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색빛 세계와 검은 동물들-200화 (200/318)

0200 / 0318 ----------------------------------------------

200화 특집. 작가의 멋대로 인터뷰.

====================================================

에..안녕하십니까!! 작가 J군 입니다..(편의상 J군으로 부르겠습니다..)

드디어 '회색빛 세계와 검은 동물들'이 200회를 맞이하였습니다~빠빠빠~빠빠빠빠빠밤!!(혼자서 날뛰고 있다) 그래서 이 200회를 기념하여 작은 이벤트를 하나 개최하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작가의 제멋대로 히로인인터뷰!!!'입니다. 이것을 위해 모여주신 '회색빛~'의 꽃들이신 히로인 6인방분들을 모셨습니다.

J군 : 안녕하세요. 이번에 인터뷰를 맞게된 작가 J군…

퍼억!!!!!

J군 : 크윽…처음부터…

시하 : 아 망할 작가분이 언제 오실 지 얼마나 기다렸는 지 모르겠어요~(그러면서 정시하양은 칼을 슬며시 꺼내고 있었다)

J군 : 하하…아하하…살려주시는 것이…

시하 : 글쎄요~어떡해 할 까나~

J군 : 아하하…인터뷰를 하기 전에 제 목숨이…

시하 : 일단 닥치고 죽어주세요~♡

J군 : (인터뷰고 나발이고 튀어보자…)

[잠시 인터뷰가 지연이 되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J군 : 헥…헥…

지현 : 무사히 살아나신 것 같네요…

J군 : 오오!! 여태까지 진행된 인기투표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셨던 지현양!!

지현 : …(조금은 부끄러운지 얼굴이 발그레해져있었다)

서현 : 나는? 나는?

J군 : 서현누님. 안녕하세요. 이번에 히로인인터뷰를 맞게 된 작가 J군이라 합니다…

서현 : 헤헤~반가워요~그런데 제가 누나인가요!?

J군 : 그러고보니 민정양이랑 세희양이 안 보이는데…그리고 혜연선생님도…

서현 : 잠깐 인터뷰한다고 하길래…그 전에 점심을 안 먹어서 먹을 것좀 사온다고 다 같이갔어요.

J군 : 아하~

서현 : 그 전에 뒤에…

J군 : 넵?

서현 : 뒤에…

[작가 J군 고개를 뒤로 돌려보니...]

시하 : 드디어 찾.았.다.~♥

J군 : 크억!!!

시하 : 도망치지 말고 얌전히 목 내밀고 죽어주세요오~

[또 인터뷰가 지연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J군 : 무슨 인터뷰하나 하는데 목숨을 걸어야 합니까요…

지현 : 괜찮으세요?

J군 : 헥…헥…덕분에…

지현 : 갑자기 시하양이 달려들어서 놀랐어요…

J군 : 그러게 말입니다…

시하 : 지금은 참고 있는 걸로 아세요~끝나면 바로…데헷♡

J군 : (이 여자 반드시 날 죽일 거야..크흑...)

민정. 세희. 혜연 : 다녀왔습니다~

서현 : 꺄아~먹을 거다~먹을 거~

지현 : 언니…

서현 : 아 맞다 인터뷰 중이었지! 죄송해요~(혀를 살짝 내밀며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서현누님)

혜연 : 혹시 저흴 인터뷰하시려고 오신 분 이신가요?

J군 : 아 네…작가 J군…이라…합니다…

혜연 : (눈빛이 너무나도 싸늘했다. 눈빛만으로 사람을 죽일 기세다)

J군 : 아하하…

혜연 : 지금은 참겠어요. 그렇지만 너무 심하신 거 아닌가요?

J군 : 네?

혜연 : 저는 고작 일회용이었냐구요.

J군 : 그것이 아닌데…

혜연 : 안 그래도 불만이 많았는데 작가분께서 직접오시니 따져야겠어요. 정말로 저는 일회용의 이용가치밖에 안 지니는 여자였던가요?

J군 : 죄송합니다…정말로 죄송합니다…

혜연 : 죄송하다고만 하실 거예요?

J군 : 안 그래도 혜연선생님때문에 독자분들께서 허무하다는 둥 살려내라는 둥 많은 말들이 오가서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혜연 : 진행 상 저는 더 이상 등장할 수 없다는거군요.

J군 : 넵…죄송합니다…

민정 :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선생님?

혜연 : 아무 것도 아니야. 그냥 내 개인적인 일일뿐…

[혜연선생님을 제외한 히로인들 모두 고개를 갸웃거렸다]

J군 : 에 그럼…여러분께서 모두 모이셨으니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시작…

민정 : 배고파…

세희 : 우린 아무 것도 안 먹었다구요!!

혜연 : 저도…배고픕니다…

J군 : 그러면 일단…3분께서는 밥을 드시고…나머지 3분들부터 인터뷰 시작을…(주위의 시선들이 너무나도 차갑다)예예…그러면 밥부터 먹고 인터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식사시간이 모두 끝나고...]

J군 : 식사도 모두 끝났겠다. 그럼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히로인전체 : (제각기 표정들이 변하였다. 반가운 눈치의 사람들도 있었고 J군을 그다지좋아하지 않던 사람들은 싸늘하기 그지 없었다)

J군 : 그럼 누구부터…(시하가 '날 뽑지않으면 죽여버리겠어요'라는 표정으로 J군를 보고있었다)…먼저 시하양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목숨의 위협을 받고 있는 J군. 어쩔수 없이 시하먼저 인터뷰를 하기로 하였다)

J군 : 에 시하양…첫 질문입니다…신체사이즈가 몇…커헉!! 이거 누가…아 죄송합니다! 여기에 적혀있는 대로 하다보니…

시하 : 신체사이즈가 몇 이냐구요~?

J군 : 아닙니다. 아닙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사심…이런 말 하는 것도 아니잖아!!

시하 : 아~작가님 정말 오늘 저한테 '당하고 싶으신'모양이군요.

