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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321화 (321/400)

- 13권 21화

321.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

있다 ⑶“빨리빨리 움직여!! 불사조 유격 대를 막아야 한다!!”

불사조 유격대는 황제 직속 기관 이다.

그들 모두가 익스퍼트 이상.

거기에 유격대 대장은 천하십강 에 비견될 정도로 강하다고 알려졌 다.

그뿐인가?

유격대의 부대장인 에이노는 칠 클래스의 마법사다.

그 정도면 상아탑에서 로드까지 올라갈 수 있을 정도라 할 수 있었 다.

“미친놈들이!!”

“폐하의 명령서도 없는데 제도에 들어오려 하다니!!”

“이건 반역이다!! 반역!!”

성벽 위에서 제국 기사들이 거칠 게 외쳤다.

율경이 죽었다는 것을 어찌 알았 는지 율초아와 손을 잡고 제도를 공격하려 한다.

이것이 반역이 아니면 무엇이겠 나.

기사들이 필사적으로 외치고 있 었지만 병사들의 사기는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괜찮을까?”

경비병 중에 매수된 자가 있을 수도 있다.

기사 중에 포섭된 자가 있을 수 도 있다.

귀족 중에서 배신한 자가 있을지 도 모른다.

황족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그 말은 누가 배신자인지조차 파 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거기에 광왕 요한을 아직 잡지 못했다는 불안감.

그것이 남아 있는 판국에 제도가 공격 당하는 것이다.

같은 천하십강인 율경이라도 남 아 있었다면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것도 아니니 사기가 높을 리 없었다.

거기에 그들의 사기가 낮은 이유 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율무기 황태자님의 소식 들었 어?”

“며칠 전에 또 황궁에서 난동을 부리셨다면서?”

“듣자 하니 귀족 부인을 잡아와 산채로 씹어먹었다던데?”

“끌려간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는 황태자가 제물로 바쳐서라 더라.”

진실과 교묘하게 섞인 근거 없는 소문까지 돌고 있었다.

솔가르츠와 율라스가 퍼트린 것 들이었다.

그 소문들 때문인지 병사들의 사 기는 더욱 떨어지고 있었다.

“거기니 잡담하지 마라!! 이제부 터 전투가 시작될 것이다!!”

벌써 저 너머에 군대가 몰려들고 있었다.

생각 이상으로 막강한 군대가 있 다.

그들을 보던 제국 기사들은 이를 악물었다.

‘쉽지 않겠는데……적의 수가 생각 이상으로 많다.

알려진 것으로 율초아의 세력은 저 정도가 아니었다.

불사조 유격대가 합류했다고 하 더라도 과하다 싶을 정도다.

“하지만 걱정 마라!!”

“제도의 성벽은 굳건하며!! 그 어떤 외세도 뚫을 수 없으니!!”

“제국의 신민들이여!! 필로틴 제 국의 힘을 보여라!!”

기사들이 포효하며 사기를 끌어 올렸다.

외적을 치기 위한 장비들이 성벽 위에 자리 잡았다.

거대한 투석기와 발리스타.

그 외에 투창들과 화살들까지.

수성전을 위한 준비가 끝나고 이 제 전투만 남았을 때.

율초아 측 군대에서 한무리의 부 대가 모습을 보였다.

“온다!!”

불사조 유격대의 재킷을 입고 있 던 마법사가 지팡이를 들었다.

그와 동시에 하늘에서 빛이 번뜩 였다.

“유성 소환이다!! 마법진을 펼쳐 라!!”

하늘이 열렸다.

그곳에서 떨어져 내리는 강력한 힘을 가진 빛 덩어리가 성벽을 노 리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제도를 지키기 위한 수호 마법진이 펼쳐졌다.

-쿠우우웅!!

지축이 울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 다.

하늘의 심판.

땅의 가호.

둘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은 땅의 가호였다.

“하하하!! 유성이라 할지라도 제 도를 뚫을 수 없으리니!! 각 부대!! 수성의 준비를……기사가 크게 외치려던 찰나.

그에게 다급한 보고가 들어왔다.

“큰일입니다!!”

“적입니다!! 내부에서 적이 음직 이고 있습니다!”

“수는 몇이냐!!”

제도 내에 율초아 일파가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기사는 자신만만하게 물었다.

이 성벽에 있는 마스터는 모두 일곱.

거기에 육 클래스 마법사도 셋이 나 있다.

그뿐인가?

익스퍼트만 해도 수백이며 병사 들은 모두 훈련받은 정예병력이다.

황궁 수비대를 제외한 정예란 정 예는 모두 이곳에 모여 있었다.

자신만만해 하는 그의 외침을 들 은 전령은 다급히 외쳤다.

“한 명입니다!!”

“……뭐?”

당혹감이 섞인 답이 나온 순간.

제도 내의 하늘에 붉은 불꽃이 피어오르고 율초아의 군대가 음직 이기 시작했다.

