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색빛 세계와 검은 동물들-94화 (9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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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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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작가 Scribbler입니다.

지금까지 완전 초고속으로 왔군요..(정말 미친 듯이 연재를 해서..) 10월 8일부터 시작해서 현재 12월 4일인데..거의 2달만에 100회...가까이 왔습니다.

그래서 잠깐 쉴 겸. 되먹지도 못한 작가의 주저리하나 떠볼까 합니다.

작품에 관해서요...

'회색빛세계와 검은 동물들'은 다양한 곳에서 소재들을 얻어왔습니다. 예를 들어서..

'바케모노카타리'의 사람들에게 있는 동물이라던가..'고밥'의 구원하는 것이라던가...여러 곳에서요...(사실 모방한 것이나 다름이 없죠)

사실 이 작품은 '노블레스'용이었습니다. 노블레스가 편할 것 같았습니다..고어스럽게 잔인하게 해도되고 H신 묘사도 얼마든지 되니까. 하지만 제 나이가 아직 미성년이라 뭐라고 해야할까..'윤리'상의 제약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냥 양심상 Lt노벨로 왔다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그런데도 수위는 상당히 높습니다.)

그냥 작품에 대해 떠오른 건 버스 안에서였습니다. 버스 안에서 주위 광경을 보니 회색빛이더군요. 해도 있었고 밝았지만 비가 온 다음에 어두운 회색의 광경. 그래서 '이것에 대해 한 번 글을 써볼까..?'하고 시작하게 된 것이 이 작품이었습니다.

제 작품의 분위기는 어두울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극부정주의자이자 회의주의자이거든요.

그래서 세상에 대한 비웃음을 쓰고 싶어서 어둡게 쓰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인공은 그런 '저'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작가의 사상이 반영되는 것이었으니까요.

히로인들도 사실 근친물로 안하려고 했는데..근친물로 하면 뭔가 더 극적이지 않을까 해서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의 설정은 그런 가족들에게서 '외면'을 받고있는 주인공이었지요. 그래서 차차 그 가족들과 친해지게 되는..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주저리를 떨게 된 이유는 또 하나 있습니다.

이번 Part 5. Part 6.는 다른 파트와 다르게 '제가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파트입니다.

저는 일진의 여자를 사랑했고. 그 여자는 저를 '이용'했습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상당히 하드코어하고 수위가 높은 이유도 주인공의 광기처럼 저에게 내재되어있는 '광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아직 part 6. 전개도 하지 않았지만 대충 그런 전개가 될 것입니다.)

이용되고 있다라는 것을 알았을 때 정말로 충격적이었거든요.

배신감. 허무.

그냥 그 감정에 하하..하고 미친듯이 웃어봤습니다. 진짜 이 이야기에서처럼 새벽 내내 서울 시내를 돌아다닐 정도로 너무나도 충격적이라서...

그 광기로 지금의 이야기를 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죠.

아직도 그녀를 원망하고 있어서..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도..

그냥 주인공처럼 찌질이죠. 겨우 이런 거 털어넘겨야 되었는데.(지금은 많이 치유가 되어있지요)

사랑에 상처받고. 또 부정하고 있지만 사랑을 갈구하고 있는 주인공과 저는 너무나도 닮았거든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 '정시하'라는 캐릭터와 다르게 '그녀'는 저를 사랑하고 있지도 않았지만...

그래서 이 파트를 보시면서 '피폐한 정신세계를 가진 작가의 상처에 대한 뒷끝이구나'라고 생각하신다면 됩니다.

이 작품은 꽤나 오래 연재할 것 같습니다. 아직 이 작품의 세계는 '6월'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남은 시간동안 주인공이 겪게 되는 사건들을 생각한다면..그냥 연재하다보면 알아서 완결이 되겠죠.

히로인 공략도 완전히 끝난 것도 아니었고. 그리고 예상 엔딩은 정해졌지만 그 과정을 모두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그거는 차차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을 처음 연재할 때 조회수를 5000으로 설정했습니다. 그런데 연재를 하면서 욕심이 생기게 되어 6만을 돌파하면서 이 작품을 완결날 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십만까지 해보자!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처음쓰는 것이라서 아직도 허접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독자님들께서 그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서 많이 지적해주세요. 추천도 많이 해주시고. 코멘트도 많이 달아주시고. 선작도 많이 해주시고. 괜찮으시다면 팬픽도 그려주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램입니다. (그냥 작가의 욕심이죠)

앞으로도 독자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작품은 '관심'을 먹고 살아가니까요.

이상 무한 헛소리를 지껄인 허접작가 Scribbler였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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