J군 : 헉…!!!

시하 : 후우~일단 인터뷰 중이니 참도록 하겠어요. 그렇지만 그 이후에는…저 자신도 보장을 못하니…이해하셔야해요?

J군 : (작가 J군. 부들부들떨고있다)

시하 : 어머나~표정이 왜 그러신가요?

J군 : 아하하…아무것도 아닙니다…

시하 : 표정이 너무나도 푸르죽죽해서…무슨 일이신가 하고…

시하를 제외한 일동 : (너무 무서워...정시하라는 사람...)

시하 : 데헷―♡ 첫 질문은 무엇인가요?

J군 : (덜덜덜...) 첫 질문입니다…시하양에게 어떠한 '가정사'가 있는 것 같은데…그것이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시하 : 그거 알아서 뭐하게요 남의 가정사 일인데.

J군 : 그러면 바로 다음질문…

시하 : 작가님?

J군 : 넵?

시하 : 설마 저의 '가정사'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실 생각은 아니겠죠~?

J군 : 아하하…설마요…제가 무슨 사생활침해하는 것도 아니고…

시하 : 그렇다면 다행이구요~그런 거는 별로 알리고 싶지 않아서요…(유난히도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무언가 안 좋은 사정이 있는 듯)

J군 : 아 죄송합니다…

시하 : 별로 상관하지않아요. 대신…죽어주세요.

J군 : 헉!!!

시하 : 농담이에요. 이것이 언제까지 농담이 될 지 모르겠지만.

J군 : (하아..내가 왜 이 인터뷰를 하게 된 것일까..왜 목숨버릴 일을 자초하고..)

시하 : 왜 그래요?

J군 : 아…아무것도 아닙니다!

시하 : 그러면 다음질문하시죠

J군 : 에…다음질문은 박정우가 시하양의 마음을 거절했을 때. 왜 죽이지않았나요?라는 질문이…대체 질문이 왜 이래!!!

시하 : 제가 무슨 살인자캐릭터인가요? 무조건 죽이려고 하게? 제가 무슨 사이코패스라도되는 줄 아시는가 보죠?

J군 : 아하하…얀데레이시다보니 이 망할 오덕후하렘주인공 박정우를 나이스보트행으로 보내는 것이 아닌가하는 독자님들의 열렬한 질문이…

시하 : 얀데레? 그게 뭐죠?

J군 : 아 그것이…저희들의 세계에서 통하는…

시하 : 설마 저를 욕하는 뜻이…

J군 : 그것이 아닙니다!(변명만 하고 있는 J군. 어느 회색눈을 가진 오타쿠와 비슷하다)그러니까…시하양의 성격이 전형적인 얀데레이시다보니…

시하 : 그러니까 얀데레가 뭐냐니깐요?

J군 : 그것이…아하하…저도 딱히 정의를 내리기가…

시하 : 인터넷검색해서 안 좋은 뜻이면…

J군 : 아하하…(헛웃음을 짓고있으나 언제 살인당할지 몰라 두려움에 떨고있는 J군이었다)

시하 : 뭐 그거야 차차 알아보면 되는 것이구요…왜 거절했을 때 정우군을 살인하지 않았냐구요? 그것은 간단해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니까. 비록 전에 한번 정우군을 죽여버리려고했었지만은…정우군은 이러한 저를 용서해주었어요. 그리고 저는 정우군이 제 마음 받아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죠. 하지만 마음 한 편으로는 거절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함도 있었어요.

[시하의 발언에 혜연을 제외한 히로인들 모두 시하의 발언에 집중하고 있는 눈치. 시하가정우를 사랑하고 있다고 얘기하자 모두 놀라워하는 것 같았다]

시하 : 그리고…정우군은 거절했죠.

J군 : 그 박정우라는 인간. 원망하지 않으십니까?

시하 : 글쎄요…저번에도 차였었는데…같이 공부하면서…정우군의 마음 어떻게든 돌려보려고했었는데 정우군은 거절했고. 저도 모르게…나가라고 정우군에게 막말을 했어요. 사실은 가지말라고. 돌아와달라고 붙잡고 싶었는데 말이죠…날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고…다만 지금은 곁에 있어달라고…

세희 : 그 망할 오타쿠…

민정 : 오빠…

지현 : 정우…

서현 : 설마…정우가 이런 예쁜 애를 찬 거야? 왜?

혜연 : 정우한테 이런 과거가 있었을 줄은…

시하 : …그렇지만 원망하지는 않아요. 제가 정말로 사랑했던 사람이에요. 그 동안 정우군덕분에 즐거웠고. 그렇다고는 해도…마음으로는 원망하지말자고 하는데 몸으로는 자꾸 정우군을 외면하게 되네요…

J군 : …

시하 : 그냥 정우군이 떠나갔을 때. 한참동안 울다가 지쳐서 잠이 들었어요. 그리고 바로 떠오르는 생각이 '아…정우군한테 차였구나…'했어요. 사랑하는 사람한테 차이니 마음도 더욱 더 아팠지만…그래도 어쩌겠어요.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데. 이제는 저도 정우군을 떠나보내야 하는 거죠. 오히려 보여주고 싶어요. 날 차버린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주고 싶어요. 더 멋진 여자가 되어서 정우군 앞에 다시 설 거에요. 하지만 아직은…아직은제 마음을 다스릴 시간이 필요한 것일 뿐이에요…원망은 하지 않지만…서운함은 남아있으니까…

J군 : 그렇군요…이런 질문을 하는 제가 죄송하군요…

시하 : 그러니 저한테 죽으라니까요. 누가 절 이렇게 만들래요?

J군 : 히익…!! 정말 죄송합니다…

민정 : …

[유난히 민정이 이상하다. 자신도 정우군한테 거절당했는데 자신말고도 또다른 사람이있었다는 것에 시하에게서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는 듯 하였다]

J군 : 어찌되었든 시하양. 질문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하 : 이게 끝인가요?

