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299화 (299/400)

- 12권 24화

299. 너 따위가 감히 (1).

“그래도 저 정도면 꽤 놀라운 것 아닙니까?”

밧줄을 던져 한 번에 성벽 위에 걸었다.

일반인이라면 상상도 못 할 정도 의 묘기다.

그것을 해낸 요한을 보며 롬벨은 아부를 시작했다.

“아니 저건 마스터 정도면 다들 한다고……둘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요한 은 밧줄을 잡고 쑥쑥 올라갔다.

위로 올라간 그가 주변을 경계하 는 사이 에밀리도 밧줄을 잡았다.

“그럼 너도 올라오도록 해.”

“……전 안되는데요!?”

밧줄을 잡고 성벽을 오르는 것은 훈련된 이들이나 가능한 것이다.

오랫동안 귀족가에 머무르며 치 유술만 쓴 름벨이다.

그가 밧줄을 타고 오르는 일 따 위 해봤을 리 없잖은가.

。으음……성벽 위에 있던 요한이 손을 흔 들었다.

빨리 을라오라는 그의 신호에 에 밀리는 한숨을 쉬었다.

“가만히 있어 봐.”

“예? 으희?!”

에밀리는 빠르게 그의 몸을 밧줄 로 묶었다.

성벽 위에서 그것을 본 요한은 밧줄을 가볍게 당겼다.

“으윽! 윽!!”

성벽에 부딪히며 몸이 쓸린다.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입을 주먹 으로 막았다.

그도 이곳이 어디인지는 잘 알고 있었다.

최악의 경우 전투가 벌어진다면 요한과 에밀리가 알아서 싸울 것이 다.

하지만 눈먼 칼이나 화살에 맞으 면 자신이 죽는다.

그렇기에 그는 고통스러워도 꾹 참아내었다.

“오. 잘 버렸네?”

。허억…… 허억……여기저기 몸이 쓸린 롬벨은 울상 을 지었다.

“아픔니 다……“아픈 만큼 성숙한다잖아. 이번 작전 성공하면 너도 큰 상을 받을 걸? 잘하면 사제가……“참겠습니다.”

작전 한번 제대로 하고 사제가 될 수 있다면?

그럼 롬벨에게도 큰 이득이었다.

“나만 잘 따라오면 이득 보는 거 알지? 야스진 아냐?”

“예. 저희 치유사들에게 있어서 는 전설이나 다름없는데요.”

“개처럼 될 수도 있어.”

“정말이십니까?”

“그래. 그러니까 시끄럽게 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만 해.”

“알겠습니다.”

눈물을 쏙쏙 닦아낸 그가 의지를 다졌을 때 에밀리도 올라왔다.

잽싸게 그림자 속에 숨은 그녀는 요한에게 물었다.

“이제 어쩔 거야?”

“음…… 저 밑으로 내려가야겠는 데…… 그냥 뛰어내릴 수는 없겠 지?,,계단이 있는 곳에는 병사들이 있 다.

최악의 경우 그곳에서 전투를 치 를 수도 있었다.

“가급적 걸리지 않는 것이 낫겠 지.”

기껏 성문 쪽으로 주의를 끌어놨 는데 여기서 싸워 이목을 집중시킬 필요는 없다.

그 말은 또다시 밧줄을 타고 내 려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밧줄을 꺼낸 요한은 돌출된 부분 에 꽉 묶었다.

“얘는 내가 데리고 내려가지.”

롬벨을 잡고 요한은 빠르게 뛰었 다.

순식간에 밑으로 내려온 요한은 두려워하는 롬벨을 잡아들고 조심 스레 걸었다.

교묘하게 감시의 사각지대,혹은 그림자 쪽만 골라서 이동하던 그는 목적지에 도착하자 말했다.

“자. 그럼 여기서부터 진짜 놀랄 만한 일을 보여주지.”

요한은 오러 블레이드를 뽑어내 고 벽돌 사이에 꽂아넣었다.

그 순간 외벽의 비밀 문이 열렸 다.

“헉.”

진짜 놀랄만한 일이었다.

검은 요새에 이런 비밀 문이 있 을 줄 누가 알았겠나.

경악한 에밀리와 롬벨을 데리고 요한은 안으로 들어갔다.

나머지는 전에 야스진을 데리고 왔을 때와 같았다.

여유롭게 안으로 들어간 요한은 신성력을 써야 하는 곳에 도착하자 롬벨을 잡았다.

“자. 여기서부터는 네가 중요하 다. 내가 가리킨 곳에 신성력을 쓰 도록.”

“아,알겠습니다.”

첫 번째 벽돌에 롬벨이 신성한 빛을 쏘았다.

그것을 지켜보던 에밀리는 의문 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물었다.

“요한. 넌 이걸 어떻게 안 거 냐?”

“책 봐라. 책.”

답변 역시 예전에 야스진에게 해 줬을때와 같았다.

퉁명스럽기 그지없는 답변에 에 밀리는 얼굴을 붉혔다.

