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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342화 (342/400)

- 14권 17화

342. 한 번만 해보자 (4).

“오후에 떠나신다구요?”

그들의 대화가 끝났을 때쯤 롤카 드가 다가왔다.

처음부터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 었나 보다.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들어온 그 가 묻자 요한은 고개를 끄덕 였다.

“그래야지. 아. 강철의 혼은 내가 틈나는 대로 보내 줄게. 얼마에 구 입할래?”

“적정 가격으로는……“그리고 한 가지만 좀 묻자.”

“무엇입니까?”

“혹시 을드원 알아? 개들이 이 근처에서 알짱거리던데. 뭔가 아는 것 있나?”

요한이 묻자 롤카드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들이 제안했습니다.”

“뭘?”

“이것을 공급해 줄 테니 밑으로 들어오라고.”

롤카드가 보여준 것은 하나의 주 화였다.

평범하게 유통되는 주화 같지는 않았다.

앞면에는 수많은 촉수를 가진 괴뒷면에는 검은 그림자를 형상화 한 문양이 있었다.

일반적인 금속으로는 보이지 않 았다.

“이건 뭐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금속입니다. 하지만 드워븐 스틸만 못하더군요.”

확실히 드워프들이 혹할만한 것 이기는 했다.

하지만 처음 보는 금속일 뿐 가 치를 그렇게 높게 측정할 수는 없 었다.

“누군지도,뭐하는 자인지도 모 르는 이들의 거만한 요청을 굳이 받아들일 필요는 없었지요.”

“호오.”

요한은 자신의 손에 있는 주화를 이리저리 살펴보며 말했다.

“이거 내가 가져가도 되나?”

“예. 어차피 그들과 적대하기로 마음먹었으니까요. 분석을 하시고 싶으신 것이라면 분석표를 드리지 요.”

“그래. 혹시 개들이 뭔가 따로 제안한 것은 없었나?”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만……어쩌면 다른 드워프들에게 제안 이 들어왔을지도 모른다.

그것만큼은 알 수 없었기에 롤카 드는 떨떠름함을 감추지 못했다.

“혹시 모르니 확인은 해보겠습니 다.”

“그래. 그리고 걔들이랑은 어지 간하면 엮이지 말고.”

“알겠습니다.”

그들은 길드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스이칸을 공격했다.

그 의도가 무엇이든 드워븐 시티 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아무튼 오늘 떠나신다니…… 안 타깝습니다. 좀 더 머무르셨으면 하는데.”

"속이 뻔히 보인다. 당분간은 너 희들에게 시킬 일 없어.”

“그렇습니까.”

요한은 일을 시키면 강철의 혼을 만들어주었다.

그것을 더 모으고 싶었던 롤카드 가 아쉬워하자 요한은 어깨를 으쏙 였다.

“지금 뭘 만들고 있는데?”

“검과 갑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음…… 그리고 검이 다 만들어지면 요한 자작님께 보내드리겠습니다.”

“왜?”

“자작님의 미스릴 검과 비교를 해보고 싶습니다.”

드워프들은 미스릴을 뛰어넘는 금속을 만들고 싶어 한다.

물론 지금 당장 드워프들이 강철 의 혼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하지만 요한이 자기 일을 다 끝 내면 제련법을 가르쳐준다고 했다.

그것을 신뢰할 경우 언젠가는 드 워프들도 강철의 혼을 만들 수 있 다는 이야기다.

그러니 미리 확인하고 싶은 욕망 이 생겼다.

자연에서 생성된 최고의 금속인 미스릴.

그것을 강철의 혼이 정말 누를 수 있을 것인지.

“그래. 제대로 만들고 나면 가져 와서 시험해봐.”

요한이 순순히 허락하자 롤카드 는 주먹을 꽉 쥐었다.

기뻐하는 그를 보던 요한은 자리 에서 일어났다.

“그럼 나는 이만 가보도록 하지. 플로란스. 넌 여기서 더 있다가 올 거냐?”

“그래.”

숲을 좀 더 돌보며 싸울 때 도움 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자 요한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그대로 나가버 렸다.

“플로란스 님. 저분은 도대체 어 떤 존재입니까?”

요한의 앞에서는 물어볼 수 없었 다.

당신이 누구인지.

과연 인간이 맞기는 한 것인지.

이것을 묻는다는 것은 상당한 실 례라 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묻지 못했던 질문을 플 로란스에게 물었다.

하지만 그것은 플로란스 역시 알 고 싶은 것이었다.

“그건 내가 더 궁금하네……* * *올 때는 플로란스를 타고 왔지만 갈 때는 달랐다.

그녀는 숲을 기르기 위해서 당분 간은 그곳에 남기로 했다.

그렇기에 요한은 솔베드만 데리 고 바그너 영지로 복귀했다.