J군 : 네…? 네 이게 끝인데…

시하 : 후~알았어요. 일단 기다릴게요. 끝날 때까지.

J군 : (아직도 저를 죽이려고 하는 것입니까요!!!)

세희 : 그러면 다음 질문은 저부터인가요?

시하 : 너는 여기에 왜 있어?

세희 : 당연히 자격이 있으니까 온 거지. 있었다는 것을 알고있었으면서 왜 그래?

시하 : 어머나~존재감이 워낙 없어서 없는 줄 알았지~

세희 : 호호~그러셔요~정우한테 차인 시하양?

시하 : …

세희 : 후훗. 이겼다

[겉으로는 웃고있지만 시하. 상당히 열 받은 듯 하다. 허리춤에 숨겨져있던 칼을 잡을까말까 손을 움찔움찔하고 있었다]

J군 : (여자들의 싸움이란 무섭다라는 것을 느끼며..) 그럼 세희양의 질문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세희양께서는 아이돌그룹의 일원이시죠?

세희 : 네 그래요.

J군 : 그렇다면 왜 아이돌그룹의 이름과 그리고 노래가 안 나오는 것인지…

세희 : 당신이 귀찮아서 안 적은 거잖아.

J군 : (헐..들켰네...)

세희 : (갑자기 J군에게 다가와 귓가에 속삭이며...) 당신. 시하한테서 목숨의 위협을 받고있으면서..잘도 그런 소리를 하는데..?

J군 : 헉...!!

세희 : 나는 사회에서 아예 매장을 시켜버릴 까나~세희안티팬이라고~

J군 : …살려주십시오

세희 : 당연히 그렇게 나와야지~후훗~

J군 : (어째서 주인공이 유난히 세희양한테 털리는 지 이제야 알겠군..후유..역시 마녀야..삼가 맨날 당하고만 사는 주인공에게 명복을 빕니다..)

세희 : 그럼 다음질문?

J군 : 에 다음질문은…세희양은 정말로 정우군을 좋아하나요? 안 좋아하나요? 만약에 좋아한다면 츤츤거리는 이유는 뭔가요? 라는 질문입니다…

민정 : 왜 자꾸 오빠의 이름이 나오는 거야…

지현 : 정우…

서현 : 우리 정우 인기가 많은 것 같은데? 유명 아이돌인 세희마저~?

시하 : …(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는 것 같다)

혜연 : 정우를 좋아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은근히 바람둥이네.

세희 : 그런데 츤츤이 뭐예요?

J군 : 이것도…저희 세계의 단어라…

세희 : 대체 '저희 세계'라고 자꾸만 말씀하시는데. 왜 인터뷰랍시고 영문을 알 수 없는 단어들을 남발하시니 저희도 어떻게 인터뷰를 응해야 될 지 모르겠군요.

시하 : 맞아! 세희가 처음으로 마음에 드는 소리를 하네!

세희 : 해명을 해주시죠? 저를 마녀캐릭터로 만들어주신 작가 J군?

민정 : 저질…어떻게 여자한테 마녀캐릭터를 만들어줄 수 있어?

지현 : …

서현 : 부우!!! 자꾸만 이렇게 행동하면 내가 혼내줄 거얏!!

지현 : 언니 참아…

서현 : 부우!!!!(볼을 부풀리는 표정으로 여전히 있는 서현누님)

J군 : (.....나는 그저 인터뷰를 하려 왔을 뿐이고..인터뷰를 하면서 무수히 욕만 먹을 뿐이고..에고 내 팔자야...에휴...)

세희 : 정우를 좋아하고 안 좋아하고의 문제는 저 개인의 문제예요. 왜 자꾸 당신이 간섭을 하는 거에요? 저도 사람아니에요? 저도 사람을 좋아할 수도 있고. 또 사랑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지금은' 정우와 친구사이예요. 이러면 대답이 되나요?

J군 : 네네…

세희 : 물론 정우가 놀려먹기 쉽고 그리고 그러한 반응을 보면서 즐거운 건 사실이예요.

히로인일동 : 그게 무슨 말이야?

세희 : 그런 게 있어요. 그리고 친구사이인데 이러한 '장난'쯤은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안 그런가요?

J군 : (그게 조금 심할 뿐이지..)

세희 : 정우는 정말 저에게 있어서 은인과도 다름이 없는 존재예요. 조금 더 친하게 지내고싶기도 하고..사실 연예인생활하면서 힘든데 그 삶의 힘을 준 사람이 정우예요. 저를 위해서 여러한 일도 해주었고..그리고 '친구로써' 저에게 손길을 내밀어준 사람도 정우예요.저는 그러한 정우를 많이 의지하고 있어요.

J군 : 그렇습니까…(은근히 질문을 회피하네..역시 고단수 세희양...)

세희 : 이걸로 질문의 대답이 되었겠지요?

J군 : 그럼 다음질문입니다…세희에게 있어서 '친구'란 무엇인가요? 그리고 세희 주변에 박정우를 제외한 여자친구들이 있는 것 같은데..그들은 엑스트라인가요? 왜 그들에 대해서 안나와요?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세희 : 그것도 당신이 귀찮아서 안 적은 거잖아!!!

J군 : (젠장...왜 자꾸 들키기만 하냐...)

세희 : 에휴…저에게 있어서 '친구'란 존재는 무척이나 소중해요. 어쩌면 가족들과 동등하게 소중한 존재일지도 모르죠. 연예인 생활하면서 많이 힘들 때면. 학교에서 사귄 친구들이 많이 도움이 되요. TV쇼에 나오거나 음악프로그램에 나왔을 때. 문자메시지로 저에게 힘내라며 응원을 많이 해줘요. 정말로 고맙죠. 사실 연예인하면서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기가 쉽지 않았어요. 툭하면 학교를 빠지고 그러니…그래도 꾸준히 있어주는 그들이 너무나도 고마울 뿐이죠.

J군 : 좋은 대답감사드립니다.