그에게 책도 안 읽는 귀족으로 낙인 찍힌 듯싶었다.

“나도 책 본다고!”

“로맨스 소설 말고.”

“그,그,그런 거 안 보는데!?”

에밀리는 눈에 띄게 당황했다.

그녀의 반응에는 요한도 꽤 놀랐 다.

“진짜 그런 거 보냐?”

“안 봐! 안 봐!”

에밀리는 다급히 부정했다.

그런 그셔를 힐끔 본 롬벨은 요 한에게 속삭였다.

“보시는 것 같은데요.”

“하라는 훈련은 안 하고 로맨스 소설이라니.”

“아,안 어울린다는 건 알아! 그 래도 재밌는 걸 어떡하냐! 그리고 요새는 안 본다고. 훈련하기도 바 빠서……결국 실토해버렸다.

붉어진 얼굴로 에밀리가 말하자 요한은 어깨를 으쓱였다.

“그래. 재밌으면 봐야지.”

“끄응……결국 자신의 취미를 밝히게 된 에밀리는 구석으로 가 쪼그려 앉았 다.

그 사이 롬벨은 요한이 원한 부 분에 신성한 빛을 모두 쏘아냈다.

그 순간 숨겨진 문이 열렸다.

“이제 들어가면 됩니까?”

“들어가도 되는 건 나랑 에밀리 뿐이야. 넌 여기서 일 끝날 때까지 대기하고 있어.”

“……예? 하,하지만. 만약 일이잘못되면……자신은 평생 이곳에 갇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두려워하는 롬벨을 향해 요한은 빙긋 웃었다.

“우리가 일 잘못되면 너 같이 가 도 죽어.”

“•…“아.”

“그러니까 얌전히 여기 있으렴.”

“으으윽…… 알겠습니다.”

“자. 그럼 가볼까?”

에밀리 정도라면 안쪽에 있는 함 정 정도는 피할 수 있었다.

사전에 말해 준 덕분인지 그녀는 요한과 함께 빠르게 함정을 통과했 다.

“여긴 어디지?”

“검은 요새의 심처.”

검은 요새가 보호막을 펼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공간.

그 중요한 곳이 이렇게 연결되어 있을 줄이야.

에밀리가 놀라는 사이 요한은 예 전에 열었던 벽을 열었다.

안에는 여전히 현자의 돌이 검은 요새의 보호마법을 위해 자리 잡고 있었다.

‘이걸 부술 수도 없는 노릇이 고……이 현자의 돌을 부숴버리면 검은 요새의 방어막은 작동하지 않는다.

문제는 그렇게 하면 다른 현자의 돌을 가져다 끼울 때까지는 검은 요새를 써먹지 못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 전조가 일어났을 때 이 곳을 이용하기도 해야 하니까…… 그건 좀 그렇고.’

수많은 차원수들과 싸울 때는 거 점으로 써먹을 수 있는 곳이 중요 하다.

그런 면에 있어선 검은 요새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었다.

요한은 벽을 닫은 후 검을 들었 다.

“어쩌려는 거야?”

“여기서 올라가서 타로트의 방에 가보자고.”

“길은 알아?”

“알지.”

눈을 감고 가도 알 수 있을 정도 로 잘 알고 있다.

그는 대수롭지 않게 답한 후 위 로 올라갔다.

“적이 있지 않을까?”

“있어도 그리 많지는 않을 거 야.”

요한이 왜 문을 다 부수지 않고 그냥 넘어갔겠는가.

검은 요새에 있는 병력을 그곳에 집중시키기 위해서다.

가뜩이나 레인저와 병력의 수가 줄어들었다면 내부를 지키는 자의 수는 적을 거다.

그렇기에 요한은 별다른 걱정 없 이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그래도 아예 비워두지는 않았군.’

계단의 위쪽에 인기척이 느껴진 다.

햇불을 통한 그림자가 벽에 비치 는 것을 본 요한은 작은 손거울을 꺼냈다.

그것으로 슬쩍 비춰 인원을 확인 한 요한은 가볍게 손짓했다.

적은 두 명뿐.

빠르게 제압한다.

요한의 신호를 받은 에밀리도 검 을 잡았다.

손가락이 접어들고 움직일 때가 되자 요한과 에밀리는 바로 움직였 다.

-서걱.

-푹!!

빠르게 감시하는 병사들을 제거 했다.

그들이 소리조차 지르지 못하고 절명하자 요한과 에밀리는 그들을 끌어 계단 밑 쪽으로 숨겼다.

“그럼 다음은?”

“이제 삼 층까지 올라가야 하는 데…… 정규 루트로 가면 걸릴 가 능성이 크니 벽을 타자.”

“……넌 도둑이냐?”

성벽을 넘는 것부터 비밀통로를 이용하고.

이번에는 벽까지 타고 가자는 이 야기를 한다.

도둑들도 이정도로 은밀하게 움 직이지는 못할 거다.

놀라는 에밀리를 향해 요한은 씩 웃었다.

“옛날에는 그런 일도 해봤지.”