* *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검을 든 채 요한은 고개를 까딱거렸다.

수십의 기사들을 베어 넘긴 그는 천천히 미스릴 검을 당기며 말했다.

“너희 따위가 날 막을 수 있을것 같으냐?”

“큭…… 지원을!! 지원을!!”

익스퍼트 기사 수십을 저렇게 빨 리 해치우는 자라니.

당황한 기사는 다급히 외쳤다.

그가 멀어지는 것을 힐끔 본 요 한은 슬쩍 고개를 들었다.

하늘에 신호를 알리는 불꽃이 자 리 잡았다.

'시간 됐군.’

이제부터 율초아는 전력을 다해 공격을 할 거다.

그렇다면 요한이 날된다고 하더 라도 성벽에서도 따로 병력을 뻘 수 없을 것이다.

‘그럼 병력을 뻘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

바로 황궁을 지키는 자들뿐이다.

그들이 나오게 해야 황궁에 잠입 하는 것이 편하다.

그렇기에 요한은 대놓고 대로를 걸으며 기사들과 병사들을 죽여나 갔다.

“죽어라!!”

“거절한다.”

달려든 기사의 목을 날려버린 요 한은 성궤를 들었다.

그것을 본 병사들의 안색은 파랗 게 물들었다.

“서,설마……성궤가 열리며 그 안에서 석상이 드러났다.

살아있는 불꽃과 같은 석상이 모 습을 보인 순간 병사들의 움직임이 변했다.

“크...... 으으으으......

“피를!! 피를 바쳐라!! 위대한 불 꽃에게 피를 바쳐라!!”

석상의 범위 안에 있는 병사들이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서로를 공격하며 제물로 바치려 는 광기가 퍼져나간다.

요한은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있 는 기사들만을 제거하며 유유히 성 문을 향해 걸었다.

“광왕이다!!”

“광왕이 나타났다!!”

“뭔 사람을 괴물이 나타난 것처 럼 외치냐?”

그를 본 병사들이 겁에 질린 채 외쳤다.

그들에게 짧게 빈정거린 요한을향해 기사들이 움직였다.

일반 병사는 그의 석상의 먹잇감 이 될 뿐이다.

그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익스퍼트 수준은 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나온 기사들은 무기에 오러를 담았다.

“저자를 잡아라!!”

“저놈이 성문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라!!”

그토록 찾아도 나오지 않던 요한 이다.

그런데 그가 전투가 시작하자마 자 나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기사들은 그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율초아H 이 개년이!!”

“로드만 왕국과 내통했구나!!”

율초아와 요한을 향해 거친 외침 과 저주가 쏟아졌다.

그들의 적의를 받으며 요한은 검 을 휘둘러나갔다.

“다 아는 사실 말해줘서 고맙 네.”

-서걱!!

달려드는 기사들을 베어 넘기며 요한은 싱글거렸다.

그때 였다.

“저놈은 황궁 수비대가 맡겠다!!”

‘왔다 r일부러 시간 끌면서 접근한 보람 이 있다.

요한은 금색 갑옷을 입은 자들을 보며 만족했다.

필로틴 제국 기사들의 정예.

황궁을 수호하는 황궁 수비대가 황궁을 버리고 나섰다.

“하,하지만 황궁은!?”

“그곳은 사도들이 지키기로 했 다!! 너희들은 율초아를 막는 데 집중하라!!”

성벽 위에 있던 기사들이 이를 갈았다.

하지만 황궁 수비대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와라!! 광왕 요한!!”

“율경 님의 복수. 이곳에서 수행 하리라!!”

황궁 수비대의 거친 외침과 함께 오러 블레이드들이 치솟았다.

중갑을 입은 기사들 사이로 오러 가 치솟았다.

마치 거대한 괴물이라도 상대하 려는 듯한 모습이다.

기동성보다는 방어력을 중시한 그들을 보던 요한은 킬킬 웃었다.

“덤벼라!!”

“싫어.”

“뭐!?”

“따라올 수 있으면 따라와 봐라. 머저리들아.”

황궁 수비대를 황궁에서 빼냈으 니 됐다.

그것도 저렇게 중갑까지 입고 나왔으니 더욱 좋다.

요한은 숨을 크게 들이마신 후 빠르게 돌진했다.

“하아압!!”

-쿠우우우응!!!

강력한 돌진 베기가 시전되었다.

미스릴 검에 맺힌 오러에 맞은 기사 둘이 마차에라도 치인 것처럼 튕겨 나갔다.

그것만으로 포위망에 구멍이 뚫 려 버렸다.

“아니!?”

“무,무슨 힘이……!”

“하하!! 그럼 안녕이다!!”

지금까지와는 달랐다.

여유를 가진 채 천천히 이동하던 요한은 이번에는 전력으로 뛰었다.

가로막는 이들을 베어 넘기고.

병사들을 석상의 광기로 삼켜버 리고.

