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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311화 (311/400)

- 13권 11화

311. 기회가 왔다 (2).

에미즌 자작의 저택 근처까지 가 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밤이 되니 통제라도 하는지 사람 들이 거의 없었기에 들킬 일도 없 었다.

물론 경비병들이 움직이기는 했 다.

하지만 요한은 교묘하게 어둠 속 이나 은폐물에 몸을 숨겨 그들에게 들키지 않았다.

‘이게 은근히 잘 써먹히는군.’

열여덟 번째 환생 때 배웠던 은, 엄폐술이 의외로 도움이 많이 된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더러운 것을 피하려 한다.

그곳이 바로 마음의 사각이다.

그렇기에 요한은 일부러 냄새나 고,더러운 곳으로만 이동했다.

덕분에 여유롭게 경계를 피한 요 한은 빠르게 저택 앞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역시.’

밤이 되니 가고일들이 눈을 뜨고있었다.

천천히 돌아가며 경계를 하는 그 들을 본 요한은 복면을 착용했다.

그리고 인적이 드물고,가고일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가 손을 들었다.

그의 손에 날카로운 오러 블레이 드가 형성되었다.

-우우응…….

두꺼운 벽을 향해 오러 블레이드 를 내질렀다.

막강한 절삭력은 빠르게 벽돌 사 이를 뚫어버렸다.

간단하게 이동할 정도의 구멍을 만든 요한은 벽면을 슬쩍 밀었다.

- 드르륵.......

돌이 갈리는 소리와 함께 벽면에 작은 구멍이 뚫렸다.

그곳을 통해 슬쩍 들어간 그는 눈앞에 창고가 보이자 히죽 웃었다.

목표로 했던 사용인들의 입구가 보였다.

그곳을 향해 조심스레 걸어간 요 한은 문고리를 잡았다.

- 철컥.

“쓰 ”

어쩐지 쉽다 싶더니 역시 문은 잠겨져 있었다.

안쪽에서 빗장으로 막아두었다.

‘오러 블레이드라면……얇게 뽑은 오러 블레이드를 문틈 에 넣고 살짝 내리그었다.

빗장이 베이는 소리와 함께 문이 천천히 열렸다.

-끼이익…….

문 안쪽은 식량을 놓기 위한 창 고로 보였다.

고기와 빵,마른 야채들이 잔뜩 놓여 있는 창고 안쪽을 지나가려던 때.

그는 구석에서 술병을 안고 졸고 있는 남자를 발견했다.

코가 비둘어질 정도로 취한 모양 이다.

주변에 있는 안주들과 빈 술병을 본 요한은 히죽 웃었다.

‘이 정도면 소란 없이 바로 되겠 군.’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구멍을 뚫고,옷자락을 조금 뜯어 실을 채 취한다.

준비를 끝낸 요한은 남자의 뺨을 톡톡 쳤다.

“으음……코가 비뜰어질 정도로 취해있기 때문일까?

그는 비몽사몽 한 얼굴로 천천히 눈을 떴다.

“이 동전을 주시합니다. 그렇죠. 그렇게…… 그렇게 자신의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요•"… 자……편안한 어조 때문일까?

그의 눈이 다시 감기기 시작했 다.

오락가락하던 눈꺼풀에 힘이 완 전히 풀렸다.

그가 멍하니 동전을 바라보자 요 한은 손가락을 튕겼다.

“제가 신호하면. 당신은 완전히 무의식의 바다에 몸을 담급니 다…… 하나. 둘. 셋. 레드 씬.”

“ O O......”

“이름이 뭐지?”

“펠드로……“직업은?”

“에미즌 자작님의 마구간 지 기……“에미즌 자작의 방은 어디에 있 지?,’

“삼 층의 가장 안쪽……“혹시 그가 숨기는 것이 있나?”

그것은 몰랐나 보다.

대답을 하지 않자 요한은 곰곰이 생각하다가 물었다.

“에미즌 자작을 율무기가 찾은 적이 있나?”

“있어……“그럼 어디서 만나지?”

“서재에서……그 외에도 필요한 정보들을 캐물 어 봤지만 펠드로는 제대로 답변하 지 못했다.

그저 하인에 불과한 그가 아는 것은 그 정도뿐이다.

요한은 일단 만족한 후 그가 기 억을 잃게 한 후 암시를 끝냈다.

다시 곯아떨어진 그를 잘 눕혀 두고 요한은 창고 밖으로 나갔다.

주방과 이어져 있는 곳을 지나 저택의 안쪽에 들어갔을 때.

발소리가 들렸다.

“어휴. 자작님은 오밤중에 무슨 차를 이렇게 찾으시는지……“어쩔 수 없지. 그래도 차를 마 시고 나시면 바로 주무시잖아?”

시녀들의 수군거림이 들렸다.

