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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327화 (327/400)

- 14권 2화

327. 되겠냐? (3).

불사조 유격대가 별궁을 점령하 고 잡힌 황족들을 구했다.

바크에게 구해진 황제는 제대로 된 판단조차 내릴 수 없을 정도였 다.

거기에 다른 황족들도 불안과 두 려음에 빠져 있었다.

그것을 본 율초아는 은근히 기 뻐 했다.

서궁을 조사하여 이미 죽어있는 율무기를 발견,그의 목을 구했다.

거기이 그를 따르는 자들도 대부 분 항복하거나 죽었다.

그것만으로도 결정되었다고 볼 수 있었다.

후계자 다툼의 최종 승리자가 누 구인지 말이다.

“경 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어전에 자리 잡은 율초아는 천천 히 걸었다.

황제의 옥좌가 눈앞에 있었다.

저것을 얼마나 얻고 싶었는지 모 른다.

금과 은으로 장식된 옥좌를 바라 보던 그녀는 천천히 옥좌를 쓰다듬 었다.

하지만 옥좌에 앉지는 않았다.

“슬슬 정리를 시작해야겠군. 솔 가르츠.”

“예.”

“율무기와 손을 잡고 있던 자들 을 철저히 조사. 문제가 있는 자들 은 바로 처형하도록 하겠다.”

“알겠습니다. 다른 이들에게도 전달하겠습니다.”

“그리고…… 율라스 님께서도 일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후후. 그래요. 황녀께서 제왕의 자리에 오르실 때까지는. 제가 그 대를 따라야겠지요?”

요염한 미소를 짓는 그녀에게 율 초아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율라스가 자신에게 손을 내민 이 유는 단 하나.

바로 불사조 유격대 대장인 바크 때문이었다.

그녀는 바크를 원한다.

하지만 그는 불사조 유격대 대장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 유격대 대장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황제뿐.

그렇기에 율라스는 율초아를 지 원한 것이다.

그셔가 바크를 자신에게 주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오랫동안 원했던 것이 눈앞에 있 기 때문일까?

율라스는 꽤나 흥분하고 있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숙모님.”

“후후후. 사랑스러운 조카를 위 한 일이니. 해야겠지요.”

그녀에게는 따로 지시가 내려지 지 않았다.

하지만 율라스는 자신이 뭘 해야 할지 정확히 아는 자였다.

그렇기에 그녀는 무엇을 하겠다 는 말도 없이 그대로 나가버렸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뿐이었다.

율초아는 바로 고개를 숙였다.

“요한. 그대에게는 몇 번이나 감 사를 해도 모자라겠군."

“말로만 하지 말고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도록 합시다.”

“음. 그래.”

연구자료들과 약속했던 재산들을 넘겨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이 아깝다 생 각되지 않았다.

요한이 아니었다면 제도의 성문 조차도 넘지 못했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그녀는 옥좌를 차분히 쓰다듬었 다.

그리고 의심과 불안이 담긴 눈으 로 그를 보았다.

“서궁에서 무슨 일이 있었지? 그 리고,그곳에 무엇이 있었지?”

율무기가 기거하던 곳이 바로 서 궁이다.

그곳으로 수많은 제물들이 들어 갔다는 정보를 얻었다.

어쩌면 그곳에 율무기가 가진 최 대의 비밀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 비밀을 얻어낼 수 있다면 로 드만 왕국에 무엇을 내줘도 상관없 을 것이라 그녀는 생각했다.

하지만 서궁은 폐허나 다름없었 다.

내부는 먼지와 흙,파괴된 시설 들과 장비들만이 넘쳐날 뿐 이었다.

심문을 하고 싶어도 서궁과 관련 된 연구자들은 모두 처참한 꼴로 죽어 있었다.

멀쩡한 장비나 시설,자료 따위 도 없었다.

마치 누군가가 그것을 숨기기 위 해 고의로 파괴한 것처럼 말이다.

“그곳에서 넌 뭘 얻었지?”

꽤나 진지한 목소리를 마주하며 요한은 웃었다.

"딱히 얻은 것 없습니다.”

“그걸 내가 믿어야 하나?”

그녀의 목소리에 무게가 실렸다.

그것을 마주하던 요한은 한차례 크게 웃었다.

“하하하하하하하H!”

거친 웃음이 넓은 어전에 울려 퍼졌다.

귀가 따가울 정도의 웃음을 듣던 율초아는 살짝 주먹을 쥐었다.

“황녀님.”

«.....으 W............... ■q"-“믿지 못하시면 어쩌실 겁니까?”

“•큭.”

그의 말대로였다.

믿지 못하면 어쩔 건가?

요한 정도 되는 강자를 공격하기 라도 할 건가?

제도를 얻을 때 큰 도움을 준 그 를 치기라도 할 건가?