세희 : 뭐 별말씀을…대충 눈치로 봐서는 제 질문응답시간도 끝난 것 같은데…

J군 : 예…

세희 : 뭐 이러한 것도 알아내는 것도 제가 연예인이기 때문이겠죠. 대충 눈치라는 것도 연예인생활하면서 중요한 것이니까.

J군 : 아하…

세희 : 뭘 그리 놀라해요? 어차피 이렇게 만든 것도 당신인데.

J군 : 하하…그럼 다음질문부터는 혜연선생님의 질문입니다. 해도 괜찮겠죠?

혜연 : 뭐 상관없어요. 어차피 저는 이제 없는 인물인데.

J군 : 무슨 그런 말을 하세요…아직 좋아하는 독자분들께서 있을 지도 모르는데…

혜연 : 있을 지도 모른다구요…?

J군 : 네에…쿨혜연이라고 불리면서 Part 10. 'Longing' 마지막편때. 독자님들께서는 슬픔을 자아내셨어요. 아까 전에 얘기했다시피 살려내라하고 각종 코멘트가 쇄도했었죠…

혜연 : 그리고 그걸 끝까지 무시한 것도 당신이구요.

J군 : …그건 그렇죠.

혜연 : 뭐 당신께서 이번기회에 저를 살려내셨으니 감사하다고 해두죠.

J군 : (뭘 그리 자꾸 틱틱거려..에휴...)

혜연 : 질문하시죠?

J군 : 네 그럼 질문입니다. 혜연선생님께 '전 남자친구'는 어떠한 사람인가요? 그리고 유독 박정우를 아끼는 모습이 나오는데…그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입니다.

혜연 : 바로 대답할게요. 전 남자친구는 좋은 사람이예요. 비록 사정이 있어서 헤어지긴 하였지만은 좋은 사람인건 틀림없는 사실이예요. 헤어졌을 때. 정말 슬펐죠. 그리고 박정우를 아낀다라…선생이란 직업은 제자 모두를 아끼는 법이예요.

J군 : 그러한 대답을 바라는 독자님들이 아닌데…

혜연 : 왜 유독 아끼는 모습이 나오냐라고 한다면…예전에 다른 선생들이 와서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박정우라는 학생을 조심하라'는. 그렇지만 저는 그러한 편애주의적 성격을 지닌 사람이 아니에요. 제 지론은 학생 모두를 사랑해야한다는 것이예요. '그 사건'을 일으킨 사람이 박정우라는 것을 알고있었고 또 그러한 사건의 결과만 알고 있지 그러한 내막도 모르지만…제가 본 박정우라는 학생은 조용하고 어찌보면…저와 비슷한 사람이예요.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모습을 보였을 지도 모르죠. 믿을 수 없었어요. 왜 박정우가 그러한 사건을 일으켰는지. 왜 조심하라고 얘기했는지도 이해가 안 가구요. 그냥 박정우라는 학생은 따뜻하고 배려심 있고 상냥한 좋은 학생이예요. 그리고 저를…도와주었어요. 선생들에게 증오심이 있다라고 얘기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는 선생한테서 뭔가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눈치였어요…저는 그러한 것을 알 수 있었죠. 저는 그러한 그를 내버려둘 수 없었어요. 그러니…저에게 냉정하게 굴었어도…나름대로 그에게 다가가려고 했던거죠.

J군 : …

혜연 : 같이 별 보러 가자고 얘기했을 때 정말로 놀랐죠. 또 한편으로는 그러한 그가 너무나도 고마웠죠. 이렇게 도와주고. 위로해주고. 만약에 그 사람을 만나기 전에 정우를 만났더라면 저는 정우를 사랑했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 만큼 좋은 사람이예요.

히로인일동 : 에에~!!!!

혜연 : 어머? 왜 그래요?

J군 : (당신은 진실로 아까 전의 한 말에 대한 여파를 모르는 것입니까...)

민정 : 오빠…

세희 : 으휴…그 바람둥이…

서현 : 역시 정우…

지현 : 언니. 그건 또 무슨 말이야?

서현 : 정우가 좋은 사람이라는 거잖아.

지현 : …그거야 그렇지만…

서현 : 한 사람을 반하게 만들었을 정도로 정우는 좋은 사람이라는 얘기아니야?

지현 : …

히로인 일동 : …

J군 : (이 망할 하렘오타쿠자식...어떻게 이런 미소녀들을 꾈 수가 있냐...나는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눈물만 나온다 크흑...!!)

혜연 : …그럼 다음질문 하시죠.

J군 : …없는데요

혜연 : 에…?

J군 : 없어요. 혜연선생님의 질문응답시간 끝났어요. 다음은 민정양질문이예요.

혜연 : 역시 저는 일회용이었던 거군요…

J군 : 그것이 아니라…

혜연 : (찌릿하고 싸늘하게 쳐다보다가 J군을 외면한다)

J군 : 으휴…

민정 : 다음은…제 차례인가요?

J군 : 이제 귀여운츤데레 민정양의 질문응답시간이군요...

민정 : 츤데레…?

J군 : 네 전형적인 츤데레이면서 독자님들께서 츤츤모에――!!라고 부르짖도록 만드는 장본인이시죠.

민정 : 뜻은 모르겠지만…저도 인기가 있다는 뜻인가요…?

J군 : 그럼요. 누가 민정양을 싫어하겠습니까. 츤데레는 진리인데.

민정 : …??

J군 : 일단 이러한 사설은 잊어주시고. 질문으로 빨리 넘어가죠.

민정 : (어물쩡넘어가려는 J군을 의심스러워하고 있으면서도 사람들한테 인기가 있다고하자 부끄러워하는 듯 보인다) 예…

J군 : 그럼 질문입니다. 민정양은 어떨 때 정우오빠를 보면 두근거리나요?라는…

민정 : …뭐라구요…?

