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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326화 (326/400)

- 14권 1화

326. 되겠냐? (2).

[나는 심해에서 헤엄치는 느린 자들을 지배하는 자. 연자여. 이곳 에서 그대를"•…]

거대한 거북이가 차원의 틈에서 느릿느릿 기어 나왔다.

세상의 모든 진실을 아는 존재라 불리던 바다 거북이는 눈을 돌렸다.

그 눈이 요한에게 꽂힌 순간 그 는 거북이의 머리를 향해 검을 휘 둘렀다.

[크어어어 엉…….]

“느려.”

죽어버린 거북이의 머리를 잘라 내고 핵을 꺼낸다.

핵이 빠져나가자 바다거북은 다 른 오래된 자들처럼 먼지가 되어 바스러졌다.

“후…… 많이도 모았다.”

벌써 다섯이나 되는 오래된 자들 을 잡았다.

더 이상의 균열에서 오래된 자들 이 나오지는 않았다.

잠시 기다리던 요한은 싱글벙글 웃었다.

“슬슬 끝내볼까!!”

작은 미소가 광소로 바뀌었다.

불러온 오래된 자들은 모두 전성 기의 힘을 가진 자들이었다.

그런 그들이 요한에게 꼼짝도 하 지 못하고 제거된 것 때문일까?

율무기는.

아니,율무기의 몸을 차지하고 있던 자는 당혹스러워했다.

- 어째서……!

“어째서긴 자식아!!”

크게 외친 요한은 검을 휘둘렀 다.

그의 목에 오래된 자들의 피가 듬뿍 담겨 있는 검에 맞은 순간.

주변이 붉게 물들었다.

아무것도 없는 붉은 공간이었다.

그곳에 있는 것은 붉은 원통의 괴물이었다.

그것은 요한을 보자 날개를 펼쳤 다.

두 번째 전조를 해결할 때 만났 던 괴물과 색만 다를 뿐,힘도. 위 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때조차도 괴물은 요한을 상대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이라고 가능할까?

수십 줄기의 촉수를 여유롭게 베 어 넘기고 눈에서 뿜어진 광선을 검으로 튕겨낸다.

가볍게 그를 상대하던 요한은 원 통의 괴물에게 다가가 그 날개를 찢어버렸다.

- ■■■■■■괴성이 터져 나오며 촉수가 치솟 았다.

하지만 요한은 그것마저도 잘라 버리고 다른 날개까지 뜯어버린다.

압도적인 파괴를 자행하는 요한 에게 괴물은 저항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걸로……!!”

균형을 잃고 쓰러진 괴물의 몸통 에 오러 블레이드를 꽂았다.

최후의 일격에 맞은 괴물이 단말 마를 내뱉고 붉은색 가루가 되기 시작했다.

그가 천천히 사라지기 시작하자 붉은 공간 바깥에 거대한 개가 모 습을 보였다.

-크르르…… 끼잉…….

꼬리를 말아버린 흉측한 개는 요 한을 보자마자 고개를 숙였다.

덩치 차이로만 봐도 수십 배는 훨씬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는 두려워 하고 있었다.

고개조차 들지 못한 채 신음성만 낼 뿐이었다.

“들어가 있어.”

一크근......

1 ..

낮은 신음성을 내며 개는 몸을 돌렸다.

그대로 사라져버린 개를 향해 피 식 웃은 요한은 눈을 감았다.

그가 눈을 떴을 때는 다시 황궁 안의 공동 안이었다.

눈앞에는 다시 텅 비어져 있는 율무기가 앉아 있었다.

그를 내려다보던 요한은 말없이 오러 블레이드를 휘둘렀다.

"이걸로 끝. 아. 보람찬 여행이었 다.”

잡아야 할 것들도 다 잡았다.

거기에 얻어낼 것들도 많이 얻었 다.

그뿐인가?

세 번째 전조까지 끝냈다.

‘거기에……세 번째 전조가 소환한 오래된 자들을 해치우고 핵까지 손에 넣었 다.

그것도 무려 다섯 개나.

전에 얻은 크림슨 우드의 핵은 빌헬미나에게 쓴다고 치더라도.

그리고 남은 셋은 여덟 번째 코 어를 만드는 데 쓴다고 하더라도.

무려 두 개나 남았다.

‘이걸로 뭘 할까?’

오래된 자의 핵을 제물로 바친다 면 막대한 힘을 얻을 수 있었다.

평생 써도 모자랄 정도의 금을 만들 수도 있었다.

원하는 자들은 그대로 미쳐버리 게 만들 힘을 가질 수도 있었다.

그것이 아니라면 수많은 몬스터 들을 지배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만 들 수도 있었다.

“……생각해보니 딱히 쓸모는 없 군.”

몬스터를 지배해봐야 어디에다가 쓰겠나.

돈은 영지에서 나오는 것으로도 충분하고 모자라면 다른 방법으로 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원하는 자를 미쳐버리게 한다?

