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으로 독존한다-123화 (123/240)

중급 환생사! 신세계가 펼쳐지다 (2)

사브라 왕국 동부 트리길 숲.

거대한 게이트의 앞에는 수천의 리자드맨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스스.

그때 게이트의 앞에 리자드맨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게이트 안쪽 즉, 고대의 유적 평원 대전장에서 죽은 이들 중 일부.

대부분 얼빠진 표정들이었다.

그들의 머리 위에 떠 있는 괴상한 저주창 때문이었다.

그중 유독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리자드맨은 데랄쿠였다.

그의 머리 위에는 〈고자 189일〉이라는 글자가 음습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저주】 고자 189일

【이름】 데랄쿠

【레벨】 58

【직업】 상급 궁기사(弓騎士)

【신분】 삼왕자(三王子)

【소속】 사브라 왕국

“으! 이게 무슨 꼴이냐?”

사브라 왕국의 3왕자 데랄쿠는 고대의 유적 평원 대전장이라는 신기한 던전의 게이트가 생겨났다는 말에 호기심을 느껴 탐사를 나갔다.

대전장 던전에 들어가기 전 생명보험 코인을 지불하면 부활이 가능하다고 해서 별 위험이 없을 거라 여긴 것이다.

그러다 웬 악마에게 저주를 당했는데 설마 부활한 상태에서도 그 저주가 사라지지 않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뭣들 하는 거냐? 주술사를 불러라. 어서 이 저주를 치료해라.”

“예, 왕자님.”

그러나 주술사들이 별짓을 다해도 저주는 사라지지 않았다.

“고작 이 따위 저주 하나도 해결 못하는 놈들이 주술사라는 거냐?”

“죄송합니다. 왕자님.”

“악마의 힘으로 내린 저주라 저희들의 힘으로는 해제가 불가능합니다요.”

이에 데랄쿠는 절망했다.

그는 곧 결혼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자 저주에 걸린 상태로 결혼은 상상도 못할 일.

특히나 고자란 걸 숨길수도 없다.

정보창 위에 반짝이고 있으니 누구라도 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부 앞에서 무슨 개망신일까?

“그래서 방법이 없다는 것이냐?”

“저주를 펼친 그놈을 죽이거나 아니면 그놈에게 풀어달라고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요.”

그렇게 주술사들이 제시한 해결책은 두 가지로 나뉘었다.

그러다 보니 가서 싸우자는 의견이 우세했다.

“처음 그놈의 정보창에 레온 왕국 라고스 영지의 영주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왕자님.”

“라고스 영지는 사브라 왕국에서 가까운 곳이니 가서 쓸어버려야 합니다.”

“크흑! 차라리 죽으면 죽었지 이꼴로는 못살겠습니다.”

아까 데랄쿠와 함께 저주를 받은 이들의 표정은 그야말로 울상이었다.

죽고 부활했는데도 풀리지 않는 무서운 저주.

정보창에서 번쩍이는 고자라는 단어.

번식력을 매우 중요시 여기는 리자드맨 사회에서 그것은 비웃음거리이자 가히 노예급의 낙인이었다.

그러다 보니 다들 두 눈이 충혈되어 있었다.

데랄쿠 역시 마찬가지다.

“너희들의 뜻은 알겠다만 공연히 또 가서 또 저주의 기간만 늘어날 수 있다.”

그러자 모두들 흠칫했다.

“그래도 이꼴로 있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크윽! 고자로는 단 하루도 치욕입니다.”

어쨌든 싸우자는 의견이 대세였다.

그러나 데랄쿠는 아무리 생각해도 찜찜했다.

‘그놈은 인간의 탈을 쓰고 있지만 악마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웬만한 전력으로는 무모했다.

현재 그의 휘하에 있는 병력은 5천.

‘얼마전 2천의 병력을 가진 다르탄의 부대가 전멸했다.’

다르탄은 사브라 왕국에서도 제법 알아주는 용장이다.

그런 그가 레온 왕국 북부 라고스 영지의 군대에게 전멸했다는 보고를 받고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그놈에게 당한 것이 분명해.’

악마의 힘을 가진 자에게 당해보고서야 데랄쿠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그놈에게는 5천의 병력으로도 어림없어.’

사브라 왕국은 현재 북해 군도의 해적들과 전쟁 중이다.

대규모 군대를 지원받기는 무리인 상황.

그러다 보니 데랄쿠의 고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 * *

한편 로안이 디온 성의 광장에 도착하자 푸니카 상단의 부단주 타이나는 즉각 다가와 호들갑을 떨었다.

