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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12화 (1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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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짧은 순간에 엘프는 화살을 활 시위에 걸었고 그대로 날렸다.

이어서 매처럼 생긴 정령이 괴수를 상대로 바람을 날렸다.

괴수는 연달아 공격을 당하자 어느정도 피해를 입은 듯 했지만 그뿐이였다.

그대로 엘프에게 달려 들었다.

현우는 자신을 구할려다가 위기에 빠진 엘프를 그냥 둘수 없었다.

현우는 대검을 들려다가 이내 포기하고 그대로 달려 들었다.

“에라 죽기 아니면 까무라 치기다.”

죽을수도 있지만 뭐라도 해야 한다.

현우는 그대로 괴수에게 달려 들었다.

괴수는 엘프를 공격할려다가 현우를 공격했다. 괴수의 날카로운 발톱이 현우를 향해 날아들었다.

“안돼”

그러자 엘프가 매를 닮은 정령을 이용해서 바람을 날렸고 괴수의  공격이 바람에 휩쓸려 방향이 바뀌어 졌고 약해졌다.

약해졌다고 하지만 괴수의 공격이였다.

현우는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

“으윽...”

현우는 입에서 피를 흘렸다.

전이랑 틀렸다. 최하급 괴수의 공격을 막을수 있었기에 탱커 자격증을 땄다. 그런데 막상 괴수의 공격을 맞아 보니 파괴력이 틀렸다.

만약 엘프가 정령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현우는 괴수의 공격에 죽었을 것이다.

“으윽...맞아.... 스킬...”

생각해 보니 스킬을 안썼다.

현우는 급히 스킬을 사용했다.

전장에서 스킬을 안쓴 것은 바보 짓이였다.

[교체][피][가죽][뼈]

세가지를 바꾸자 피가 멈추었다. 그리고 몸이 빠르게 낫는 듯 했다.

괴수의 피가 효과를 발휘한 듯 했다. 괴수의 피는 재생력을 도와주고 체력을 증진시켜주는 듯 했다.

현우는 아까와는 다르게 빠르게 괴수에게 달려 들었다.

어렸을 때 태권도를 배우기는 했지만 그러다고 무술의 고수 같은 움직임은 아니였다. 그냥 신체 능력을 이용한 달리기 였다.

그러자 괴수가 현우를 공격했다.

퍼억

괴수의 발톱은 날카로웠다.

괴수의 발톱은 그대로 갑옷을 뚫을 듯 했지만 뚫지는 못했다. 하지만 충돌할때의 충격은 그대로 현우가 감당해야 했다.

“으윽....”

아까보다는 참을만 했다.

괴수의 가죽의 효과였다.

그렇다고 아예 피해가 없는 것은 아니였다.

현우의 레벨은 17레벨이다.

레벨만큼 생명력이 증가했기에 버틴 것이다.

하지만 같은 공격을 계속 받으면 위험했다.

현우는 실전에 투입한 것을 후회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어떻게든 앞에 괴수를 상대해야 살아날 수 있다.

현우는 그대로 괴수에게 달려 들었다.

“위험해!”

엘프로서는 기가 찰 노릇이였다.

괴수에게 맞고 죽지 않은 것만 해도 대견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괴수에게 달려드는 것은 멍청한 짓이였다.

괴수는 보기에도 인간보다 두배 이상 커보였다. 게다가 몸속에 마정석이 있었기에 신체보다 더한 힘을 낼수 있다. 또 보호막이 있고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적을 상대로 달려드는 것은 멍청한 짓이였다.

엘프는 쓸데없는 희생을 싫어한다. 전장이니 죽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도 방금 참전한 거 같은 애송이가 죽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러니 급하게 화살을 날리는 수밖에 없었다.

“여기좀 엄호해 줘.”

엘프의 말에 다른 엘프도 괴수를 상대하다가 괴수를 공격했다.

하지만 괴수를 순식간에 죽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였다.

괴수는 현우를 공격하다가 견제를 받고 현우를 공격하지 못했다.

어그로가 튀었다는 표현을 쓰는데 어그로가 다른 엘프에게 향한 것이다.

엘프는 전투생명체 이기는 하지만 단순했다. 바로 앞에 적이 있어도 때린 녀석을 공격하려 하는 습관이 있다.

그러니 탱커가 어그로를 잡을 때 오랜 시간 공을 들이는 것이다.

약을 바짝 올려서 다른 곳에 신경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다.

덕분에 현우는 겨우기회를 잡았다.

