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비 vs 강시 (2) >
[10레벨 승급석을 얻었습니다.]
아쉽게도 10레벨 승급석!
‘각성석이면 좋았을 텐데.’
10레벨 승급석도 어차피 곧 필요하게 될 아이템이긴 하지만 지금 로안에게는 각성석이 더욱 절실했다.
‘하긴 각성석 드롭률은 훨씬 희박해. 벌써부터 나올 리가 없지.’
사실 초반에는 10레벨 승급석이 나와준 것만 해도 상당한 득템이라 할 수 있다.
비각성자의 입장에서는 당장 쓸 수 없다면 내다 팔아도 상당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비싼 아이템인 것이다.
“크크, 동생! 그 돌 왠지 좋아 보인다.”
그런데 그때 장삼이 로안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다.
장삼은 인간 때의 기억이 모두 사라진 상태라 승급석이 뭔지, 심지어 자신의 레벨이 뭔지도 잘 모른다.
물론 블러디 좀비인 그는 보통의 좀비와 달리 지능이 존재하는 터라 레벨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면 알아들을 수는 있다.
‘블러디 좀비가 그래서 무섭지. 아직은 크라겔도 그걸 잘 모르고 있을 거야.’
정작 블러디 좀비 제조법을 만들어낸 크라겔조차 지금과 같은 초반에는 블러디 좀비의 진가를 잘 체감하지 못할 때다.
그러나 후반에는 그 누구보다 그것을 잘 활용한다. 고렙의 블러디 좀비들이 크라겔의 명령에 따라 온 대륙을 휩쓸게 되니까.
어쨌든 그거야 나중 일이고.
지금의 장삼은 10레벨 승급석이 뭔지 모르고 있지만 본능적으로 그것에 끌리는 게 분명했다.
그는 지금껏 이 승급석을 구하지 못해 레벨 9 하급 무사로서의 한계를 깨지 못했으니까.
“그거 나 주면 안 되냐?”
급기야 장삼은 손을 불쑥 내밀었다.
순간 로안은 고민이 되었다.
‘이걸 써서 장삼의 레벨을 올리는 게 좋을까?’
10레벨 승급석이 장삼과 같은 이들에게는 매우 귀한 것이지만, 로안은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
각성석보다 드롭률도 높으니 강시들을 계속 처치해도 또 얻을 수 있겠지만, 이 숲에 있는 히든 퀘스트를 수행해도 10레벨 승급석은 거저 얻을 수 있다.
‘그러고 보니 레벨 9에 여기서 히든 퀘스트만 해도 10레벨 승급석은 그냥 얻을 수 있잖아.’
즉, 장삼에게 10레벨 승급석을 사용해도 딱히 아까울 건 없었다.
그러나 굳이 좀비에 불과한 장삼에게 그런 투자를 할 만한 가치가 있느냐다.
‘장삼은 내가 각성하는 순간 적으로 돌변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어쩌면 지금은 같은 블러디 좀비라서 친근감을 나타내는 것일 지도 모르니까.
따라서 차라리 10레벨 승급석을 잘 나뒀다가 나중에 사람들에게 팔아도 제법 짭짤한 수입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그렇게만 단순하게 볼 게 아니다.
장삼을 승급시켜 레벨을 올려두면 강시들을 더 빨리 대량으로 사냥할 수 있게 된다.
강시들을 많이 처치할수록 각성석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시간이 없어. 최대한 빨리 각성석을 얻지 못하면 나는 죽는다.’
혹시라도 장삼이 적대적으로 변할 수도 있지만, 그거야 장삼이 없는 곳에서 각성을 하면 되는 일.
중요한 건 각성석을 얻는 것이다.
‘지금은 장삼을 최대한 활용하는 거야.’
생각을 굳힌 로안은 장삼을 향해 승급석을 흔들며 말했다.
“장삼 형! 형이 앞으로 내 말을 더 잘 듣겠다면 이걸 줄게.”
그러자 장삼이 인상을 살짝 구겼다. 자신이 누군가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이 자존심 상한 모양이다.
그러나 그는 이내 승급석을 보며 미련이 생기는 듯 두 눈을 번뜩였다.
“크큭! 그거야 어렵지 않지. 앞으로 동생 말이라면 뭐든 다 듣겠다.”
로안은 끄덕였다.
사실 장삼의 충성심에 대해 큰 기대는 안 한다.
그래도 이렇게 해놓으면 좀 더 고분고분해질 거라 해본 일일 뿐.
‘내가 각성했을 때도 지금처럼만 따라주면 좋을 텐데.’
그때 장삼이 적대적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지금처럼 호의적일 수도 있다.
