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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272화 (272/400)

- 11권 22화

272. 귀여운 막내는 언제나 환영 .

이야 (2)

필로틴 제국 북쪽에 위치한 광활 한 땅.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그곳은 오랜 시간 죽음의 대지라 불렸다.

이유는 간단했다.

죽음의 대지에 들어간 자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죽는다.

심지어 그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 도 병에 걸린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병이었다.

피부에 구멍이 나고,피가 멈추 지 않고.

머리가 빠지며 근골이 무너져내 린다.

황금시대 때부터 죽음의 대지에 관한 탐사는 계속되었다.

연금술사들은 죽음의 대지에 들 어가면 걸리는 병을 연구하기 위해.

마법사들은 그 죽음을 불러일으 키는 것에 대해 알기 위해.

모험가들은 죽음의 대지에 있을 지도 모르는 보물을 얻기 위해.

하지만 모두가 죽었다.

심지어 간신히 돌아온 자들조차 도 얼마 못 가 그 병에 걸려 죽었 다.

그리고 그 시체에 가까이 간 자 들조차도 병이 옮는 경우가 있었다.

결국 필로틴 제국은 죽음의 대지 에 대한 통제를 시행했다.

그곳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들어가서 무사히 나오더라도 그 로 인해 병이 전염될 수 있으니 바 로 사살한다.

이후 대륙의 각 세력은 죽음의대지에는 들어가지 말자는 협약까 지 만들어버렸다.

‘율호가 어떻게 거기서 얼굴 없 는 자의 석상을 구했는지 궁금했는 데…… 잘됐네.’

잘하면 올드원보다 빠르게 얼굴 없는 자의 석상을 구할지도 모르겠 다.

'개들이 가져오든 내가 가져오든. 난 얻기만 하면 되니까 상관없어. 방법을 알아낼 수 있다면 뭐든 좋 다.’

요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재밌겠네.”

“그녀와 거래를 하실 생각이십니 까?”

“뭘 가져오나 보고. 죽음의 대지 라잖아.”

“죽음의 대지에 있는 죽음의 신 을 모시는 신전 외에는 밝혀진 것 이 없잖습니까.”

거기에 뭐가 있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

과거 황금시대의 위대한 모험가 인 톨로바츠가 모험대를 이끌고 다 녀온 적이 있었다.

그리고 복귀한 것은 톨로바츠 하 나뿐이 었다.

수십의 마스터와 육 클래스 이상 의 마법사.

대연금술사로 구성된 모험대를 이 끌고 그는 죽음의 대지에 들어갔었 다.

그리고 그 모험대는 톨로바츠를 제외한 모두가 죽었다.

그곳에서 나온 톨로바츠는 단 한 마디만을 했다.

죽음의 대지에는 죽음의 신을 모 시는 신전이 있다.

그 말만을 남긴 채 톨로바츠는 의식을 잃었고 며칠 만에 사망했다.

“그의 시체는 연구조차도 못했 지.”

“그렇긴 하죠.”

그의 시체를 조사하려던 자뿐만 아니다.

그를 조문했던 자들조차도 병에 걸려서 죽어버릴 정도였다.

결국 톨로바츠가 복귀했던 마을 조차도 폐쇄되어버렸다.

“그런 곳에 뭐 중요한 게 있겠습 니까.”

“뭔가 있겠지. 아무튼 재밌을 것 같으니까 들어볼래.”

“공자님. 그녀는 분명 요한 공자 님을 노리는 것일 겁니다.”

“그러겠지. 율초아는 아직 결혼 안 했지?”

“예. 물론 혼기는 지났습니다. 나 이가…… 이십 대 후반이었던가?”

양유위는 빠르게 자료를 꺼냈다.

초상화와 함께 율초아에 대한 정 보가 나와 있는 문서다.

그것을 양유위는 공손히 넘겼다.

자료에 있는 초상화의 율초아는 매력이 넘치는 미녀였다.

하지만 요한은 그것보다는 다른 것에 집중했다.

“연금술사?”

“예. 율초아는 뛰어난 연금술사 이기도 하지요. 그녀는 자신의 연 금술로 만들어낸 물품들을 이용해 세력을 넓혔습니다.”

그렇기에 만들어진 이명이 황금 의 연금술사다.

만들어내는 족족 연금술사 길드 나 상아탑에서 비싼 값에 사 갔으 니까.

“듣기로는 그녀는 현자의 돌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 다.”

“그래?”

그건 요한도 만들 수 있다.

그는 대수롭지 않아 하며 자료들 을 툭툭 쳤다.

“율초아는 아마 혼사를 통해서 로드만 왕국의 힘을 빌리려는 걸 겁니다.”

“그래?”

“예. 어쩌면 헤르듀크 왕자님과 결혼을 하려는 것일지도 모르겠군 요.”

“그러겠지. 거기에 나와 율경의 악연에 대해서는 그녀도 잘 알고있겠고.”

