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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366화 (366/400)

- 15권 16화

366. 넌 도대체 뭐냐 (1).

하이마스가 자신을 희생하려 한 다.

자신조차 위험하다 싶을 곳에 나 가 석상을 가지고 오려 한다.

그는 자비로운 미소를 지으며 요 한에게 말했다.

“부디 바론님의 뜻에 따라 세상 을 구원하는 데 도움을 주시기 바 랍니다.”

하이마스의 진지한 말을 받은 요한은 심드렁한 어조로 말했다.

“엘레나,솔베드. 주교님 이상한 짓 못 하게 잡아.”

요한의 명령을 받은 엘레나와 솔 베드는 바로 하이마스를 잡았다.

그들에게 잡힌 하이마스는 당황 했다.

“대,대자님 H 저것을 구하기 위 해 이곳까지 오신 것 아닙니까!”

“하이마스 주교님께서 자신을 희 생하셔도 돌아가는 동안 골렘 내부 의 정화가 불가능하면 골치 아품니 다.”

“하지만 그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가 다급히 말했지만 요한은 신 경도 쓰지 않았다.

방법이 없다?

아니.

있었다.

오로지 요한만이 가능한 방법이 있었다.

“여기까지 데리고 온 이상 모두 를 안전하게 데리고 돌아가는 것은 제 책임이죠.”

“하지만 대자님. 저것은 위대한 자의 석상이잖습니까. 분명 대자님 께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러니……“그래서 이러는 겁니다. 다들 잘 좀 버텨보십쇼.”

눈을 감았다 뜬 요한은 차분히 입을 열었다.

“내 영역에 온 것을 환영한다.”

그 순간 그의 영역이 전개되었다.

단번에 주변을 잠식해버린 요한 은 초능력을 사용해 석상을 들어 올렸다.

-파지적!!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 될 힘이 자신을 건들기 때문일까?

얼굴 없는 자의 석상은 전격을 터트리며 저항했다.

하지만 요한은 코피까지 흘려가 며 석상을 끌어들였다.

“카학!!”

결국 피를 한 움큼 토해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만족할 만했다.

골렘의 외벽에 석상이 끼워졌기 때문이다.

“솔베드. 챙겨.”

“아,아,예!!”

장치를 조종하여 외부에 있는 석 상을 안으로 들여보냈다.

하이마스가 석상을 황급히 석상 을 성해포로 감고 성궤에 넣자 요 한은 영역을 풀었다.

“자. 그럼…… 뭡니까?”

다들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고 있 었다.

그들의 시선에 어깨를 으쏙인 요 한은 자리로 돌아갔다.

“묻고 싶은 말 있으면 나중에 물 어보십 쇼.”

-크아아아아!!

-컹컹!!

죽음의 신전 주변에 있는 괴물들이 소형 골렘을 전부 부숴버렸다. 남은 것은 이들이 탄 골렘뿐. 그들이 공격하기 전에 도망가야한다.

요한이 장치를 작동시키자 방어 막이 다시 골렘의 장갑이 되었다.

그것을 확인한 요한은 피를 흘리 는 상태 그대로 골렘을 이동시켰다.

* * *한참 달리고 나서야 요한은 손을 떼었다.

하얗게 질린 얼굴로 헐떡거리는 그를 하이마스는 다급히 잡았다.

“대자님!!”

“치,치유 좀……“알겠습니다!!”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하이마스는 성물을 꽉 쥐었다.

잠시 후 그의 몸에서 피어난 신 성력이 요한의 몸을 감쌌다.

그 덕분일까?

하얗게 질려 있던 안색이 점차 혈색을 되찾아가기 시작했다.

“후우. 배고프다. 밥 먹읍시다.”

대충 치료가 되자 요한은 시큰둥 한 어조로 말했다.

그런 그를 레이몬은 빤히 바라보 다 물었다.

“그거 어떻게 한 거냐?”

“그거라면?”

“아까 한 것!!”

요한이 한 것은 마법 같은 것이 아니었다.

만약 마법을 펼쳤다면 레이몬이 느끼지 못할 리 없었다.

아니,그걸 떠나서 주변에 있는 납이 마법의 흐름을 방해했을 것이 다.

“아니,그게 문제가 아니고. 조금 전 느꼈던 것은 뭐지?”

레이몬은 이와 비슷한 감각을 느 낀 적이 있었다.

바로 위대한 자의 석상이 내뿜는 광기 였다.

그것과 비슷하지만 훨씬 강력한 힘을 레이몬은 느꼈다.

