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색빛 세계와 검은 동물들-291화 (29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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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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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께서 싸주신 아침밥을 둘이서 먹었다. 게다가 타이밍 좋게도 아주머니께선 이 집에 안 계신다. 그렇다는 것은..단 둘밖에 없다는 소리.

할 말이 안 나온다. 단 둘. 아주머니가 아주 작정하신 듯 '일부러' 단 둘이 남겨두게 만든 것 같았다. 무슨 자기 소중한 딸내미를 남자 둘이서 남겨놓다니요 아주머니. 저도 어엿한 남자입니다. 고자가 아니라구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미 아주머니는 안 계셨다.

"정우군~"

게다가 그 소중한 딸내미께선 여전히 나를 유혹하고 계십니다. 나신으로 집 안을 돌아다니기엔 그랬는지, 옷이야 입었다만 문제는 '와이셔츠' 한 장만 입고서 나에게 포옥 안기는 그녀인 것이다. 아래? 단 한 개도 입지않았다. 심지어 속옷조차도 말이다!

"헤헷~정우군~"

부비부비부비부비부비부비.

내 얼굴을 부비면서 한창 행복해하는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 이봐요 시하양? 오늘 평일이거든요? 학교 가야되거든요?

"학교 안 가 시하야?"

"싫어! 난 정우군이랑 같이 있을 거야!"

"나 학교가야 되는데"

"가지마아~"

이러다간 울고불고 난리 칠 기세인 그녀다. 아니 칼을 꺼낼 지도 모르겠다. 그것만은 사양이고 사절이다. 내 몸에 찰싹 매달린 채 그녀는 슬프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안가면 안돼?'라는 말을 구구절절히 무언이었지만 나에게 말하고 있는 중이었다.

하아...

하아...

그냥 한숨 밖에 나오지않는다.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하는 생각만이 든다. 이런 정시하를 보고 있자니 내 큰누나인 서현누나가 생각난다. 나이는 5살이나 더 드셨으면서 하는 짓은 10살 초딩과도 같은 그 서현누나와 묘하게 일치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서현누나의 말이라면 끔뻑 죽어버리는 나였으니까. 자꾸만 서현누나와 시하의 모습이 겹쳐보이는 바람에 나도 지금 환각을 보고 있는 것인가하고 고개를 뒤흔들게 만들어버린다.

결국 난 학교를 가지못하였다. 이리저리 매달린 시하 덕에 나는 밥을 먹자마자 바로 침대에 끌려가는 꼴이 되어버렸다.

"우리 자자 정우군~"

"저기…"

"나 항상 이런 거 꿈꿔왔었거든~정우랑 하루종일 침대에서 뒹굴뒹굴하는 거~마치 신혼부부 같잖아? 헤헤~"

너무나도 귀여운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 앞에서, 나는 꼼짝없이 그냥 당하고만 있는다. 아아..내가 생각해도 나는 여자한테 너무 약한 것 같아. 만약에..아주 만약에..절대 그럴리 없겠지만 내가 결혼이란 것을 하게된다면..왠지 아내 될 사람에게 붙잡혀 살 것만 같은 기분이다.

"우리 정우아기~내가 자장가 불러드릴테니까 코오~하고 주무세요~"

이건 또 뭐다냐...난데없이 졸지에 아기취급을 받게되어버린 나. 할 말이란 것은 이미 잃어버린 지 오래였고 이제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될 것만 같았다.

"엄마가 섬그늘에…굴 따러가면…"

처음듣는 그녀의 노래. 이건 전혀 예상치 못하였는데, 그녀는 정말로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마치 정말로 엄마가 된 것 마냥,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섬집 아기'를 불러주는 그녀.

"바다가 불러주는…자장노래에…"

마치 이 노래에 수면제가 깃든 듯, 아주 이상하게도 나는 서서히 졸려지기 시작했다. 눈이 스르르 감기고,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에 나의 정신이 꿈 속으로 빠지기 시작한다.

"팔 베고 스르르르…잠이 듭니다…"

그 가사를 마지막으로, 나는 잠이 들었다.

탁..탁..탁..

흐릿했던 정신이 또렷해지고, 나는 눈을 뜬다. 무엇인가 끓는 듯한 소리에 일어나 방을 나서보니, 그녀가 요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아니, 요리를 준비하는 거야 나에게 무척이나 고마운 일이었다. 그런데..이것까지는 아니지않았냐?

"정시하…"

"웅? 정우군 일어났어?"

왜 하필 '알몸 에이프런'으로 있는 거냔 말이다!!!! 너 무슨 노출증이라도 걸린 거냐!!!