오로지 전진에만 신경을 쓰며 성 문 근처에 도착한 요한은 미스릴 검을 들었다.

“하아아아아아!!!”

강력한 기합성과 함께 핏빛의 기 둥이 만들어졌다.

검은 요새를 부쉈을 때 썼던 수 준의 오러가 미스릴 검에 담겼다.

“막아!!”

“늦었어!! 자식들아!!”

-과아아아앙!!

성문이 크게 흔들릴 정도의 타격 이 꽂혔다.

빗장은 박살이 나 버렸지만 마법 으로 강화된 성문은 여전히 그 자 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나 버텨줄지는 의문 이었다.

“막아라!! 막아!! 저놈이 날뛰지못하게 해야 한다!!”

황궁 수비대들이 뛰어오고 있었 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중갑을 입고 있었다.

경량화 마법이 걸린 갑옷이라고 하더라도 그 무게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빌어먹을!! 막아!! 막아!!”

“어딜!!”

밑에 있던 병사들이 다급히 달려 들었다.

하지만 요한은 접싸게 석상을 들 어 올려 그들을 막아버렸다.

“피를 바쳐라!! 피를!!”

“위대한 불에게 피를 바쳐라!!”

성벽 위에 있던 기사들이 내려오 려고 한다.

하지만 광기에 물든 병사들은 그 들의 움직임을 막고 있었다.

“이탄이 간다!!”

한 차례 더 포효하며 요한은 두 번째 일격을 성문에 날렸다.

이제 성문은 거의 한계나 다름없 었다.

하지만 요한의 미스릴 검도 거의 끝장난 상태였다.

자루가 완전히 박살 나 버렸다.

그것을 본 기사 하나는 안도하며 외쳤다.

“하하!! 이제 끝……하지만 요한은 광기에 물든 병사 를 후려치고 그의 검을 빼앗아 다 시 잡아버렸다.

-과아아앙!!

또다시 거대한 오러가 만들어지 고 그의 손에 있던 검이 바스러져 버렸다.

그리고 한 번 더.

또다시 한 번 더.

쏘아지는 화살들을 피하며 요한 은 계속해서 문을 공격했다.

마법으로 막혀 있는 성문이 점차 찌그러지고 있었다.

한계에 도달한 성문이 흔들리고 있을 때.

성벽 위에 있던 기사들은 경악했 다.

“저,저자는!?”

안쪽에서 두들겨 거의 부숴 놓은 성문에 갈고리가 걸렸다.

그 밧줄을 잡은 것은 거구의 남자와 불사조 유격대였다.

그들이 있는 힘껏 밧줄을 당기자 한계였던 성문이 뜯겨지기 시작했 다.

-우지끈!!

결국 성문이 뜯어져 버렸다.

열려버린 성문 앞에 있던 불사조 유격대는 포효하며 안으로 진입했 다.

“와아아아!!”

“이런 제기랄!!”

수성을 하는 기사들의 얼굴이 창 백하게 물들었다.

그사이 요한은 석상을 회수하고 자신에게 다가온 거구의 남자를 향 해 심드렁히 말했다.

“왔냐?”

“로드.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다치신 곳은 없으십니까?”

“내가 어디 가서 맞고 다닐 사람 은 아니잖냐. 그보다 검 있냐? 좀 제대로 된 거.”

“헤갈이 만든 것이라면 있습니 다.”

“그거라도 줘봐.”

검사에게 검은 목숨과도 같은 것 이다.

그것을 거구의 남자.

투왕 광약은 아무렇지 않게 자신 의 검을 넘겼다.

그나마 쓸만한 검을 받은 요한은 몰려드는 황궁 수비대와 제국 기사 들에게 가리켰다.

“전부 쓸어버려.”

“쳐라!!!”

광약의 외침과 함께 물밀듯 기사 들과 병사들이 쏟아져 들어가기 시 작했다.

광기를 만들어내는 석상은 이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기는 점점 퍼져나가고 있었다.

피와 살을 탐하는 전투가 광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 사이에서 미소 짓던 요한은 슬쩍 몸을 돌렸다.

“광약. 이쪽은 맡긴다.”

“어디 가십니까?”

“율초아와의 약속은 성문을 여는 것까지야. 아. 뭐 혹시 아버지한테 들은 말 있냐? 그녀를 도우라거 나……“그런 건 없습니다. 애초에 후작 님께서는 로드께서 여기 계신 것도 모르십니다.”

“그럼 됐어. 난 내 볼일 보러 간 다.”

광약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이며 생각했다.

‘이제 제국에서의 일도 거의 마 무리가 되어가는군.’

이 끝에 무엇이 있을까?

오래된 자가 있을까?

아니면 진짜로 세 번째 전조가 있을까?

아니면…….

“……아무것도 없을 수도 있지. 너무 기대는 말자.”

요한은 쓴 입맛을 다시며 바이론 과 약속했던 장소로 향했다.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 귀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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