J군 : 아하하…그러니까 어떨 때 정우오빠를 보면 두근거리나요?라는 질문이…

민정 :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면서 손으로 얼굴을 부여잡으며 질문을 하는 J군의 시선을 외면하려고 하는 민정이)

J군 : 대답은…?

민정 : …

J군 : (패닉상태인가...)

지현 : …(뭔가 씁쓸하게 보였다)

서현 : 후훙~?

세희.시하.혜연. : 에…?

J군 : 민정양…?

민정 : 그…그런 거…

J군 : …민정양? 대체 왜 그래요?

민정 : 어떨 때 두근거리냐니…하…하…하나도 두근거리지 않아요…그…그냥 오빠는 제 곁에 있어주고 저에게 상냥하게 행동하지만…

J군 : (이미 이 빌어먹을 오타쿠를 좋아하고 마음을 알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변명하고 싶을까..?)

민정 : 그러니까…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히로인일동 : (대체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지현과 서현은 그런 민정이의 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 제각기 다른 반응을 보여주고 있었다)

J군 : …그럼 다음질문을 해도 될까요?

민정 : 네…? 네!

J군 : (귀엽네...역시 민정이는 데레데레구만..) 다음질문입니다. 민정양을 비롯해서 자매들 모두는 정말로 요리를 못하나요? 혹시 요리하기가 귀찮아서 못하는 척을 하는 것이 아닌가요? 만약에 정말로 못하는 것이라면 누가 가장 못하나요? 라는 어느 아직도 믿지않고있는 작가 한 분의 질문이었습니다.

민정 : …

세희 : 그거. 당신이 질문하는 거 아니야?

J군 : 에이 설마요…

세희 : 딱 보니까 당신이 질문하는 것 같은데. 대체 그런 질문을 하는 의도가 뭐야?

J군 : 의도라니요 나는 그저…

세희 : 이런 걸로 설마 내용을 불려보겠다는 심산은 아니겠지…?

J군 : 아니아니…내용을 불리다니 무슨 그런 심한 말씀을…

세희 : 이미 어느 정도 늘린 것 같은데? 그만 용량 뻥튀기생각해 이 자식아!!!

J군 : 끄억…그것이 정말로 아닌데…

서현 : 그거는 내가 얘기해줄게! 민정이가 제일 못해!

민정 : …언니!!!

J군 : 그걸 간단하게 말씀하시네…

서현 : 그런 요리는 정말 처음 봤다니까? 생각만해도 아주 그 날의 기억이…

민정 : …흑…언니가 이렇게 말할 줄은…

J군 : 그 날의 기억이라니요…?(작가 J군.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귀를 기울인다)

서현 : 그 날은 정말 최악이었어…내가 미국에서 돌아온 지 별로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었지…

[서현회상]

"우…심심해…정우도 없고…"

딸칵딸칵 마우스를 클릭하면서 정보를 찾아보아도 도무지 나와 맞는 아르바이트가 없었다. 사실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않아도 되었지만(집에 있는 돈으로도 충분했다) 그래도 탱자탱자 놀기만하는데 돈을 허비할 수는 없었기에 나는 아르바이트를 찾아보려하였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고보니 할 것이 없었다. 20세이상 구하는 아르바이트는 많았으나 괜찮다싶은 곳에 연락을 하면..

"죄송합니다. 이미 구했어요"

라는 거절의 연락만 내 귓가에 울려퍼졌다.

"우웅…"

오늘은 그만하도록 할까. 하도 답답하고 그러니 이제는 귀찮아져서 침대에 뒹굴뒹굴 구르고 싶다. 심심하고 지루하고 답답하기까지 한 하루. 정우랑 같이 놀면 되는데..정우는 학교에 가있으니...

"히잉…심심하다구!!!"

꼬르륵...

"배고프기까지하네…"

평소에는 알아서 일어나 밥을 해먹었지만 밥해먹기도 귀찮아. 이럴 때 로봇같은 게 있으면 참 좋을텐데.

"언니…?"

"아…민정아!!!"

혼자 밖에 없을 줄 알았는데 민정이가 내 방에 들어오니 절로 반가움이 밀려와서 벌떡 일어나 민정이를 얼싸안았다.

"흐에…숨 막혀…"

"에…? 아 미안…"

"언니. 혹시 밥 먹었어?"

"아니. 지금 막 배고프던 참이어서…민정이는?"

"나도…배고파…"

마침 잘 됐다. 밥해먹기도 귀찮으니 민정이에게 밥 해달라고 해볼까...

"민정아"

"응?"

"점심…해줄 수 있어…?"

"에…? 그건 절대 무리"

"왜엥~밥 해줘~"

"언니 내 요리실력 알잖아"

그렇다고는 해도 밥 하기 귀찮다. 에이 그래도 못 먹을 정도까지야 되겠어..? 그냥 맛 없는 정도가 아닐까..? 그래도 괜찮아! 그냥 배만 채우면 되니까!

나는 그것을 평생 후회하게 된다.

[회상 끝]

서현 : 흐유…나는 그거 먹고 난 후에…화장실에 매일매일 왔다갔다…

민정 : 그 때 미안하다고 거듭 얘기했잖아!!

서현 : 그래도…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밝힐 것은 밝혀야 될 것 같아서. 나는 진짜 그 정도까지 심할 줄은 몰랐다구!!

민정 : …

서현 : 정우가 맨날 요리했다는 것이 이제야 이해가 간다는…

민정 : 그래도…지현언니도 만만치 않을 걸?

지현 : …

민정 : 거 봐. 말 못하는 거 보면 어느 정도 찔리는 구석이 있다는 얘기잖아! 내가 못한다는거 인정해! 그렇지만 나도 얼마든지 서현언니만큼 잘 할 수 있어! 노력하면 되잖아! 노력하면!

J군 : 자자 자매싸움은 그만하시고…

민정 : 당신이 먼저 시작했잖아!!!

퍼억!!!

J군 : 크억!

민정 : 흥이다!!!

