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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325화 (325/400)

- 13권 25화

325. 되겠냐? (1).

율무기가 갑자기 맛이 가버렸다 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혹시나 싶었다.

사람이 갑자기 미칠 수는 없는 것이다.

특히나 뛰어난 사람은 더욱 그렇 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

요한은 관 안에 있는 텅 비어버 린 율무기를 힐끔 보았다.

‘저놈이 맛이 간 이유는 시간을 넘나들었기 때문이겠지.’

지금까지 그가 과거에만 존재했 던 것들을 구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제는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드 래곤 스케일이나 플로란스에게 줬 던 가짜 마법서도 암흑시대에는 구 하기 쉬웠을 것이다.

“그런 식으로 몇 번 성공을 하니 욕심이 낫겠지.”

하지만 그게 쉽겠나?

아무리 시간의 비밀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시간을 이동하는 것은 위 험한 일이다.

한 번만 실수하면 시간과 차원의 틈에 사는 개가 움직일 테니까.

‘그리고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저놈을 만났을 거다.’

암흑시대로 간 그는 헤카톤케일 을 만나고 거래를 했을 것이다.

암흑시대는 끝난다.

그러니 헤카톤케일이 미래에도 존재하게 해주겠다.

그렇기에 그가 알을 남기게 하 고, 헤카톤케일의 힘을 빌려 물품 들을 쉽게 구하며 개의 눈을 피했 을 것이다.

빠르게 상황을 파악한 요한은 히 죽 웃었다.

“하지만 그걸 재가 그냥 해줬겠 나……헤카톤케일은 사악하고 영악한 자다.

분명 자신을 남긴다고 하더라도 율무기가 자신을 부화시키지 않을 것임을 알았을 것이다.

그러니 그는 교묘하게 율무기에 게 독을 주입했을 것이다.

그가 눈치채지 못하게 아주 조금 씩 말이다.

-파사사삭!!

껍질이 부서지는 속도가 가속된 다.

그 안에서 오거의 팔과 같은 팔 이 나타났다.

사도들이 가지고 있던 반투명한 팔이 아닌.

실체화된 길고 거대한 팔이 모습 을 보이고 있었다.

“아…… 아아아아……알을 깨고 나오는 괴물을 바라보 던 다크엘프는 결국 거품을 물고 기절해버렸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저 괴물이 완전히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것이 두려워 본능적으로 기절 해버린 것이다.

하지만 요한은 달랐다.

“거 느려터졌네H 내년에 나올 래!?”

- 와장창 H그는 조금이라도 더 빨리 나오게 하기 위해 껍질을 아예 깨버렸다.

그와 동시에 끈적한 점액이 터져 나오고 거대한 몸이 모습을 드러냈 다.

-이곳이…… 미래인가.

움츠려 있던 몸이 세워졌다.

거대한 공동을 꽉 채울 만한 크 기가 된 괴물은 요한을 내려다보았 다.

그의 몸에 나 있는 백 개의 팔이 움직인다.

거대한 기둥과 같은 괴물의 중심 에서 머리가 튀어나왔다.

그 머리에 있는 네 개의 눈은 요 한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너는 나를 따르는 자가 아니구 나.

“아니지.”

-너는 나를 존경하는 자가 아니 구나.

“그래 보여?”

-너는 나의 적이구나.

“정답.”

-그렇다면 너를 나의 첫 번째 양 분으로 삼아주마.

“호오. 자신 있나?”

-너를 시작으로 이 세상의 모든 존재가 나를 추앙하게 만들어주겠 다.

“그리고?”

-그리하여 나는 위대하고 우둔한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그의 옆에 있을 권리를 손에 넣겠다.

당당히 외치는 그를 비웃은 요한 은 양팔을 벌렸다.

“그게 가능하겠어?”

-하찮은 자야. 하찮은 자아나 는 백의 팔을 지닌 헤카톤케일. 나 의 팔이 닿지 않는 곳은 없고…….

자랑스럽게 말하려던 그를 보던 요한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 영역에 온 것을 환영한다.”

-아니!!?

모든 것을 찢어발길 것 같던 거 대한 팔이 떨렸다.

자만으로 번뜩이던 눈에 공포가 실리고 있었다.

-어…… 어째서……? 어째서 당 신이……?

조금 전까지 유지되던 오만함이 사라졌다.

마치 호랑이 앞의 쥐새끼처럼 헤 카톤케일은 요한을 쳐다보지도 못 한 채 두려워했다.

-위…… 위대한 분께서 어째 서……?

겁에 질린 헤카톤케일을 향해 요 한은 오러 블레이드를 휘둘렀다.

“그건 네가 알 바가 아니고 ,,一히익…….

움츠러든 그를 향해 요한은 한걸 음 걸으며 잔혹한 웃음을 지었다.

“핵. 내놔. 핵.”