만약 요한이 서궁에서 뭔가를 얻 어냈다고 하더라도 그가 그것을 내 어주기 싫다고 한다면?

“……그곳에 있었던 것은 아주 위험한 것일 수도 있었다.”

“저는 안 위험해 보이십니까?”

저 자세를 오만하다고 해야 할 까?

하지만 그에게서 느껴지는 것은 오만이나 자만 같은 감정이 아니었 다.

요한은 그저 순수하게 현실을 말 하고 있었다.

“다 된 밥에 코 빠트리지 마십시 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주 머니에 손을 꽂고 터덜터덜 나갔다.

그리고 문 쪽에 도착하고 나서야 쓱 고개를 돌렸다.

“정말 위험해지기 싫다면 말입니 다.”

율초아는 그의 말을 듣고도 주먹 을 쥐는 것 외에는 할 수 없었다.

‘제국은…… 앞으로 쇠퇴하겠군. 하지만 로드만 왕국도…… 과연 그 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요한은 위아래가 없는 자다.

그런 주제에 그 강함은 사람의 규격을 넘어선 자다.

어떤 사람이 혼자서 제도의 성문 을 때려 부수겠는가.

그정도로 위험한 존재를 과연 로 드만 왕국이 감싸 안을 수 있을지 가 의문이었다.

‘우리 필로틴 제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율초아는 말없이 문을 노려보다 가 주먹을 꽉 쥐었다.

‘그 둘을 갈라놓고,바그너 가문 을 우리 쪽으로 끌고 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필로틴 - 로드만 연합국이 만들 어져야겠군.”

* * *율초아가 제도를 차지하고 며칠 이 지났다.

그 사이 요한은 광약과 함께 제 도를 돌아다녔다.

그동안은 숨어 있느라 제도의 맛 집을 다니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전쟁도 끝났으니 느 긋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저기 가보자고. 베헬렌 의 정식집. 거기 맛있다던데?”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광약과 함께 거리를 걷던 요한은 목표로 했던 가게 근처에 도착하자 의아해했다.

가게의 앞에는 기세등등한 사람 들이 모여 있었다.

“저건 뭔데?”

요한이 의문을 품자 시민들 중 하나가 외쳤다.

“저 가게는 율무기 일파들이 자 주 찾던 가게다!!”

“우리의 자식과 친구!! 가족이 잡혀가는 동안! 저 가게에 있던 놈 들은 호의호식했겠지!!”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황궁을 점령하고 율초아는 바로 정리작업에 들어갔다.

그중 하나가 바로 율무기가 지금 까지 저지른 일을 알린 것이었다.

그동안 그는 잡아간 자들을 제물 로 바쳤다.

거기에 안개 속의 살인귀라는 것 도 실상은 율무기가 제물을 모으기 위한 수작에 불과했다.

율무기를 절대악으로 만들고,그 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분쇄.

그럼으로써 사람들이 자신을 따르게 만들려는 수작이었다.

그것에 휘말린 시민들은 완전히 꼭지가 돌아버렸다.

그리고 제도에서 율무기의 흔적 을 지우려는 듯 꽤나 난폭하게 움 직이고 있었다.

“재들도 그런 케이스인가?”

이런 폭동에 가까운 사태가 발생 하면 원래 경비대나 기사들이 막기 마련이다.

하지만 율초아가 일부러 명령한 것인지 경비대원들은 이런 광경을 보고도 그냥 넘어가곤 했었다.

아니,오히려 시민들의 편을 들 어주는 경우도 많았다.

‘허 참나.’

요한은 슬쩍 뒤에 있는 병사들을 보았다.

그들은 그저 팔짱을 낀 채 시민 들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래서일까?

점점 시위는 과격해져 가고 있었 다.

“돌을 던져라!!”

“가게에 불을 질러라!!”

“율무기에게 붙어먹던 저 가게의 주인과 요리사를 매달아라!!”

좋은 가게에 돌과 오물이 날아들 고 있었다.

창문 안쪽에서 종업원들과 요리 사들이 두려워하는 것이 보인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시 민들이 문을 잡고 흔들자 광약은 요한에게 물었다.

“어떻게 할까요? 다른 가게로 가 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난 오늘 점심은 여기서 먹기로 결심했어.”

“그럼 길을 열겠습니다.”

광약은 검을 뽑았다.

그가 검을 들자 시민들은 환호했 다.

“와!! 검사님께서 정의를 집행하 신다!!”

“율무기의 흔적을 지워버리십시 오!!”

흥분한 시민들은 광약이 자신들 의 편이라고 착각했다.

그들이 길을 열어주자 광약은 문 앞까지 간 후 몸을 돌렸다.

“……뭐하는거야!?”

“이곳은 로드께서 즐기실 곳. 그 러니 방해하지 말고 모두 꺼져라.”