J군 : 쿨럭쿨럭…이것이 말로만 듣던 민정의 스크류펀치인가…위력이 정말 대단한데…역시 츤데레의 주먹은 세계최강인가…

민정 : 뭐라 혼잣말 하고 있는 거예요?

J군 : 아…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질문은 여기까지하고 다음질문으로 넘어가보도록 하죠.

민정 : 그렇게 넘어가려고 하지 말라니까!

J군 : (무시하고) 다음질문입니다. 왜 이렇게 빈유인가요? 자매들은 다들 발육이 좋은데 왜 민정양은…헉…

민정 : 죽어!!!!!

[인터뷰는 잠깐 중지입니다]

민정 : 씩…씩…

J군 : 아야야…왜 이렇게 힘이 쎄냐…무슨 괴력츤데레소녀인가…

민정 : 뭐라고?(주먹을 다시 치켜올리는 민정양)

J군 : 히익!!!

지현 : 민정아. 그만해

민정 : 그렇지만!! 저 녀석은!!!(이제는 반말로 하는 민정양이었다)

지현 : 다시 한번만 더 그러면 내가 '처리'할 테니까…

J군 : (어째 라스트보스를 건드린 듯한 느낌이 나냐...?)

민정 : 응…언니…

시하 : 아주 죽으려고 환장을 하시네요.

J군 : 제가 그것을 바라고 있겠습니까? 저도 어쩔 수 없었다…구요…?

세희 : 그렇게 말을 하는데 왜 그렇게 떨어요?

J군 : 날씨가 추워서인가요…으 추워라…

세희 : 전혀 안 춥거든요? 시원하기만하지 전혀 안 춥거든요?

J군 : (그렇게까지 딴지 걸 필요는 없잖아..) 네네…민정양.

민정 : 흥!!

J군 : (에고..제대로 미움받아버렸네..)죄송합니다. 저도 여기에 적혀있는 것을 그대로 읽느라…

민정 : 당신이 질문하는 것이 아니고?

J군 : 설마요? 여기 확인해보시겠습니까?

민정 : (진짜로 확인한다) 에…진짜…있었어…?

J군 : 그러면 제가 지어내서 질문을 한 걸로 아셨습니까?

민정 : …죄송해요.

J군 : 괜찮습니다…(아이고 아직도 쑤시네...) 민정양. 그 동안 질문에 응답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민정 : 네…

J군 : 그러면 다음에는 늦게 148화부터 등장하였지만 지현의 뒤를 이어서 인기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고 인기가 급상승하신 서현누님의 차례인가요…?

서현 : 부우!!! 그 동안 얼마나 기다리느라 심심했는지 알아요?

J군 : 하하 죄송합니다…지현양은 맨 마지막에 질문드릴텐데 괜찮으시겠지요?

지현 : 네…괜찮아요…

세희 : 아 지루해…

시하 : 먼저 가 버릴까…어차피 인터뷰도 끝났는데…

J군 : 잠깐만 잠깐만요! 지현양 인터뷰가 끝나고 차례가 남아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혜연 : 저는 어차피 공기이니…사라져도 괜찮겠죠?

J군 : 아니요. 전혀 공기가 아니니 여기서 남아주세요. 그럼 서현누님?

서현 : 부우!! 자꾸 서현누님하시는데 뭔가 제가 늙은 사람같잖아요! 여기 저보다 나이 많은 분도 있는데!!

혜연 : 그렇다고는 해도 나이차이는 별로 나지않는데…

J군 : 그러면 서현양이라고 불러드리겠습니다.

서현 : 후에…상관없어요.

J군 : 질문입니다. 서현누님. 저는 서현누님을 동경하고 있는 어느 막장인간입니다. 서현누님의 나이스바디를 보고 싶은…

민정 : 이…이…파렴치한!!!!

지현 : …

J군 : (아 위험했다..) 흠흠..죄송합니다..왜 이렇게 질문을 하는 인간들이 요 모양인지 원.(어차피 지어내고 있는 주제에 잘도 그런 소리가 나온다)제대로 질문하도록 하겠습니다.서현누님. 서현누님의 몸매비결을 알고 싶습니다!!!

히로인일동 : …(단체침묵)

J군 : …이게 질문인데요…

시하 : 참 변태네요…

세희 : 어떻게 변태오타쿠보다 더 변태일 수가 있지…?

민정 : 그 말은 오빠한테 너무 심한 거 아니에요? 저런 파렴치한 보다는 오빠가 몇 백배 아니 몇 천배 훨씬 더 나아요!

J군 : OTL...(땅에 철퍼덕 주저앉아 좌절모드가 되어버리는 작가 J군)

지현 : …저질

J군 : (이제는 지현양까지....흑흑..흑흑..)

서현 : 제…몸매비결요…?

세희 : 남자들이란…에휴…

시하 : 나도 만만치않은데…하지만 저 언니는…정말 최강…

민정 : 아무리 내 언니라지만…왜 이렇게 차이가…(민정양. 자기도 모르게 두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며 서현누님의 가슴에 눈을 떼지않고 있었다)

지현 : (지현양마저도 서현누님의 가슴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 중)

혜연 : …부럽네요

서현 : 흐에~? 그런 시선들로 바라보면 저는…

J군 : 어쨌든. 그런 질문입니다…

서현 : 딱히…몸매비결은…아…그냥 우유 많이 마시고…특히 딸기우유…그리고 미국유학생활하면서 운동이 너무나도 잘 발달된 나라라서 아무리 여자라도 쉽게 운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어요…그래서 틈틈히 운동하고…

J군 : 그런 사정이…

민정 : 나도 그렇게하면…서현언니처럼…

지현 : (조그만 목소리로)…정우는 어떻게 생각할까…?

시하 : 나도 딸기우유마시는데…

세희 : 딸기우유마시면…뭐가 어떻게 되는데?

시하 : 내가 아냐?

세희 : 너 정말!!

