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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은 꼭 필요하고.... 그리고 피가 있어야 재생을 하지. 두가지만 하자.”
어차피 공격은 번개가 있다. 그리고 위험할 때 추가를 하면 된다. 그러니 두가지 능력만 교체하는게 나을 듯 했다.
[교체][가죽][피]
피부에 뭔가가 씌인 듯 했다. 교체가 된 것이다.
현우는 그대로 밀리는 전선으로 달려 갔다.
대검은 아예 꺼내지도 않았다. 몇 번 싸워보니 대검이 아예 필요가 없었다. 차라리 망치가 있다면 모를까? 대검을 쓰기에는 손이 익지 않았고 다룰줄 몰랐다.
그냥 휘두르는 것도 어려웠는데 괴수의 몸을 때려봐야 튕겨나가기 때문에 들고 있는 것도 어려웠다.
차라리 능력을 쓰기 위해 주먹을 쓰는게 나을 듯 했다.
현우가 달려들자 엘프들이 방가워 했다.
“다시 왔군. 빨리 몸빵을 해줘!”
탱커는 몸빵을 하는게 일이다.
엘프는 뛰어난 딜러라 할수 있지만 탱커는 아니였다. 그러니 괴수를 상대로 제대로 싸울수 없는 것이다. 엘프가 벽에 의지하거나 탱커에 의지한채 싸우면 강한 전투력을 낼수 있지만 탱커가 없으면 피하느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사실 엘프는 숲에서 싸울 때 강한데 이렇게 방벽에서 고정된채 싸우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에서 싸우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현우는 괴수에게 다가가 싸우려 했다.
그때였다.
[요정의 축복을 받습니다. 몸이 가벼워 집니다.]
엘프중 한명이 요정을 부려 현우에게 축복을 내린 듯 했다.
버프를 받은 셈이였다.
누가 한지도 몰랐고 그걸 알 여유도 없었다. 우선은 괴수를 상대해야 한다.
괴수는 현우를 보자 귀찮다는 듯이 주먹을 뻗었다.
하지만 엘프가 화살로 견제를 해주었기에 제대로 공격을 할수 없었다.
현우도 괴수의 피 덕분에 빨라졌기에 느려진 괴수의 공격을 충분히 피할수 있었다.
이어서 괴수에게 달려 붙을려고 했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괴수는 인간보다 크다. 체격이 두배 정도 되지만 몸을 웅크리고 있었기에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다.
그나마 엘프들이 견제를 해주었기에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상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게다가 괴수의 입은 거대했는데 순식간에 입을 벌리고 깨물려고 했다.
당연히 괴수에게 물리면 아프지만은 않을 것이다. 아마 현우 정도는 단숨에 죽을지도 모른다.
현우는 입을 피하면서 스킬을 쓸 준비를 했다.
발전기를 10분동안 돌렸다. 아까보다는 많은 양의 번개를 흡수했을 것이다.
한번에 번개로 멈추게 하고 이어서 흡수를 사용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였다.
[방출][번개]
현우는 괴수의 손톱을 피한후에 괴수의 손을 잡은후 번개를 방출했다.
지지직 팅
번개는 꽤 강한 충격을 주었지만 대부분의 힘은 괴수의 보호막이 막아 주었다. 그러니 실질적으로 괴수에게 타격을 주지 못했다.
“젠장... 보호막을 부셔야 하네.”
우선 보호막부터 부셔야 한다. 그래야 효율적으로 흡수를 할수 있을 듯 했다.
확실히 가지고 있는 모든 괴수의 부산물로 교체를 하지 않아서 인지 아까보다는 많이 약해진 듯 했다.
하지만 유지시간을 생각하면 지금이 좋았다.
그때였다.
흙의 정령이 괴수의 발을 잡았다. 이어서 물의 정령이 괴수의 눈을 공격했고 바람의 정령이 괴수를 견제했다.
엘프는 정령을 이용할수 있기 때문에 견제를 하는 것도 잘한다.
괴수가 정령에 정신이 팔린 사이에 엘프가 괴수를 향해 연달아 화살을 날렸다.
퍽
“크르륵”
엘프는 마법을 담아 공격을 했기에 화살이 괴수의 몸을 관통했다.
정확히는 보호막을 뚫고 신체에 타격을 준것이지만 상당히 강한 공격이였다.
우선 보호막을 뚫었다는게 중요했다.
보호막은 다시 생성되었지만 괴수는 공격을 받은게 꽤 아픈 모양이였다.
