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흡수헌터-8화 (8/228)
  • <-- 1권 -->

    힐러는 포인트 측정기를 끼고 있었다. 그러니 괴수의 상태를 정확하게 아는 모양이였다.

    포인트측정기는 괴수의 상태나 포인트의 양을 정확하게 파악해 준다. 그래서 헌터들이 위험을 알면서도 포탈을 타고 퀘스트를 받는 것이다.

    한번만 퀘스트를 해도 포인트 측정기를 받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단 포인트 측정기를 받으면 그만큼가치를 하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얻을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포인트 측정기는 타인에게 양도가 되지 않는다. 자신의 것이 아니면 그냥 안경이였기에 포인트 측정기를 얻을려면 무조건 우주연합이 주는 퀘스트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정확한 수치를 들은 딜러장은 고개를 끄덕인후에 말을 했다.

    “조금 있으면 보호막이 깨지겠네요. 깨진 다음에는 공격하지 말고 기다리세요.”

    괴수가 가장 난폭해 지는 것은 바로 보호막이 깨진 뒤였다.

    보호막이 깨졌다는 것은 괴수가 가진 마나가 거의 다 떨어졌다는 말이고 괴수도 위협을 느껴서 도망치려고 하는 순간이였다.

    만약 괴수가 도망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모두 헛것이기에 도망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당연히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고 조심해야 한다.

    괴수는 매우 막강하기에 보호막이 없다고 해도 여기 있는 인원 전체를 죽일수 있다.

    잠시후 화살에 맞은 보호막은 마치 유리가 깨지듯이 파괴가 되어졌다. 정확히는 유형화된 마나가 깨진거지만 어쨌든 보호막이 깨진게 눈에 보였다.

    “내가 지시하면 마나를 아까지 말고 공격을 해요. 특히 아까 실수한 분. 내가 신호하면 모든 마나를 다 쓰세요.”

    “예.”

    괴수도 생명체 이기에 생명력이 얼마 안남으면 도망을 친다.

    그게 언제인지는 모르고 도망가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도망가는 경우도 있기에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일단 놓치면 그만큼 위험해 지는 것이다. 상처 입은 맹수 만큼 위험한 녀석이 없다. 그러니 놓친 후에는 포기해야만 한다.

    현우는 레이드 경험이 없기에 딜러장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딜러들은 공격을 계속 했고 괴수의 생명력은 빠르게 줄어들었다.

    원래 공격대에 속한 딜러는 5명 정도지만 현우가 속한 막공은 딜러 숫자가 11명이나 된다.

    숫자가 많은 만큼 빠른 사냥이 가능했다.

    이렇게 숫자가 많으면 괴수를 한 마리만 잡으면 오히려 손해다.

    잘못하면 운반꾼 보다 못 벌수도 있기에 여러마리를 잡아야 한다.

    당연히 탱커는 이번 사냥에서 여러마리의 괴수를 잡을 계획을 짯기 때문에 빠르게 사냥을 하기 보다는 여유 있게 사냥을 할 계획이였다.

    현우를 뺀 남은 헌터들이 공격을 가하자 괴수의 생명력은 빠르게 줄어 들었다.

    현우는 그대로 있었는데 공격 하지 말라고 하니 하지 않은 것이다.

    그때였다.

    괴수가 슬금 슬금 뒷걸음 질을 치기 시작했다.

    “도망갈려고 하네요. 모두 준비해요.”

    괴수가 도망치는 순간이 제일 중요한 순간이다.

    이때 피해를 많이 입혀야 큰 피해를 입힐수 있다.

    괴수도 도망칠 생각만 하기 때문에 어그로 신경을 쓸 필요도 없고 급소라도 때리면 그만큼 쉽게 죽일수 있다.

    현재 근딜들은 공격보다는 견제를 했는데 포위망을 짠 상태였다.

    몰이 사냥을 할 계획이였는데 괴수의 체력도 적당히 빼면서 지치게 만들게 하기 위해서 였다.

    괴수가 몸을 날려 도망치려 하자 딜러장이 신호를 주었다.

    “폭딜!”

    폭딜은 전력을 다해 공격하라는 뜻이다.

    폭딜을 할 경우 마나 소비가 크기 때문에 다른 괴수가 있거나 위험한 상황이면 지시하지 않지만 문제가 없으면 폭딜을 지시한다.

    딜러들은 빠르게 공격을 하기 시작했는데 총을 사용하는 사람은 조종간을 연발로 한후에 연속해서 총을 발사했고 활을 쓰는 사람도 쉬지 않고 화살을 날렸다.

