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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헌터-2화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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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를 얼마나 흡수했는지는 모르지만 가게의 전기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잘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조금만 사용해야 한다.

현우는 이어서 라이터를 꺼냈다.

“이것도 흡수할수 있나?”

현우는 라이터를 꺼낸 다음에 불을 켰다. 그리고 손을 갔다 된 다음에 흡수 스킬을 사용했다.

[흡수]

그러자 놀랍게도 불길이 현우의 손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뭔가 뜨거운 게 손끝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대박... 이게 뭐야?”

뭔지는 몰라도 신기했다.

그때였다.

[흡수목록이 생겼습니다.]

“흡수목록?”

[흡수목록]

번개 불

“뭐야?”

두 개를 흡수한 모양이였다. 얼마나 흡수했는지도 모르고 이것을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신기했다.

라이터의 불은 빠르게 사라졌다.

원래 라이터를 켜도 금방 거지지 않는다. 안에 있는 기름 때문에 라이터는 꽤 오래 간다. 하지만 흡수 때문인지 라이터의 기름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제 사용해 볼까?”

흡수한 것을 사용해 볼 차례다.

“나가라!”

현우가 힘을 주자 이상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어떻게 쓰는 걸까?”

아직 어떻게 쓰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초능력자가 된 것은 확실했다.

현우는 바로 헌터협회에 가서 등록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간은 매우 더디게 갔다.

그렇게 아침이 되었다.

점장이 오자 현우는 빨리 인수인계를 하려 했다. 그리고 바로 헌터협회로 가려 했다.

“현우야.”

“예. 점장님”

“오늘까지만 해.”

“....예?”

현우는 점장의 말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갑자기 무슨 말인가?

“미안하다. 그냥 접어야 겠다.”

“그게 무슨 말이세요?”

“본사에도 연락을 했어. 도저히 유지가 안되. 너 알바비 주고 나면 나한테 남는게 고작 백만원 이야. 그리고 뭐 깨지는 날이면 50만원이 안될때도 많아. 가끔씩 취객을 상대로 합의금이나 뜯어내고는 있지만 이렇게 살고 싶지가 않다.”

점장의 말에 현우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암튼 미안해. 앞으로 야간 업무는 안할거야. 그리고 본사와도 계약 해지를 할려고. 그리고 폐업을 하던지 하려고 해. 너한테는 늦게 말해서 미안해.”

절대 미안해 하는 표정은 아니였다.

현우로서도 그만 둔다고 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게 오늘은 아니였다.

헌터로서 자리를 잡으면 그만 둘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었으니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우는 을이였다. 점장에게 항의를 할수도 없었고 그냥 나와야 했다.

“휴.. 잘됐다고 생각하자.”

잘렸으니까 실업 수당도 받을수 있다. 그럼 4개월 동안은 생활비라도 벌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돈은 헌터일을 하면서 벌면 된다.

현우는 바로 혜화동 1번 출구에 위치함 헌터 협회로 갔다.

헌터 협회는 매우 컸다. 10층 짜리 건물이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게 보였다.

이들은 헌터도 있었지만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이였다.

현우는 빠르게 안으로 들어갔다.

1층은 접수실이였다.

접수를 한후에 검사를 받기 위해 5층으로 향했다.

5층에서 피검사를 받은후 몇가지 검사를 받은후 자신의 초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어떤 초능력이 있죠?”

“흡수요.”

“흡수? 그게 뭐죠?”

검사관은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보통 헌터는 탱커나 딜러 힐러 이 세가지 스킬중 하나를 타고 난다. 그리고 그 외의 스킬을 가진 자들도 있는데 보통은 특이 스킬이 아닌 경우 일반 초능력자로 분류가 된다.

사냥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으면 헌터가 되지 못하고 취업을 하는 데 도움이 되면 취업을 하는게 보통이였다

투명인간이나 공간이동능력자처럼 스파이 일에 도움이 되는 자는 스파이 업무를 하고 컴퓨터 해킹 능력이 있으면 국정원이나 관련 직종으로 들어가는게 보통이였다. 하지만 그런 능력중에서도 흡수 능력은 없었다.

검사관이 보여달라고 하자 현우는 준비한 라이터를 이용해서 흡수를 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야. 신기하네요. 보통은 원소를 변화시키는데 이건 원소를 흡수하는 능력인가 보네요. 이거 왜에 또 어떤 것을 흡수할수 있죠?”

