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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 화장실로 가서 콘센트에 손을 갔다 되었다.
그리고 스킬을 사용했다.
[흡수]
그러자 짜릿한 기분과 함께 번개가 흡수되기 시작했다. 그것도 꽤 많은 양이 흡수되고 있었다.
그동안 흡수 스킬을 여러차례 해서 그런지 훕수되는 양이 꽤 많았다. 현우는 쉬지 않고 흡수를 했다.
[번개를 흡수합니다.]
전기가 아니라 번개라는 알림창이 생겨났다.
현우는 계속해서 흡수를 했다.
콘센트에서 나오는 전력은 계속해서 현우의 몸속에 쌓였다.
마치 끝이 없는 듯 했는데 계속 담는게 무서울 정도였다.
원래 이정도 양이라면 보통 사람이라면 감전이 돼서 죽을 정도의 양이였다. 하지만 현우의 몸은 특별해서 인지 계속 해서 들어왔기에 스스로 멈춰야 했다.
“이정도면 충분할거야.”
양을 측정할수 없다는게 불편했지만 바로 헌터협회로 향했다.
혜화동에 있으니 가는게 어렵지 않았다. 현우는 미친 사람처럼 웃으면서 달려갔기에 쳐다보는 사람이 많았다.
혜화동은 원래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예술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왠만큰 튀어서는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운동복 차림에 미친 사람처럼 웃는 현우는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현우는 처음에는 몰랐지만 쳐다보는 사람이 많자 이내 표정 관리를 한후 헌터협회로 들어갔다.
한번 경험이 있다고 능숙하게 접수서를 낸후 담당자를 만났다.
“반갑습니다. 딜러를 하시겠다고요?”
“예.”
탱커도 할수 있다. 생명력이 그때보다 10배나 늘었지만 잘할 자신이 없었다. 탱커는 단순히 생명력이 많다고 해서 할수 있는게 아니였다.
그래서 현우가 선택한 것은 딜러였다. 그것도 원거리 딜러다.
담당자는 익숙하게 서류를 보며 물었다.
“초능력을 방출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부여를 하실 건가요?”
“방출이요.”
“그래요? 그럼 따라와 보세요.”
담당자의 말에 현우는 따라 갔다.
이어서 담당자가 표적을 보여주었다.
“이곳에 초능력을 방출하시면 되요.”
현우는 경험이 있기에 천천히 초능력을 펼쳤다.
[방출][번개]
현우의 손에서 번개가 날아갔고 표적을 맞췄다.
담당자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부여가 아닌 직접 방출하는 능력자는 위력이 강한 능력을 쓸수 있다. 게다가 번개는 방어가 어렵고 추가 적인 능력도 있었다.
“와우. 번개 능력자 시네요.”
“예.”
“번개면 괴수를 멈추게 할수도 있을 거에요. 그런데 어그로를 너무 끌수 있을수 있어서 조절을 하셔야 할거에요. 아무튼 딜러 자격증을 드릴게요.”
자격이 없으면 주지 않지만 일정 조건만 갖추면 자격증을 바로 준다.
현우는 충분한 자격이 있었다. 그러니 자격증을 준 것이다. 게다가 보통의 딜러가 아니라 번개 딜러였다. 번개는 위력 자체도 강하지만 스턴 능력도 있기에 어느 공격대에서나 필요로 했다.
처음에 왔을때는 탈락을 했는데 이번에는 쉽게 자격증을 얻었다.
현우는 탱커도 할까? 했지만 이내 포기했다.
탱커자격증이 있으면 딜러도 할수 있다. 탱커 자격증이 상위라 할수 있었다.
하지만 현우는 당장은 탱커를 할 생각이 없었기에 딜러 자격증만 딴 상황이였다.
등록을 하고 자격증이 바로 나왔는데 현우는 가슴이 뿌듯했다.
헌터 자격증이 있으면 바로1억 까지 대출을 해준다.
장비를 사야 하기 때문인데 현우는 당장은 장비를 살필요가 없었다. 탱커는 갑옷이랑 무기가 필요하지만 현우는 갑옷과 무기가 필요 없었다.
자격증을 손에 들고 기뻐하고 있는데 담당자가 설명을 계속해 주었다.
“헌터게시판에 등록을 하실수 있으니까 필요하면 그곳에서 공격대를 편성하실수 있고요. 원하시면 포탈을 통해서 퀘스트를 수행하실수 있어요.”
