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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376화 (376/400)

- 16권 1화

376. 늘 하던 일 (1).

회귀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케이네스뿐만 아 니라 상아탑의 마법사들이 절반 이 하로 줄었기 때문이다.

검은 기둥이 가진 힘을 탐내기는 커녕 당장 살아남은 이들을 수습하 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첫 번째 전조인 대기근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전조를 요한은 훌륭하 게 막아냈다.

그렇기에 회귀 전과 다르게 상아 탑의 마법사들도 대부분 건재했다.

그뿐인가?

전조부터 시작해서 마왕 등장까 지. 회귀 전과 비교하면 모든 것이 빨랐다.

그렇기에 회귀 전과는 다른 일이 벌어진 것이다.

‘살려놨더니 헛짓거리를 한다면 제거하는 게 맞겠지.’

"윽!!”

오러가 실린 단검을 방어막으로 막아낸 케이네스가 반격하기 전 에 밀리가 뛰었다.

그녀의 오러 블레이드가 움직이 며 케이네스의 지팡이를 잘라버렸 다.

발동되려던 마법이 취소되자 레 이몬은 지팡이를 들었다.

“어이. 다들 지팡이 놔.”

빠르게 케이네스를 잡은 에밀리 는 그의 목에 검을 가져가며 싸늘 하게 말했다.

그 사이 마법의 준비를 마친 레 이몬은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

"운영과,광석과,법정과,천리과…… 상아탑의 일곱 기둥 중 네 곳이 케이네스를 따른다고 봐야 하 나?”

현재 나와 있는 로드들을 둘러보 며 레이몬이 말하자 마법사들은 주 춤거 렸다.

그것을 지켜보던 요한은 미스릴 검을 빙글 돌려 잡았다.

“어디 한번 마법 써보시지? 운영 과의 로드 목 날아가는 꼴 보고 싶 다면 말야.”

“쏴라!! 나는 신경 쓰지 말고 와!!”

케이네스가 거칠게 외치자 에밀 리는 그의 귓불을 잘라버렸다.

타는 듯한 고통에 케이네스가 비 명을 내질렀다.

그의 목을 팔로 꽉 잡은 에밀리 는 진지하게 물었다.

"요한. 어쩔 생각이야?”

"솔직히 거슬리니까 다 치워버리 고 싶은데.”

아공간 주머니에서 성궤를 꺼낸 요한은 히죽 웃었다.

성궤 안에 들어 있는 것이 무엇 인지 아는 마법사들은 긴장했다.

그런 그들을 향해 레이몬은 싸늘 히 말했다.

“소환과와 분석과의 로드들은 어 디 있지?”

하지만 대답은 없었다.

암흑과의 로드인 레이몬은 지팡 이를 움직였다.

그 지팡이에서 쏘아진 마법이 상 앗빛 탑에 적중되었다.

-쿠우우응!!!

굉음과 함께 상아탑이 떨린다.

그리고 나서야 상아탑의 문이 열 렸다.

“어떤 미친놈이 상아탑에다가 마법을 갈긴 거냐!!”

“제정신이냐!!”

검은 로브와 회색 로브를 입은 마법사들이 나왔다.

그들은 바깥에서 벌어진 대치상 황을 보고 인상을 구겼다.

“……레이몬? 뭘 하는 거요?”

"옆에 있는 것은 로디악 기사단 의 부단장이시군. 그리고 백왕과 광왕…… 당신들. 지금 상아탑과 싸우자는 것이오?”

그들의 서슬 퍼런 질문을 비웃으 며 레이몬은 지팡이를 까딱거렸다.

"셀기로츠,라이니. 너희들도 케 이네스의 의견에 동참하는 거냐?”

“무슨 소린데?”

"연구하느라 바빠 죽겠구만.”

천 마리 검은 양을 쌓는 방법을 기반으로 소환술을 연구하고,또 그것을 분석하는 중이다.

그래서 다른 업무에는 신경도 쓰 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이 나온 이유는 레이몬이 쏜 마법이 연구실 근처에 꽂혔기 때문.

연구를 방해받은 것 때문에 열 받은 그들은 레이몬의 말에 의아해 했다.

“무슨 일 있었나?”

“하…… 이래서 마법사들은……이들은 자기 연구 외에는 관심이 없다.

그것이 상아탑의 로드라고 하더 라도 말이다.

레이몬은 무거운 한숨을 내쉰 후 케이네스의 머리를 지팡이로 톡톡 쳤다.

"지금 돌아오지 않는 자의 숲에 서 벌어진 일은 알고 있겠지?”

“무슨 일이 있는데?”

돌아오지 않는 자의 숲에 검은색 기둥이 나타났다.

그 기둥에 담겨 있는 힘은 일반 인을 유저로,유저를 익스퍼트로 진화시켜 준다.