"너, 옷 입을 생각이나 있는 거냐?"

"후웅~나는 오히려 편하고 좋은데~?"

"어이어이…"

"정우군~흥분했지? 헤헷~"

아니 흥분이야 하긴 했습니다만...이런 내가 한심스럽다. 정말로 날 '유혹'하려고 작정했구나 시하야.

"히힛! 우리 여보야를 위해 내가 정성들여 준비한 저녁만찬~!"

우리 무슨 부부놀이라도 하고 있는 거였냐?

"헤헷! 맛있게 먹어!! 아니면…나를 먹을래?"

...사람을 아주 미치게 만들려고 하는 구나. 나도 남자야. 널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어도 빌어먹게도 덮치고 싶은 마음이야 당연히 있다고. 여자친구 따윈 이미 애초부터 나에게 주어지진않는다고 생각해오던 나였다. 그래서 미연시를 하면서 애써 대리만족을 느꼈다. 그런데 말이다. 네가 그러면 그럴 수록 나는 점점 더 미쳐버리고 만다. 친구고 뭐고 간에 그녀를 안고 싶었다.

정신차려. 박정우. 너는 이미 그녀한테 말했잖아. '나는 너랑 어울리지않는다고. 나는 너에게 맞지않는 남자. 가치가 없는 남자'라고. 넌 어둠이야. 그러기에 환한 빛과도 같은 그녀랑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아? 천만에 말씀이야.

혹시나 그녀를 안게 되더라도 너는 그녀를 '소유'하려고 마음을 먹게되잖아. 그녀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을만큼. 그녀에게 도리어 '집착'하게 되어버리잖아.

그것은 '사랑'이 아냐. '잘못된 욕망'에 불과한거야.

그녀의 몸을 탐하고 탐한다 할 지라도, 그녀의 영혼마저도 소유하려고 너는 이기적이게 되어버릴 거야. 그래서 예전에 그녀와 사귀려고 했을 때에도, 그러한 욕망이 있을까봐 주저하였었잖아.

너는...그러한 '욕망'을 제어할 '이성'이 스스로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거야?

"시하야"

저녁을 다 먹고, 그녀를 소파에 앉히고서 나는 결국 그녀에게 말하고자한다.

"왜에 정우군~?"

"그렇게 계속…나를 유혹할 거야?"

"응!"

너무나도 간단히, 대답해버리는 그녀.

"나에게…안기길 바래? 나랑 섹스하길 원해?"

"…응. 나는 너에게 친구로 남고 싶지않으니까"

"그랬다가는…나 미쳐버릴 지도 몰라. 너랑 섹스하게 되면, 나는 오히려 너를 '소유'하려고 별 미친 짓을 다 할지도 몰라"

사랑이 아니야. 집착이야. 나는 너랑 마찬가지로 애정결핍이니까. '집착'을 하게 되어버릴거야. 너에게 미친 듯이 매달리게 될 거야. 그러니까 더 이상 이러지마.

"…"

"내가 소유하려고 하면, 너는 도리어 귀찮아지게 될 거고. 상처받을 거야. 대체 나한테 왜 이래 하면서…나는 그런 것이 싫어. 너를 상대로 그런 짓을 하고 싶지않아. 강요하고 구속하려고하고 그런 행동을 하게 될 지 모르니까…나는 너를 이렇게 '거부'하고 있는 거야"

"…정우군"

"그러고 싶지않으니까…이렇게 '친구'로만 남자고 얘기하는 거야 시하"

"…헤헷…"

"정시하?"

쪽.

급작스레 맞닿은 입술. 기습키스에 난 또 정신이 나가버렸다.

"정우군은…너무 착한 아이야"

"…"

"사실 다들 그래왔어. 여태까지 내가 사귀어왔던 남자들은, 모두 나를 '소유'하려 했어. 한낱 장난감처럼. 그냥 몸을 대주는 창녀마냥 대해왔어. 온갖 감언이설…부질없는 선물이벤트…느끼하기 그지없는 멘트만을 날리면서…내 몸만을 탐하길 원했던 이들이었어…"

..그래. 알고 있어. 그러니까 넌 '진정한 사랑'을 원했던 거고. 나 역시 마찬가지야. 나 역시 그런 남자들과 똑같은 부류야. 너의 몸을 미친 듯이 탐할 거고. 아니 몸도 만족못해. 영혼까지도 가지려고 할 거야. 나는 그러한 미친 놈이니까. 나는 너무나도 애정결핍에 시달려서..너에게 끊임없이 애정을 갈구하겠지...너를 힘들게하겠지..