현우는 그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괴수의 등에 달라 붙었다.
[흡수]
일단 흡수를 하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니 괴수가 방어하기 힘든 곳을 공격하는게 나았다.
괴수의 등은 마치 코뿔소의 등처럼 단단했다. 가죽이 아니라 강철보다도 더 단단했다.
괴수의 신체는 모두 단단하지만 그중에서도 등이 더 단단한 것이다.
그만큼 뚫기 어렵지만 흡수는 틀렸다.
흡수는 부수는게 아니라 빨아 들이는 거다.
괴수이 몸에 있는 기운을 흡수하는 것이였기에 가죽이 단단한 것은 상관이 없었다.
괴수는 등에 붙은 현우를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리고 걸리적 거리는 엘프를 상대하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그게 괴수의 실수였다.
현우는 쉬지 않고 흡수를 했다.
하고 또 하고 계속했다.
그러자 처음에는 괴수의 보호막이 약해지더니 그대로 사라졌고 괴수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보호막이 없고 움직임이 둔해진 괴수는 사냥감에 불과했다.
엘프들은 간단하게 괴수를 죽였다.
[5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20레벨이 되었다.
전장이라서 그런지 레벨업이 빨랐다.
사실 엘프들이 강해서 빨리 죽인 거지 보통은 괴수를 이렇게 빨리 죽이기 어려웠다. 그만큼 수준이 있는 전장이였다. 거기서 현우가 탱커를 하면서 괴수의 이목을 끌었고 데미지도 어느정도 주었기에 레벨이 잘 오르고 포인트도 모을수 있었던 것이다.
현재 현우의 포인트는 10이다.
망설일게 없었다.
현우는 바로 태양열 발전기를 구매했다.
[10포인트를 소모하셨습니다.]
[소형태양열 발전기를 구매하셨습니다.]
[아공간]
소형태양열발전기, 소형자가발전기, 대검,
현우의 아공간에는 두 개의 발전기가 있었다.
하나는 자신의 힘으로 전기를 만드는 자가발전기 였고 다른 하나는 태양열로 전기를 만드는 태양열 발전기 였다.
이걸 설치해야 태양열을 전기로 바꿔서 번개를 쓸수 있다.
하지만 설치할 여유가 없었다. 다른 괴수가 다시 올라 왔기 때문이다.
헌터들은 열심히 괴수를 죽이고 있지만 괴수족은 죽은 괴수는 신경도 쓰지 않고 계속해서 괴수를 생산해서 보내고 있었다.
괴수족은 갓태어난 괴수도 막강했다. 원래 전투생명체였기에 새끼라는게 없었고 태어나자마자 전투병력이 되는 셈이였다. 그러니 헌터들은 쉬지도 못하고 계속 싸워야 했다.
“탱커! 여기!”
현우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전력이 되면 싸워야 한다.
그래서 현우가 오면 같이 싸우고 안오면 싸우지 않는거다.
죽은 괴수는 어느새 사라진 상태였다.
순식간에 상점을 통해 판매가 된 것이다.
죽은 괴수는 상점을 통해 판매를 할수 있다.
원래는 괴수를 죽인 사람들이 의논을 해야 정상이지만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전투에 방해가 되지 않게 우선 판매를 하는 거고 만약 필요한 경우 이미 양해를 구해야 한다.
“휴우....”
현우는 탱커가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생각해 보면 오늘 신청을 하고 포탈을 타고 이 행성으로 넘어와서 탱커로서 괴수를 잡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황당한 일이였는데 탱커에 필요한 교육도 받지 못한 현우가 탱커를 하는 것이다.
급하니까 탱커 역할을 하고 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다.
탱커라면 당연히 흘리기나 탱킹을 할수 있다. 또 어그로를 끄는 법도 잘 알고 있다.
이건 교육의 힘이다.
탱커로서 훈련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흘리기와 탱킹 어그로를 배울수 있다.
하지만 현우는 탱커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스킬로 탱커 자격증을 땄지만 앞으로 교육을 통해서 이런 기술을 익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탱커 역할을 할려니 힘들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대규모 전장은 처음 봤다.
현우가 이전에 상대한 것은 괴수 한 마리를 십여명의 헌터들이 달려 들어서 죽이는 레이드였다. 지금처럼 괴수 떼와 헌터 떼 거리 끼리 싸우는 것은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이제 돌아가야 겠다.”