“인간! 정말 대단해! 네가 투자한 던전 좌의 가격이 지금 얼마나 되는지 알아?”

“지난 번에 비해 좀 오르긴 했지.”

“맙소사! 이게 좀이라고? 정말 상상도 못하게 올랐다고!”

타이나는 기막혀 하며 로안에게 던전 투자 현황을 보여줬다.

【던전 투자 : 고대의 유적 평원 대전장】

-보유 : 10,000좌(지분 100%)

-1좌당 가격 : 트렐 22,000코인

-총가치 : 220,000,000코인

(매입가 : 3,584,000코인)

-평가이익 : 216,416,000코인

【배당금 : 고대의 유적 평원 대전장】

-1좌당 트렐 40코인/월

-이번달 배당금 지급 D-7

-지불예정 : 트렐 400,000코인

그러나 로안은 이미 알고 있었다.

이건 게이트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이니까.

투자자인 로안에 한해서이지만 말이다.

“정말 부러워. 이 엄청난 던전을 독점하다니!”

“지난 번까지만 해도 망할 거라고 하더니 생각이 바뀐 거냐?”

“그거야 그땐 대전장 던전이 이토록 대단한 곳이 될 줄은 몰라서였지.”

타이나는 이제 대전장 던전의 가치를 파악한 모양이었다.

“그래서 말인데 혹시 던전 좌의 일부를 팔 생각없어? 한 좌당 3만 코인에 1000좌만.”

“그럼 3천만 코인이야. 너도 제법 코인이 있나 보네.”

“나에게 그만한 코인이 어디 있어? 이건 상단에서 부탁한 거야. 어때? 팔 거야?”

“아니.”

“그럼 4만 코인은?”

“10만 코인에도 안 파니 쓸데없는 기대하지 마라.”

“쳇! 하긴 기대도 안했어.”

아닌 걸 알면서도 상단의 단주가 시키니까 찔러본 모양이었다.

‘이 던전 좌를 파는 건 미친 짓이지.’

지금은 시작일 뿐.

고대의 유적 평원 대전장 던전의 가치는 갈수록 증가하게 되어 있다.

‘사브라 왕국의 리자드맨 녀석들도 착실하게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올 정도이니 말이야.’

만약 그들이 생명 보험료까지 냈다면 더욱 짭짤한 수입이었다.

‘바보들이 아니라면 생명 보험료를 아끼지는 않았겠지.’

로안은 아까 죽인 리자드맨들이 모두 부활했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래야 다시 입장료와 생명보험료를 내고 대전장에 들어갈 테니까.

로안의 입장에서 보면 녀석들은 호구나 다름없는 고객들인 것이다.

‘근데 고자의 저주는 죽었다 부활해도 계속 유지되는 걸까?’

이런 저주는 로안도 처음 걸어보는 터라 알 수 없었다.

‘보통은 죽으면 웬만한 저주는 풀리는데, 악마의 저주는 조금 다를 수도 있지.’

아무튼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차차 알아보기로 하고.

로안은 코인 환전부터 하기로 했다.

“아프릴 코인과 헤나 코인을 몽땅 트렐 코인으로 환전해줘.”

“다른 코인들은 상관없지만, 아프릴 코인은 환전 비율이 달라졌어. 아프릴 11코인당 트렐 10코인. 그래도 괜찮아?”

그러고 보니 어느덧 아프릴 코인의 가치가 하락 중이었다.

예상했던 바라 로안은 끄덕였다.

“어쩔 수 없지.”

이건 시작일 뿐이다.

나중엔 아프릴 코인이 트렐 코인의 30% 정도까지 그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더 하락하기 전에 빨리 바꿔놓자.’

[아프릴 2,009,840 코인이 트렐 1,827,128 코인으로 환전되었습니다.]

[트렐 5,321,011 코인]

[헤나 479,800 코인이 트렐 479,800 코인으로 환전되었습니다.]

[트렐 5,800,811 코인]

그러고 보니 개인 보유 코인만 무려 580만이나 된다.

왠지 뿌듯했다.

“재정코인도 아프릴 100만 코인이 있거든. 그것도 트렐 코인으로 환전할게.”

“원한다면.”

이는 베안트 공작이 지원해준 코인이었다.

[라고스 영지의 재정 아프릴 1,000,000 코인이 트렐 909,090 코인으로 환전되었습니다.]