그냥 가서 미쳐버리게 하면 된 다.

세 번째 전조가 오래된 자들을 불러내길래 신나게 잡았는데 필요 한 곳을.제외하면 막상 쓸 만한 곳 이 없었다.

‘뭐. 챙겨두면 어딘가에는 쓰겠 지.’

“그럼 여기나 치워야겠군.”

연구실에 있는 것들은 시간에 대 한 연구자료들이다.

비록 여기저기 박살 나 있지만 쓸 만한 구석은 있을 것이다.

‘이걸 그냥 두기는 좀 그렇지.’

이런 것은 내버려 두면 누군가가 고쳐서 쓰기 마련이다.

그러니 아예 제대로 박살을 내놓 는 것이 안전했다.

-와지끈!! 와장창!!

요한은 오러 블레이드를 휘두르 며 장치들을 박살 내버렸다.

남아 있는 자료들을 불태우고, 챙길 만한 것들을 따로 모아두고 공동에 있는 시설들을 깔끔하게 박 살 내버렸다.

“야!! 가자!!”

정리를 끝낸 요한은 제물들이 있 는 곳으로 향했다.

아까 오래된 자들이 계속 소환된 것 때문일까?

안쪽에 있는 자들의 표정은 좋지 않아 보였다.

“왜 이래?”

“으…… 아까부터 두통이……“워낙 거대한 존재가 왔다 갔다

해서 그래. 금방 풀릴 거다.”

안에 있던 이들은 소미가 전부 풀어줬던 모양이다.

요한은 그녀를 따르는 이들을 힐 끔 본 후 명령했다.

“재들 잘 챙겨. 그리고 여기서 밖으로 나가면 있는 것들. 손대지 마라.”

"알겠습니다!”

누구 말이라고 어길까.

잡혀 있던 이들이 바로 답하자 요한은 그들을 데리고 공동에서 나 갔다.

일 층의 로비에 도착하자 요한은 제물들을 힐끔 보았다.

“일단 여기서 대기하고 있어.”

“왜,왜 그러십니까?”

“빨리 나가고 싶습니다…… 이 끔찍한 곳에서……“지금 너희들 데리고 나가면 밖 에 있는 기사들이 참 좋아하겠다. 개들부터 좀 잡고 가야 하지 않을 까?”

“아•"…“대기하고 있도록.”

그들을 둔 채 요한은 밖으로 나 갔다.

하지만 그의 생각과 다르게 서궁 의 앞은 꽤나 조용했다.

아까까지만 해도 바글바글하던 사람들이 흔적도 없었다.

“뭐야? 왜 이래?”

그때 였다.

“넌 왜 여기 있는 것이냐!!”

“아니……제국 기사가 하나 다가와 외쳤 다.

요한이 의아해하자 그는 손을 들 었다.

“멍청한 놈!! 율초아가 황궁을 공격하고 있다!! 너희들도 가서 싸 워!!”

“어…… 하,하지만.”

“당장 가!!”

“서궁 안은……“으윽…… 저긴 내버려둬!”

서궁에 걸린 결계 때문일까?

바깥에서는 서궁 안에서 있었던 일을 모르는 모양이 었다.

기사는 서궁을 보고 두려워하며 바로 몸을 돌렸다.

“빨리 가!! 어이!! 거기!!”

“히이익!! 저,저는 싸워 본 적도 없는데……!”

“닥치고 가!!”

상황은 꽤나 다급해 보였다.

숨어 있는 다른 궁내부원도 잡아 낸 기사는 요한과 그를 끌고 황궁 의 입구 쪽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이미 꽤나 많은 기사들 과 병사들이 있었다.

“활을 잡아라!! 활을 쏠 수 없는 자들은 돌과 기름통을 잡아라!!”

‘성벽은 정리가 됐나 보군. 그쪽 으로도 사도들이 갔을 텐데……광약에다가 불사조 유격대와 바 크까지 있기 때문일까?

그쪽의 처리도 문제없이 끝났나 보다.

요한은 만족하며 고개를 끄덕였 다.

“뭐하는 거냐!! 활을 잡아!!”

“아니. 저는 활보다는 검이 좋아 서……“호오. 검술을 익혔나?”

요한에게 활을 쥐여주려던 기사 는 감탄했다.

근접전을 두려워하는 궁내부원들 과 다르게 그는 근접전을 원하는 듯 보였다.

그것에 만족한 기사는 요한에게 검을 내어주었다.

“갑옷이 필요한가!!? 아니지. 필 요하겠지!! 경갑을 입도록!!”

“으아아악!!”

“적들이 성벽을 올라옵니다!!”

“제길!! 일단 올라가! 가!!”

그에게 이끌린 요한은 성벽 위로 올라갔다.

황궁의 성벽에는 벌써 수십의 사 다리가 걸려 있었다.

사다리를 타고 오르는 적들을 막 기 위해 병사들과 기사들은 필사적 으로 싸우고 있었다.