우주연합이라는 곳이 있다. 우주연합은 최악의 종족이라 할수 있는 괴수족과 기계족 언데드족을 상대하기 위한 모임이였는데 지구 역시 우주연합에 가입한 상태였다.
우주연합은 삼대재해라 불리는 괴수족과 기계족 언데드족에 대항하기 위해 모인 곳이였는데 지구에서 요청을 하면 우주연합에 가입한 헌터들이 도움을 주러 오기도 하고 지구의 헌터들이 도움을 요청한 곳으로 가기도 한다.
하지만 보통은 난이도가 어렵기 때문에 숙달된 헌터가 가지만 그만큼 보상도 많았다.
현우도 이야기는 들었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우선은 경험을 쌓는게 먼저였다.
사실 포탈을 통해서 우주연합의 퀘스트를 받아야 진정한 헌터라 불리는데 헌터 장비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측정기를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한번이라도 포탈을 탄 헌터는 포인트 측정기를 받는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면 괴수의 포인트를 알수 있고 포인트를 나눌때도 편하다.
보통 탱커들은 포인트측정기를 얻기 위해 포탈을 타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렇게 얻은 포인트측정기를 통해 보상을 해주는 편이였다.
설명이 끝나자 현우는 인사를 하고 급하게 집으로 향했다.
거의 보름 동안 집에 거의 안들어가고 나무하고만 지냈기에 집이 어색했다.
현우는 집에 오자마자 방에서 컴퓨터를 하기 시작했다.
우선 헌터등록을 하고 헌터게시판에 접속을 했다.
포인트측정기가 있으면 바로 확인을 할수 있지만 현우는 아직 포인트측정기가 없기 때문에 일일이 컴퓨터로 접속을 해야 한다.
현우는 바로 들어갈 만한 공격대를 찾기 시작했다.
정규공격대는 가입이 까다롭다. 면접도 봐야 하고 기본 실력은 물론이고 실적도 있어야 한다. 그러니 막공에 들어가야 한다. 막공은 막장공격대의 줄인말로 사냥을 하기 위한 즉석 만남이라 할수 있었다.
탱커와 힐러가 자리를 잡은 후에 딜러를 모집한는데 탱커가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모집하기 때문에 뽑히는게 어렵지만 정규공격대보다는 뽑힐 가능성이 컸다.
현우는 자신의 이력을 넣은 후에 막공에 신청을 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막공을 위주로 넣었지만 뽑히지는 않았다.
생기자 마자 없어졌기에 계속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이내 포기하고 경기도 쪽을 알아보았다.
한국에 나타나는 괴수는 보통 휴전선을 위주로 나타나지만 무작위로 생성되는 포탈을 통해서도 모습을 들어낸다.
괴수는 퇴치 되는 경우도 있지만 퇴치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때 두종류로 나뉜다. 고정형 괴수가 있고 이동형 괴수가 있었다. 고정형 괴수는 자리를 잡고 이동을 하지 않는 괴수였고 이동형 괴수는 자신이 마음대로 이동을 한다.
고정형 괴수는 보통 강하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 두지만 이동형 괴수는 어디로 이동할지 모르기 때문에 중요한 시설로 이동을 하면 헌터들을 모아서 사냥을 한다.
그리고 공격대 중에서는 포탈에 들어가는 공격대도 있었는데 보통은 정규공격대 였지만 막공도 존재했다.
모든 헌터는 개인으로 포탈을 타고 이동할수 있지만 그래도 혼자 넘어가는 것보다 조합을 갖춘 헌터들이 함께 가는게 생존율으 높기 때문이다.
현우가 경력이 없어서 인지 함께 하자는 공격대가 없었다. 그러니 현우로서는 헌터게시판의 글들을 읽는 수밖에 없었다.
“휴전선에 둥지가 1개 이상 있다고?”
둥지는 괴수를 생산하는 곳이다. 정확히는 생산 시설이지만 생명체를 생산하기 때문에 둥지라 부르는 것이다.
둥지에서는 괴수들이 계속해서 생산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처리를 해야 한다.
만약 둥지가 한국에 있었다면 위치를 파악해서 처리 했겠지만 휴전선에 있기에 제대로 파괴할수 없었다.
그러니 둥지에서 생산되는 괴수를 상대할 수밖에 없었다.
둥지는 그냥 두명 계속 커진다. 그래서 좀더 강한 괴수를 생산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하지만 한국은 북한과 비무장 지대를 공유하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했다.