[재정 : 트렐 974,932 코인]

베안트 공작 덕분에 라고스 영지의 재정은 넉넉해졌다.

부족하면 로안의 개인 코인을 넣어주면 되지만 당장은 그럴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부자가 된 기분이 어때, 인간?”

타이나는 로안이 부럽다는 듯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부자라고 하기엔 아직은 그냥 소소한 수준이다.”

“던전 좌 가치만 2억 2천만 코인이야. 그런데도 소소한 수준이라고?”

타이나는 어이없어했다.

한편으로 뭔가 침울해있는 그녀를 보며 로안이 물었다.

“너 표정을 보니 코인 좀 날렸구나.”

“후, 어떻게 알았니? 내가 개인적으로 투자한 던전들 중 하나가 사라진 것도 모자라 다른 던전들은 가격이 폭락했어. 내 재산의 90%가 사라진 상태야.”

“어쩐지.”

타이나는 울상이었다.

로안은 한숨을 내쉬었다.

‘딱 표정을 보니 그런 것 같았다.’

로안도 게임에서 저꼴이 된 적 있다.

코인 투자의 요령을 모를 때 막무가내로 그럴싸한 던전에 투자했다가 전재산을 날렸으니까.

‘코인 변동이 심해지면서 코인 투자를 하다가 깡통 차는 자들이 많이 생겨나지. 그러다 빚더미에 올라 코인 노예가 된 자들도 많을 거고.’

로안은 영지에 부족한 인재들을 코인 노예들을 통해 충당할 생각이었다.

‘코인 노예들 중에는 제법 쓸만한 인재들이 많아.’

이를 테면 이 앞의 타이나같은 경우도 여차하면 코인 투자를 하다가 망해서 코인 노예가 될 수도 있으니까.

그나마 그녀는 빚을 안지고 10%의 본전이라도 건졌으니 다행이었다.

“코인 노예들을 좀 고용하고 싶은데 리스트를 좀 볼 수 있을까?”

그러자 타이나가 반색했다.

“코인 노예는 꽤 많아. 네가 고용해준다면 우리로선 환영이지.”

어느 상단이든 소속된 코인 노예들은 제법 있다.

대부분 상단에 빚을 진 후 갚지 못해 노예가 되는 식인데, 간혹 빚대신 팔려와 노예가 된 이들도 있다.

전생의 한국이라면 최악의 경우 개인 회생이나 파산과 같은 방법으로 빠져나올 수 있다지만, 여기선 그런 게 없으니 꼼짝없이 노예 신세였다.

이런 경우 외부에 보이는 정보창에도 〈코인 노예〉라고 표시된다.

빚진 코인을 모두 상환하기 전에는 코인 노예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코인 노예 그거 사람이 할짓이 아니지.’

게임에서도 코인 노예가 되면 그냥 접고, 새 게임을 시작하는 것이 나을 정도였으니까.

“혹시 행정관으로 쓸만한 자가 있어?”

“잠깐만. 찾아볼게.”

타이나는 코인 노예 리스트를 살피더니 수백 장의 서류를 내밀었다.

“받아. 전부 행정 특기야.”

“그래.”

이름과 출신, 그리고 경력과 코인 노예가 된 이유가 상세히 적힌 신상 명세서들.

심지어 각 코인 노예들이 가진 단점이나 특이사항도 모두 적혀 있었다.

이런 면에서 푸니카 상단은 상당히 신뢰할 만했다.

‘전직 행정관 토니는 도박으로 두 번이나 파산했다? 이런 놈은 안 돼. 테스버 남작은 유능하지만 변태성욕자로 메이드들을 능욕? 이놈도 빼고······.’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코인 노예들은 수두룩한데 싹수가 노란 녀석들을 고용해서 골치를 썪을 이유가 없었다.

‘어? 이 이름은?’

그러던 중 로안은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다.

【코인 노예 : 푸니카 상단】

【이름】 마르벨

【종족】 엘프/남

【레벨】 0

【특기】 행정 업무

【설명】 에피니어 섬의 엘프 마을에서 태어났으나 해적에게 납치됨. 해적섬에서 탈출했으나 노예 상인에게 붙잠힘. 아르곤 왕국의 랜더 영지로 팔려가 행정업무를 보조했으나 영지가 파산하며 팔려옴.

【고용 요금】 30코인/월

【채무금액】 20,000코인

월 30코인만 내면 고용할 수 있는 값싼 임금의 엘프 소년 마르벨.