“전기요.”

“전기요? 잠시만요.”

검사관은 밧데리를 가져왔다.

현우는 밧데리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오우. 신기하네요.”

밧데리는 순식간에 바닥이 났다. 흡수 능력자가 맞았다.

“그럼 이제 저는 헌터가 된건가요?”

현우의 말에 검사관은 고개를 저엇다.

“초능력자는 맞는거 같아요. 하지만 초능력을 가졌다고 해서 헌터가 될수 있는건 아니에요. 헌터가 될려면 사냥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해요. 흡수 능력은 아무리 봐도 사냥에 도움이 될거 같지는 않네요.”

불이나 번개를 흡수하는 것은 대단해 보이는 능력이였지만 실전에 도움이 되기는 어려웠다. 물론 괴수가 불이나 번개를 날릴 때 그것을 흡수할수도 있겠지만 만약 흡수하지 못하면 죽음이였다. 그리고 대부분의 괴수는 원소를 다루기 보다는 몸으로 달려들기 때문에 흡수능력만 가지고 사냥을 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요?”

“예. 혹시 흡수한 능력을 방출할 수는 있나요?”

“잠시만요.”

현우는 흡수한 능력을 꺼낼려고 했다. 하지만 그게 쉬운게 아니였다.

흡수를 할 수는 있지만 흡수한 능력을 꺼내는 것은 어려웠다.

현우는 계속해서 흡수한 능력을 방출할려고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검사관은 현우의 몸에 이상한 장치를 달았는데 심장박동이나 뇌파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서 였다.

“다시 해보세요.”

현우는 장치를 달고 다시 한번 흡수를 했다.

“음... 마나를 소비하는게 아니라 그냥 흡수를 하네요. 그럼 몸속 어딘가에 흡수한 기운을 저장하는 곳이 있다는 말인데... 신기하네요. 그럼 한번 방출을 해볼려고 하세요.”

하지만 그게 쉬운일은 아니였다.

“잠시만요. 그럼 불과 번개 외에 다른 것도 흡수할수 있나요?”

검사관의 말에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아뇨. 해본적이 없어요.”

“그럼 생명체를 흡수해 보시겠어요?”

“예?”

생명체 흡수라고 하니까 겁이 덜컥 났다.

하지만 검사관은 태연했다.

“만약 가능하다면 꽤 좋은 능력이에요. 상대방이 생명력을 흡수해서 내 생명력을 회복할수 있다면 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탱커로서 활약을 할수 있어요.”

“그래요?”

현우는 초능력자가 되고 싶은게 아니라 헌터가 되고 싶었다. 그러니 검사관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검사관은 토끼를 가져왔다.

토끼는 빨간 눈을 가지고 있었다.

“흡수해 보세요.”

검사관은 사무적인 말을 했다.

현우는 토끼가 불쌍해 보였지만 그렇다고 안할수 없었다.

[흡수]

[생명력이 회복됩니다.]

“뭐야?”

현우는 토끼를 흡수할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토끼는 고통스러운지 몸을 부르르 떨었는데 현우는 손끝이 떨리는 감각에 신기해 하면서도 죄책감 때문에 손을 때야 했다.

“아... 흡수가 되는군요. 이게 만약 괴수에게 통한다면 탱커가 될수 있어요.”

“그래요? 대박인데요.”

헌터는 크게 세가지로 구분이 된다. 탱커 딜러 힐러로 구분이 되고 여기서 더 구분을 하기는 하지만 대표적인게 이 세가지 였다. 그리고 이 세가지 직업은 각각 버는 수입이 틀렸다.

헌터는 모두 돈을 잘 버는 거 같지만 일부만 그렇고 헌터라는 직업도 무한 경쟁인 곳이였다. 특히 딜러는 폭딜러라 불리는 헌터가 아니면 돈을 벌기 어려웠다. 딜러들의 숫자는 많았기에 정규공격대는 물론이고 막공에도 들어가는게 어려웠다. 그래서 딜러는 헌터계에서 평민이라 부른다.

그리고 탱커는 괴수의 공격을 정면에서 맞상대 하지만 그만큼 버는 수입이 많았다. 위험이 많은 만큼 돈을 많이 버는 셈이였다. 그리고 보통은 공격대장이며 많은 수익을 벌수 있다.