그가 복귀했을 때 바그너 영지에 커다란 용광로와 대장간이 만들어 져 있었다.

“어서 와라.”

대장간 옆에 마련된 연구실에서 는 엘레나와 레이몬이 열띤 토론을 나누고 있었다.

그들에게 요한은 솔베드를 소개 해준 후 바로 회의를 시작했다.

“편의상 존칭은 생략하지요. 내 가 만들고 싶은 것은 이거야.”

요한은 엘레나에게 맡겨둔 설계 도를 펼쳐주었다.

그것을 본 솔베드는 심각한 표정 을 지었다.

“흠…… 마차입니까?”

“그래.”

도면은 전체적으로 보면 하나의 마차와 닮아 있었다.

문제는 일반적인 마차와는 조금 다른 모양이라는 것이었다.

말을 걸 곳이 없다.

마부석조차도 만들어지지 않은 마차를 이리저리 살피던 솔베드는 툭 튀어나온 부분을 가리켰다.

“전체에 납을 두른 마차라…… 동력은 이 앞쪽의 것을 중심으로 삼는 것이겠지요?”

“그렇지.”

“바퀴 부분이 거슬리는군요. 이 래서야 얼마나 갈지……“그건 야금술로 때워야지. 좋은 철로 만든 바퀴라면 가능하지 않을 까?”

"그 외에도 골렘의 무게가 상당 합니다. 동력원은 어떻게 만드실 생각이십니까?”

“고대 골렘의 핵이 있어. 그걸 이용해서 동력원으로 삼아볼 생각 이야.”

요한이 다른 설계도를 보여주자 솔베드는 설계도를 보며 신음했다.

그가 중얼거리며 구상을 하는 사 이 레이몬이 손을 들었다.

“다 좋은데 전체를 납으로 두르 면 시야 확보는 어떻게 할 거냐?”

“그건 동승하는 마법사가 해결해 줘야 할 것 같네요. 수정구를 바깥 에 배치하고 그것을 통해 시야 확 보를 할 생각입니다.”

“흠…… 뭐 그건 그렇다고 치자. 그럼 이건 뭐냐?”

마드모스 왕국에 갈 때 설계도를 맡기고 간 덕분일까?

레이몬은 그간 엘레나와 확인하 며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서 요한에 게 캐물었다.

그가 모두 답해주자 레이몬은 신 음하다가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이건 또 뭔데?”

작은 골렘이었다.

여러 개의 촉수를 닮은 팔을 지 닌 골렘의 도면을 치며 그는 인상 을 찡그렸다.

“이건 팔이냐? 아니면 촉수냐.”

“촉수도 되고 팔도 되는 거죠.”

“뭘 어쩌려고?”

“이걸 이용해서 죽음의 대지 안 에 있는 신전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죽음의 대지에 들어가? 미쳤 냐?”

레이몬은 대놓고 물었다.

그에게 웃으며 요한은 사정을 설 명했다.

죽음의 대지에 있는 기운은 납으 로 막을 수 있다.

물론 얇은 납이 아닌 꽤나 두꺼 운 납이 필요했다.

“왜 다수가 탈 수 있는 구조인가 했더니…… 설마 죽음의 대지를 공 략하려고 할 줄이야.”

시야 확보를 위한 마법사.

그리고 동력원에 오러를 부여해 움직이게 할 마스타.

공기의 정화를 위한 사제.

그 외에도 다른 작업을 위한 연 금술사와 고장을 대비한 기술자도 필요했다.

예상외로 일이 커진다는 것에 레 이몬은 꽤나 놀랐다.

“저 골렘은 그렇다고 치자. 그럼 이건?”

촉수인지 팔인지 모를 장치들이 달린 골렘은 또 왜 만드는 것인가.

그것도 한 대가 아니고 무려 여 섯 대나.

레이몬의 질문에 요한은 히죽 웃 었다.

“한 대로는 실패할 수도 있으니 까요……“그러니까 여섯 대 전부를 원격 조작하겠다 이거냐? 이 납 골렘 속 에서?”

“예.”

“불가능할 텐데? 납으로 둘려 있 다면 원격 조작을 위한 마력 전달 이 힘들 텐데.”

“아. 그건 가능해요.”

레이몬의 부정을 엘레나가 막았 다.

연금술을 통해 만들 수 있는 시 약 중에 일시적으로 생명을 동화시 키게 하는 약이 있었다.

“일종의 저주와 같은 것이죠. 꼭 두각시술이라고 아세요?”

상대방을 자기 뜻대로 조종하는 저주 중 하나다.

그리 난도가 높은 저주는 아니지 만 준비해야 할 재료들이 많아 연 금술의 영역에 속하는 기술이다.

엘레나는 바로 시약을 들어 올렸 다.

“한번 실험을 해봤는데 이건 가 능하더라구요. 물론 거리가 멀면 실패하지만요.”