애초부터 너는 나와는 격이 틀린 여자야. 이런 정신병자와도 다름없는 밑바닥 인간과는 어울리지않는 여자야. 너는 너만을 생각해주는 좋은 남자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텐데, 왜 이런 한낱 쓰레기나 다름없는 인간에게 사랑을 갈구하는지..나는 아직도 이해가 가지않아.

"하지만 정우군은 틀려. 이렇게 솔직히 얘기하잖아. 너무나 착하니까. 나에게 상처주기 싫어하니까. 하지만 상관없어. 정우군. 나를 얼마든지 소유해도 돼. 나는 너 없이 살아갈 수 없어. 이미 그러한 단계까지 와버렸는 걸? 오히려 그러면 그럴 수록 나는…더욱 더 행복할 거야. 이렇게나 사랑하는 사람이…나를 끊임없이 가지려고 하고 있으니까…"

"정시하. 그건 네가 틀린거야. 그렇게나 나를 원하여도 언젠가…언젠가 질려서 버려지게 될 지도 몰라…"

"정우군은 두려운거야? 나랑 사랑을 하는 것이?"

"그래 두려워. 정말로 두려워. 미쳐버릴까봐. 너는 나의 첫사랑이니까. 그러니까 더더욱 두려워. 그래서 애써 거짓말 한 것 뿐이야. 나에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거짓말…이었구나…정우군은 실제로는…날…원하고 있었구나…"

나는 그것에 말할 수가 없었다. 그래..어쩌면 난 그녀를 원하고 있었는 지도 모른다. 나는 누구에게 사랑이란 것을 줄 수 없는 인간이었다. 그것이 너무나 두려워서 나는 꼼짝없이 웅크리고 앉아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었는 지 모른다.

그렇지만 누가 이런 나에게 사랑을 준다고..라고 애써 외면하면서 난 스스로의 세계에 빠져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날 구원해준 소녀가 바로 그녀였다. 나에게 '사귀자'면서 손을 내밀어준 그녀를..나는 사랑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일'이 일어났을 때, 나는 그녀에게 더더욱 상처받았다. 사랑했던 만큼 나에게 돌아온 상처는 너무나 뼈 아팠다. 그것에 난 모든 것을 잃어버린 듯이 살아왔다.

사랑이란 것은 결코 give and take가 아니다. 내가 그 사람에게 사랑을 줬던 만큼, 그 사람도 나에게 그 만큼의 사랑을 주겠지?하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았다. 한낱 외사랑에 불과할 지라도, 자신이 기대했던 만큼의 사랑을 받게되지 못할 지라도 감사해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이란 것은, '대가'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이기에-

하지만 속 좁고 애정결핍인 나는 그런 것을 바라고 있다. 나는 바보였으니까. 그녀처럼 진정한 사랑을 겪지도 못하였으니까. 아니..그녀는 받았다. 바로 아주머니의 사랑. 즉 엄마의 사랑을 받았으니까 그녀는 이미 '진정한 사랑'을 받았다.

부모님의 사랑은 아가페. 무조건적인 사랑이기에 말이다. 하지만 말이다. 나는 그런 것조차도 받지 못하고 살아왔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줄곧, 어둠 속에 살아왔었다. 그래서 더욱 더 사랑이란 것에 목매는 것인지도 몰랐다.

나는 안돼. 나는 사랑받을 자격 없어라며 애써 자위하고 있었어도..

'난 사랑이란 것을 끊임없이 바라고 있으니까'

"정우군…내가 바라는 건 단 하나. 너의 사랑이야. 네가 구속하고 소유하려해도 나는 그것을 얼마든지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어. 왠줄 알아? 그만큼 네가 날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것을 네가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얼마든지 나는 널 받아들일 수 있어. 네가 설령 자기 스스로를 쓰레기라 비관하여도, 정신병자라 말하여도 말이야"

"정시하…"

그녀는 나의 허리를 손으로 감싸안고, 환하게 미소지었다.

"너를. 원해"

그것으로, 나의 마지막 '이성'은 끊기고야 말았다.

아주머니는 밤이 깊어서도 들어오지않으셨다. 아예. 둘을 이렇게 붙이겠다는 듯 말이다. 나는 그래도 무엇인가 콘돔을 사가지려고 했는데, 그녀는 고개를 천천히 내저었다.

"오늘 안전한 날이야"

그녀는 요염한 미소를 내지었다. 아아 빌어먹을 그래. 이번 기회에 내가 여태까지 쌓아왔던 정욕을 분출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나는 그녀의 입술을 매섭게 탐하였다. 그녀 역시 기다렸다는 듯 이러한 나의 입술을 받아준다.