“빨리 가!!”

“검을 잡았다면 고기방패라도 해 라!! 한 놈이라도 잡고 떨어지든 해라!!”

‘뭐 이딴 놈들이 다 있지?’

"태자 전하께서 우리를 구원해주 실 것이다!!”

“이만큼이나 기다렸다면! 태자 전하께서 뭔가 방법을 생각하셨을 것이다!!”

“제길!! 타키온 님만 계셨어도!!”

타키온과 타로트가 죽었기 때문 일까?

전체적인 지휘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지휘관들이 필사적으로 자기 위 치는 지휘를 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는 없다.

그렇기에 이들은 율무기만 믿고 있었다.

율무기가 뭔가 해줄 것이다.

서궁에 그만큼 많은 제물을 가져 갔으니 그것을 이용해서 자신들을 구원해줄 것이다.

그를 따르는 제국 기사들은 그렇 게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이 믿고 따르는 율무기는 이 미 고인이 된 지 오래인데 말이다.

“빨리 가라!! 가!!”

요한은 자신을 미는 기사를 힐끔 보았다.

그 시선 때문일까?

기사는 검을 들어 요한에게 겨눴 다.

“어디서 그따위 시선을!!”

“아니 얼굴 좀 기억하려고.”

“뭐?”

“흐흥〜”

요한은 콧노래를 홍얼거리며 걸 었다.

그가 성벽 위쪽에 있는 사다리 앞에 서자 그 사다리를 타고 올라 오던 기사가 요한에게 창을 뻗었다.

그 창을 잡은 요한은 가볍게 들 어 올렸다.

“어?”

“광약 어딨냐?”

제국의 궁내부원 복장의 청년이 왜 자신을 올려 준 것일까?

기사가 의아해하는 사이 그 광경 을 본 제국 기사들은 이를 갈았다.

“저 미친놈이 뭘 하는 거냐!!"

“반역이냐!! 죽어라!!”

요한을 향해 기사 하나가 달려들 었다.

그의 머리를 가볍게 날려버린 요 한은 자신의 얼굴을 잡았다.

-으드득!! 부욱 H얼굴을 가리고 있던 인피면구가 찢어지며 다른 얼굴이 드러난다.

제국의 기사라면 모를리 없는 얼 굴이 었다.

“과,광왕 요한!!?”

기겁한 그들의 외침을 무시한 채 요한은 숨을 들이마셨다.

“흐으으읍…… 광야아아악!!”

전장에 거친 울림이 퍼져나갔다.

그 외침이 끝날 때쯤 밑에 있던 검사 한 명이 외쳤다.

“여기 있습니다!!”

“올라와라!!”

아까 성문에서 사도들과 싸우느 라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자신의 로드가 부른다면.

자신을 이끌어 준 로드가 전장에 있다면.

이곳에서 한가롭기 쉴 겨를 따위 는 없었다.

광약은 빠르게 달렸다.

빗발치는 화살들을 검으로 튕겨 내던 그가 사다리를 밟고 치솟았다.

너무 빠른 몸놀림에 병사나 기사 들이 반응조차 못 한 사이 잽싸게 성벽 위에 오른 광약은 요한의 앞 에 섰다.

“마이 로드!! 하명하십시오!!”

"이놈들. 매우 거슬리니까……정리한다.”

“명을 따르겠습니다.”

붕대로 감겨 있는 몸 따위는 신 경 쓰지 않았다.

광약은 차갑게 웃으며 고통을 억 눌렀다.

전장의 흥분이 고통을 잊게 만들 어준다.

천천히 검을 뽑아낸 그는 희미하 게 웃으며 연주를 시작했다.

“끄아아악!!”

“아아악!!”

그의 검에 맞은 자들이 고통 섞 인 비명을 내질렀다.

그 비명을 음악처럼 들으며 광약 이 춤추기 시작한다.

삽시간에 전황이 변하기 시작했 다.

그것에 만족한 요한은 슬쩍 고개 를 돌렸다.

성벽 밑.

율초아의 군에 속해 있는 자들을 발견했다.

요한을 발견한 율라스는 지팡이 를 들고 성문을 겨누고 있었다.

요한과 광약이 성벽 위에서 날뛰 는 동안 성문을 열 작정인 듯 보였 다.

-콰아아앙!!!

율라스와 에이노의 지팡이에서 쏘아진 마법이 성문에 적중했다.

그리고 다시.

또다시.

성벽 위에서 요한과 광약이 날뛰 어주기 때문일까?

마법사들은 안정적으로 마법을 쓸 수 있었다.

그리고.

-과아아아아앙!!

굳게 닫혀 있던 황궁의 성문이 결국 계속된 마법에 의해 파괴되어 버렸다.

그리고 부서진 문을 통해 두 명 의 마스터와 수십의 익스퍼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폐하를 구원하라!!!”

그들의 진입을 시작으로 제도 공 략전이 서서히 끝을 알리기 시작했 다.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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