그녀들에게 간단히 정보를 얻은 요한은 그들이 지나가자 계단을 타 고 올랐다.

이 층의 계단을 올라갔을 때쯤.

위층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아하아암…… 교대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 졸리냐……“야. 교대하려면…… 으하암. 아 직 두 시간이나 남았어.”

“으으…… 별일도 없을 텐데 뭐 하러 여길 지켜야 하는지……에미즌 자작의 기사들로 보였다.

그들이 투덜거리는 것을 들은 요 한은 씩 미소 지었다.

‘운이 좋군.’

마침 경계근무 교대를 한 지 얼 마 되지 않은 듯 보였다.

그렇다면 두 시간이나 시간이 남 았다는 이야기.

어둠 속에 숨어서 순찰자들도 오 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듣고 나서야 요한은 움직였다.

-픽! 퍽!!

한 명당 한방씩.

일격에 기사들을 기절시켜버린 요한은 그들을 계단에 앉혀두었다.

졸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 그 는 쓱 삼 층의 복도를 보았다.

일 층이나 이 층과는 다르게 삼 층은 꽤나 고급스러워 보였다.

‘돈 많나 보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복도를 걸 어 안쪽의 호화로운 방 앞에 도착 하자 요한은 가볍게 숨을 들이마셨 다.

‘제일 쉽게 정보를 얻을 방법은 역시 직접 물어보는 거지.’

문고리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 다.

천천히 문고리가 움직이며 문이 열린다.

안쪽에서 촛불 빛이 흘러나오고 있다.

고풍스러운 좋은 책상에 앉아 있 는 남자는 양피지를 읽는 데 집중 하고 있었다.

거울로 그를 확인한 요한은 바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누......«문이 열리고 요한이 들어오자 중 년의 에미즌 자작은 기겁했다.

그가 소리치려는 찰나.

요한은 빠르게 달려 그의 턱을 후려쳤다.

-빠악!!

둔탁한 소리와 함께 그가 허물어 졌다.

소환수나 경비병,기사들을 부르 지도 못한 채 기절해버린 것이다.

요한은 싱긋 웃으며 그를 소파에 눕혔다.

‘뭘 그리 집중하면서 보고 계셨 나?’

[사람이 가진 팔을 제물로 바쳤 다.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역시젊은 남성의 팔이다. 하지만 그는 탐욕스럽기에…….]

다른 양피지 역시 비슷한 내용이 었다.

반복되는 실험이 무엇을 의미하 는 것인지 요한은 알 수 있었다.

“와. 이놈들 보게?”

회귀 전에 요한도 봤었던 보고서 였다.

과거 다크엘프들이 했던 오래된 자들을 위한 연구.

바로 그의 사도를 만들기 위한 연구였다.

‘하지만 이건 실패한 거로 아는 데……?’

다크엘프들의 방식은 너무 원시 적이다.

제물을 바친다고 하더라도 주먹 구구식이고, 힘의 총량의 계산도 잘못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것은 달랐다.

차원수들에게 밀리던 사람들이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계산하고, 연구했던 실험.

그때와 거의 흡사한 수준까지 가 있었다.

[인위적으로 사도를 만들어내는 데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헤카톤케 일을 불러내는 것은 거부당했다. 이를 이용해.......]

실패한 것도 아니고 거부당했다 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다른 양피지들을 살피던 요한은 쓰게 웃었다.

“시간의 비밀을 풀고 과거로 갈 수는 있게 되었지만…… 현재는 단 한 명만 보낼 수 있게 되었군.”

그 외에는 불완전한 방법으로밖 에 쓸 수 없다.

그러니 헤카톤케일이 거부한 것 일지도 모른다.

시간을 잘못 넘나들면 톨라이도 의 개에게 걸릴 수도 있다.

그리되면 헤카톤케일이라고 하더 라도 끝장이다.

당연히 이유 없이 위험을 무릅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거부당했다고 볼 수 있 었다.

요한은 양피지들을 내려놓은 후 한숨을 쉬었다.

“꼭 하지 말라면 하는 놈들이 있 다니까. 참나.”

작게 투덜거린 요한은 천을 들었 다.

그것으로 에미즌 자작의 입을 막 고,밧줄로 그의 팔다리를 묶은 요 한은 그의 뺨을 강하게 후려쳤다.

-짜아아악!!

“헉!!”

기절해 있던 에미즌 자작은 번쩍 눈을 떴다.

침입자에게 갑작스레 한 대 맞고 기절했던 것까지 기억이 났다.

그가 소환수를 부르려는 순간 요 한은 에미즌 자작의 목을 잡았다.

“컥……“쉿. 아무 말도 하지 마.”

“에오오……“네놈은 누구냐고 물어보신다면 대답해드리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그럼 내가 복면까지 하고 온 이유 가 없잖아?”

