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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300화 (300/400)

- 12권 25화

300. 너 따위가 감히 (2).

전투 도중에 들어와 요한과 함께 기사들을 제압한 에밀리는 시체를 보며 깜짝 놀랐다.

“이건…… 에술론이잖아!?”

예전에 요한에게 잡혔던 필로틴 제국의 마스터.

그가 이곳에 있는 이유가 무엇일 까?

에밀리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증거를 찾을 필요는 없겠군.”

그녀는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명 령서를 들었다.

율무기의 서명이 적힌 명령서였 다.

한달 후.

로드만 왕국 측을 향한 성벽이 완공되면 그때 율경과 타로트가 올 것이다.

그리고 그때 로드만 왕국을 향한 전쟁이 시작될 것이다.

“이쪽의 담당은 에슐론과 백…… 이라는데. 백이 뭐지?”

보고서를 들어 올리며 그녀가 중얼 거렸다.

요한은 그녀의 손에 들린 보고서 를 확인해보고 말했다.

“어? 백? 백이라면......?”

분명 발레리아가 말했던 이름이 다.

황궁에 침입한 자들을 잡은 자.

그가 이곳에 있다는 보고서의 내 용에 요한은 미소 지었다.

“일단 챙겨가자고.”

“음. 그래야겠군.”

그 외에도 타로트와 율무기의 서 명과 인장이 찍힌 문서들을 에밀리 는 가방에 마구 쑤셔 넣었다.

무엇이 중요한 자료인지 확인할 여유는 없었다.

최대한 자료를 챙기던 그녀는 요 한이 벽을 두들기자 의아해했다.

“뭐해?”

“아니…… 이 근처에. 아 있다.”

여기저기 벽을 두들기던 요한은 미스릴 검을 휘둘렀다.

그의 공격에 맞은 벽이 부서짐과 동시에 안에서 금고가 모습을 드러 냈다.

“거기에 금고가? 그건 어떻게 알았지?”

“보면 몰라? 여기 벽이랑 다른 벽이랑 생긴 게 다르잖아.”

모르겠다.

에밀리는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요한을 보다가 고개를 저었다.

“너에게 당연함은 타인에게 당연 하지 않다고……“껍. 그럼 뭐 어쩔 수 없는 거 고.”

금고는 드워븐 스틸로 만들어져 있었다.

오러 블레이드로도 부술 수 없는 금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열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흡!!”

낮은 기합성과 함께 요한은 미스 릴 검을 강하게 밀어 넣었다.

오러가 담긴 미스릴 검이 단번에 금고의 잠금장치를 박살 내버렸다.

“자. 그럼 내용물을…… 어!? 어 어어어!?”

금고 안을 확인한 요한은 기겁했 다.

안에 있는 것은 금괴 몇 개.

그리고 보석과 장부,서신.

마지막으로 작은 상자였다.

요한이 집중하고 있는 것은 상자 였다.

“뭔데 그래?”

“와 H 열다섯 칸짜리 아공간 주 머니 캡슐이잖아!?”

“뭣이!?”

열다섯 칸짜리 아공간 주머니는 말 그대로 보물이다.

열 칸짜리도 쉽게 구할 수 없는 데 열다섯 칸짜리라니.

잘만 판다면 백만 골드까지도 받을 수 있는 귀물이었다.

이것을 이렇게 얻게 될 줄을 누 가 알았겠나.

“와…… 횡재했네.”

“네가 쓸 거야?”

“아니. 난 이미 열다섯 칸짜리가 있어서. 잘 보관했다가 나중에 팔 아서 유흥비로 써야겠군.”

스무 칸짜리면 바로 썼겠지만 말 이다.

아쉬워하던 요한은 상자를 챙겼 다.

“그보다 이걸 좀 봐봐.”

“……이건……보고서 안에는 서찰들이 들어 있 었다.

지금까지 타로트가 율무기와 나 눴던 서찰들이다.

안에 있는 내용을 빠르게 읽어 본 에밀리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율호를 빼앗긴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가 함께하게 된 겨1기가 되었으니……? 이게 뭔 소리야?”

율무기가 보낸 서찰의 첫 장에 있는 내용이었다.

그것을 들어 올리며 에밀리가 묻 자 요한은 슬그머니 시선을 피했다.

“아니. 타로트가 개를 가지고 나 랑 협상을 하려고 했지 뭐야. 하하. 그래서 내가 그냥 죽여버렸고.”

“그,그래?”

그녀는 차분히 서찰을 전부 읽었 다.

그리고 나서야 타로트가 왜 율무 기와 손을 잡았는지 예상할 수 있 었다.

현재 로드만 왕국에서 가장 강력 한 세력이라 할 수 있는 요한과 사 이가 틀어진 이상.

왕좌를 노리는 타로트가 선택할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그리고 그 선택은 바로 율무기와 손을 잡는 것이었다.

마지막 서찰에 타로트가 와야한 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정도면 충분한 증거자료로 쓰 일 수 있어.”