현우는 그대로 괴수의 다리를 붙잡았다.

괴수로서는 어이가 없는 일이였다.

인간은 먹이일 뿐이였다. 게다가 그렇게 강해보이지도 않는 인간이 몸을 끼않은 것은 사실 무시해도 되는 상황이였다.

사람의 몸에 파리가 앉았다고 해야 할까? 사람으로서는 귀찮은 일이였기에 파리를 내쫓겠지만 만약 벌이 근처에서 날아다닌다면 벌을 먼저 쫓을 것이다.

지금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아무 위험이 안되는 현우보다는 위험한 엘프를 먼저 처리할 생각이였다.

엘프의 화살은 보통 화살이 아니였다. 날카롭고 강한데다가 마나가 실렸고 정령의 기운까지 실렸기에 위력 자체가 대단했다. 그러니 괴수는 엘프를 먼저 신경쓸 수밖에 없었다.

현우는 별다른 공격 방법이 없었다.

대검은 땅바닥에 떨어뜨린지 오래였고 몸은 괴수의 몸에 붙어 있는 상태였다.

사실 지금 상태는 괴수의 도시락이라 할수 있었다. 방해되는 엘프를 죽이면 현우의 몸을 그대로 잡아서 삼킬 것이 분명했다.

현우로서는 할수 있는 방법이 하나 뿐이였다.

[흡수]

현우는 스킬을 사용했다. 그러자 괴수의 기운이 흘러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생명력이 회복됩니다.]

괴수의 공격 때문에 생명력이 소모된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괴수의 생명력을 흡수하자 현우의 생명력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이제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 치기다.

현우는 미친 듯이 흡수를 사용했고 괴수의 움직임에도 떨어지지 않고 꼭 붙어 있었다.

갑옷을 입은 상태에서 괴수에게 붙어 있는 것은 절대 쉬운일이 아니였다.

그리고 괴수가 현우를 생각해서 움직임을 느리게 하지는 않는다.

현우는 신경쓰지도 않고 빠르게 엘프를 공격하는 중이였다.

하지만 현우는 괴수의 몸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괴수의 몸을 흡수하면서 흡착력이 생겨서 붙은 것이다. 덕분에 왠만한 움직임으로는 떨어지지 않았다.

괴수는 엘프를 상대하는 중이였기에 생명력이 소모되는 것을 알지 못했다.

오히려 엘프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뭐지? 독이라도 썻어?”

“아니. 아직 안썻어.”

다른 엘프는 의아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그런데 왜 생명력이 닳고 있지?”

괴수는 계속해서 생명력이 소모되고 있었다.

마치 중독된거 같았는데 이해할수 없는 일이였다.

원래 공격을 할때만 생명력이 달아야 한다. 물론 출혈 같은 스킬을 쓰면 가만 있어도 생명력이 감소하지만 그런것도 아닌데 괴수의 생명력이 꾸준히 소모되고 있으니 이상한 것이다.

혹시 괴수가 버서커 같은 스킬을 쓴줄 알고 확인을 했지만 아니였다.

엘프들은 의아해 하면서 현우를 바라보았다.

“저인간이 하는거 같은데.”

“뭐지? 독을 다루나?”

엘프는 현우가 독을 다룬다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 다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괴수는 계속해서 생명력이 소모되고 있었다.

괴수는 어느순간이 되자 생명력이 줄어드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뭔가가 빨려 나가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모기에게 물린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죽지는 않지만 기분이 나빴다. 그러니 현우를 떼어낼려고 했다.

하지만 왠만한 방법으로는 뗄수 없었다. 마치 접착제라도 붙인 것처럼 떨어지지 않았기에 괴수는 당황해 하면서도 떨어뜨릴려고 했지만 그럴수 없었다. 게다가 이변을 알아챈 엘프는 괴수를 계속해서 견제하기 시작했다.

엘프 둘을 상대하면서 인간을 공격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였다.

최하급 괴수가 엘프 둘을 상대하는 거 자체가 무리였다.

괴수는 현우 때문에 빠르게 죽어가고 있었다.

현우를 죽이기 위해 현우를 공격했지만 현우는 죽지 않았다. 그리고 괴수가 현우에게 정신을 판 사이에 엘프가 과감하게 공격을 했기에 괴수의 생명력은 빠르게 줄어 들었다.

괴수가 간신히 보호막을 다시 만들었지만 그게 다시 깨졌다.

이어서 한눈을 파는 괴수의 목에 엘프의 단검이 박혔다.