그가 아무리 게임을 많이 해봤어도 이런 경우까지 경험해보진 못했으니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럼 이걸 받아.”
로안은 장삼에게 10레벨 승급석을 건넸다. 그러자 장삼이 떨리는 손으로 그것을 받아들었다.
“진짜로 나에게 주는 거냐?”
“물론이야. 어서 먹어.”
각성석과 마찬가지로 10레벨 승급석 역시 먹어야 레벨 제한이 풀린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승급 아이템이 다 먹는 건 아니다. 해당 아이템을 구해 특별한 대상을 찾아가야 레벨 제한이 풀리는 경우도 있는 등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크큭! 고맙다.”
장삼은 로안을 향해 호의적인 미소를 보내고는 주저없이 승급석을 입에 넣었다.
그 순간.
장삼의 몸 주위로 검붉은 빛이 일어나 폭풍처럼 휘돌았다.
[10레벨 승급에 성공했습니다.]
[당신은 블러디 좀비 광전사가 되었습니다.]
[직업 기본 스킬 둔기술(Lv1)이 생성되었습니다.]
이 음성은 장삼의 귀에만 들리는 것이다.
장삼은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10레벨 승급? 블러디 좀비 광전사? 둔기술? 이것들은 뭐냐?”
10레벨 승급과 동시에 해당 대상에 맞는 직업이 생성된다.
보통은 제한적으로나마 직업 선택이 가능하지만 대상에 따라 그런 것이 불가능할 경우 그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을 시스템이 알아서 자동 매칭시켜 준다.
좀비가 되어 인간의 기억을 상실해 판단 능력이 떨어지는 장삼이 바로 그런 케이스일 것이다.
그러나 로안은 깜짝 놀랐다.
‘뭐? 광전사?’
【이름】 장삼
【레벨】 10
【신분】 방랑자
【직업】 광전사
【종족】 블러디 좀비
【소속】 없음
정보창을 보니 정말이었다.
‘직업이 광전사, 거기에 둔기술이라? 이거 나쁘지 않네.’
아니, 나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좋은 편이다.
광전사는 레벨이 상승할수록 물리 공격력이 크게 증가하는 희귀 직업 중 하나.
또한 둔기술 스킬은 둔기류의 무기를 쥐었을 때 그 위력을 올려준다.
둔기를 많이 사용할수록 둔기술의 레벨도 올라가며 그 위력도 계속 상승하는 것이다.
곡괭이도 둔기의 일종이다. 현재 장삼에게 아주 적합하면서도 강력한 직업과 스킬이 생성된 것이라 할 수 있었다.
“그거 아주 좋은 거야.”
“흐흐흐, 그러냐?”
단순하게 그냥 좋은 거라는 말에도 장삼의 입이 크게 벌어졌다.
“내 덕분인 걸 잊지 마.”
“알았다, 동생.”
장삼은 신나는 표정으로 다시 웃었다.
‘그나저나 계속 형인 걸 강조하네.’
어쩌다 보니 그냥 동생으로 맞장구쳐주며 장삼을 구슬리고 있긴 하지만 왠지 적응이 안 되긴 했다.
누가 보면 진짜 좀비 형제들인 줄 알 것이다.
“그럼 또 가서 강시들을 때려잡으면 되는 거냐?”
“내가 유인해올 테니 형은 여기서 대기해.”
“히히! 알았다.”
거기다 장삼이 계속 웃는 것도 문제다. 그는 본래도 양아치 같은 얼굴인데 좀비가 되었으니 그 인상이야 말할 것도 없이 험악하다. 그런 표정에서 웃으니 그야말로 썩소라 할 수 있지만, 그것도 자꾸 보니 익숙해진다.
‘그만 좀 웃지. 이러다 정들겠네.’
로안은 솔직히 장삼에게 인간적인 의리 같은 건 전혀 없다. 어디까지나 장삼을 이용하려는 것 뿐이다.
환생 첫날인 바로 어제, 장삼에게 개맞듯이 맞은 걸 생각하면 지금도 이가 갈리니까.
그러나 장삼은 이미 인간으로서의 삶은 끝이 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장삼은 이제 좀비일 뿐이야.’
명령을 따르는 언데드 부하 말이다.
그런 장삼에게 보복을 해봤자 의미없는 일.
실컷 부려먹다가 적당한 시기에 제거할 이용물일 뿐이지만, 솔직히 정말로 장삼을 제거해야 되나 고민이 되는 건 사실이다.
‘모르겠다. 지금은 일단 몰이사냥에 집중하자.’