“됐어. 그럼.”

타로트가 율무기에게 속았든 아 니든.

이제 그가 있을 곳은 로드만 왕 국에서는 처형대밖에 없을 것이다.

에밀리의 답을 들은 요한은 검을 잡았다.

“그럼 재들 잡고 우리는 빠르게 문만 따면 되겠네.”

복도를 통해 기사들과 병사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개중에는 레인저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오호. 아는 얼굴이 꽤 있구만.”

“헉!? 요,요한 자작님!?”

요한은 검은 요새에서는 영웅이 라 할 수 있었다.

그 영웅이 자신들을 향해 무기를 들고 있다는 것.

레인저들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두렵고 죄스러운 일이었다.

“머저리들!! 그래 봤자 적은 둘 뿐이다!!”

레인저들이 주춤거리자 기사들이 나섰다.

그들은 요한에 대한 두려움이 거 의 없어 보였다.

복도를 통해 밀려들어 오고 있는 기사들을 보며 요한은 차갑게 웃었 다.

“너희 필로틴 제국 소속이냐?”

“죽어라!!”

당겨진 창이 날아들었다.

오러가 담긴 창을 가볍게 잡아첸 요한은 빙글 그것을 돌려 되던졌다.

-푸우욱!!

한 번에 세 명이나 되는 기사들 이 창에 꽂혔다.

방패로 막았는데도 그 힘이 남아 있다는 것에 놀란 그들이 당황한 사이.

요한은 복도를 향해 걸었다.

“야. 가자.”

* * ♦기사들이 전멸한 복도 끝에 있던 레인저들은 침을 꿀꺽 삼켰다.

두꺼운 갑옷도.

단단한 방패도.

오러로 강화한 무기들도.

요한의 전진을 막아낼 수 없었 다.

。괴물……“예전에는 나한테 영웅이니 뭐니칭송하더니. 이제는 괴물이라고?”

레인저 중 하나가 중얼거린 것을 들은 요한은 쓱 얼굴을 닦았다.

핏물에 젖은 얼굴에 담겨 있던 살의가 그들에게 꽂혔다.

“으으으으……H 도망쳐!!”

요한을 이길 수는 없다.

게다가 그는 지금 석상조차 들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

상대는 광왕 요한.

그가 광왕의 이름을 받은 것은 석상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미치게 한다는 것 때문이다.

그 때문에 가려져 있었던 것이 있었다.

바로 그가 검으로는 최강이라 부 리던 천왕 카일로를 검으로 쓰러트 렸다는 것이었다.

“도망쳐!! 도망쳐!!”

석상이 없더라도 요한은 공포를 자아내기에 충분한 존재다.

그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은 레인 저들이 후퇴하기 시작했을 때 계단 을 타고 병사들과 기사들이 몰려들 었다.

“윽!!”

도망칠 곳이 사라지고 있었다.

앞에는 요한.

뒤에는 병사들.

그사이에 낀 레인저들은 눈물을 쏟아냈다.

ttO O......”

“사,살려주십시오!! 살려주십시 오!!”

“싫어. 난 배신자들은 정말 싫어 하거든.”

바닥에 있던 창을 걷어차 들어 올린 요한은 힘껏 던졌다.

그 창에 꿰뚫린 레인저들이 죽어 나갔다.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공격조차 하지 못하던 레인저들 은 결국 무기를 들었다.

그들의 손에 들린 석궁이 덜덜 떨리고 있었다.

조준조차 되지 못하던 석궁에서 볼트가 날아들었지만.

요한의 검은 그 볼트를 가볍게 튕겨낼 뿐이었다.

“히 익!?”

“흡!!”

경악한 레인저의 머리가 날아갔 다.

그렇게 레인저들이 쓰러져 나가 자 요한은 그들을 헤치고 올라온 병사들을 보며 검을 까딱거렸다.

“너희는…… 에. 익스퍼트가 아 니구나?”

“쳐라H 적은 단둘이다!!”

뒤쪽에 있던 기사들이 외쳤다.

하지만 요한을 마주해야 하는 병 사들은 죽을 맛이 었다.

단순한 마스터도 무서운 상대다.

그런데 눈앞에 있는 자는 광왕 요한.

마주한 자는 전부 미쳐버리게 만 들어 죽이는 무시무시한 자였다.

“자!! 그럼 광왕의 이름에 맞게!! 여러분들을 미치게 만들어주지!!”

“으,으아아아!!”

“싫어!! 싫어!!”

요한이 아공간 주머니에 손을 넣 자 공포에 질려 있던 병사들이 몸 을 돌렸다.

밑에서는 밀고 들어오고.

위에서는 다시 밀어버린다.

도망치고자 하는 자들과 올라가 고자 하는 자들이 뒤섞였다.

그들을 보던 에밀리는 퉁명스레 말했다.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은 건 가?”

“일단은 그렇다고 봐야겠지. 타 로트의 배신으로 이미 꽤나 사기가 떨어져 있었을 테니까.”