* * *-끄아아아악!! 아아아악!!”

“좀 얌전히 있어라. 응?”

-아아아악!! 싫어!! 나만은 영원 을……!!

요한은 저항조차 제대로 하지 못 하는 헤카톤케일을 해체해나갔다.

미세하기 그지없는 저항을 오러 블레이드로 베어 넘긴다.

고통과 증오,공포가 섞인 외침 을 무시하며 그를 해체해나가던 요 한은 살덩이 안에 있는 핵을 발견 했다.

“어휴. 정말 깊숙이도 숨겨놨네.”

-싫어…… 싫어…… 제발…… 제 발 위대한 분이시여…….

오래된 자들이 즐비하던 암흑시 대에도 두려움을 모르던 헤카톤케 일은 없었다.

지금 요한에게 밟혀 있는 것은 빼앗길 것만을 기다리는 약하디약 한 자에 불과했다.

피눈물까지 쏟으며 자비를 구걸 하는 그를 요한은 무심한 눈으로 내려다보았다.

“그건 좀 힘들겠다.”

-제발…… 당신께서 시키는 모든 일을 하겠습니다…… 당신의 몸종 이라도 되겠습니다…….

“너 같은 괴물을 데리고 내가 뭘 하겠냐.

크림슨 우드처럼 아름다운 육체 를 가진 오래된 자도 필요 없어서 제거한 요한이다.

그런데 크기만한 이런 괴물을 어 디에다가 쓰겠나.

“네가 해 줄 일은 단 하나뿐!”

-아. 안 돼……!!

“그냥 얌전히 핵이나 바쳐!!”

-푹!!!

헤카톤케일의 안쪽에 있던 핵 옆 에 오러 블레이드를 꽂았다.

몇 차례 칼질을 하고 나서야 그 는 원하던 것을 손에 넣었다.

“후……요한이 핵을 완전히 뜯어내자 백 개의 팔이 모래로 변해 부서져 버 렸다.

그에 이어 거대한 공동을 메우던 몸이 먼지로 흩어져버리고 있었다.

‘이제 하나만 더 얻으면 팔 코어 다.’

기뻐하던 요한은 뿌듯해하며 몸 을 돌렸다.

그때 그의 가슴에 무언가가 부딪 혔다.

“컥!!”

꽤나 강한 타격이었다.

요한조차 반응하지 못하고,충격 을 입을 정도의 빠르고 강한 타격.

그가 나가떨어지자 누군가가 천 천히 걸어왔다.

“쿨럭! 쿨럭! 카악! 퉤!! 으…… 뭐야? 넌 빈껍데기여야 할 텐데.”

아까 전까지만 해도 흐리멍덩하 던 눈동자에는 빛이 돌아와 있었다. 하지만 그 빛은 사람의 빛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허. 설마.”

요한은 기대감에 눈을 반짝였다.

설마 했는데 진짜 이렇게 되는 것일까?

침을 꿀꺽 삼킨 요한을 향해 남 자.

율무기는 손을 들었다.

- 이곳에 지나갔던 자들이 돌아 오리라……!!

■시대는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강대했던 제국의 영광은 율환 대 제 이후로 점점 쇠퇴하고 있었다.

주변 나라들은 점점 강대해지고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죽음의 대지가 넓어진다는 보고 까지 받았다.

주변의 위험들로부터 어떻게든 제국을 지켜야 했다.

하지만 단순한 방법으로는 불가 능하다.

아무리 제국이라 할지라도 모두 를 상대할 수는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규격에 벗어난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

결국 율무기는 시간의 비밀을 푸 는 데 집중했다.

어렸을 때부터 온갖 노력을 해서 결국 시간의 비밀을 풀어냈다.

그리고 과거로 가 역사를 바꾸려 했다.

제국의 찬란한 영광을 지키고 유 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실패했다.

실패하고 또 실패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힘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율무기 혼자 과거에 가봤 자 바뀌는 것은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선택할 수밖에 없 었다.

강력한 힘과 권능을 지닌 헤카톤 케일을 찾은 그는 그와 계약한 후 과거의 물품을 미래로 옮겼다.

그렇게.

그렇게 그는 힘이 닿는 대로 최 대한 많은 일을 행해왔다.

오로지 제국을 위해서 그는 부담 을 안고 계속해서 시간을 넘나들었 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헤카톤케일 은 항상 율무기를 비웃었다.

네가 노력해봤자 의미 없을 것이 라고.

사람이란 존재는 간사하여 결국 자신만을 생각할 것이라고.

그의 짧은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저주와 독이 되어 시간을 넘나드는 율무기에게 쌓여나갔다.

물론 그 역시 생각하지 않은 것 은 아니었다.

자신이 노력해도 바뀌는 것이 없 을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멈출 수는 없었다.

제국은 몰락하고 있었기 때문이 었다.

그러던 와중에 소문이 나 버렸 다.