시하 : 헤헤~이번엔 내가 이겼네요~

세희 : …

혜연 : (심각한 표정으로)나도…해볼까…?

J군 : 큼큼…그렇군요…(자기도 모르게 서현누님의 몸매를 보면서 코피를 주륵 흘려버렸다. 역시 변태다) 역시 어느정도 관리가 있었기에 지금의 서현누님의 몸매가 탄생할 수 있게 된 것이로군요…

서현 : 그렇게 말하면…조금 부끄러운데…(얼굴을 푹 숙이며 부끄러워하는 서현양)

J군 : (크어! 귀엽다! 귀여워죽겠다! 아니 정신차리자 J군. 정신차리는 거다) 아하하…그럼다음질문해도 될 까요?

서현 : …네

J군 : 다음질문입니다. 만약에 박정우가 친동생이 아닌 '다른 이성'이었고 또 그가 대시하면 그와 사귀고 싶나요? 라는 질문입니다.

서현 : …에?

민정. 지현 : …!!!

세희 : …헤에…

시하 : …(유난히 심각하다)

혜연 : …(그냥 아무렇지않은 무표정이다)

서현 : …

J군 : …서현양?

서현 : …그 질문의 대답은…노코멘트로 하죠…

J군 : …

히로인일동 : …

서현 : 조금 부담스러우니까요. 다음질문 부탁드려요.

J군 : 정우가 '남자로써'는 어떻습니까? 매력적인가요?

서현 : 그건 개인적인 질문인가요?

J군 : 네

서현 : 그렇다면 그 대답도 사양할게요.

히로인일동 : …(서현양을 의심스럽게 쳐다보고 있다)

J군 : 뭐 대답하실 용의가 없다면야…저도 어쩔 수 없지요. 다음질문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서현양께서는 뭔가 '정우'에 관한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유난히도 정우의 과거와 관련된 일이라면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애써 내색을 하려하지 않고있는 것 같고…대체 정우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 입니까? 그리고 서현양은 그걸 알고 있는 것입니까? 이라는 질문입니다.

서현 : …

민정 : …오빠한테 무슨 일이라니…?

지현 : …정우한테…내가 모르는 과거가 있었어…?

세희 : 무슨 일일까나…뭔가 궁금해지는데…

시하 : 나도 정우군에 관해서는 모든지 알고 싶지만…대답해 줄 것 같진 않아보이네 저 언니.

혜연 : …과거라…

J군 : 이것도. 노코멘트입니까?

서현 : …죄송해요…

J군 : 하하 거 참…가장 밝아보이는 사람한테 이렇게 숨기고 있는 것이 많을 줄이야…

서현 : 당신도…알고 있잖아요…

J군 : …

서현 : 질문에 대답 못 드려서 죄송해요.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제가 그런 걸 얘기하면 안되니까…

J군 : …그렇겠죠…

서현 : 하지만 언젠가는…알게 되겠죠…그렇지만 지금은…아니에요…

J군 : …

지현.민정 : …언니…

세희 : …조금은 심각할 지도

시하 : 동감이야

혜연 : …

J군 : 하아…왜 이렇게 갑자기 심각하게 분위기가 다운이 되어버렸는지 모르겠군요. 이 인터뷰는 웃자고 하는 거였는데. 아무튼 서현양 질문에 응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현 : …네…

J군 : 그럼 이제 마지막이군요…

민정 : 드디어 언니차례야…?

시하 : 한국고 여신이라 불리는 사람…

세희 : …내가 봐도 너무 이뻐…

혜연 : …박지현…한국고의 모범생이자 일명 여신이라 불린다는데…과연…

서현 : …

J군 : 인기투표 1위. 독자님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계시는 지현양의 차례입니다. 치유계이자 가장 정우와 썸씽이 많았다는…

히로인일동 : …썸씽…?

지현 : …그런 얘기를 하면!!

J군 : (얄궃게 웃으며) 아…죄송합니다…이래뵈도 서현양과 더불어서 메인히로인을 차지하고 계시는 분이신지라…

지현 : …

J군 : 그럼 첫 번째 질문입니다. 지현양이 과거의 일로 인해서 후회를 많이 했던 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다시 태어난다면 이렇게 똑같이 태어나고 싶습니까? 또 그러고싶다면 과거와는 다르게 어떻게 행동할 것입니까?라는 질문입니다…

서현 : (작은 목소리로 쓰게 웃으며) 지현아…아직도 못 잊은 거니…?

민정 : …언니…

세희 : …왜 이렇게 집안에 비밀들이 많아. 궁금하게

시하 : 그러게…

혜연 : …누구나에게 과거는 있는 법이야…

지현 : (조금 눈을 감고 생각하다가) 똑같이 태어나고 싶어요. 이렇게 민정이와 서현언니와 그리고…정우와 함께…

서현 : …지현아

민정 : 지현언니…

지현 : 그리고…다시는 그런 짓을 벌이지 않으려고 노력해야겠지요…냉정하게 굴지 않고따뜻하고 친근하게. 그를 대해주고 싶습니다. 제가 후회를 하지않게. 제 마음. 다 보여줄 수 있게.

서현. 민정 : …

세희 : 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시하 : 과거에 어떤 잘못이 있다는 것을 알겠는데…

지현 : 이 마음 비록 닿지못하더라도…저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 알아주지않아도 상관안해요. 그저…바라봐주기만 하면 되니까…저는 그걸로도 행복해요.

민정 : 역시…언니는…

서현 : …지현아…

지현 : (혼잣말로. 너무나도 작게) 그를 사랑하기에…저는 어떠한 것이로든…다시 태어나도…저는…

J군 : …지현양?

지현 : (작게 미소지으며) 아무것도 아니에요. 다음 질문 부탁해도 될까요?

J군 : 네…그럼 다음 질문입니다…사랑하는 사람과 키스를 많이 한 것 같은데…그 사람과키스할 때마다 기분이 어떤가요?