저들이라고 몰랐겠는가.

평생 적이라 생각하고 있었던 필 로틴 제국과 손을 잡은 것이다.

당연히 그것이 반역행위라는 것 을 알고 있었다.

물론 성공한다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모든 것을 잃 는다.

그것에 대한 두려움은 늘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왔으니. 두 려을 수밖에 없지.”

하다못해 다른 천하십강이었다면 이정도까지는 아니었을 것이다.

요한은 검은 요새에서는 영웅이 라 불리던 자.

누구도 잡지 못한 케리만을 잡은 자였다.

그런 영웅을 상대해야 하는 입장 이니 저렇게 사기가 떨어져 도망치 려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저럴 거면 차라리 시도나 하지 말지……타로트에게 동조하지 말고 왕국 을 위해서 계속 일했다면 이런 일 은 없었을 거다.

에밀리가 착잡한 듯 말하자 요한 은 창을 들어 획 던졌다.

“끄아아악!!”

“결국 이런 일들이 발생하면 희 생되는 것은 저런 자들뿐이야.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쩌겠어?”

뒤돌아 도망치려는 자들에게 요 한은 차분히 다가갔다.

그가 다가오자 도망치려던 병사 들은 더욱 거세게 뛰었다.

개중에는 아예 계단 밑으로 뛰어 드는 자들도 있을 정도였다.

“으아악!! 밀지 마! 밀지 마"”

“요한이 온다!! 요한이 온다!! 요 한이 온다!!”

“케리만을 죽인 영웅이 우리를 벌하기 위해 온다니 으아아악!!”

반쯤 실성한 병사들이 울먹거리 며 외쳤다.

공포와 죄책감에 질린 그들의 외 침이 퍼져나갈수록 도망치려던 이 들의 움직임이 강해졌다.

병사들이 기사들까지 밀어버리며 후퇴하는 것이다.

“도망치지 마라!! 멍청이들!! 상 대는 한 명이다!!”

“그 한 명한테 너희 다 죽을 거 다.”

어떻게든 사기를 북돋기 위해 외 친 기사를 향해 요한은 단검을 던 졌다.

오러가 실린 단검은 투구까지 꿰 뚫어 버렸다.

그리고 한 번 더 던지고,또 한 번 더 던진다.

기사로 보이는 자들만 요한은 골 라서 죽여나갔다.

그래서일까?

계단 쪽은 점점 한산해지기 시작 했다.

“밖에 나가면 본격적으로 싸우겠 네.”

“뭐…… 그러겠지.”

이정도로 소란을 피웠으면 바보 라도 알 거다.

요한은 성궤를 꺼냈다.

“그럼 난 본격적으로 싸울건 데…… 넌 어떻게 할래? 여기 있을 래? 아니면……“돕겠어.”

“그래?”

“그래.”

에밀리는 요한을 뚫어지라 바라 보았다.

그녀가 따라온 이유는 단 하나 다.

그의 등을 지키고 싶은 것.

그런 만큼 요한과 함께 전장에 나가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다.

“그럼 좋아. 저항은 알아서 잘 해봐.”

에밀리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인 요한은 터덜터덜 계단을 타고 내려 갔다.

바깥에는 벌써 꽤 많은 병사들과 기사들이 모여 있었다.

타로트에게 협력하기로 한 레인 저도 있었고,기존에 검은 요새에 있던 병사들도 있었다.

그들은 밖으로 나온 요한을 보고 침을 꿀꺽 삼켰다.

“나 아는 놈들은 알아서 무기 버 리고 항복해라.”

“……요한. 네놈이 강하다는 이 야기는 들었다.

그를 경계하는 이들 사이에서 한 명의 남자가 걸어 나왔다.

그는 요한의 손에 들려 있는 성 궤를 보며 차갑게 웃었다.

“네놈이……“말 참 많네.”

-파악!!

단검을 던진 요한은 허공에서 단 검이 멈추자 고개를 갸웃거렸다.

“너 뭐냐?”

“나는 백의 팔을 지닌 헤카톤케일의 사도. 백이다!!”

“아…… 아아H 네가 개냐?”

보고서에서.

그리고 양유위에게서 들었던 정 보대로다.

백이라 불린 남자의 뒤에서 수십 개의 반투명한 팔이 모습을 보였다.

“네놈은 이 자리에서……-쿠우웅!!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땅이 파였다.

커다란 구덩이가 생길 정도의 강 한 돌진이었다.

그 힘만큼 빠르게 백의 곁에 접 근한 요한은 힘껏 검을 휘둘렀다.

그의 검격은 백의 머리를 날려버 리기 충분할 정도로 강하고 빨랐다.

-털썩.

뭔가 있는 것처럼 등장했다가 순 식간에 퇴장했다.

요한은 쓰러진 백을 내려다보며 차갑게 이죽거렸다.

“헤카톤케일이 와도 지금의 나를 못 이기는데 그놈의 사도 따위가 감히?”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 귀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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