잘만 이용한다면 그것을 마법사 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지 모른다.

광석과와 법정과,천리과의 로드 들이 필사적으로 설명하자 두 로드 는 의아해했다.

"그건 당연히 우리 상아탑이 가 져가야 할 것이지.”

“옛부터 이런 일이 발생하면 우 리가 나섰잖은가. 당연한 이야기인데 왜……?”

“그건 위험한 것이다. 그래서 바 로 제거해야 한다.”

레이몬이 말하자 두 로드는 인상 을 구겼다.

어째 일이 복잡해지고 있었다.

“레이몬. 당신의 행동은 상아탑 에 득이 되는 행동인가?”

“득이 된다.”

요한과 교율의 말대로 그 검은 기둥이 종말을 부르는 것이라면 없 애는 것이야말로 상아탑을 위한 일 이라 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레이몬은 한 치의 거짓 이 없는 표정으로 당당하게 말했다.

“흐......w■斤 .

"이런 분쟁이 생길 경우에는 상 아탑의 규율대로 따라가는 것이 옳 지.”

소환과의 로드인 셀기로츠가 말 하자 분석과 로드 라이니는 동의했 다.

상아탑의 규율.

바로 로드에 의한 투표다.

그것을 그들이 언급하자 요한은 어깨를 으쓱였다.

"소환과 로드 셸기로츠.”

“뭐냐? 광왕.”

“이걸 연구할 기회를 주지.”

요한은 아공간 주머니에 손을 넣 었다.

그를 빤히 보던 셀기로츠는 크게 웃었다.

“하하하!! 뭐. 위대한 자의 석상 이라도 주려는 거냐? 미안하지만 그것에 관한 연구와 분석은 끝났 다.”

“당신들 정도로 위대한 자의 석 상을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해주지. 그리고 그거 주려는 것 아니야.”

위대한 자의 석상은 요한이 보관 하는 것이 가장 걸맞다.

마왕을 잡고 난 후 파괴할지언정 남들에게 줘서 괜히 그들의 추종자 를 만들 생각은 없다.

요한은 딱 부러지게 말한 후 아 공간 주머니에서 꺼낸 것을 들어 올렸다.

“헉!!”

성해포에 감싸져 있던 것이 풀어 져 땅에 떨어졌다.

거대한 뿔이다.

그 뿔에서 풍기는 막대한 힘을 느낀 로드들은 기겁했다.

"그,그,그,그건……"대악마 디아볼로스의 뿔이다. 이걸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어때?”

“그걸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다고!?”

소환과 로드인 셸기로츠는 덜덜 떨었다.

소환술의 계통에는 당연히 악마 소환도 있다.

악마를 소환해서 그들을 부려먹 으려면 상당한 힘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악마의 신체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도 대악마의 힘을 상징하는 뿔을 가지고 있다면?

디아볼로스보다 밑의 악마를 소 환하고 저 뿔을 보이면 제압할 필 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 뿔만 보인다면 디아볼로스보 다 약한 악마들은 바로 복종하고 계약을 맺어 줄 테니까.

“그걸…… 저기,줄 수 있다는 얘긴가?”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거고 빌려주는 정도지 줄 생각은 없어. 하지만 한 삼 년 정도는 갖 고 놀게 해주지.”

삼 년이면 해 볼 연구는 넘쳐날 정도로 많다.

셀기로츠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럼 그걸 이용해서 서큐버스 퀸을……!!”

“……어휴. 남자는 진짜 몇 살을 먹든……에밀리가 질렸다는 듯 바라보며 중얼거리자 셀기로츠는 침음성을 흘렸다.

“크흠. 나는 그저 상아탑의 발전과 마법의 미래를 위해서 서큐버스 퀸을 소환하고 싶을 뿐.”

“서큐버스 퀸의 매혹은 꼭 한번 분석해보고 싶었지.”

순식간에 소환과와 분석과가 넘 어 왔다.

요한은 슬쩍 다른 로드들을 보았 다. 그들도 디아볼로스의 뿔에 눈 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흥!! 난 저따위 뿔에는 관심이 없다!!”

"어이.”

광석과의 로드인 드워프 마법사 키세린이 거칠게 외쳤다.

그를 빤히 바라보던 요한은 아공 간 주머니에서 철괴 하나를 던졌다.

그것을 받은 키세린은 고개를 갸 웃거 렸다.

“이딴 철 쪼가리를 왜…… 헉!! 이건 강철의 혼!?”

"드워븐 시티에서 연락 못 받았 나? 난 당신이 왜 나랑 적대하는지 도 모르겠는데?”

드워븐 시티의 드워프들은 이미 요한과 같은 편이다.

