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왕의 표본-368화 (후기) (368/369)

368화

<후기>

오토샷입니다.

엇흠

다들 읽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도 쓰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물론 완결을 냈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이 적지 않게 남아 있습니다.

차려놓은 복선은 다 회수했지만 결과적으로 나오지 않은 두 에피소드가 있지요.

유이와 흑설 공주 에피소드!

아마 지금 완결을 내긴 했지만 결국 다시 한 번 연재할 수도 있습니당

저도 만족은 못한 상태라서요

하지만 글을 보면 어렴풋이 느끼셨을 지도 모르지만 현대왕 쓰는 게 은근히 지쳤습니다아무래도 이제는 그냥 글을 취미로 쓰고 싶은 상태인데 이게 완결을 내야겠다는 의무감을 갖고 작품을 연재하다 보니 이상하게 쓰는 맛도 재미도 없어지더군용내가 원하는 건 재밌는 작품이었는데!

이제와서 밝히는 거지만

사실 현대 왕의 표본은 러브라인 하나도 없이 쓰려고 했었습니당은별이랑 사귀다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헤어지게 되고 그냥 다시 친구로서 지내면서 서로가 서로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방송을 하는!

소금이 필요한데 소금이 없어서 그냥 소고기를 먹는, 그런 간만 보는 맛을 보는 작품으로 진행하려고 했지요.

애초에 방송을 주된 컨셉으로 해서 쓰던 작품인데 독자들조차 방송보단 현실의 스토리를 원한다! 라고 하니까 부르르르....

뭐 그래서 그냥 현실의 스토리로 쭉 밀어붙이자, 하고 진행을 했습니다.

어차피 막장 작품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온갖 막장 요소를 넣어도 큰 문제는 없더라구여.

다만 아쉬운 건 역시 유이 에피소드나 흑설 공주 에피소드겠지여하지만 지금 이런 의무감을 가지고 진행해봤자 어차피 작품이 더더욱 노답이 될 걸 알기 때문에 이쯤에서 마무리 짓는 게 제일 안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왜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도 있지만 박수 안 칠 때 떠나라는 말도 있습니다나중엔 박수 안 쳐주는 사람도 없어지거든여그러한 고로 현대왕의 표본은 여기서 막을 내립니다H씬이 안 나와서 불평불만이신 분도 있을 텐데 뭐 언젠간 쓰겠지여!

우주도 현재 리메이크해서 다시 쓸 예정입니당어쩌다 보니 이게 카카오 쪽에도 연재를 하게 되어가지공조아라랑 카카오에서 둘 다 연재할 생각이니 후후 봐줄 사람 봐주셈

우주 때문에 현대왕 접은 거 아니냐구여?

아니... 그건 아님...

그냥 현대왕 쓰는 게 조금 지쳤음여아마 2,3개월 지나면 부족한 스토리들 올리고 끝낼 지도 모르져. 외전 형태로.

근데 기본 스토리 자체는 제가 원하는 형식으로 딱 진행되었으니 만족합니당.

나중에 또 끌리면 쓰겠지여.

현대왕의 표본은 그런 작품입니다.

워낙 스토리 자체가 에피소드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게 좋아여

일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재미를 위해서 완결을 내려고 한 작품입니당막판에는 조금 생각이 바뀌어 힘든 일이 생겼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완결을 내는 게 그래도 독자를 배반하지 않는 행위라 생각했습니당뭐 어떤 작품으로 취급되든 제 목표는 처음부터 그것이었기 때문에 완결만 한 것으로도 충분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이 작품 300편에서 끝내는 게 더 좋았을 수도 있음아니 그러면 설화라는 캐릭터를 못 봤으려나?

어쨌든 지금부터 막 글을 읽으실 독자분, 혹은 완결 편 후기까지 다 읽고 계신 독자분, 다들 행복하시구여.

그래도 제 자신의 약속은 지켰다는 것에 흡족하려고 합니당.

마지막에는 예나 선정이 딸이에요 가 나왔는데 그거 제가 이전 후기에서 마지막 에피소드에 꼭 넣을 발언이라고 하셨던 거 기억나나요?

후후, 그렇습니다.

전 했던 말은 지킵니다!

1600편 이상 쓰겠다는 것만 제외하고요약속은 본래 지킬 때도 있지만 어길 때도 있는 법

다만 다음에 차기작을 준비할 때는 지금처럼 막장 작품이 아니라 아마 좀 진지한 작품을 쓸까 합니당대세형 작품보단 현대왕의 표본처럼 제가 원하는 작품을 쓸 거구여.

이전처럼 돈에 연연하지도 않고, 그저 즐거움을 위한 글을 쓰고 싶습니당.

아마 다음에 쓸 작품의 주인공도 굉장히 성격이 특이할 겁니다!

지금처럼 팍 튀는 성격이 아닐 거니... 후후.....

여튼 읽느라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어떤 기분을 느끼시든 제가 전부 헤아릴 수는 없지만 좋게 좋게 봐주시기를.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나중에 봐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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