세 번째 환생을 했을 때 대도로 활동했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요한은단검을 잡았다.

“올라가서 밧줄 내려줄 테니까 대기하고 있어.”

“아. 응.”

오러를 담은 단검으로 벽에 구멍 을 내고 그 틈을 잡고 요한은 능숙 하게 을라갔다.

바퀴벌레처럼 그가 벽을 타고 올 라가자 에밀리는 혀를 내둘렀다.

‘그냥 싸움만 잘하는 줄 알았더 니……도대체 요한이 못하는 것은 뭐란 말인가.

귀족가의 자식이 도둑질에도 능 하다는 것이 에밀리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야. 뭐하냐. 빨리 와.”

그 사이 어느새 지붕 위로 올라 간 요한이 밧줄을 던졌다.

그 밧줄을 잡은 에밀리도 빠르게 타고 올라갔다.

지붕까지 왔으니 꼭대기 층에 있 는 사령관실에 가는 것은 금방이다.

그는 가볍게 몸을 푼 후 말했다.

“들어가면 전투가 벌어질지도 몰 라.”

“타로트 사령관이 있으면 바로 제거할 생각인가?”

“뭐…… 여기까지 왔는데 살려둘 생각은 없어. 그리고 내 생각에 타 로트는 없을 것 같다만.”

“으음…… 그럼 그가 어디 간 걸 까?”

“어쩌면 검은 요새를 넘기고 율 무기의 곁으로 갔을지도 모르지.”

‘그게 아니면 팽 당했을 수도 있 고.’

하지만 타로트가 그렇게 쉽게 당 할 사람은 아니다.

어쩌면 제도에서 율무기와 함께 로드만 왕국을 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난 아직도 믿을 수 없다. 타로 트 사령관이 왜……굳이 이런 위험한 다리를 건너려 고 한 것일까.

에밀리가 중얼거리자 요한은 어 깨를 으쓱였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 해서 뭐든 하는 자가 있지. 타로트 도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편하 지 않을까?”

심드렁한 어조로 말한 요한은 옥상 위에서 주변을 살폈다.

밑에서 움직이고 있는 병사들이 나 레인저들.

그들 사이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있었다.

‘저건……‘?’

중갑을 입고 장병을 든 기사들이 있었다.

검은 요새는 기사들을 필요로 하 지 않는다.

기사들이 가장 큰 힘을 쓰는 것 은 평원이다.

산에서는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레인저나 경장보병들이 유리하다.

그런데 검은 요새에 기사가 있는 이유가 뭘까?

“야. 저거 봐봐.”

“ o O 으......”

---------------- r] •그가 가리킨 곳을 본 에밀리는 신음했다.

그것이 기사라는 것은 그녀도 쉽 게 알 수 있었다.

“이걸로 확실해졌군.”

“그럼…… 어쩌지?”

“어쩌기는. 딱히 바뀔 것은 없 어.”

사령관실에 진입.

그리고 거기 있는 자를 확인하고 제거한 후 증거를 찾고 예정대로 움직인다.

그것을 말해주자 에밀리는 검을 살짝 잡았다.

“누군가 있는 건 확실하지?”

“음. 그런 것 같은데.”

사령관실이 있는 곳에서 촛불 빛 이 뿜어지고 있었다.

사람이 있다는 증거다.

요한은 지붕 위에 있는 석상에 밧줄을 단단히 묶고 가볍게 잡았다.

“들어가자마자 친다. 너도 바로 들어와.”

“으 ”

신호를 맞춘 요한은 그대로 뛰어 내렸다.

- 와장창 H창문을 부숴버린 그는 그대로 안 으로 들어갔다.

그림자를 통해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은 확인했다.

문제는 그게 누구냐는 것이었다.

요한은 고개를 들고 안에 있는 자들을 살폈다.

그곳에 있는 것은 익숙한 얼굴이 었다.

“네놈!!”

“하하! 여기서 또 만나는구만!! 에슐론! 그럼 잘 가라!!

사령관의 자리에 앉아 양피지에 무언가를 적고 있는 에슐론.

그리고 그를 수행하는 것으로 보 이는 여기사.

둘은 요한을 보자마자 검을 잡으 려 했다.

하지만.

-좌아아악!!

요한은 사전에 예고했던 대로 에 슐론의 목을 빠르게 날려버렸다.

그것에 그치지 않고 옆에 있던 여기사의 심장에 검을 꽂아 넣었다.

“이게 무슨 소란이냐!!”

창문이 부서지는 소리 때문일까?

사령관실의 문이 벌컥 열렸다.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필로틴 제국의 갑옷을 입은 기사들이었다.

그들은 허물어지는 여기사와 목 이 잘린 예술론.

그리고 흉악한 웃음을 짓는 요한 을 보며 기겁했다.

“네놈이 어떻게!!”

“자!! 즐겁고 신나는 사냥의 시 간이 시작됐다!!”

크게 외친 요한은 준비한 석상을 들어 올렸다.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 귀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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