장삼을 죽일지 살릴지 결정하는 건 각성석을 얻은 이후에 고민하자.
곧바로 로안은 강시들을 유인해 붉은 기둥이 있는 쪽으로 뛰었다.
“크카카! 기다렸다, 이놈들!”
대기하고 있던 장삼이 곡괭이를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쒸잉! 쓍!
아까보다 빨라진 몸의 움직임.
거기에 곡괭이의 속도도 장난이 아니다.
쓍쓍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나는가 싶더니 어느새 강시 네 마리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확실히 강해졌군.’
레벨이 오른데다 희귀 직업인 광전사로 전직까지 했으니 당연한 일.
‘아까에 비해 전투력이 적어도 두 배는 상승한 것 같은데?’
이러면 몰이를 좀 더 해와도 될 것이다.
다만 장삼이 강해지다보니 부작용이 생겼다. 강시들이 곡괭이에 한 대 맞고 모두 죽어버린 것이다.
“살살 쳐! 막타는 내게 양보하라고!”
“알았다.”
그러나 다시 강시들을 몰아와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대부분 장삼의 공격에 강시들이 한 방을 견디지 못하고 뻗어버렸다.
【이름】 장삼
【레벨】 11
【신분】 방랑자
【직업】 광전사
【종족】 블러디 좀비
【소속】 없음
‘오 레벨 11?’
그러다 보니 장삼의 레벨이 한 단계 상승했다. 승급으로 레벨 제한이 풀린 터라 경험치를 획득해 레벨이 오른 것이다.
“히히히! 갑자기 몸에 힘이 솟는다, 동생아.”
그렇겠지.
레벨이 올랐으니 당연한 일이다.
‘왠지 부럽네.’
빨리 각성을 해야 로안 역시 레벨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래. 작전 변경이다.’
기왕 이렇게 된 것 로안은 막타를 쳐서 코인을 획득하겠다는 생각을 버렸다.
‘차라리 이대로 장삼의 레벨을 한계까지 올리는 거다.’
그렇게 되면 강시들을 지금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잡을 수 있을 것이고, 그만큼 드롭 아이템들도 많이 얻을 수 있을 테니까.
“이제부터 내가 몰아오는 놈들은 모조리 때려죽여!”
“정말이냐?”
“그래. 막타같은 거 신경쓸 것 없어. 다 죽여!”
“카카카! 그거야말로 내가 바라던 바다. 어서 가서 강시들을 몰아와라, 동생아!”
장삼은 신이 났는지 곡괭이를 번쩍 쳐들고 대답했다.
“좋아. 거기서 대기해.”
로안은 안개를 헤치고 강시 5마리를 데려왔다. 그러자 장삼은 그것들을 어렵지 않게 상대했다.
로안 또한 구경만 하지 않았다.
강시들이 장삼에게 주의가 쏠려 있는 동안 강시 중 하나에 접근해 곡괭이로 놈의 머리를 찍었다.
퍽! 퍽!
아무래도 장삼보다 공격력이 약하다보니 한 방에 죽지는 않았다. 연거푸 곡괭이로 찍으니 강시가 그대로 고꾸라졌다.
[트렐 1코인을 얻었습니다.]
덕분에 코인 하나 획득!
‘오호! 트렐 코인이다.’
전반에 점차로 가치가 하락하는 아프릴 코인과 달리 가치가 크게 상승하는 트렐 코인이 드디어 들어왔다.
비록 1코인뿐이지만 왠지 뿌듯했다.
‘이 트렐 코인이 앞으로 가치가 무려 3배나 상승한다는 말이야.’
트렐 코인을 대량으로 구해놓을 수만 있다면 후반에 가서 코인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것이다.
‘좋아! 다음은 여섯 마리다.’
한 번에 너무 많이 몰이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상황을 보며 점차로 숫자를 늘려가는 게 좋을 것이다.
로안은 강시 6마리를 유인해 장삼 앞쪽으로 뛰었다.
“형! 준비해!”
“흐흐, 기다렸다, 동생아!”
장삼은 곡괭이를 허공으로 가볍게 회전시키며 달려왔다.
퍽! 퍽! 퍼억―
“끄아아악!”
“까아악!”
삼국지의 여포가 방천화극을 휘두르면 저런 장면이 연출될까? 장삼의 곡괭이가 빠르게 공간을 가를 때마다 강시들의 머리가 맥없이 터져나갔다.
사실 강시들이 절대 약한 것이 아니다. 그것들의 움직임은 매우 민첩할 뿐 아니라 좀비를 능가하는 괴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런데도 장삼의 곡괭이는 한 치의 빗나감도 없이 정확하게 강시들의 머리를 찍었다.