이런건 일반에 공객다 되지 않았는데 일반인이 알아봐야 혼란만 생기기 때문이다.
이어서 미국에서 해커를 모집한다는 게시글이 보였다.
미국은 기계족이 자주 나타났는데 기계족도 문제지만 기계족의 해킹이 더큰 문제였다.
현대사회는 전자사회였기에 통신이나 전자에 문제가 생기면 문제가 심각하다. 덕분에 미국은 기계족 보다는 기계족이 해킹을 하는 것을 더 두려워 했다. 그래서 해커를 모집해서 기계족의 해킹을 막는데 집중했다.
문제는 해커가 중요 자원이라는 것이다. 각국가는 해커를 우선적으로 모집을 한후 좋은 대우를 해주며 보호를 한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외계인 뿐만 아니라 타국의 해킹을 해올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적대국이 해커를 고용해서 해킹을 할 경우 피해가 크기 때문에 해커를 우선적으로 모집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타국에서 해커를 모집한다고 해서 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후진 국에서는 해커들이 미국으로 갈수도 있지만 한국 정도 되면 선진국이라 할수 있기에 외국으로 해커를 보내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한명이라도 해커가 필요했기에 한국에 압력을 행사해서 일반 해커를 모집하는 것이다.
이어서 유럽글도 봤는데 유럽에서 성 속성의 헌터를 모집하는 글이 보였다.
헌터를 모집하거나 의뢰를 주었는데 응시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안되나.”
기다리다 지칠 지경이였다.
헌터게시판을 보면서 기다렸지만 막공에 들어가기 어려웠다.
“포기하자.”
내일 다시 해야 할 듯 했다. 그때였다.
따르르르릉
벨이 울리자 바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그러자 중후한 목소리가 들렸다.
“막공에 신청하신 분인가요?”
“예.”
현우는 긴장이 돼서 심장이 떨릴 지경이였다.
등줄기에서 땀이 흐르고 흥분해서 입이 떨릴 정도였다.
어쨌든 첫 전화였다.
“신청서를 보니까 번개 속성이시라고요?”
“예.”
“무기는 뭐 쓰세요?”
“무기는 안써요.”
“그래요? 지금 헌터 한명이 빠져서 그러는데 내일 새벽에 오실수 있나요?”
“물론이죠. 어디로 가면 되나요?”
“포천이요. 포천시청이요.”
거리가 꽤 된다. 하지만 멀다고 해서 안갈수는 없었다.
혜화동에서 포천까지 가야 할 듯 했다.
하지만 안갈수도 없었다.
강원도에도 공격대가 가는데 강원도가 아닌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상황이였다.
“그래요?”
“오실거죠?”
“예. 그런데 페이는 어떻게 되나요?”
돈도 중요했다.
“탱커가 3 힐러 5 그리고 딜러가 2를 나누어 가져요.”
전체 액수 중에서 겨우 2할만 딜러들이 나누어 가지는 셈이였다.
탱커가 혼자서 3을 먹고 힐러는 절반을 먹는 거였는데 그만큼 힐러가 희귀한 직업인데다가 중요도가 높았기에 절반이나 주는 것이다.
“딜러는 몇 명인데요?”
“모집글 안보셨어요?”
너무 많은 곳에다가 신청을 하였기에 여기 조건을 알지 못한다.
현우는 신청한 공격대 중에서 포천으로 가는 게시글을 간신히 찾았다.
“아뇨. 확인차 물어본 거죠.”
“지금 딜러는 10명이에요. 현우씨 까지 오면 11명이 되는 거죠.”
딜러는 많이 모집해도 탱커 입장에서는 상관이 없었다. 오히려 딜러들이 견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였다.
딜러는 2할중에서 나누어 먹는다. 그러니 많이 뽑아도 되지만 너무 많이 뽑으면 딜러들 몫이 없어지는 셈이니 너무 많이 뽑지는 않는다.
액수가 적을거 같지만 가야 한다.
우선 경험을 쌓아야 좋은 공격대에도 들어갈수 있는 거다.
“예. 내일 봐요.”
“아침 7시까지 늦지 말고 오세요.”
“예.”
아침 7시면 새벽 차를 타고 가야 한다.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10분 정도지만 일찍 가야 하니까 5시에 출발할 생각이였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현우는 서둘러 갈준비를 챙겼다.
그리고 은행에 가서 돈을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