납으로 된 밀폐공간에서 꼭두각 시들을 움직여보았다.

생각 외로 잘 움직여졌다.

"자작님은 알고 계셨나요?”

“응. 그래서 요청한 거잖아.”

엘레나는 놀라며 요한을 보았다.

그는 도대체 이걸 어떻게 알고 있었던 것일까?

연금술사 길드의 길드원들도 대 부분 모르던 것을 알고 있는 요한 을 향해 그녀는 경애의 시선을 보 냈다.

“아무튼 이대로만 만들어주면 되 는데……“문제가 있다.”

레이몬은 바로 문제점을 들었다.

제일 큰 문제는 바로 이것이었 다.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 거다.”

“그러겠죠.”

이미 요한이 고대 골렘의 심장을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골렘의 뼈대나 다른 부품들을 만 드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상당할 거다.

거기에 금속의 제련들도 시급하 다.

또 요한이 원하는 수준의 두께만 큼 납을 바르려면 그 비용도 만만 치 않았다.

“당연히 너도 알겠지만 납은 독 성이 있는 금속이다. 제대로 이용 하려면 상아탑의 보호구가 필요해. 그 보호구의 가격도 상당해.”

“레이몬 님이 말씀하셔도요?”

“운영과는 지금 자금이 부족해서 다른 마법사들의 실험도 막고 있다. 절대로 공짜로 주지는 않을 거야.”

“흠……어차피 예상했던 일이다.

요한은 바로 고개를 끄덕이고 일 어 났다.

“돈은 제가 구해오도록 하지요.”

“자작님. 바그너 영지와 율리아 영지는 저기…… 지금은 자금이 그 리 많지 않을 겁니다.”

물론 요한이 원한다면 내어주겠 지만 그러려면 세금의 상승이 불가 피하다.

엘레나가 걱정하며 말하자 요한 은 고개를 저었다.

“그런 건 필요 없어. 아무튼 난 다녀을 테니 작업은 부탁하지.”

“다녀온다고? 어딜?”

오자마자 또 어딜 간단 말인가.

놀라는 그에게 요한은 히죽 웃었 다.

“돈 벌러 갑니다.”

* * *율리아 영지에 들러 바그너 기사 단을 봐주고 밀린 일 처리를 끝냈 다.

그러고 나서야 요한은 곧장 영지 를 떠났다.

‘일단 남부를 한 바퀴 돌고 와야 겠군.’

언제 균열이 열릴지 모른다.

그것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위험 한 일들을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한 다.

‘거기에 아직 남은 석상도 하나 가 있고……:남은 하나의 석상은 모든 리자드 맨의 시초인 뱀들의 아버지의 석상 이다.

그것을 구하려면 어쨌든 남부를 돌아야 했다.

뱀들의 아버지의 석상은 리자드 맨을 제외한 모두를 거절한다.

그런 만큼 뱀들의 아버지의 석상 을 얻으려면 리자드맨들을 속이든, 아니면 그들의 호위를 뚫고 정면돌 파를 해서 얻어내든 해야 할 거다.

요한은 말 고삐를 가볍게 흔들었 다.

“어서 가봐야겠군.”

* * *대륙 남부에 있는 늪지대는 돌아 오지 않는 자들의 숲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곳이 다.

이유는 간단했다.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었다.

한번 물리면 발광을 하는 독충이 수도 없이 많다.

한 방울의 독으로 거대한 소도 죽일 수 있는 독사들이 넘쳐난다.

끝이 없는 늪은 수도 없이 많고 움직이는 것들은 모두 잡아먹는 식 물들도 많다.

그런 죽음의 땅에 또 다른 죽음 이 강림했다.

-푹!!

“커허어억……복부를 꿰뚫고 나온 순백의 검에 서 피가 뚝뚝 떨어졌다.

시체들은 모두 검은 로브를 두르 고 있었다.

그들 모두에게 죽음을 안겨 준 남자 요한은 검을 뽑아내며 피식 웃었다.

“이것들은 죽음의 대지에 들어갈 준비나 할 것이지 왜 여기서 이러 고 있는 거야? 참나. 친절을 다해 가르쳐줬더니 만……그때 울창한 수풀이 움직였다.

전투 소리와 혈향을 맡은 이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요한은 숨을 생각도 하지않은 채 기다렸고 잠시 후 수풀을 해치며 도마뱀을 닮은 인간.

남부 늪지대의 주인이며 위대한 자인 뱀들의 아버지를 따르는 종족 리자드맨들이 나타났다.

무기를 들고 있는 그들은 요한을 보며 혀를 날름거렸다.

“잡아.와라. 아버.지께.바칠.제물. 이다.”

뱀처럼 차가운 모습을 보이는 리 자드맨들을 향해 요한은 양팔을 벌 렸다.

“그래. 잡아가라. 가는 길이라도 좀 편하게 말이야.”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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