채무금액을 보니 이대로라면 55년이 넘게 일해야 코인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에피니어 섬 출신 마르벨이면 천재 행정관이라 불리던 녀석인데?’

초상화를 보니 모습도 동일했다.

‘역시 초기 설정이 좀 바뀌었군.’

원래는 섬에서 대륙으로 모험을 떠났다가 동부 사리얀 왕국에서 대영주의 딸과 눈이 맞아 행정관으로 정착하게 된다.

그런데 고작 2만 코인에 팔려온 코인 노예신세라니.

그것도 최저임금이나 다름없는 30코인.

‘가치를 못 알아보니 이런 헐값이지.’

로안으로서는 땡잡은 상황이지만, 본래라면 월 1만 코인을 줘서라도 고용할 수만 있다면 대박이다.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녀석이니까.

“이 녀석은 고용이 아니라 내가 사고 싶은데?”

“그럼 환영이지. 2만 코인이지만 너라면 1만 8천 코인까지 해줄 수 있어.”

흥정 스킬이 자동으로 발동된 것인가? 알아서 10%를 깎아줬다.

그렇게 로안은 게임에서 천재라 불리던 최고의 행정관이자 내정의 달인 마르벨을 불과 1만 8천 코인에 얻게 되었다.

“마르벨은 내일 이곳에 데려올게. 혹시 다른 코인 노예들은 필요없어?”

“물론 필요하지.”

로안은 리스트를 살펴봤다.

마르벨 이외에는 채무를 갚아줄 만한 이들은 보이지 않았다.

행정관 보조 및 각종 내정에 투입할 인원 수십 명을 고용했다.

코인 노예들의 경우 관리는 푸니카 상단에서 해주며, 로안은 푸니카 상단에 계약된 코인만 매달 입금해주면 되니 편했다.

* * *

아침에 눈을 뜨자 토실이가 놀아달라고 폴짝거렸다.

잠재력이 늘어난 이후 녀석이 확실히 쌩쌩해져 있었다.

“그래, 나가자.”

토실이는 멀리 가지 않았다.

어제처럼 뒤뜰에 대지의 축복을 펼쳐 풀밭의 회복지대를 만들었다.

그 사이 토실이의 뒤로 졸졸 따라온 녀석들.

몰캉이와 제논은 물론이고 슬라임 엘버도 보였다.

자세히 보니 엘버는 아이린의 말대로 약간 뚱슬라임이 되어 있었다.

“엘버야, 토실이 열심히 쫓아다녀라. 그럼 다시 날씬해질 거야.”

엘버는 알았다는 듯 토실이와 어울려 놀기 시작했다.

로안은 팔베개를 베고 풀밭에 누웠다.

향긋한 풀냄새가 상큼하게 코로 스며들자 뭔가 묘한 행복감이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토실이가 산책을 가자고 조른 이유가 이거였나.

기특한 녀석 같으니.

‘저 녀석 덕분에 아침이 즐거워지네.’

로안은 흐뭇하게 웃으며 좀 더 여유를 즐겼다.

폴짝.

그때 토실이가 로안의 배를 밟고 뛰어갔다.

그러자 녀석을 따라 몰캉이, 귀마를 탄 제논, 그리고 슬라임 엘버까지 모두 로안의 배를 차례로 밟고 지나갔다.

“요녀석들!”

로안이 일어나 쫓아가자 녀석들이 신나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덥썩!

물론 녀석들은 모조리 로안에게 붙잡혀 얼굴 비비기를 당해야 했다.

“로드! 여기 계셨군요.”

그때 기사 닐스가 로안을 찾았다.

“무슨 일이야?”

“그게 광장으로 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브라 왕국의 리자드맨 삼왕자가 로드를 뵙겠다고 찾아왔습니다.”

“리자드맨 삼왕자?”

“예. 새벽부터 북부 요새로 보물을 싸들고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리나가 그들을 공격하지 않고 디온 성으로 데려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삼왕자 머리 위 정보창에 고자라고 적혀있습니다.”

“고자?”

닐스는 큭 하고 웃으며 대답했다.

“예. 어쩌다 그리 됐는지 189일 동안 고자라고 나옵니다.”

그제야 로안은 왜 리자드맨들이 자신을 찾아왔는지 이해가 갔다.

‘그놈들 중에 왕자도 있었나?’

로안은 즉각 광장으로 이동했다.

그러자 머리 위쪽에 〈고자 189일〉이라 적혀 있는 리자드맨이 최대한 인상 좋아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로안을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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