황태자 율무기가 율경을 포섭했 다고.

제국에서 전해지는 후계자 경쟁 의 규칙에 어긋나는 짓을 했다고.

그 이야기를 들은 순간 율무기에 게 쌓인 독이 움직였다.

자신은 제국을 위해서 이렇게 위 험을 무릅쓰고 있는데.

오로지 제국의 영광과 발전,제 국 신민들을 위해서 이렇게 노력하 고 있는데.

심지어 오래된 자와 위험한 계약 까지 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들이 황 제의 자리를 탐내며 자신을 공격하 고 있다.

헤카톤케일이 쌓은 독은 율무기 의 마음을 비틀어 버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제국을 위한 시간 이동이다.

그러니 제국의 사람들도 고통 분 담을 해야 하지 않겠나.

그렇기에 내전을 시작했다.

내전을 통해 패배한 자들을 제물 로 바쳤다.

그러며 더욱 많은 시간 이동을 해왔다.

헤카톤케일의 힘을 빌려 많은 것 을 얻고 돌아왔다.

그 과정에서도 독은 계속해서 쌓 여가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 그는 완전히 목적을 잃어버렸다.

오로지 황제가 되는 것.

자신을 방해한 자들을 짓밟는 것.

그것들만을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다.

“어째서 내가 여기……?”

조금 전까지 암흑시대에 있었다.

그런데 이곳은 어디란 말인가.

의아해하던 율무기는 온몸에 소 름이 돋는 것을 느끼고 고개를 돌 렸다.

그곳에는 한 마리의 비쩍 마른 개가 있었다.

-크르르르르....

“설마……!?"

예전 기록에서 본 적이 있었다.

톨라이도의 개.

시간과 차원에 관한 실험에 실패 하면 나타난다는 공포의 개가 자신 의 앞에 있었다.

“어째서!? 시,실패할 리가 없는 데!?”

경악하는 율경에게 개는 이를 드 러 냈다.

허락 없이 시간을 넘나드는 자.

자격 없이 차원을 이동하는 자.

개먹이가 될 뿐이다.

개가 군침을 삼키며 입을 벌렸을 때 율무기는 주변이 붉게 물드는 것을 깨달았다.

저 무시무시한 개조차도 물러나 야 할 정도로 강한 존재가 다가오 고 있었다.

[시간의 틈에 빠져 자신을 잃어 가는 아이야.]“……어? 다,당신은……?”

[너는 이제 없다. 너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어째서?”

[너의 길을 제시할 자가 무너졌 으니까.]

“……그게 무슨 소리야H 너는 누구냐!!”

[길을 잃은 너에게 기회를 주마. 너의 길을 찾아주겠다. 그러니 …….]

거대한 원통과 같은 존재가 모습 을 드러냈다.

박쥐의 날개를 지닌 그는 기묘하 게 생긴 눈을 번뜩였다.

[너는 나에게 네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라.]

율무기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의 말대로 이곳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분명 자신은 저 개의 먹이가 될 것이 분명했다.

그런 것 따위는 원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돌아가야 한 다.

그리고 황제의 자리를 손에 넣어 야 했다.

오랫동안 쌓인 증오와 원망이라 는 독에 중독된 그는 거칠게 외쳤 다.

“뭐든 상관없다!! 어떤 희생을 거쳐도 좋다!! 그 기회!! 내가 제공 하겠다!!”

율무기의 허락이 떨어지자 원통 과 같은 괴물은 담담하게 답했다.

[이것으로 세 번째가 시작될 것 이다.]

“와우.”

예전 사베트의 연구실에서 나타 났던 현상이 나타났다.

차원이 깨지고 있었다.

아무것도 없던 허공에 금이 가며 벽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곳에서부터 세 번째 전 조가 시작되고 있었다.

[나는 가장 강한 오래된 자로서 위대한 아버지를 따르는 자!! 브로 큰 공작이다!]“ ,,♦[죽은 자들조차도 내 검을 벗어 나지 못할지니 H 나는 열의 오래된 자를 베었고! 일만의 괴물들이 내 발 앞에 무릎을 꿇었다!! 세상의 존재여! 브로큰 공작의 앞에 무릎 을 꿇어라!!]

말발굽 소리가 들렸다.

차원의 틈을 뚫고 나온 것은 거 대한 검을 든 듀라한이었다.

[위대한 검호!! 죽음의 기사 브로 큰 공작께서 오셨으니!! 산 자들이 여! 공포에 몸을 떨어라!]

오른손에 머리를 든 거구의 기사 가 나왔다.

오거만 한 덩치를 가진 피 칠갑 의 기사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요한 과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아까와 같은 당당한 어조 로 말했다.

[저 다시 돌아가도 되겠습니 까!!?]

“되겠냐!!”

그의 외침을 들은 브로큰 공작은 공포에 몸을 떨었다.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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