바로 돌아갈수는 없다. 시간 제한 이후에나 갈수 있지만 현우는 최대한 빨리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곳에서는 헌터는 소모품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죽어 자빠지는 헌터가 있었다.
헌터들은 용감하게 맞서 싸우고 있었지만 괴수는 더 강했기에 버티기 어려웠다.
게다가 쉬지도 못한다.
현우는 지금까지 괴수가 공격을 멈추는 것을 보지 못했고 헌터들은 쉬지도 못하고 계속 싸우는 것만 봤다.
식사도 싸우면서 해야 한다.
헌터들은 주사를 맞거나 에너지 바 같은 것으로 식사를 대신하면서 싸우고 있었다.
여기서 계속 싸우면 포인트도 많이 얻고 레벨도 빠르게 상승할거 같지만 그만큼 오래 살지는 못할거 같았다.
“그나저나 저 주사는 뭐지?”
뭔지는 몰라도 헌터들은 주사기로 주사를 맞았다. 그런데 바늘이 없는 것을 보면 바늘이 없어도 체내에 들어가는 모양이였다.
주사를 맞은 헌터는 기운을 새로 얻은 듯이 열심히 싸우는게 보였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각성제나 마약으로 보였다.
현우는 생각을 멈추고 탱커로서 괴수를 상대하기 시작했다.
엘프들은 수준이 높았기에 엘프와 함께 괴수를 잡으면 빠르게 잡을수 있다.
엘프는 한명이 마치 일인부대처럼 보였다.
정령과 요정을 부리고 마법과 정령술을 쓰며 빼어난 활솜씨와 체술에 몸이 가벼워 마치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니 혼자서 열사람 몫을 하는 것이다.
엘프의 문제는 탱커 역할을 못하는 것 뿐이지 그 외에는 훌륭하다 할수 있었다.
덕분에 현우와의 조합이 좋았는데 현우는 어그로나 탱킹을 못하기 때문에 반쪽 탱커라 할수 있었다.
그러니 시선을 끄는 것도 못하지만 일단 괴수의 등에 달라 붙으면 괴수가 띄어 내지 못한다. 그리고 빠르게 죽어 버리기 때문에 엘프가 견제만 해주면 괴수를 빠르게 처리할수 있었다.
현우는 괴수를 상대하다가 생명력 소모가 많았지만 흡수를 통해서 생명력을 보충하고 엘프가 물의 정령을 이용해서 치료를 해주었기에 간신히 버틸수 있었다.
현우는 한 마리의 괴수를 더 잡을수 있었는데 덕분에 21레벨과 5포인트를 얻을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도 힐러가 귀한지 제대로 힐을 받을수 없다는 것은 문제였다.
[정령][회복]
엘프는 자신의 스킬로 물의 정령을 이용해서 현우를 회복시켜 주고 있었다.
전장에서 회복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탱커는 제대로 회복을 받지 못하면 싸우지 못하는 것을 알기에 엘프는 전력을 다해서 현우를 회복시켜 주는 중이였다.
회복 되는 동안 현우는 엘프에게 말을 걸었다.
“고마워.”
“별말을 오히려 너 덕분에 괴수를 쉽게 잡아서 다행이다.”
방벽을 넘어선 괴수는 매우 성가신 적인데 현우 덕분에 쉽게 제거할수 있었다. 그러니 현우를 칭찬한 것이다.
현우는 약해 보였고 움직임도 미숙했지만 매우 신기한 방법으로 괴수를 상대했다. 일단 괴수의 등에만 올라가면 괴수가 약해졌기에 쉽게 괴수를 죽일수 있었다. 그러니 엘프는 현우를 신기하게 생각한 것이다.
[생명력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정령을 통한 회복은 신기하기는 하지만 효율 자체는 떨어졌다. 힐러의 힐은 만능이라 할수 있었다. 뼈가 들어나는 상처도 힐러의 힐이 가해지면 순식간에 아문다. 그리고 왠만한 부상은 순식간에 회복을 한다. 하지만 물의 정령의 힐은 매우 느리고 효율도 떨어졌다. 사실 만능이라는 말은 모든 것이 어중간 하다는 말이였다. 엘프는 딜러도 되고 마법도 쓰고 회복도 시키지만 모든게 어중간한것처럼 보였다. 특히 회복은 그냥 할수 있으니까 받는 수준이였다.
[상태]
레벨 : 21
생명력 : 1651/2100
마나 : 2100/2100
생명력은 1씩 빠르게 상승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