    현우도 힘을 모은후에 공격할 준비를 했다.

    [방출][번개]

    한순간 현우의 손에서 듬직한 번개가 뻗어 나갔다.

    번개는 순간적으로 날아갔는데 그대로 도망가는 괴수의 등에 맞았다.

    파지직

    그순간 괴수의 몸이 굳었다.

    번개가 워낙 강력한데다가 전기 기운이 몸을 정지 시킨 것이다.

    “대박. 스턴 기능도 있네.”

    번개였기에 적을 잠시 멈출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건 매우 좋은 능력이였다.

    괴수와 싸울 때 괴수를 멈추게 할수 있다.

    만약 아군이 위험할 때 사용하면 목숨을 구할수 있고 괴수가 스턴을 당해서 멈추면 아군이 급소를 노릴수 있다. 또 멈춘 상대만큼 쉬운 적도 없다. 그전까지 괴수는 빠르게 움직였지만 현우의 번개에 맞은후 움직임이 멈췄다.

    능숙한 딜러들은 이때를 놓치지 않았다.

    괴수이 가죽은 단단하지만 모든 부분이 다 단단한 것은 아니다. 특히 관절 부위는 어떤 짐승이든 약하다.

    물론 눈에 띌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것보다 딜량이 많이 들어간다.

    멈춘 괴수를 향해 헌터들은 빠르게 딜을 하기 시작했다.

    잠시후 괴수는 몸이 풀린 듯 다시 움직였지만 괘 많은 데미지를 입은 상태였다.

    괴수가 잠시 멈춘 이상 게임은 끝난 거나 마찬가지였다.

    경험 있는 헌터들이 급소를 노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탱커는 능숙하게 괴수의 왼쪽 관절 부위를 공격했기에 순식간에 왼쪽 어깨가 잘려져 나갔다.

    그러자 피가 흘러 나왔지만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피가 멎더니 상처가 아물기 시작했다.

    실로 괴물같은 회복력이였다.

    하지만 회복을 했다고 해서 지금의 상황을 바꿀수는 없었다.

    게다가 현우의 공격은 끝난게 아니였다.

    [방출][번개]

    현우의 공격이 그대로 괴수를 향해 날아갔다.

    괴수는 도망치려 했지만 현우의 공격이 닿자 눈에 띄게 큰 고통을 당한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번개가 전신으로 퍼지면서 몸이 멈췄고 그때를 노려서 딜러들의 공격이 가해졌다.

    딜러들의 공격을 수십발이나 맞았다. 게다가 탱커는 상처 부분만을 공격했기에 괴수의 생명력은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

    잠시후 탱커가 괴수의 목에 대검을 꽃았고 괴수는 제대로 막지도 못하고 그대로 쓰러져야 했다.

    “대박...”

    “수고 했어요.”

    탱커와 근딜들은 혹시라도 괴수가 죽지 않았을까봐 걱정을 했지만 원딜은 그런 걱정이 없기에 안심을 했다. 거리가 있으니 괴수가 다시 일어난다고 해도 다시 공격을 하면 된다. 하지만 근딜이나 탱커는 혹시라도 괴수가 다시 일어나 기습을 하면 큰 피해를 입기에 조심하는 것이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3레벨이 올라서 13레벨이 되었다.

    나무를 상대로는 레벨을 올리기 어려웠는데 괴수를 상대하니 레벨이 빠르게 올랐다.

    괴수가 확실히 죽은 듯 하자 운반꾼이 괴수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헌터들도 다가갔는데 괴수의 몸을 자르기 시작했다.

    괴수는 죽었지만 지금도 매우 단단하다. 그러니 여럿이 달려 들어서 빠르게 해체해야 한다.

    괜히 피 냄새를 맡고 다른 괴수가 다가올수 있으니 괴수를 손질하는건 빠를수록 좋다.

    우선 괴수의 몸에서 마정석을 꺼냈다.

    마나를 거의 다 쓰기는 했지만 그냥 두면 어느정도 찬다.

    마정석은 새로운 에너지 원으로 꼽히고 있기에 꽤 많은 돈을 준다.

    최하급 괴수의 몸에서 나왔기에 최하급 마정석이라 부르는데 손가락 만한 크기였지만 이것만 해도 2천만원 정도 받는 물건이다.

    그리고 괴수의 몸도 돈이라 할수 있었기에 서둘러 해체 작업을 했다.

    돈이 될만한 부분만 가방에 담았는데 그 양이 꽤 많았다.