탱커는 평민을 부리는 귀족이라 말을 한다.

마지막으로 힐러는 숫자가 적은데다가 굳이 헌터일을 하지 않아도 돈을 많이 벌수 있다. 힐러는 수술을 해서 치료를 하는게 아니라 마나를 이용한 스킬로 치료를 하는데다가 어떤 상처도 치료할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일을 하면 쉽게 돈을 벌수 있다. 그리고 실력 있는 힐러는 대기업 회장님을 치료하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수 있다. 그리고 매우 희귀하기도 하기 때문에 공격대에 들어오면 배당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왕족이라 할수 있었다.

힐러가 아닌게 안타깝지만 탱커만 해도 일반 헌터보다 더 많은 돈을 벌수 있다. 그러니 현우로서는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헌터가 된데다가 수입이 많은 탱커가 되었다. 물론 탱커가 되면 죽을 확률도 많지만 안전하게 사냥을 하면 떼돈을 벌수 있다.

오늘 아침 까지만 해도 편의점 알바였는데 이제는 헌터중에서도 귀족이라 할수 있는 탱커가 되었으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 탱커로서 일을 배우면 바로 헌터일을 할수 있는 것이다.

검사관은 현우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혹시 공무원이 되실 생각은 없으세요? 만약 공무원이 되면 바로 5급 공무원이 되고 세급 혜택에 여러 복지도 해주며 집과 운전수 딸린 외제차도 지원해 드려요.”

현우가 자격이 되는 모양이였다.

하지만 현우는 공무원이 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초능력이 없을때는 공무원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초능력이 생겼는데 공무원을 해야 할 필요가 없었다.

공무원을 안해도 도을 버는데 굳이 공무원을 할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아뇨.”

“아쉽네요. 그럼 탱커 교육을 받으시겠어요?”

“제가 자격이 되나요?”

“좀더 검사를 해야 하는데 만약 괴수에게 흡수 능력이 통한다면 바로 탱커가 될수 있을 거에요.”

흡수 능력이 좋지 않은 듯 했는데 탱커가 될수 있다면 대박이였다.

원래 탱커를 하기 위해서는 괴수의 공격을 막을수 있는 능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런 능력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탱커가 되기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현우는 괴수를 상대할수 있는 능력이 생겼기에 헌터일을 할수 있는 것이다.

“좋아요. 그럼 언제 나오나요?”

검사관은 고개를 저었다.

“우선 검사가 끝나야죠. 그보다 어떤 것을 흡수할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몇가지 더 흡수해 보겠어요?”

“예.”

몇가지 더 흡수를 해보았지만 지금으로서는 번개와 불 그리고 생명체를 흡수하는게 다였다.

현우의 능력은 흡수였지만 그게 좋은 것은 아니였다. 그나마 생명체를 흡수하고 그것을 생명력으로 바꿀수 있다는게 큰 것이지 그 외 능력은 딱히 좋은게 아니였다. 그래도 이 능력으로 탱커가 될수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이였다.

현우는 희망을 가지고 옥탑방으로 향했다.

옥탑방으로 가는 길이 가벼웠다.

다음 날이 되자 헌터협회에 다시 갔다.

이번에는 수업을 듣기 위해서 였다.

탱커가 되는 것은 자격증이 필요하다. 괴수를 사냥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였다. 그러니 허가 받은 사람만 사냥에 참가할수 있었다. 이건 희생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였다. 물론 허가제 이기는 하지만 괴수가 많고 헌터의 숫자가 적으면 허가 요건을 낮추어서 헌터를 많이 뽑기는 하지만 어쨌든 허가제였기에 일정 한 능력을 맞추어야 했다.

딜러는 괴수에게 타격을 줄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능력이 없으면 헌터가 될수 없다. 그리고 탱커는 괴수의 공격을 맞아도 버틸수 있어야 한다.

이것도 자격증이 있는데 자신의 급에 맞는 괴수만 상대할수 있다. 최하급 괴수를 상대할수 있는 헌터는 최하급 탱커라 부르고 하급 괴수를 상대할수 있으면 하급 탱커라 부른다.

최하급 탱커 자격증을 따면 제대로 된 탱커라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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