이나 공무원 준비생 같은 경우에도 저렇게 파스를 붙이고 공부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개발이 안되어 있었는데 활을 사용하는 엘프가 당연하다는 듯이 말을 하니 멘붕이 올 수밖에 없었다.
영웅이나 음식 파스는 엘프에게 당연한 일이지만 현우는 그렇지 않았다. 지구의 과학력으로는 아직 까지 불가능 하지만 우주연합에서라면 당연한 일이였다.
엘프도 문명이 낮은 생활을 한거 같지만 실제로는 현우보다 더욱 높은 문명에서 생활을 하는 문명인이라 할수 있었다. 오히려 엘프가 보았을 때 현우가 더 원시인이라 생각할수도 있었다.
현우는 상점을 통해 확인을 하니 전투식량으로 검색하니 나왔다.
[붙이는 전투식량]
전투식량의 종류는 여러 가지 였는데 가격이 1포인트 였다. 1포인트로 하루를 보낼수 있는 식량을 파는 것이다. 붙이는 전투 식량은 파스처럼 생겼는데 맛을 고를수도 있었고 용량도 하루부터 일주일 까지 식사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었다.
“신기하네.“
어쨌든 문화 차이를 생각하는 동안 영웅이 나타났다.
영웅은 여자였다. 그것도 늘씬한 허벅지를 그대로 들어낸 엘프였다.
옷은 나뭇잎으로 만든 듯 했는데 거의 입지를 않았다. 그냥 엉덩이를 살짝 가리는 정도였다. 그리고 가슴도 마찬가지였다. 가슴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한 정도였는데 가슴도 꽤 컸다. 그리고 머리카락은 오렌지 색이였는데 허리까지 닿을 정도로 길었다.
그리고 얼굴이 예뻤다. 몸매도 좋았지만 얼굴이 예뻤는데 눈썹은 날카로웠고 코는 뾰족했다. 피부는 마치 은빛인 것처럼 보였는데 전체적으로 미인이였다.
옷을 거의 입지 않은 미녀다.
현우는 뚫어져라 영웅을 쳐다보았다.
“실버라가 왔군.”
“실버라?”
“그래. 엘프족 영웅이지. 그녀의 공격력은 대단하다 할수 있어.”
엘프는 자부심 어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엘프족 영웅이 나타났으니 자부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와아아아아”
“이겼다.”
“승리했다.”
헌터들은 승리를 자신하는 듯 했다.
나타난 엘프 실버라는 나타나자 마자 거대한 장궁에 연달아 화살을 매겼다.
화살은 허공에서 나왔는데 그렇게 매겨진 화살은 그대로 괴수의 몸을 공격했다.
화살은 매우 빨랐는데 최하급 괴수의 보호막을 뚫고 큰 상처를 주었다.
“크아아아악”
괴수는 흥분을 했지만 연달아 날린 화살에 그대로 목숨을 잃었다.
실버라는 화살을 연발로 쐈다. 연사라고 하는데 엄청날 정도로 속사의 달인이였다.
게다가 그게 끝이 아니였다.
화살 5개를 시위에 매긴후 그대로 날렸다.
그러자 화살은 그대로 날아가 괴수의 몸에 박혔다.
원래 화살을 2개 이상 시위에 거는 것은 바보 짓이다. 활은 장력을 이용해서 날리는 것이다. 그리고 장력을 최대한 주기 위해서는 한 개의 화살을 사용하는게 좋다.
만약 2개이상의 화살을 걸면 위력이 크게 떨어진다. 그래서는 활의 장점을 살리기 어려웠다.
하지만 실버라는 틀렸다. 그녀는 여러개의 화살을 날려도 위력을 살릴수 있는 방법이 있는 듯 했다.
화살을 빠르게 쏘거나 아니면 3개나 5개의 화살을 한꺼번에 날렸기에 괴수의 피해가 컸다.
게다가 실버라의 스킬은 그거 뿐만이 아니였다.
날아가 박힌 화살은 그대로 터졌다.
펑
작은 화살이였지만 폭발력은 대단했다.
보호막을 가진 괴수의 몸에 박힌 화살은 그대로 터져 버렸고 괴수의 몸에 구멍이 생겨났다.
구멍이 생긴 괴수는 상처를 치료하려 했지만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엘프들의 공격에 목숨을 잃었다.