    사실 괴수를 통째로 가져 가면 그만큼 돈을 벌수 있지만 그건 어려웠다. 그러니 필요한 부분만 챙기는 것이다.

    “남는건 어떻게 하나요?”

    현우의 말에 딜러들은 웃으며 말을 했다.

    “그냥 둬요. 어차피 가져 가지 못하니까요.”

    현우는 아깝다는 생각을 하면서 괴수의 몸에 손을 되었다.

    혹시 나무처럼 흡수할수 있는지 보기 위해서 였다.

    [흡수]

    그러자 미약한 기운이 흡수되기 시작했다. 마정석이 없기는 하지만 아직 몸속에 남은 기운이 있었다.

    [가죽을 흡수할수 있습니다.]

    [피를 흡수할수 있습니다.]

    [뼈를 흡수할수 있습니다.]

    “대박...”

    생각지도 못했다. 나무를 흡수를 할때는 몰랐는데 괴수의 가죽이나 피 뼈 등을 흡수할수 있는 모양이였다.

    흡수 할수 있는데 흡수를 안할 이유가 없었다.

    현우는 흡수할수 있는 것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뼈를 흡수하엿습니다.]

    [가죽을 흡수하였습니다.]

    [피를 흡수하였습니다.]

    몸서리가 쳐지기는 하지만 어쨌든 흡수가 끝났다.

    뭔가가 변하기를 기다렸지만 변한건 없었다.

    그리고 괴수의 몸에서 흡수한 양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현우는 목록을 보았다.

    [흡수목록]

    번개, 불, 뼈, 가죽, 뼈

    전에는 번개와 불만 목록에 있었는데 3개가 더 늘었다.

    “신기한데...”

    신기할 수밖에 없었다. 괴수의 뼈나 가죽을 흡수하다니 믿기지 않는 일이였다.

    현우가 새로 흡수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동안 딜러장이 말을 했다.

    “이동하죠.”

    “예.”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이 인원으로는 괴수를 한 마리 더 잡아야 한다. 그래야 돈이 된다.

    괴수를 한 마리 잡을 거라면 딜러를 조금만 뽑았을 것이다. 하지만 두배 이상 뽑은 것은 빠르게 괴수를 잡기 위해서 였다.

    일행은 천천히 움직였다. 움직이면서 체력 회복도 하기 위해서 였다.

    헌터들은 걸으면서 음식을 먹었는데 특히 탱커가 많이 먹었다.

    괴수를 상대하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니였다. 그러니 쉴때는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한다.

    보통 사람이 3끼 정도 먹는 양을 탱커는 혼자서 먹으면서 이동했는데 배가 고파서 먹기 보다는 살기 위해서 먹는 듯 했다.

    힐러의 힐은 상처를 치료해주지만 결국 자신의 체력이 소모되는 일이였다. 그러니 부지런히 먹어둬야 힐을 받을 때 더 쉽게 치료가 된다.

    이동하면서 장비를 만졌는데 장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우도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장도 했고 전투를 하느라 배가 고팠지만 먹을게 없었다.

    다음에는 빵이라도 하나 사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참을 가자 다른 괴수가 보였다.

    괴수는 흥분한 상태처럼 보였는데 동족의 피냄새를 맡아서 인 듯 했다.

    탱커는 긴장한 표정으로 말을 했다.

    “방심하지 마요. 그리고 어그로가 확실히 잡힌 다음에 공격을 하세요.”

    탱커는 그말을 한후 근처에 가서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일단 싸우기 시작하면 화장실 갈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근딜 3명도 나란히 소변을 보기 시작했는데 괴수를 앞에 두고 담력이 좋았다.

    잠시후 탱커와 근딜 3명은 괴수에게 다가갔다.

    이어서 어그로를 잡기 시작했다.

    탱커가 어그로를 잡는 동안 현우는 아까 괴수를 흡수하고 얻은 것들을 확인했다.

    [방출]

    [방출할 것을 선택하세요.]

    “뼈.”

    하지만 방출이 되지 않았다.

    현우는 이어서 피와 가죽을 방출하려 했지만 방출이 되지 않았다.

    아마 다른 스킬이 생겨야 방출을 할수 있는 모양이였다.

    새로 얻은 것들을 확인하는 동안 탱커가 어그로를 거의 다 잡았다.

    딜러장은 그것을 보고 말을 했다.

    “대기해요.”

    딜을 하기 전에 대기하라는 것이다.

    현우는 고개를 끄덕인후 스킬을 날릴 준비를 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