“끄르륵”

괴수는 그대로 쓰러졌다. 죽은 것이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18레벨이 되었다.

[3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

게다가 그게 끝이 아니였다.

[흡수스킬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교체스킬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스킬]

흡수 6레벨, 방출 1레벨, 교체 2레벨,

흡수레벨은 6레벨이 되었고 교체 레벨은 2레벨이 되었다.

그런데 알림은 그게 끝이 아니였다.

현재 현우는 계속해서 흡수를 하고 있었다. 아직도 흡수할게 남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계속 흡수가 되는데 멈출 필요가 없었다.

[마정석을 흡수하셨습니다.]

[이빨을 흡수하셨습니다.]

[발톱을 흡수하셨습니다.]

“뭐야?”

이빨이나 발톱을 흡수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마정석이라니... 마정석은 괴수의 몸속에 있는 구슬처럼 생긴 기관으로 보호막을 만들 뿐만 아니라 괴수의 신체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고 여러 특수 능력을 쓰게 해주는 기관이였다.

지구에서는 마정석을 이용해서 새로운 에너지 원으로 쓸 정도였는데 최하급 괴수라고 해도 마정석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그런데 그런 괴수의 마정석도 흡수가 되는 것이다.

현우로서는 놀랄만한 일이였다.

흡수가 되다니....

하지만 놀랄만한 여유도 없었다.

“이봐. 이간 괜찮나?”

엘프중 한명은 다른 괴수를 상대하기 시작했고 현우를 구해준 엘프가 현우를 부축해 주었다.

하지만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기에 여러차례 힘을 줘서야 간신히 떼어낼수 있었다.

정확하게는 억지로 떨어뜨릴려는 것 때문에 다칠가봐 흡수를 해지한 것이지만 말이다.

현우는 억지로 중지해서 가슴이 답답했지만 그것을 신경쓸 여유도 없이 엘프와 말을 해야 했다.

“이봐 괜찮아?”

“아...응.”

반말을 하는데 반말을 하는게 당연했다.

사실 언어에 존대말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대부분 언어는 존대말이나 반말을 구분하는 것보다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무모하게 괴수에게 달려 들면 어떻게 해? 죽을뻔 했잖아.”

“아... 그게...”

현우는 생각을 해서 움직인 것이다. 현우는 탱커고 현재 번개 스킬이 약해졌기에 다른 스킬인 흡수 스킬을 사용한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봤을 때 무모한 짓을 한 것처럼 보였다.

“좀 쉬고 있어. 지금 위험한 상황이니까 자네를 봐줄 여유가 없어.”

엘프는 보기보다는 착한거 같았다. 그리고 가까이서 보니 잘생겼다.

한국이 배우인 장돈건이나 김수현 보다도 더 잘생겼기에 현우는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엘프는 그렇게 현우를 두고 급히 괴수와 싸우러 갔다.

“휴우....”

레벨이 오르고 여러 가지 스킬이 생긴 상태였다.

현우는 힘이 들었지만 그보다 새로 생긴 것들을 확인해야 했다.

[흡수목록]

번개, 불, 뼈, 가죽, 뼈, 마정석, 이빨, 발톱

마정석 뿐만 아니라 이빨과 발톱도 새로 얻은 것이다.

현우는 교체를 할려고 했지만 그럴수 없었다.

[교체 스킬 쿨타임이 10분 남았습니다.]

방금 해제를 했으니까 10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교체 스킬을 쓰고 나면 10분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니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기다리는 동안 표준대검을 아공간에 넣었다.

아무레도 당장은 대검을 쓰는게 어려울 듯 했다.

대검 연습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대검을 다루기 어려울 듯 했다.

그보다는 잠시 쉬어야 할 듯 했다.

현재 가지고 있는 포인트가 7이였다.

3만 모으면 발전기를 하나 살수 있다. 발전기 용량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충전을 하면서 싸우면 어느정도는 싸울수 있을 듯 했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엘프 주신의 목소리가 들렸다.

[방어를 해라.]

[위험하다.]

[움직여라.]

[이동해라.]

[흩어져라.]

주신의 목소리가 들렸고 맵에는 현우의 현재 위치와 지시가 내려진 곳이 실시간으로 보여졌다.

지도는 확대하거나 축소할수 있고 주변 지형이 대충이나마 그려져 있는데 확대를 하면 자세하게 표시가 된다.

========== 작품 후기 ==========

형님들 선작과 추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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