확실히 영웅인 실버라 한명이 합세한 것이지만 전세가 완전히 바뀌었다. 실버라는 일인 군단이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강했다.
[영웅을 호위해라.]
[영웅을 따라가라.]
[영웅을 보조해라.]
엘프주신의 명령은 그전까지는 전장 전체를 보고 명령을 내렸지만 영웅이 등장하자 영웅 위주로 바뀌었다.
사실 효율성 면에서도 일반 헌터들 보다 영웅 한명의 전투력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실버라는 어디선가 화살을 꺼내서 활에 당겼는데 아무레도 아공간에서 꺼내는 모양이였다.
빠르게 화살을 날렸는데 엘프도 빠르게 활을 쏘지만 실버라 보다는 느렸다. 실버라는 거의 2배에서 5배까지 빠르게 화살을 쏘는데다가 한번에 5개의 화살을 날렸고 화살을 폭발 시키기 까지 했으니 상당히 강하다 할수 있었다.
전세는 확실히 바뀌었다.
그전까지는 밀리는 전장이였지만 어느새 괴수를 밀어서 방벽 근처까지 못오게 하고 있었다.
덕분에 현우는 할 일이 없어 졌다.
현우는 탱커다. 탱커 기술을 하나도 모르지만 그래도 탱커긴 탱커다.
탱커는 몸빵 역할을 하는데 괴수가 다가오면 괴수를 상대하면 된다. 하지만 괴수가 다가오지 않으니 그만큼 할게 없는 셈이였다.
여기가 지구였다면 지하철 같은데서 전기를 흡수한 다음에 번개를 날리겠지만 지구가 아니니 번개를 얻을 방법이 없었다.
그러니 멍하니 실버라를 쳐다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늘씬한 실버라는 보는 재미가 있었다. 우선 허벅지가 꿀벅지 였는데 그냥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았다.
게다가 긴 장발이였다. 남자라면 누구나 실버라를 좋아할거 같았다.
하지만 구경만 한게 아니다.
현우는 태양열 발전기와 자가발전기를 꺼냈다. 그래서 태양열 발전기로 태양열을 충전하기 시작했고 자가발전기는 계속 손으로 손잡이를 돌리고 있었다.
현우가 제대로 싸울려면 번개 밖에 없었다. 불도 있지만 당장 불을 채울 곳이 없었다. 그러니 발전기를 이용해서 번개를 충전하는게 나았다.
현우는 뒤쪽에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했는데 태양열을 흡수하는 태양열 집열판이 크게 펼쳐졌는데 이게 클수록 빠르게 충전할수 있다. 이것도 10포인트 짜리라서 아껴 써야 한다.
현재 현우의 포인트는 10이였다.
포인트가 많지 않아서 아껴가면 쓸 생각이였다.
실버라가 활약을 하자 괴수들도 가만 있는 것은 아니였다.
[전사괴수가 등장하였습니다.]
[대형괴수가 등장하였습니다.]
알림창과 함께 괴수들 사이에서 거대한 괴수와 마치 인간처럼 생긴 괴수가 모습을 들어냈다.
현우는 괴수들도 영웅을 소환할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괴수들은 전사괴수와 대형 괴수로 실버라를 막을 생각인 듯 했다.
대형 괴수는 최하급 괴수보다 덩치가 훨씬 컸다. 거의 다세대 주택만한 크기였고 전사괴수는 인간보다 약간더 큰 크기였다. 그런데 무기가 보통의 철제무기가 아니라 생체 무기였다. 마치 생명체를 검과 방패로 들고 있었다. 그리고 생체갑옷도 입고 있었는데 보기에는 꽤 강해 보였다.
아마 강하니까 저렇게 알림창도 생기는 것일 거다.
사실 외모만 보면 실버라의 압승이였다. 대형괴수나 전사괴수는 외모가 좋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실버라는 늘씬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외모가 전투력은 아니였기에 대형괴수나 전사괴수를 어떻게 상대할지는 봐야 했다.
현우는 관객이 된 것처럼 뒤에서 구경을 했다.
현우는 최하급 괴수를 상대할수 있는 괴수다. 저렇게 대형괴수나 전사괴수를 상대할 실력은 아예 없었다.
대형괴수는 딱 봐도 강하게 생겼고 전사괴수는 현우가 상대할 급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모든 것은 자신이 원하는데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
[탱커 적의 앞을 막아라.]
“엥...”
현우에게 들리는 목소리 이다. 현우보고 막으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