싸늘하기 그지없는 어조였다.

그것에 놀란 시민들은 순간 당황 했지만 다시 발끈했다.

“네놈도 율무기 파냐H?”

“죽여!! 죽여버려!!”

“매달아!!”

모여 있던 악의가 광약에게 꽂혔 다.

자신들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시 민들이 광기 어린 외침을 터트리는 와중에도 병사들은 그저 구경만 하 고 있었다.

-좌아악!!

분을 참지 못하고 달려든 시민 하나의 목을 광약은 아무렇지 않게 베었다.

유혈사태가 일어나고 나서야 경 비병들이 움직였다.

“네놈!! 감히 경비병들이 보는 앞에서 사람을 죽이다니! 그것도 제도의 시민을 죽여!?”

경비병들은 광약의 얼굴을 모르 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의 반응에 요한은 고개를 갸 웃거 렸다.

“너희 어디 소속이냐?”

“훙H 우리는 테일 보스더 자작 가의 사병이다!”

“율초아 황녀님의 간곡한 청으로 테일 자작님께서 그분의 밑으로 들 어가셨고!! 우리 사병들이 당분간 경비병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꽤나 자랑스럽게 설명하는 그들 을 향해 요한은 고개를 끄덕 였다.

그렇다면 광약과 자신의 얼굴을 모를 만도 했다.

“일단 재랑 내 소개부터 하자면 재는 광약이고 난 요한이다.”

“……헉!!”

요한의 말을 들은 병사는 경악했 다.

그들이 당황하는 사이 시민들 중 하나가 외쳤다.

“웃기지 마라니 광왕께서는 우리 제국을 위해서 싸워주신 분!!”

“사악한 율무기의 손에서 제국의 시민을 구해주신 영웅이시다!!”

“그런 분께서 우리를 공격할 리 가 있냐!!”

‘이건 또 뭔 소리야?’

요한은 오로지 자신을 위해서 움 직였을 뿐이다.

그런데 어느새 그에 대한 소문과 평가가 달라져 있었다.

의아해하던 요한은 고개를 갸웃 거리다가 손을 뻗었다.

-우우우우웅!!!

핏빛의 오러 블레이드가 치솟았 다.

그것을 본 시민들의 얼굴은 푸르 죽죽하게 변했다.

“어…… 서,설마……“너희가 날 어떻게 생각하든 알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날 방해하 는 놈들 그냥 둘 생각 없다. 죽기싫으면 꺼져.”

“히이이이익!!”

상대가 진짜 요한이라는 것을 눈 치첸 시민들이 혼비백산하며 도망 갔다.

순식간에 그들이 뿔뿔히 흩어지 자 요한은 광약에게 다가갔다.

“야. 이거 소문이 좀 재밌게 나 고 있는데?”

“무슨 소문 말씀이십니까?”

“내가 어느새 제국의 영웅이 되 어 있어.”

“……로드께서요?”

“그래. 이런 소문이 나는 이유는 둘 중 하나인데.”

첫 번째는 이용해먹기 위해서.

그리고 두 번째는 자기편에 끌어 들이기 위해서.

둘 다 요한이 원하는 바는 아니 었다.

그렇기에 요한은 광약을 툭 쳤 다.

“밥 먹고 갈 곳이 생겼다. 할 일 없지? 따라와.”

두려워하면서도 감사하는 요리사 들의 요리를 배불리 먹었다.

그들에게 제대로 된 값을 치르 고,후에 온 기사들에게 가게의 안 전을 맡겼다.

그것까지 끝내고 나서야 요한은 광약과 함께 황궁으로 향했다.

율초아가 기거하는 집무실의 문 을 걷어차 연 요한은 으르렁거렸다.

“왜 내가 영웅이 된 것이지!?”

그녀는 살짝 이마를 감싸 쥐었 다.

짧게 신음한 그녀는 한숨을 쉬며 진지하게 말했다.

“영웅이 되는 것이 싫은 건가?”

“남의 손에 의해서 만들어진 영 웅은 사양이다. 율초아. 답하라.”

망설임 없이 검을 든 요한은 그 녀에게 겨눴다.

솔가르츠와 기사들이 무기를 잡 았음에도 그는 망설이지 않았다.

“제도에 도는 소문. 네가 퍼트린 거냐?”

“답을 말하지. 아니다.”

율초아는 율라스에게 살짝 고개 를 끄덕였다.

그녀가 들어 올린 수정구에는 헤 르듀크의 얼굴이 떠올라 있었다.

[이건 내가 제안한 거다. 요한.]

아는 얼굴이 나오자 요한은 그나 마 기세를 줄였다.

“왜 그러셨습니까?”

[바그너 가문을 공작가로 만들기 위해서다.]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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