그가 의문을 품자 요한은 바로 입을 열었다.

“어. 그게 뭐냐면……“아니! 말하지 마라!”

“예?”

“아까 말했던 주문이 ‘내 영역에 온 것을 환영한다.’ 였지?”

“예.”

“영역과 관련된 마법이나 주술이 라면…… 음……레이몬이 스스로 알아내려는 듯 하자 엘레나는 그의 눈치를 살폈다.

그녀도 궁금하기는 했었다.

하지만 괜히 물어보는 것이 아닌 가 싶었다.

머뭇거리던 그녀는 도움을 청하 려는 듯 하이마스를 보았다.

하지만 하이마스는 묻는 대신 그 저 따뜻한 눈으로 요한을 바라보기 만 할 뿐이었다.

“저기. 하이마스 주교님께서는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궁금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여 러분도 아시고 계시겠지만…… 대 자님께서는 그것 말고도 많은 비밀 을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렇죠?”

“여러분들도 각자 가지고 계신 비장의 수는 있으실 겁니다.”

“그야 그렇긴 한데……“그것을 캐묻는 것은 상대에 대 한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한 자작님께서는 말씀 해주시려 하셨잖아요.”

엘레나는 요한에게 눈을 돌렸다.

그녀의 시선에 요한은 고개를 끄 덕였다.

“가르쳐 줄 수 있긴 해. 하지만 알고 있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

모든 것에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 법이다.

지식의 습득 역시 당연히 대가를 치러야 한다.

“연금술은 등가교환의 원칙을 기 본으로 삼고 있지. 엘레나. 내가 이 것을 말하면 알지?”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어쩌면 그 대가는 그녀가 상상하는 그 이상일지도 몰랐다.

“으음…… 그냥 안 들을게요.”

솔직히 엄청나게 궁금하지만 레 이몬도 그걸 알기에 듣는 대신 혼 자 풀어 내려고 궁리하고 있었다.

그런 만큼 그녀 역시도 더는 물 을 수 없었다.

순식간에 조용해지자 요한은 아 쉬워했다.

“아깝다. 죽을 때까지 노동자로 삼을 수 있었는데.”

‘위험했다.’

괜히 뭔지도 모르는 비밀 하나 들었다가 평생 잡혀 살 뻔했다.

그녀가 안도하자 하이마스는 요 한의 손을 잡았다.

“그래도 대자님께서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뭐 무사라고 할 것까지도 없는일인데요. 그보다 석상을 주시겠습 니까?”

“아. 그래야지요.”

하이마스는 성궤를 내밀었다.

그의 손에 들려 있는 성궤를 바 라보던 요한은 히죽 웃었다.

‘이제 다 모았다.’

이것으로 모든 변수는 사라졌다 고 할 수 있었다.

물론 회귀 전에도 몰랐던 또 다 른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없는 것 은 아니다.

하지만 석상이 이렇게나 많은 데 다가 요한도 벌써 여덟 개의 코어 를 지녔다.

마왕을 잡을 때 생길 변수만 배 제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그냥 해 결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요한은 성궤를 만지며 즐겁게 웃었다.

‘다 끝났군.’

* * *볼 일을 다 봤으니 굳이 죽음의 대지에 더 남을 필요는 없었다.

요한 일행은 골렘을 몰며 겨우 죽음의 대지에서 빠져나왔다.

돌아오는 중간중간 괴물들을 몇 차례 조우하기는 했다.

하지만 요한의 훌륭한 조종과 더 불어 설치해둔 무기들이 빛을 발했 다.

덕분에 큰 문제 없이 죽음의 대 지를 빠져나오자 기다리고 있던 이 들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재들은 왜 저기 있는 거지? 하 이마스 주교님. 저희의 골렘도 오염되지 않았습니까?”

“아마 오염되었을 것입니다.”

죽음의 대지에 있던 흙먼지가 골 렘에 남아 있을 것이다.

그것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저들 도 죽음의 대지에 영향을 받을 수 있었다.

“사제들에게 정화를 부탁하지요.”

하이마스가 확성기에 대고 사제 들을 불렀다.

죽음이 옮아갈 수 있으니 주의하 라는 말에 달려오던 마법사와 연금 술사,모험가들은 바로 멈췄다.

다가온 것은 사제들뿐.

골렘 근처에 온 그들은 빠르게 정화를 펼쳤다.

사제들이 녹초가 될 때까지 정화 를 하고서야 요한 일행은 골렘에서 내릴 수 있었다.

“어떻게 되었습니까?”