율경을 잡을 수 있다면 율무기의 세력을 크게 약화할 수 있다.

그러니 헤르듀크와 혼인하고 왕 가의 힘을 빌려 요한을 끌어들이려 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차피 율경과 붙기는 해야 했 고…… 아. 혹시 해왕에 관한 이야 기는 없었냐?”

“한번 알아보지요.”

“그래. 정리해서 보내.”

“알겠습니다. 그럼 식사 맛있게 하시고…… 필요하신 것 있으면 말 씀해주십시오.”

“올드원이라는 놈들에 대해서 알 아봐봐.”

“올드원? 그들은 누굽니까?”

“오래된 자들을 섬기는 놈들이 지. 한번 조사만 해놔. 개들의 근거 지. 소속된 자들. 목적…… 은 상관 없겠군.”

어차피 자신을 적대한 이상 살려 둘 생각은 없었다.

그러니 그들이 뭘 원하는지는 알 바가 아니었다.

다 쓸어버릴 것들인데 그런 것은 알아서 뭐하겠나.

“알겠습니다.”

꾸벅 고개를 끄덕인 양유위는 책 상으로 돌아갔다.

그가 일을 하는 동안 요리를 전 부 먹은 요한은 밖으로 나갔다.

* * *그가 마고 후작의 저택에 들어가 자 저택의 관리인은 웃으며 요한을 반겼다.

“어서 오십시오. 다른 분들은 먼 저 와 계십니다.”

“그래?”

“예. 식사를 준비할까요?”

“음...... 아니. 내 건 준비하지말고. 다른 애들은?”

“벌써 드셨습니다.”

“그럼 됐어. 애들 어딨냐?”

“객실에 있습니다.”

“그래.”

그의 어깨를 토닥이고 요한은 유 아랑과 플로란스의 방을 찾았다.

그들을 엘마를 앞에 두고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다.

“드라이어드의 성장에 맞추기 위 해서는 역시 드루이드의 기술을 배 우는 것이 맞지.”

“그것도 좋지만 마법 역시 괜찮 지 않겠습니까? 엘마는 상당한 마 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치 부모가 자식의 교육을 어찌 할 것인지 떠드는 것 같다.

그들 사이에 있던 엘마는 요한을 보자 양팔을 벌리고 뛰어왔다.

“요한님!”

“뭘 그렇게 떠들고 있냐?”

엘마를 보듬어 안아 올린 요한이 묻자 플로란스는 엘마를 가리켰다.

“엘마를 어떻게 키울 생각이냐.”

“튼튼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는 데.”

“확인해보니 엘마의 힘은 상당히 강해졌다. 어떻게 된 거지?”

“크림슨 우드를 먹였다. 왜? 문 제 있어?”

“그런 건 아닌데……설마 오래된 자를 양분으로 삼았 을 줄이야.

그제야 엘마가 저 정도로 큰 이 유를 알게 되었다.

플로란스는 신음하다 말했다.

“으음…… 엘마는 드루이드의 방 식으로 키웠다. 그렇다면 드루이드 의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지 않나?”

“그것도 그렇군.”

“하지만 공자님. 엘마가 보유한 마력은 상당합니다. 마법을 배운다 면 분명 제대로 익힐 거라 생각합 니다.”

아단도 말했었다.

엘마가 좀 더 크면 마법을 가르 쳐보자고.

마법을 쓸 수 있으며 식물을 다 룰 수 있는 드라이어드라니.

상상만 해도 멋있었다.

“거기에 저희 영지에는 마법사도 적지 않습니까.”

“그것도 그렇지.”

마법사.

드루이 드.

어떻게 키울지에 대해서 둘은 진 지하게 떠들어댔다.

엘마는 양손으로 귀를 막으며 요한을 올려다보았다.

“아까부터 저렇게 싸우고 계세 요.”

“엘마. 넌 뭘 배우고 싶은데?”

"전 요한님처럼 춤을 배우고 싶 어요!”

엘마가 손을 들며 외쳤다.

그녀의 외침에 유아랑은 바로 답 했다.

“그건 당연히 배워야 하는 거 고.”

교율이 키운 드라이어드인 에레 갈을 봤을 때부터 생각했던 것이다.

엘마가 그 정도로 아름답게 성장 한다면?

분명 그녀는 큰 도움이 될 것이 다.

아무리 그녀가 몬스터라도 요한 의 비호를 받는다면 안전해질 수 있다.

거기에 드라이어드 특유의 매력 까지 더해지고,귀족들과 같은 움 직임을 보일 수 있다면?

그녀를 공격할 자들은 더욱 줄어 들 것이다.

“엘마를 위해서라도 그녀에게 많 은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아무리 엘프가 장수한다고 하더 라도 드라이어드만큼은 아니다.

드라이어드는 양분만 제공된다면 무한에 가까운 삶을 산다.

그렇다면 자신들이 없어졌을 때 를 대비해 어떻게 살지를 준비해둬 야 했다.

먼 미래의 일이다.