지현 : …!!!(갑자기 표정이 돌변한다. 너무나도 당황스러운 듯)

민정 : …키스…? 설마…오빠랑…

서현 : 헤에…이렇게 얌전하고 도도한 지현이가…?

세희 : …키스…

시하 : 정우군과 하는 키스…너무 좋았는데…

세희 : …그건 또 무슨 말이야?

혜연 : …키스…라…

시하 : 말 그대로야. 전에 얘기했었잖아. 우리는 사귄 적이 있었다고. 그러니 키스는 당연한 거 아니야?

세희 : …!!

시하 : 뭐야 그런 표정은? 설마…부러워…? 질투하고 있는 거야…?

세희 : 내…내가 무슨!

시하 : 헤에~키스하는 게 부러웠나보구나 우리의 아이돌. 연세희양께서는…

세희 : …칫…

지현 : …

J군 : …지현양? 대답은?

지현 : …딱히 뭐라고 얘기 못하겠어요. 그냥 뭐라고 해야할까…너무나도 기뻐요.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한다는 것은. 심장이 두근거리고. 그리고 입을 맞추는 그 순간에는…뭔가 시간이 멈추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키스하는 동안에는 너무나도 달콤한 향기가 나고…사랑하는 사람이라서 그러는가 봐요. 조금 '죄책감'이 있기는 하지만은…그래도 이제는 상관하지않겠다고 결심했거든요.

J군 : …호오…

지현 : 키스하는 동안에는 조금만 더 해주었으면 해요. 행복하니까. 영원히 했으면 해요.

민정 : …(너무나도 슬픈표정으로 있는 민정양)

서현 : 뭔가…로맨틱하네…

시하 : 나도 정우군이랑 그렇게 많이 했으면 좋겠다~

세희 : …나도…

시하 : 응? 뭐라고 했어?

세희 : 아…아무것도 아니야!

혜연 : 나도…꽤나 오래되었네…키스…

J군 : 그것 참…부러운 일이군요…나도 한번도 못했었는데…

세희 : 이런 변태니까 못하는 거지

J군 : 뭐라고 하셨습니까?

세희 : 아무것도 아니네요~

J군 : …에휴…그럼 다음질문으로 넘어가보도록 하죠. 다음질문입니다. 정우한테 매일 같이 잠이 안 온다면서 정우랑 같이 있으면 잠이 잘 온다는 구실로 정우와 함께 자고 있습니다.

시하 : 뭐라구요?(순간 발끈했다)

민정 : …

서현 : 히잉…나도 정우랑 같이 자고 싶은데…

혜연 : 정우야…

세희 : …그 변태오타쿠를 아주 그냥…

지현 : …

J군 : 그거 거짓말인거 다 압니다. 그렇게도 정우가 좋습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지현 : …!!!

세희 : 에에~???

시하 : 정…말…?

혜연 : 이거 설마…

서현 : 금단의 사랑…? 뭐…나도 남말 할 처지가 아니지만…

민정 : …언니…

J군 : (아이고..왜 이렇게 질문을 하는 내가 나쁜 놈이 된 것만 같냐...)

지현 : …좋아해요. 그것도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어요.

민정 : …에?

히로인일동 : …??

지현 : …들으셨겠지요?

J군 : 아 네…뭐…들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이 못 들으신 것 같아 다행이군요.

세희 : 이 봐 작가!! 지현언니가 대체 어떤 말을 했길래 그러는데요?

시하 : 말하지 않으면 죽여버릴 꺼에요~?

J군 : 이미 죽이려고하는데 무슨…

민정 : …

서현 : …뭐야? 대체 뭐야?

J군 : 이거 아주…콩가루집안이네요…화목을 가장한 아주…콩가루…

민정. 지현 : …

나머지 히로인일동 : …??

J군 : 뭐 상관없겠죠. 그렇게도 사랑하고 있다면…아무리 위험하고 절대로 하지 말아야하는 것을 알아도…마음이 전혀 듣질 않겠지요. 지현양. 그런 마음. 잘 간직하도록 바라겠습니다.

지현 : …네

J군 : 민정양도 뭔가 알고 있겠지만…민정양 역시…포기하지않았으면 하는군요…

민정 : …지현언니에게…지고싶지 않으니까요…

[나머지히로인들은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고 고개만 갸웃거린다]

J군 : 지현양. 짓궃은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대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현 : …네…고맙습니다…

J군 : 이로써 모든 인터뷰가 끝났습니다. 참여해주신 혜연선생님. 시하양. 세희양. 민정양지현양. 서현양. 조금 질문의 질이 좋지 않았지만 모두 성심성의껏 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세희 : 뭘요. 어차피 작가 당신이 다 꾸며낸 것일텐데…

J군 : 무슨 그런 말씀을…

시하 : …죽이려고했었지만. 관두겠어요. 즐거웠던 건 사실이니까…

J군 : 그거…정말 다행이네요…

[그 동안 민정과 지현. 묘한 눈빛교환을 하고 있었고 그걸 지켜보는 서현은 아직도 무슨 상황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J군 : 다시한번 인터뷰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서현 : 네 뭐…나름대로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지현 : 저도…

민정 : 조금 인터뷰하는 사람이 이상했지만…나름대로 괜찮았어요

J군 : 켁…

세희 : 뭐 나름대로였지 아마?

혜연 : 좋은 시간이었어요. 조금 분량이 적었다는 것이 아쉽지만.

J군 : 그러면 저는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계십시오.

히로인일동 : 안녕히가세요.

[문 밖을 나서는 작가 J군]

J군 : 하아…길고 긴 인터뷰가 끝났습니다. 독자님들께서는 즐거우셨는지요? 200화특집으로 나름대로 해본 것이긴하였는데 무리수를 뒀는지 모르겠네요. 회색빛 세계와 검은동물들.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엔딩으로 나아가야겠지요. 201화부터 199화에서 끝난 연재를 다시 재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작가의 멋대로 인터뷰.

그리고 이상. 허접작가 Scribbler였습니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