한창 끈적끈적한 소리만이 울려퍼진다. 혀와 혀가 얽히고 설키며 서로의 손은 이미 서로의 은밀한 부위로 다가가있었다. 그녀의 손은 한창 커져버린 나의 그곳을. 나의 손 역시 그녀의 그 곳을 매만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녀의 손은 바지를 벗겨내려가고 있었고, 나는 딥키스를 했다 안했다 하면서 와이셔츠 단추를 하나 하나 풀어나가고 있었다.

서로를 미친 듯이 원한다. 급한 파도와도 같이 급하게 서로의 손이 빠르게 움직인다. 나는 못 참겠다는 듯 상의마저도 스스로 벗어던지고서 땅바닥에 휙하니 던져버렸다. 그녀의 와이셔츠 역시 땅바닥에 놓여진 지 오래였다.

"하아하아…정우야…"

이제 더 이상 나를 '정우군'이라 부르지않는다. 그것이 나를 더욱 더 흥분되게 만들었다. 그만큼 나를 원했었다는 얘기니까.

계속 딥키스를 나누며 서서 애무를 하다가 나는 이제 이성이고 뭐고 존재하지않았다. 그녀를 침대에 몰아붙이고 나 역시 그녀의 위에 올라탔다.

쪽. 쪽. 쪽.

나는 그녀의 어디 부위든 간에 키스를 퍼부었다. 이마고, 볼이고, 입술이고 그녀의 목선이고..위에서부터 천천히 입술을 퍼부으며 나의 손은 그녀의 왼쪽 가슴을 매만지고 있었다.

"하읏…"

그녀의 달뜬 신음성. 나는 이번엔 혀로 귀를 햝았다. 그리고 턱선을 따라서 햝다가 그녀의 쇄골부위를 향해 내려갔다. 귀로부터 시작된 햝기는 어느샌가 그녀의 유두를 햝고 있었다.

"흐읏…흐읏…정우…흐읏…"

그녀는 나의 머리를 감싸안고서 신음성을 더욱 더 내짙는다. 나는 마치 모유를 빨고있는 아기라도 된 마냥 그녀의 가슴을 세게 빨아내었다.

"아파…아파 정우…"

나는 한쪽 가슴을 빨면서, 한편으로는 다른 한쪽 가슴을 손으로 유린하고 있었다. 그녀의 가슴을 손으로 애무하면서, 손가락으로 더듬더듬. 밑으로 밑으로. 그녀의 그 곳으로 나아갔다.

그 곳 위에 나 있는 털들을 스윽하니 훑고서, 조심스럽게 그녀의 그 곳의 겉부분을 매만졌다.

"하읏!!"

여기가 성감대였던 것인가...나는 그것에 더욱 더 괴롭혀지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다. 집게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으로 그녀의 그 곳을 벌리고 조심스레 집게 손가락을 집어넣어 애무하였다.

"흐읏! 정우…거기는…흐읏…!"

"기분 좋아?"

"아읏…기분…흐읏…"

남자는 섹스를 할 때, '정복욕'이란 것이 있다. 여자가 느끼면 느낄 수록, 더욱 더 남자는 기뻐하는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손에, 혀에, 그것으로, 신음을 내뱉을 수록, 그녀를 정복하였다는 성취감이 드는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녀가 신음을 내뱉으면 내뱉을 수록. 나는 성취감이 서서히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꺄읏!"

나는 그녀의 그곳에 나의 그것을 삽입하였다. 처음이었지만 무척이나 익숙하게 그 곳에 집어넣을 수 있었다. 천천히 그녀의 위에 올라탄 채로 그것을 넣었다 뺏다 하기 시작하였다.

"꺄핫…정우…!! 하읏!"

그리고서 얼마나 했을까. 서서히 시작된 격동된 움직임. 내가 빠르게 움직이면 움직일 수록, 그녀의 교성은 더욱 더 강하고 세게 울려퍼진다.

"하읏! 하앙! 하앙!"

탁..탁..탁..하는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그녀의 한창 상기된 얼굴이 내 눈에 들어온다. 너무나 가지고 싶은. 소유하고 싶은 그녀.

벌써부터 나는 그녀를 소유했다는 생각에..나는 내 스스로가 모를 악마의 미소를 지었는지도 모른다.

"사랑해…사랑해 정우야…"

그렇게, 나와 그녀의 새벽은 음란하면서도 조용히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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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후기 ============================

아우 시밬...

박정우 저 쳐죽일 새끼...

아 그런데 정말로 노블레스 될 듯..내가 보아도 너..너무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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