하지만 반드시 찾아올 미래다.

“잘 자란 엘마가 대대손손 바그 너 가문을 지키면 가문도 좋은 거 고……엘마는 요한을 올려다보았다.

지금은 그런 것을 배우는 것보다 요한처럼 되고 싶은 것이 우선이었 다.

그녀의 간절한 눈을 마주하던 요 한은 둘의 어깨를 잡았다.

“가르칠 수 있는 건 다 가르쳐보 자고. 검술과 예절,댄스,그 외 기 타 등등은 내가 가르치지.”

“<직.”

요한의 품에 안겨 있던 엘마는 식은땀을 흘리며 떨어졌다.

그녀가 슬금슬금 유아랑의 곁으 로 가자 요한은 차분히 말했다.

“복귀하면 그때부터 시작이다.”

세 번째 전조로 나타날 오래된 자들은 어찌 되었든 잡아야 한다.

핵은 요한이 쓴다고 하더라도 그 사체는 쓸 곳이 없다.

그걸 엘마에게 먹이면 성장도 보 장할 수 있다.

“성체 수준으로 성장할 때까지 최대한 가르쳐야지.”

엘마는 그렁그렁 눈물을 맺으며 요한을 보았다.

“요한님…… 꼭 그래야 히나요……?”

순간 모두가 설렐 정도의 압도적 인 슬픔이 찾아왔다.

무섭도록 사랑스러운 엘마의 모 습에 유아랑과 플로란스의 마음이 약해졌다.

하지만 요한은 가차 없었다.

“당연하지.”

u o O ”

TT .

결국 눈물을 흘려버린 엘마는 유 아랑의 품에 안겼다.

그들을 지켜보던 요한은 콧방귀 를 뀌고 몸을 돌렸다.

“그리고 춤은 오늘 밤부터 가르 쳐주지. 유아랑. 엘마를 준비시켜서댄스홀로 데리고 와.”

“알겠습니다. 그런데…… 공자님 께서 직접 가르치시는 겁니까?”

요한이 프란츠를 어떻게 가르쳤 는지 유아랑은 봤다.

설마 저 가련하고 안타까운 엘마 에게도 그렇게 가르칠까 싶었다.

걱정하는 유아랑을 향해 요한은 씩 웃었다.

“그럼 누가 가르쳐? 이번 파티 때 엘마 데리고 갈 거야. 그•때 사 교계에 소개할 거니까 한 곡 정도 는 출 수 있게 해야겠지.”

“엘마를요?”

“그래. 내 동생으로 소개할 거 다.”

“예? 공자님 동생은……“녹색 산맥에서 구해서 동생으로 삼았다고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어. 그것도 그렇네요.”

요한이 녹색 산맥에 갔다 온 것 은 이미 알려졌다.

거기에 콜 도브다만 왕국에서도 엘마를 본 사람들은 꽤 있다.

그때는 제대로 소개를 하지 않았 지만 이번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소 개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윌카스트 후작님께 허락 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엘마를 봐라. 아버지가 허락하 지 않으실 것 같아?”

유아랑은 엘마를 보았다. 또랑또랑한 눈망울과 예쁜 얼굴. 무척이나 사랑스러운 외모.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호감을 살 매력을 마주하던 유아랑은 고개를 끄덕였다.

“귀족가에 들어간다라••… 에휴-••… 네가 잘 버틸 수 있을까 모르겠다.”

* * *요한이 저택에서 머문 지 십여 일이 지났을 때 초대장이 도착했다.

왕가에서 여는 파티의 초대장이 었다.

“참가할 거지?”

“그래야지. 마침 잘 왔다.”

초대장을 들고 온 것은 에밀리였 다.

뚱한 표정의 그녀를 데리고 요한 은 댄스홀로 들어갔다.

“뭐야?”

아름다운 피리 연주와 그 연주에 맞춘 댄스가 어우러지고 있었다.

춤을 추는 것은 붉은 머리칼을 지닌 미소녀 엘마와 플로란스였다.

“난 엘마를 볼 때마다 신기한 건 데…… 어떻게 저렇게 큰 거지? 요 정들은 원래 그런 건가?”

요한이 복귀했을 때 엘마를 보고 가장 놀란 것은 에밀리였다.

하지만 그가 따로 말을 하지 않 기에 묻지 않았었다.

이번이 그 기회다 싶어 에밀리는 넌지시 물었다.

“녹색 산맥에서 일이 좀 있었지. 아무튼 재는 바그너 가문의 양녀로 받아들일 생각이야.”

“가주는 네가 아닌데? 그런 거 마음대로 정해도 괜찮아?”

“엘마의 사랑스러움이라면 아버 지도 인정하시겠지.”

확실히 그렇긴 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더 있었다.

“프란츠는 바그너 가문의 후계자야. 그가 싫어하지 않을까?”

에밀리의 질문에 요한은 한차례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막내들은 동생을 바라 기 마련이지. 그것도 아주 귀여운 동생을.”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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