그렇게 머리가 찍힌 강시들은 그대로 널브러져 움직이지 않았다.
‘대단한데?’
레벨이 오르면서 장삼의 전투력이 다시 상승했다. 그의 움직임이 빨라진 게 눈으로도 분간이 갈 정도다.
‘오호! 드롭 템이?’
이번엔 코인이 나오지 않은 대신 반짝이는 드롭 템이 보였다.
로안은 잽싸게 강시들 사체 사이에서 붉은 색의 기다란 깃털 하나를 주웠다.
‘저건 혹시?’
[카르탄의 깃털을 얻었습니다.]
* 카르탄의 깃털
-등급 : 희귀
-설명 : 저주받은 숲의 지배자 카르탄이 버린 깃털. 사용 시 저주받은 숲 임의의 장소로 이동된다.
-1회 사용 시 소멸된다.
‘이것도 나오는구나.’
최악의 상황에 처했을 때 그 현장을 탈출할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
문제는 어디로 이동할지 알 수 없다는 거다.
운이 좋으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더 끔찍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사지로 이동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을 완전히 운빨에 맡겨야 한다는 것.
‘이런 건 쓸 일이 없으면 좋을 텐데 말이야.’
그래도 최악의 상황이 언제 도래할지 모르니 일단 챙겨두는 게 나을 것이다.
“동생아, 이것도 받아라.”
그때 장삼이 붉은 색으로 반짝이는 물약 한 병을 주워들고 왔다.
“하하, 고마워, 형.”
로안은 반색하며 받았다.
[최하급 생명력 회복 물약을 얻었습니다.]
‘물약이야 많을수록 좋지.’
각성 이후에도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문제는 아공간의 인벤토리를 쓸 수 없는 터라 물약을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것.
어쩔 수 없이 던전 입구 한쪽에 잘 쌓아놓기로 했다.
“또 뭔가를 주우면 저기에 쌓아놔, 형.”
“알았다.”
아이템 루팅까지 충실하게 하는 장삼이었다.
로안은 다시 안개 속을 헤치고 달렸다.
‘대충 보니 6마리 정도가 적당한 듯 해.’
전투력을 볼 때 그 이상도 장삼이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문제는 로안 그 자신이었다. 그가 아무리 블러디 좀비 상태라지만 레벨 0에 불과해 강시들에게 둘러싸이면 끝장이니까.
‘욕심은 금물이다. 자칫 내가 죽을 수도 있어.’
게임에서 몰이사냥을 하다가 괴물들에게 둘러싸여 죽는 경험도 허다하게 해봤다.
현실에서 그런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고 싶지 않았다.
“형! 준비해! 다시 여섯 마리 간다!”
“흐흐흐! 좋아! 어서 와라, 동생아!”
로안이 다시 6마리의 강시들을 몰아가자 장삼이 마중 나오며 곡괭이를 휘둘렀다.
“크히히히! 뒈져랏! 이 시체 놈들아!”
좀비가 강시보고 시체 놈들이라고 하니 좀 이상한 느낌이 들긴 했다.
그래도 장삼은 시원시원하게 강시들을 쓰러뜨렸다.
로안 또한 손쉽게 한 놈 처치하는데 성공했다.
[아프릴 1코인을 얻었습니다.]
이번에는 아프릴 코인 득!
‘후! 그나저나 각성석은 정말 더럽게 안 나오는구나.’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조바심을 내기는 이르다.
로안은 다시 안개 속으로 돌진하며 외쳤다.
“형, 준비해.”
“흐흐, 얼마든지 데려와라.”
그 후로도 몰이사냥은 계속 됐다.
2시간 사냥 후 30분 휴식.
아무리 지치지 않는 체력의 좀비들이라지만 휴식 없는 무제한 사냥은 불가능한 일.
중간 중간 체력 회복의 시간은 필수다.
그렇게 대략 10시간 정도가 훌쩍 지나갔을 무렵이었다.
퍽! 퍽!
“꾸아아악!”
장삼의 곡괭이에 머리가 찍혀 처참하게 나동그라지는 강시 한 구.
놈이 쓰러지는 순간 드롭된 돌 하나.
‘저건?’
신비하게 반짝이는 돌!
각성석 아니면 10레벨 승급석이다!
‘이번엔 각성석이길!’
아무리 극악한 확률이라도 이제는 나올 때가 됐다!
‘제발!’
로안은 간절한 마음으로 달려가 그것을 주워들었다.
곧바로 들려오는 알림.
[각성석을 얻었습니다.]
< 좀비 vs 강시 (2) > 끝
ⓒ 오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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