“ 公......”

“그러니까 빠른 질의응답으로 서 로 편해지자. 율무기는 뭘 노리는 거냐?”

“ ,,♦에미즌은 눈을 감았다.

대답하지 않으려는 그에게 요한 은 웃으며 속삭였다.

“오늘이 네 아들 생일이었다면 서?”

“.......II"

에미즌 자작의 눈에 살기가 맺혔 다.

그를 향해 씩 웃은 요한은 단검 을 까딱거 렸다.

“좋은 날이지. 아주 좋은 날인데 끝까지 좋아야 하지 않겠어?”

“읍II 읍II”

“간단한 질의응답만 하면 넌 아 들을 지킬 수 있을 거야. 정 뭐하 면 내가 네 아들을 데려다 놓고 얘 기해야 할까?”

솔직히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냥 듣고 싶은 정보만 얻으면 됐지 애 데려다가 어디에다가 쓰겠 나.

요한이 묻자 그는 부들부들 떨었 다.

“자. 재갈 풀어줄게. 소리 지르지 말고 소환수 부르지 말고. 대답만 깔끔하게 해. 그럼 서로 좋잖아?”

말을 마친 요한은 오러 블레이드 를 뽑았다.

상대가 마스터라는 것을 알게 된 에미즌 자작은 이를 갈았다.

“네 아들의 기념일을 하나 더 추 가시켜주는 것 따위는 일도 아니 야.”

44......큭...... ,’.

“그건 싫지? 자기 생일 다음 날 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장례식 날짜 와 같으면 얼마나 찜찜하겠어?”

“크으으윽......

“그러니까 얘기해.”

요한은 천천히 재갈을 풀어주었 다.

막혔던 입이 풀렸음에도 불구하 고 에미즌 자작은 답하지 않았다.

“시간 끌지 마라. 바로 대답 안 하면 협상은 결렬이니까.”

‘이 자식. 진심이다.’

에미즌 자작도 닮고 닮은 귀족이 다.

상대의 말이 진심인지 거짓인지 정도는 쉽게 알 수 있었다.

눈앞에 있는 복면인은 아주 무감 정하게 말하고 있었다.

괜히 잘못 건드렸다간 소중한 아 내와 아들이 죽을지도 모른다.

그는 침을 꿀꺽 삼키고 말했다.

“나도 정확하게는 알지 못하오.”

“그럼?”

“태자 전하께 들은 바로는…… 현재 시간의 연구는 이미 완성되었 다고 들었소.”

“그래?”

“그렇소. 그리고…… 내 부하가 얻어낸 보고서에 따르면…… 그것 을 위해서 태자 전하께서는……차마 말하기 힘들었나 보다.

그는 고민을 하다가 결국 털어놓 고 말았다.

“제국의 신민들을 제물로 삼고 있소.”

“갑작스레 벌어진 내전이 그것 때문인가?”

실험을 위해.

그리고 제물을 마련하기 위해.

율무기가 갑자기 사람이 변해서 날뛴 이유가 그것 때문이었다.

전쟁이 벌어지면 실종자는 당연 히 생긴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수색이나 조 사도 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렇기에 율무기는 내전을 시작 해 버린 것이었다.

“제물을 얼마나 모았는지 알고 있나?”

“그건…… 나도 모르오.”

“왜 몰라? 최측근이라면서?”

“만약 내가 이걸 알았다면 절대 반대했을 것이오.”

아무리 시간을 연구해 얻은 힘이 막강하다지만 그것을 위해서 제국 의 신민들을 제물로 바친다?

그것도 모자라 내전을 일으켜서?

제국의 귀족으로서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 식으로 힘을 얻어봤자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소. 결국 상 아탑이나 연금술사,소환사들…… 바론 교단의 공적이 될 것이오.”

그리고 그것을 빌미로 마드모스 왕국,로드만 왕국,도브다만 왕국.

거기에 다른 종족들까지.

기회라고 생각하고 제국을 공격 할 것이다.

“제국의 힘을 깎아 먹는 짓을 내 가 왜 인정하겠소.”

“그걸 율무기가 모르나?”

“그럴 리 없잖소. 태자 전하께서 는 아주 현명하신 분인데……“그럼 왜 일이 이렇게 된 거지?”

그는 머뭇거리다가 질끈 눈을 감 았다.

그리고 살짝 이를 갈았다.

“내 생각에는…… 율경이 데려온 마녀 때문 같소. 그년이 영민하신 태자 전하를……“마녀라…… 혹시 키르케?”

“그걸 어찌 아시는 것이오?”

당황한 그를 향해 요한은 손뻑을 쳤다.

“하하하!! 이거 참.”

‘죽일 놈들이 다들 모여주고 있 으니 나로서는 정말 감사드릴 일이 군.’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 귀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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