“안에서 뭘 발견하셨습니까?”

기다렸던 이들이 달라붙었다.

그들을 향해 레이몬은 귀찮다는 듯 손사래를 쳤다.

“죽음의 대지에서 있었던 것,그 리고 발견했던 것들은 모두 수정구 에 담아놨으니 나중에 상아탑으로 오게!”

“아니 그걸 왜 상아탑으로 가져 갑니까!?”

“저희 연금술사 길드에 맡겨주신 다면 최선을 다해 보관하고 연구하 겠습니다!!”

“자작님! 저 골렘은 이제 어떻게 하실 겁니까!?”

달라붙은 이들이 시끄럽게 떠들 기 시작했다.

그들을 향해 인상을 쓴 요한은 으르렁거렸다.

“좀 닥쳐.”

그 한마디만으로 모두가 입을 다 물었다.

조용해진 그들을 싸늘히 노려보 던 요한은 레이몬의 어깨를 잡았다.

“레이몬. 뒷일은 부탁드립니다.”

“골렘은 어쩔 생각이냐?”

“마침 필로틴 제국 경매장 주인 도 있으니 넘겨서 팔든가,아니면 분해해서 팔아야죠.”

“현명하신 판단입니다!”

율라스는 활짝 웃으며 골렘을 이 리저리 살폈다.

“골렘의 경매는 필로틴 제국의 경매장에서 치러질 것입니다.”

“아니 그걸 왜 필로틴 제국의 경 매장에서……상아탑의 마법사가 아쉬워하며 투덜거렸다.

하지만 율라스는 못 들은 척 넘 어가며 요한에게 물었다.

“기본 경매가는 얼마로 잡아야 할까요?”

“저기 들어간 부품값만 해도 몇 백만 골드는 넘습니다. 설계도 포 함 시작가 오천만 골드,즉시 구매 가 삼억 골드로 하지요.”

무지막지한 가격이 제시되었다.

마법사와 연금술사들,모험가들 은 서로의 눈치를 살폈다.

“적은 금액은 아니니…… 후후. 알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팔아보겠 습니다.”

그녀는 골렘을 훑어보았다.

단순한 골렘이 아니다.

죽음의 대지에 들어갈 수 있는 골렘이 다.

그 상징적 가치만 생각해도 과하 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저것과 초기 설계도만 있다면…… 연구를 해서 좀 더 생 산가를 낮출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 던 죽음의 대지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열린 것이다.

요한이 그것을 증명하기도 했으 니 세 세력은 눈을 번뜩였다.

“경매는 언제 하실 겁니까?”

“꼭 좀 알려주시죠!!”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세 세력이 우르르 물러난다.

그들이 사라진 것을 본 율라스는 빙긋 웃었다.

“그나저나 요한 자작님. 굉장하시군요. 정말 죽음의 대지에 들어 갔다 오실 줄이야……“별것 아니었습니다. 아. 그런데 혹시 로드만 왕국에서 연락 온 것 없습니까?”

그의 질문에 율라스는 살짝 고개 를 끄덕였다.

“율리아 영지의 프란츠 공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뭡니까?”

"준비가 되었다 라고만 하더군요.”

“그래요……?”

요한은 슬쩍 주변을 보았다.

바그너 영지에서 출발할 때까지 만 해도 푸르던 나무의 이파리는 어느새 붉게 물들어 있었다.

이제 대륙도 완연한 가을이다.

그리고.

‘어쩌면 올해 두 번째 균열이 열 릴지도 모르겠군.’

플로란스가 봤던 꿈에서 율리아 영지의 균열은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을 때였다.

그녀의 꿈대로 진행된다는 가정 을 한다면.

그리고 올해 그 균열이 열린다는 생각을 한다면.

‘놀고 있을 여유는 없겠군.’

빠르면 이번 겨울에 균열이 열리 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요한도 나름의 준비를 해놔야 했다.

“저희는 바로 돌아가 봐야겠습니 다. 율라스 황녀님. 마차를 좀 내어 주시죠.”

“알겠습니다.”

골렘은 필로틴 경매장으로 넘겼 으니 몸만 돌아가면 된다.

그가 요청하자 율라스는 자신이 타고 온 마차로 그들을 안내했다.

“왜 타십니까?”

“저도 복귀해야 하니까요.”

“저 골렘은 어쩌시려고?”

“후후. 제 부하들이 안전하게 옮 길 겁니다. 걱정 마세요.”

“기억하십쇼.”

요한은 율라스를 똑바로 응시하 며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저거 비싼 겁니다.”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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