그들을 강철의 혼으로 포섭한 요 한은 인상을 쓰며 말했다.

"당신도 드워프로서 강철의 혼에 는 관심이 있지 않아?”

“그,그렇긴…… 한데.”

키세린은 갈등했다.

막대하게 흔들리는 그를 보며 천 체과와 법정과의 로드들이 외쳤다.

“키세린!!”

“당신에게 약속한 보석들을 두 배로 주겠소!!”

키세린이 마법을 익힌 이유도 강 철의 혼을 만들어내기 위함이다.

그런데 떡하니 강철의 혼이 있으 니 흔들릴 수밖에.

"싫으면 꺼지시든가.”

“아니!! 누가 싫다고 했나!? 으 음. 나는 암왕의 손을 들겠소.”

빠르게 마음을 되돌린 키세린이 자리에서 이탈했다.

강령과,분석과,그리고 광석과.

암흑과의 로드인 레이몬은 일단 같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남은 것은 셋.

운영과와 법정과,천체과 뿐이다.

잡혀 있는 케이네스를 제외한 나 머지 두 로드는 가소롭다는 듯 요 한을 보았다.

“우리는 네놈에게 포섭될 이유 따위는 없다.”

“저 기둥의 막대한 에너지만을 원할 뿐.”

그들을 보던 요한은 피식 웃었 다.

"댁들 포섭할 생각 없어. 레이몬. 시작하십쇼.”

"상아탑 로드 회의를 시작한다. 안건은 상아탑 로드의 축출!! 운영 과 로드 케이네스!! 법정과 로드 룰드라니! 천체과 로드 을드스피 어!! 이 셋을 로드의 자리에서 축 출하는 것이다!!”

"뭐!?”

“아차!!”

일곱 로드 중 셋이 레이몬의 의 견에 빠르게 동의했다.

그들의 발언을 들은 두 로드가 이를 간 순간 요한이 움직였다.

-서걱!!

빠르게 검을 휘둘러 두 로드의 목을 날려버린다.

그리고 그대로 단검을 던져 에밀 리에게 잡힌 케이네스의 심장에 꽂 았다.

순식간에 상아탑의 로드 셋을 죽 여버린 요한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 다.

"상아탑 로드 다시 뽑아야겠군요.”

“하아……비록 잘못된 판단을 하긴 했지만 저 세 로드는 상당히 실력이 있는 마법사였다.

그들을 이렇게 제거한 것이 아쉽 지만 어쩌겠는가.

"상아탑의 모든 마법사에게 연락 을 돌리게나. 지금부터 새로운 로 드의 선출을 시작해야 하니까.”

레이몬이 다른 로드들에게 말하 자 요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레이몬. 고생하십쇼.”

"……어딜 가려는 거냐?”

“상아탑의 일은 상아탑이 알아서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당장 상아탑의 로드를 재선출해 야 하는 판국에 함께 갈 수 있겠 나.

맨입으로는 그냥 기다려 줄 생각 따위는 없기에 요한은 당당히 말했 다.

"저는 제 일 하러 갑니다.”

그가 투덜거리듯 말하자 레이몬 은 벌컥 화를 냈다.

"네 녀석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 진 거니까 너도 책임을 져야지!!”

“전 경고했는데요. 까불면 죽여 버린다고.”

누가 그 경고 무시하라고 했던 가?

말에는 무게가 실리는 법이다.

미친개 취급을 받는 광왕 요한이 직접 한 말이다. 그 기둥에는 관심 도 가지지 말라고.

그 말을 무시했다는 것은 요한과 적이 된다는 것도 감안했다는 것이 다.

"어쨌든 난 투표만 하고 갈 거니 까 좀 기다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의 말을 들은 요한은 어깨를 으쓱였다.

"공짜로?”

“……망할 놈.”

* * *레이몬의 말대로 투표 자체는 그 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마법사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자 들이다. 당장 연구를 하다가 미쳐 버릴 수도 있다. 고대의 물품을 연 구하다가 몸이 폭발하는 경우도 있 다.

그래서인지 대체자에 대한 준비 는 이미 되어 있었다.

"그래도 당분간 그들은 크게 영 향력을 크게 잃겠군.”

새로운 로드의 선출까지 확인한 레이몬은 투덜거리며 말했다.

아무리 대체자가 있다고 하더라 도 갑작스러운 변화는 그 과의 흔 들림을 야기한다.

새로운 로드들이 자기 자리를 잡 을 때까지 상아탑은 아마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러게요. 그러니까 왜 그런 걸 까요. 좋게 넘어갈 것이지.”

투덜거리는 요한을 레이몬은 어 이없다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다 너 때문 아니냐.”

"아니 뭔 말만 하면 나 때문이라 네? 레이몬. 저한테 불만 있습니 까?”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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